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기업 소셜미디어 오픈 세미나 후기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 주 월요일에 진행된 '기업 소셜미디어 오픈 세미나' 참석 후기를 적어봅니다. :)

이미 많은 참석자분들이 후기를 올려주셔서 자세한 세미나 내용은 생략하고, 제가 얻었던 insight와 Healthcare communicator로서 생각해볼 만한 주제들을 위주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1. 소셜미디어를 향한 기업들의 관심, 그리고 갈구

지난 1년여 간의 공백 후 처음으로 소셜미디어 관련 세미나에 참석했다. 2008년 이후로 약 1년 6개월여 동안 총 4번의 소셜미디어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바 있었기에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고, 지금의 Hot Issue가 무엇일까 참 궁금했었다. 그리고 맨 처음 느꼈던 것은, 세미나의 Title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세미나에 기업들의 참여비율이 무척 높았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보통 PR Agency를 비롯해 서비스 관련된 Agency의 참석비율이 높았었는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기업의 Communication 담당자들이 훨씬 더 높은 참석률을 보였다. 그 중 다수의 기업에서 소셜미디어에 관심이 있거나, 향후 운영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 이에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지식 & 정보에 관한 깊은 갈구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2. Twitter 전성시대

트위터가, 트위터는, 트위터를...요즘 대세는 트위터다?

개인적으로 약간 충격(?)이었던 토픽은 트위터였다. 약 1년 전만 해도 소셜미디어 세미나의 중심엔 언제나 블로그가 있었고, 트위터는 그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한 종류로서 그 이름 정도가 언급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번 세미나의 중심엔 단연코 트위터가 있었고, 거의 모든 발표자분들과 토론자들이 트위터에 대해서 논했다. '아니 이런, 1년 새에 나는 이렇게 뒤처져 버린건가?' 하며 다소 심각한 표정이 되고 말았다.

그러고보니 요즘 블로그가 한산하다는 느낌이 든다. 나 역시도 예전만 못하게 블로깅을 하고 있고, 한RSS를 통해 받아보는 블로그들의 업데이트 소식도 뜸해지는 듯 하다. 미도리님의 <요즘 블로거들은 왜 트랙백을 안하는 걸까> 포스팅에서도 그와 같은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나도 트위터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그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는 못하고, 업계 사람들의 insight를 나누어볼 요량으로 잔뜩 following만 하고 있는 현실이다. 왜 사람들이 트위터에 열광하는 걸까, 그럼 기업들도 이제 블로그가 아니라 트위터로 소통해야 할 때가 온걸까? 그많던 블로그와 파워블로거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

블로그와 트위터는 상호배타적 존재가 아니다.

블로그냐, 트위터냐를 고민하는 기업들이 있다면 두 개의 플랫폼이 상호배타적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 블로그와 트위터(혹은 또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는 각기 독특한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블로그에서는 좀 더 깊은 숙고의 단계를 거쳐 기업의 이슈를 전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 트위터에서는 소비자들과 더 빠르고 interactive한 커뮤니케이션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다. 따라서 각자의 특장점을 고려하여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을 활용하되, 그 메시지가 기업의 하나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통일성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3. 기업의 소셜미디어 활용법

기업, 소셜미디어를 탐하다.

기업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목적과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대답을 김호 코치님의 발표에서 얻어 보도록 하겠다.

기존의 대중 매체 대상 기업 홍보는 '남의 밥상에 숟가락 올려 놓는' 홍보였지만, 소셜 미디어에서는 서로 '자기 밥상' 차려놓고 사람들의 숟가락을 기다린다.

<김호 대표 / 기업 소셜미디어 오픈 세미나 강연 中>


기업들은 이제 소비자들에게 직접 말하기를 원한다. 우리 기업, 우리 브랜드에 대해서. 언론 홍보는 신뢰성이라는 강점을 갖는 반면, 때로는 기업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도 있고, 또 때로는 오류 섞인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어느 선부터는 out of control 상에 서게 된다. 반면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어쨌든 기업이 하나의 미디어가 되기 때문에 자신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업들이 소셜미디어를 탐하게 된 가장 주요한 목적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개념을 바탕으로 소셜미디어는 마케팅 tool의 하나로써 활용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마케팅 이외에도 기업의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활용방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마케팅 Tool로써의 목적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셜미디어에 못뛰어드는 이유는.

