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클라이언트 미팅에 가느라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사고가 났다.
거의 80km로 달려가던 버스 앞으로 한 SUV 차량이 끼어들었는데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박아버렸다.
나는 버스 맨 앞 문 쪽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앞에 아무것도 받쳐주는 것이 없어 공중부양을 했다가 앞으로 꼬꾸라져버렸다. 교통사고는 처음인데다 다리도 다치고 떨려서 버스에 앉아있다가 안되겠어서 나가봤더니 버스기사 아저씨와 앞차 주인이 티격태격 거리고 있었다.
보험회사 아저씨가 날 보더니 다쳤냐고 물어보고 연락처를 주는 사이, 앞차 주인이 날 보더니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가 보다, 고 생각하고 병원에 가려고 자리를 떠나려는데,
그 아저씨가 버스기사 아저씨에게는 마구 대들며 그 쪽도 잘못하지 않았냐, 나한테 왜 화를 내느냐, 내가 왜 사과를 해야하느냐며 싸우더라.
접촉사고가 나면 뒤에서 받은 차가 대부분 더 잘못한 것으로 판결이 난다지만, 이번 경우는 앞차가 훨씬 잘못이 클 것 같은데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도리어 당당하게 구는 모습을 보니,
한국 사람들은 어쩐지 자신이 사과를 하거나 잘못을 인정하면 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쪽 구석이 찔리면서도 저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한국만의 특성인지, 글로벌 마인드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한국 사람들은 사소한 일로도 곧잘 싸움을 하고 사건을 만든다. 지기 싫어서.
사고가 나서 병원에 가는 길인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화로 물어보니, 다들 일단 '입원'을 하라고 한다. 더 아프다 하고, 보험사 전화오면 너무 아프다고 말해야 한단다. 뭐, 사고 당일날 보다 그 다음날 자고 일어나봐야 안다는 말도 이해는 하지만... 꼭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삼성화재 애니카에 나오는 "제가 잘못했어요" "아니요,제가 더 잘못이죠"라는 광고는 역시 광고일 뿐인가. 사과도 하고, 사과도 잘 받아들이는 한국인들이 많아졌음 좋겠다.

사진을 찍고보니, 어쩐지 매맞는 아내 같은 사진이 돼버렸다...당분간 더워도 꼭 바지 착용. -_ -
게다가 어깨 물리치료를 받고 왔더니 부황 뜬 것 처럼 커다란 자국도 남았다.
부끄럽다...
거의 80km로 달려가던 버스 앞으로 한 SUV 차량이 끼어들었는데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박아버렸다.
나는 버스 맨 앞 문 쪽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앞에 아무것도 받쳐주는 것이 없어 공중부양을 했다가 앞으로 꼬꾸라져버렸다. 교통사고는 처음인데다 다리도 다치고 떨려서 버스에 앉아있다가 안되겠어서 나가봤더니 버스기사 아저씨와 앞차 주인이 티격태격 거리고 있었다.
보험회사 아저씨가 날 보더니 다쳤냐고 물어보고 연락처를 주는 사이, 앞차 주인이 날 보더니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가 보다, 고 생각하고 병원에 가려고 자리를 떠나려는데,
그 아저씨가 버스기사 아저씨에게는 마구 대들며 그 쪽도 잘못하지 않았냐, 나한테 왜 화를 내느냐, 내가 왜 사과를 해야하느냐며 싸우더라.
접촉사고가 나면 뒤에서 받은 차가 대부분 더 잘못한 것으로 판결이 난다지만, 이번 경우는 앞차가 훨씬 잘못이 클 것 같은데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도리어 당당하게 구는 모습을 보니,
한국 사람들은 어쩐지 자신이 사과를 하거나 잘못을 인정하면 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쪽 구석이 찔리면서도 저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한국만의 특성인지, 글로벌 마인드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한국 사람들은 사소한 일로도 곧잘 싸움을 하고 사건을 만든다. 지기 싫어서.
사고가 나서 병원에 가는 길인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화로 물어보니, 다들 일단 '입원'을 하라고 한다. 더 아프다 하고, 보험사 전화오면 너무 아프다고 말해야 한단다. 뭐, 사고 당일날 보다 그 다음날 자고 일어나봐야 안다는 말도 이해는 하지만... 꼭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삼성화재 애니카에 나오는 "제가 잘못했어요" "아니요,제가 더 잘못이죠"라는 광고는 역시 광고일 뿐인가. 사과도 하고, 사과도 잘 받아들이는 한국인들이 많아졌음 좋겠다.
사진을 찍고보니, 어쩐지 매맞는 아내 같은 사진이 돼버렸다...당분간 더워도 꼭 바지 착용. -_ -
게다가 어깨 물리치료를 받고 왔더니 부황 뜬 것 처럼 커다란 자국도 남았다.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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