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3일 TATTER&MEDIA가 주관한 '2008 비즈니스 블로그 마케팅 세미나'에 참석했다.
(부제: 블로그 마케팅 성공전략 및 사례)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 PR 방법론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과 또 꽤 오랫동안 뵙고 싶었던 김호 대표님, 에델만 코리아 이중대 부장님을 직접 뵐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많이 갔다. 이중대 부장님은 다른 일정 때문에 곧장 돌아가셔서 인사는 나눌 수 없었고, 호 대표님께 휴식시간에 잠시 인사를 드렸다. 인상도 좋으시고, 목소리도 좋으시고, 또 PT도 유수처럼 잘하시는, 호 대표님!! :)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몇 가지만 적는다.

파워 블로거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요즘은 다른 어떤 미디어 보다도 파워 블로거들이 온라인 세상에서 던지는 정보들이 신용도가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 파워 블로거들이 우리 기업에 대해서 좋은 정보를 올린다면야 최고의 효과가 있겠지만, 반대로 기업에 부정적인 정보를 퍼트릴 수도 있다. 내 경험에 미뤄볼 때 좋은 정보보다는 나쁜 정보가 훨씬 더 빠르고 임팩트 있게 퍼지게 마련이다. 파워블로거가 퍼뜨리는 부정적인 메시지는 어떻게 모니터링 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가? ... 이에 대한 대답은 아직까지는 아무도 확답을 줄 수 없을 듯 하다. 블로그 마케팅은 이제 첫 발을 내딛는 만큼, 그 성공이나 방법론에 대한 충분한 연구를 아직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하다.

블로그를 통한 실시간 이슈관리
기업 블로그를 해야하는 이유 중 하나로 언급되었다.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했을 때 기업의 홈페이지, 혹은 기존 매스미디어를 통한 성명 발표 등은 그 나름대로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블로그의 가장 큰 특징은 통제가 아니라, '대화'에 있다는 점에서 기업 블로그를 통해 기업은 공중에 적절한 성명을 발표하고 대화를 함으로써 적극적인 이슈관리가 가능하다. 호 대표님 말씀처럼 기업이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뒷짐지고 있으면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떠들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이 블로그를 통해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블로그는 홈페이지에 비해 일반 소비자에게 좀 더 오픈되어 있고,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비즈니스 블로그는 대행할 수 없다
광고나 홍보대행사에서 기업 블로그를 대신 만들어 줄 기술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 고유의 속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업 내부 직원에 의해서 운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가 있는 컨텐츠에 있다. 이런 노하우는 내부 직원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 외부 대행사에서 대필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내용을 들으면서 PR대행사에서 일하고 있는 나로서는 좌절이 온다. 앞으로 PR AE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들 때문에 말이다. 호 대표님과 옆집 eye 블로그 개발자 도모커뮤니케이션컨설팅 최윤혁 부장님 등의 강의를 통해 PR 대행사에서는 기업 블로그의 필요성을 어필하고, 초기에 컨텐츠 개발 방법 등을 컨설팅, 그리고 컨텐츠를 생산해 낼 내부 직원들에 대한 교육 등을 통해 기업 블로그가 소비자들과 적극적이고 장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Web 2.0 = Crisis 2.0
부정적 이슈와 위기를 일으키는 많은 부분들이 소비자 불만에서 나온다. 특히 불만을 가진 소비자가 기업의 소비자불만센터에서 만족할만한 처분을 받지 못했을 경우, 온라인상에서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호 대표님은 Web 2.0시대가 즉 Crisis 2.0 시대가 될 수 있다고 하셨다. 따라서 고객상담센터의 역할이 PR부서 보다 커질 것이라 예측하셨다. 앞으로 PR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위기는 커지고, 손에 잡기는 어려워 지는 것 같다.

그 외에 블로그 마케팅 사례로 유명한 요리 블로거인 문성실 님, 최초의 풀타임 블로거 김태우 님, 인사이트미디어 유정원 대표님, 김안과병원 기업블로그 Case를 보여주신 최윤혁 부장님의 세션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실 기대했던 것 만큼 블로그 마케팅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것들을 얻지는 못했다. 그보다는 블로그에 대한 이해와 그 가능성을 함께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블로그 마케팅에 성공한 사례라고 할 만큼 한국 사회에서 블로그가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최근 블로그가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는 있지만 그 특성상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블로그를 활용하기에는 한계와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소비자라도, 블로그에서 조금이라도 상업적인 분위기가 돌면 블로거에 대한 신뢰가 확연히 떨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다고 마케팅적인 요소를 다 빼버린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또한 그 마케팅 활동이 성공했는지/실패했는지의 기준은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가? 단지 방문자 수가 높다고, 댓글이 많이 달렸다고 성공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 이것은 PR의 고질적인 한계점이기도 하다.

PR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블로그는 앞으로 기회가 될수도, 위기가 될수도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분명한 것은 앞으로 블로그를 제외하고는 PR 활동을 할 수 없을 것이란 점이다. 어떻게 블로그를 '잘' 활용할 수 있을까? 세미나에 참가했던 100명이 넘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관심사였을 것이다. 이제는 관심만이 아니라, 실행과 성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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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만 이중대 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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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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