소셜미디어가 그토록 매력적이라면 모든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어야 할텐데, 왜 그렇지 못한 것일까? 그 이유를 세미나에서 얻은 insight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1. Speak > Listen
소셜미디어는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과의 Conversation을 위한 장(場)이다. 이런 점에서 기업의 목소리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홈페이지와는 차이가 있다. 많은 기업들은 아직 '들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듣고 나서 어떻게 Action을 취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해답이 없다. 김호 코치님의 발표 내용처럼, 소셜미디어에 대한 Mind가 바뀌지 않고서야 소셜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다. 그리고 나는 아직 '들을' 준비가 되지 않은 기업들은 소셜미디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붐처럼 일어나는 기업 소셜미디어를 따라 나도, 나도 하며 목적의식 없이 뛰어들었다가는 낭패하기 십상이다.

#2. Web 2.0 = Crisis 2.0
2008년에 참석한 소셜미디어 세미나에서 김호 코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Web2.0 시대가 Crisis 2.0 시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소셜미디어 참여에 주저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점일 것이다. 기업이 하고 있는 일들, 특히 잘하는 일들을 커뮤니케이션하려고 소셜미디어를 오픈했더니 오히려 소비자 클레임 창구가 되었다거나 이슈가 확산된다거나 하는 두려움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이 실제로, 상당히 일어날 만 하다는 점은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이슈/위기는 온라인상에서 매우 급속하고 거의 컨트롤하기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하게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세미나에서 강함수 대표님이 지적하기도 했다. 위기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예방'에 있다는 점에서 소셜미디어가 소비자로부터의 피드백을 받아 위기로 발전할 수 있는 이슈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면 가장 최선의 솔루션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 스스로 소셜미디어라는 창구를 통해 이슈/위기를 키울수도, 혹은 사전예방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특성을 곰곰히 생각해보고 도전해야 할 것이다.

#3. Social Media Specialist?
토론시간에 KT 조주환 과장은 아직까지 기업 소셜미디어를 코칭해 줄 소셜미디어 전문 대행사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소셜미디어 시장을 둘러싼 대행사는 다양하다. Contents & Message development 강점을 가진 홍보대행사, Web 2.0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버즈마케팅 대행사나 동영상 제작 에이전시, 온라인 마케팅 전문 대행사, 그리고 최근 소셜미디어만을 위한 소셜미디어 전문 대행사까지. 그러나 아직까지는 어디가 전문가 집단이고, 기업이 원하는 소셜미디어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는 '진짜' '전문' '대행사'는 부재하다는 지적이 옳은 듯 싶다. 다만 이것은 소셜미디어 활용에  정답이란 없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각 기업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원하는 바가 다르고, 커뮤니케이션하고자 하는 바가 다르고, 활용하는 플랫폼 또한 다르지 않은가. 따라서 소셜미디어를 위한 활용 가이드라인은 있으나 아직까지 A to Z를 말할 수 있는 Total Social Media Service Specialist가 부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4. Healthcare 산업에서의 Social Media 활용
세미나에서 이중대 대표님께서 지나가시듯 Healthcare 산업에서는 소셜미디어 활용이 어려운 편이라고 언급하셨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했다. 회사에 돌아와 동료분들과 논의했을 때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기도 했다. Healthcare 산업 특성상 커뮤니케이션상에 법률적 제약이 많이 따르고, 얽혀진 Stakeholder들의 이해관계와 조율도 상당히 까다롭다는 점이 주요한 원인들일 것이다. 하지만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하다보면 Healthcare에서도 소셜미디어를 향한 관심과 고민은 상당하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와 같은 Healthcare communicator들의 역할은 이런 클라이언트와 니즈와 소셜미디어 활용법을 프로페셔널하게 연결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Healthcare 산업에서의 Social Media 활용은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이고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주요한 영역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4. 그 밖의 이야기들

전통 매체와의 전쟁?!


