오늘 새벽에 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잠결에 무심코 받았는데 언니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전했습니다.
너무 놀라고 또 갑자기 몸에 한기가 돌면서 무서운 기분도 들어 한동안 뒤척거렸습니다.
도저히 인터넷에 연결해 소식을 들을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오늘 웨스트민스터 대수도원에 갔다가 조용히 기도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들어가 그 분의 명복을 빌고 나왔습니다.
저는 비록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그 분을 위해 기도하고나니 마음이 한결 누그러들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인터넷에 접속해서 기사 몇 개를 읽었습니다.

아..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마음이 참 아픕니다. 정말 많이 아픕니다.
제가 지금 한국에 있었다면 어떻게 하고 있었을까요. 차라리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이곳에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조용히 기도만 할 수 밖엔 없네요. 하긴 한국에 있었더라도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요.

세상이 참 무섭단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무섭고 사람들도 무섭고...
왜 이 좁은 세상에서 서로 부딪혀가며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고 또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걸까요.
그 중에서도 말로 주는 상처는 송곳에 찔리는 것보다 더욱 아프고 치명적이지요.
그래서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다짐합니다.
그 말로 인해 깊게 상처받는 사람도 있을거라고...죽고싶을만큼 힘들수도 있다고...
안그러려고 안간힘을 써봐도 자꾸만 기분이 가라앉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마음 편히 쉬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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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Blog를 오픈했습니다.

<Ally's Second Life>
http://2ndally.tistory.com

마음과 달리 포스팅이 잘 안되네요 ^^;;
적응하느라 몸도 마음도 아직은 여력이 없습니다.

앞으로 런던 생활 관련된 소식은 2nd Blog를 통해 전하겠습니다!

+한국은 요즘 덥다면서요.
저는 오늘 결국 가을/겨울 아우터를 꺼내입었답니다.
안에는 반팔티셔츠+겨울후드티를 입었고요ㅠㅠ
너무너무 추워요
오늘은 3일째 비가 옵니다.........
지긋지긋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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