기업블로그를 운영중인 한 기업의 소셜미디어 담당자께서는 '소셜미디어 운영하기 참 힘들다'는 말씀을 여러 번 언급했다. 한 가지 에피소드를 말씀해 주셨는데, 바로 블로그나 트위터상에 올라오는 정보를 보고 언론사 기자분들이 컴플레인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내가 당신네 트위터를 보고 기사를 써야하나?'는 것이었다. 그 에피소드를 듣고 많은 공감과 또  많은 고민이 들었다. 커뮤니케이션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많은 부분은 언론 홍보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언론사 기자들에게 기사꺼리를 가장 먼저 제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기업이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면, 굳이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1순위는 아닐 수도 있겠다. 기업의 블로그나 트위터가 핵심 소비자층과 밀접한 relationship을 갖추고 있다면 그 중요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한 기업내에 한 부서가/혹은 한 사람이 언론 홍보와 소셜미디어를 동시에 담당한다면 내부적으로 중요도를 따져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점차 소셜미디어 담당자가 독립되는 케이스가 늘어날수록 부서마다 지향하는 목표가 다른 만큼 전통매체와 소셜미디어 활용상에 갈등이 점차 커질 수 밖에 없다. 기업 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세워지고 반드시 지켜져야 할 부분이다.

왜 소셜미디어를 활용할 것인지, 기업 내부적으로 목표를 명확히 하라.

앞서 잠시 이야기를 꺼냈 듯, 기업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려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러나 기업들에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interactive한 conversation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Change하겠다는 근본적인 Mind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소비자가 칭찬을 하든, 컴플레인을 하든, 어떤 의견을 내놓든지간에 Listen하고, Respond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이 진정으로 Change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소셜미디어 오픈에 앞서 선행되어야 한다. 소셜미디어가 그저 신제품 홍보수단이나 홈페이지 대용의 자사를 자랑(?)하는 수준에 머문다면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불가능해 질 것이다.

Bad News일수록 Social Media로 소문내라.

세미나에서 강함수 대표님과 김호 대표님이 공통적으로 LG전자의 드럼세탁기 Recall과 안전사고 캠페인 사례를 소개하였다. 강 대표님께서는 블로그,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콜 정보를 확산시켰고, 2004년 발생한 전기압력밥솥 사례와 대조적으로 이번 캠페인이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정리해 주셨다. 김 대표님께서도 '적어도 제기된 문제점에 소셜 미디어 상에서 침묵하지는 말자'라는 메시지를 전하시며, 나의 약점과 남의 장점에 침묵하는 PR에서 벗어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하셨다. 쉬운 말 같지만, 결코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점이라는 걸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Bad News를 소문낼 수 있는 기업은 단순히 Cool해 보이기 위해서 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슈/위기를 대하는 그 기업의 Mind과 신념까지 묻어나는 진정성 있는 시도라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기업 블로그 운영 1-2년차를 넘기면서 기업 소셜미디어 담당자분들이 만만치 않은 경험을 쌓았음을 생생히 보여주셨다. 6개 패널분들과 직간접적인 코칭 혹은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오길비헬스 허주현 차장님의 코멘트를 들으며 초기 세팅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업데이트할 수 있었다. 

아직 한국에서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이분들의 행보가 하나의 히스토리가 될 것이고, 지금부터 소셜미디어에 참여하는 다른 기업들 역시 각기 다른 목표와 도전을 가지고 새로운 케이스를 만들어내리란 기대가 든다. 이 역사들에 Professional Healthcare Communicator로서 어떻게 참여하고, 기여하고, 리드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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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중이신 호 코치님. :)

포스팅을 위해 예전 세미나 후기를 찾던 중 2008년, 호 코치님을 처음 뵜던 흔적이 잡혔다.
지금 생각해봐도 참으로 신기한 인연이다. :D


강연 중 이종혁 교수님.


토론 중이신 6분의 패널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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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lgeblog.tistory.com BlogIcon 엘진 2010.05.11 17:3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기업과 고객이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시대가 정말로 도래한 듯합니다. 고객들은 환영할 일이고 기업은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홍보의 기회와 함께 더 잦은 리스크에 직면하게 되는 것 같구요~ 기업들이 막연한 두려움(FUD)를 갖고 뛰어들기를 망설이지만 결국은 소셜미디어라는 그라운드스웰을 피해갈수는 없을 듯합니다. 이 방패를 뚫는데 얼마나 걸릴지가 관건이겠죠 ㅋ 인사트풀한 포스팅 잘 봤습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6.16 23:03 신고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직접 블로그까지 찾아와 좋은 인사이트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한 이슈관리 하시는 모습에 굉장히 자극 받았습니다. 직접 담당하시는데의 어려움은 잘 알지만, 지금처럼 쭉 잘해내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 Favicon of http://www.junycap.com BlogIcon 쥬니캡 2010.05.11 20:09 ADDR 수정/삭제 답글

    행사장에서 이종혁 교수님과 김호 대표님이 칭찬하셨던 분이 이 블로그 운영하신 분인 것으로 매치가 잘 안되었었네요. 해당 블로그 포스트 내용이 좋아 제가 개인 트위터 링크를 통해 널리 알렸습니다. 오길비헬쓰 허차장에게 안부도 전해주시고, 블로고스피어 및 트위터스피어에서도 종종 뵙게 되길 기대하겠슴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6.16 23:05 신고 수정/삭제

      이대표님! 대표님 블로그와 트위터 통해서 저도 종종 커뮤니케이션 나누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눈팅만 했네요^^;; 허차장님께 안부 전해드릴게요~(너무 늦었지만ㅠ 죄송)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5.12 09:2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깔끔한 정리 잘 보고 갑니다. 저의 어설픈 후기도 엮고 가구요.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6.16 23:08 신고 수정/삭제

      yemundang님, 댓글 & 트랙백 감사합니다!

  • 2010.05.12 21:19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6.16 23:15 신고 수정/삭제

      와우! 이런 댓글은 트랙백으로 걸어주지!
      나 혼자 읽기엔 너무 아까운 글인걸~~~
      특히 소셜미디어 스페셜리스트가 태생적으로 불가능할지 모른다는 언니 의견에 공감, 공감.
      다만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큰 그림을 그려주는 컨설턴트의 역할을 해주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듯 해. 아무리 스페셜리스트라해도 A부터 Z까지 외부에서 하나 하나 가르칠 순 없을테니까.
      언니의 좋은 인사이트에 더불어 나도 다시 한 번 고민해보게 됐네! 땡큐~ :)

PT 입봉

오길비 헬스 입사 2주 만인 지난 주 금요일 New Biz를 위한 Presentation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Presentation은 주로 Manager분들이 맡으셨었기에 기회가 없었는데, 드디어 "PT 입봉"을 하게 되었네요. 아직까지는 저에게 생소한 감이 없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이강우 이사님과 팀원들의 응원 덕에 어쨌든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사장님이나 임원분들, 혹은 매니저분들이 PT하는 모습을 곁에서 응원하며 지켜보기만 할 땐 잘 몰랐는데 직접 PT를 맡아보니 많은 책임감과 부담감도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PT 직전에 이강우 이사님께서 떨리는 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평소에 하듯 자연스럽게 진행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조금 떨었던 것...?같습니다. 하하.
PT 백번 정도하면 자연스럽게 술술술 하게 되는 날이 올까요? :) 

PT를 준비하며 때마침 시기적절하게 들었던 호 코치님의 트레이닝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PT를 잘 할 수 있을까 AE들끼리 많은 대화와 아이디어도 나누었었는데요.
결국 결론을 내린 것은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Skill에 너무나 신경을 쓰다보면 더욱 중요한 것을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것이고, Communication Skill이란 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Tool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PT 입봉을 하면서 모든 Skill을 다 마스터해서 내 것처럼 술술 이용하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 깨달았습니다.
무엇이든 한 걸음씩, 그렇지만 빠르게 습득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 지금의 저에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대신 머릿 속으론 한 가지만 생각했죠.
'나는 지금 '설명'이 아니라 '설득'을 하고 있다'
최대한 설득력있게 하고자 노력했는데 아직은 보완할 점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입사 후 요 몇 주의 시간은 저에게 많은 챌린지와 또 발전을 위한 기회들이 주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집중해서 모두 소화해내는, 위장까지 튼튼한 AE가 되도록 조금 더 열심히 뛰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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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블로그 보시고 '앤디 워홀' 전시회 티켓 구해주신 허주현 차장님, 감사합니다. 완전 사랑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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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hohkim.com BlogIcon Hoh 2010.03.29 21:37 ADDR 수정/삭제 답글

    아름.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만나게 되네. 이종혁 교수님이나 정용민 대표님 모두가 극찬을 아끼지 않은 아름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뻐요. PT에 '입봉'을 한 것도 축하하고. 앞으로 아주 잘 해낼거라 생각합니다. 함께 잘 해봅시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4.04 15:45 신고 수정/삭제

      호 코치님, 저도 코치님 가까이서 다양한 방면으로 영향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기쁩니다. :)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 많이 도와주세요!

  • JooHyun 2010.03.30 22:58 ADDR 수정/삭제 답글

    호곡~* 아름 대리님의 경험담과 느낌 잘 따라서 읽다가 마지막에 깜딱! 놀랐어요. ^^
    이제 봄날이니 다음에는 미술관이나 갤러리 한번 같이 투어해요. 저는 사간동, 가회동, 광화문 통의동 쪽 좋아한답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4.04 15:46 신고 수정/삭제

      차장님~~ 지난 주엔 포럼이랑 여러 가지 업무가 겹쳐서 많이 힘드셨죠? :(
      주말 동안 푹 쉬시고 내일 다시 낭랑한 모습으로 뵙길 바라요! 그리고 갤러리 투어 넘 조아요! 오홋.
      (약속은 깨시면 안되요..나빠요....ㅋ)

  • Favicon of http://jooheejoohee.tistory.com BlogIcon 2010.04.08 01:5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잘 지내고 있어? 잘 지내고 있군. ^^
    한번 봐야되는데. 다른 책 볼 만큼 바지런을 떨지 못하는 요즘이라 OB로 돌아섰어. 싹 나올 때 모임함 가야겠어. 얼굴보러.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4.20 17:20 신고 수정/삭제

      언니! 나도 요즘 통 책도 못읽고 정신이 없다. 이번 주엔 꼭, 꼬옥 책도 읽고 모임에도 나가야지.^^ 언니 싸이에 글 남긴거 봤어, 이제부터 OB한다고. 욕심 좀 줄이고 다시 복귀하라규!ㅋ 언니 블로그는 계속 지켜보고 있어~ 언니만의 글 스타일 너무 좋아, 앞으로도 많이 써주삼!^^ 모임 아니더라도 평일에 시간내서 함 보아^-^

  • AR King 2010.05.19 16:35 ADDR 수정/삭제 답글

    이제는 피달(피티의 달인)이 되신 대리님!
    요즘, 특히 오늘 너무 바빠서 얼굴이 흑빛이 된 대리님 모습을 보니 너무 안쓰럽더라구요..ㅠ
    그래도 피티는 대리님이! 우캬캬

당신의 Creativity를 위한 조언

어제 아침엔 파맥스 오길비 헬스월드 전 사원이 참여하는 Monthly Meeting이 있었다. 뵐 때마다 활기가 넘치시는 송명림 대표가 최근 전 세계 오길비 Seniors를 대상으로 한 워크샵에 다녀오신 후 이에 관한 Insights를 이 자리에서 공유하셨다. <브랜딩> 분야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David Ogilvy의 철학이 묻어나듯 그 내용은 많은 부분이 Creative에 관한 것이었다. 사실 Creative에 관한 고민은 참 오래간만이었다. 광고 AE가 되겠다고 나섰던 대학생 시절엔 항상 Creative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기도 했었는데, 사실 PR 업무를 하면서는 다른 능력에 비해 이것이 강조되는 것 같진 않다. 물론 차별화된 Idea와 항상 씨름하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실제 업무에 도입해서 실행할 것인가에 관한 실무적인 고민이 늘 앞서기 때문인 듯 하다. 하지만, 현재 PR 업계에서는 어느 업계를 막론하고 이 Creativity에 관한 고민은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광고나 마케팅 분야 못지 않게 강력한 Creativity를 갖춘 PR인만이 시장을 리드할 수 있으리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자, 그럼 어떻게 Creativity를 키울 수 있을까?

이에 관한 대답은 김호 코치님의 트레이닝을 받는 동안에 얻었다.
Frame과 Link의 차별화가 그것이다.

일단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자. 세상에 절대적으로 새로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순순히 받아들이자. 대신,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가지고 새로운 Frame을 적용하거나, 아무 연관성이 없었던 몇 가지의 소스들을 링크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우리는 Creativity를 찾을 수 있다.

며칠 전 대학 졸업반인 남동생이 리포트를 쓰며 고민하는 걸 보고 뭘 주제로 쓰고 있냐고 했더니, 성경의 잠언을 읽고 자유주제로 리포트를 써오라 했다고 한다.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왜 그리 고민이냐 했더니 해당 강의는 토목 관련 전공수업이라 도통 교수가 원하는게 뭔지 감을 잡을 수 없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나도 떠오르는 수업이 있었다. 대학 3학년 때 '커뮤니케이션의 이론'이란 전공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3월 첫 수업날부터 거의 두 달 내내 수업 시간 때마다 달리나 마그리트 같은 화가 그림을 보여주거나, 도무지 알 수 없는 초현실적 필름을 보여주거나 하면서 커뮤니케이션과는 아무 연관이 없어보이는 강의를 이어간 적이 있었다. 나뿐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저런 쓸데 없는 것을 하느라 수업 시간을 다 낭비하고 있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와 가끔씩 생각해보면 그 교수님이 뭘 말씀하시고 싶었는지를 어렴풋이나마 이해하게 됐다. 교수님이 말씀하고 싶었던 것은 상대성이라 생각된다. A라는 그림을 볼 때 어떤 사람은 왼쪽에, 다른 사람은 오른쪽에 서 있다면 같은 그림을 완전히 다르게 이해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도 내가 수신자인지, 송신자인지, 혹은 제 3의 존재인지에 따라 그 메시지를 상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김 호 코치님이 실제로 이러한 Creative를 창조한 사례를 하나 알려주셨다.
러닝화로 유명한 A사에서 어느 날 남성용 구두를 선보였다. 특이한 점은 이 회사의 기술력을 도입해서 구두이지만 운동화처럼 매우 가볍고 편하다는 특징이었다. 이 제품을 어떻게 홍보하겠나?

기존의 홍보회사들이 쓰는 전략은, "운동화처럼 가벼운 구두 나왔다"처럼 제품의 특징을 직접적으로 강조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 회사가 쓴 방법은?
이들은 마라톤 경기에서 남자들이 이 구두를 신고 뛰게 했다. 백마디 말을 하지 않아도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욱 효과적으로 전해지는 이유는 이들이 Creativity라는 마법의 양탄자를 탔기 때문이다.
그 열쇠는 새로운 시각(Frame)으로 브랜드를 볼 줄 아는 능력과 구두와 마라톤을 연결(Link) 시킬 줄 아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 나도 Creativity를 통해 클라이언트에게 더 큰 가치를 줄 수 있는 AE가 되도록 분발, 분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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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의 첫 출근날_

첫 출근하는 날인데 아침부터 봄비가 주르르르르르륵 내리더군요.
밥 먹다 손톱도 부러지고 아침 지옥철에서 구두도 벗겨지는 굴욕의 아침을 보낸지라 살짝 걱정도 했지요.
오늘 도대체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하는거지...하면서.

오늘 하루 저의 하루는, 미팅과 점심, 잠시 눈치보다 트레이닝, 잠시의 눈팅 이후 다시 미팅, 그리고 인사하기로 이어졌습니다. 뭐 그냥 눈치코치 익히는 날이였다고나 할까요.
파맥스 오길비 헬스월드 자체는 생각보다 훨씬 큰 조직이었고, 그동안 저는 비교적 소규모의 홍보대행사에서만 일해봤기 때문에 이런 문화가 한편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진짜 신입사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은 파맥스 전체 조직 내에서 PR 분야만 전문으로 담당하는 오길비 헬스 부서이고, 인원 수는 많지 않지만 전체 조직이 크다보니 오히려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물론 초창기 멤버들에겐 지금의 인원수도 처음과 비교해보면 훨씬 더 많아진 것이라고들 하시지만요.

광고나 마케팅을 전공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David Ogilvy의 브랜드 파워는 대단하지요.
그리고 오길비 오피스가 예쁘다는 것도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죠? :)
계단을 오르내리며 마주치는 그의 철학과 레드 컬러로 통일된 인테리어가 하나 하나 자극이 됩니다.
광고하겠다고 대학 다닐 땐 정말 Ogilvy 같은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소원을 빌었었는데, 광고분야는 아니지만 어쨌든 제 분야에서 이렇게 Ogilvy에 조인하게 되었다는 새삼 신기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지난 번 인터뷰 이후 처음으로 김 호 코치님을 다시 뵙고 오길비 헬스 식구들 다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코치님이 쏘셨습니다. ㅋㅋ)
이전에도 코치님 강의를 몇 번 청강했었지만, 참, 목소리가 좋으신 것 같습니다. :)
오늘은 월요일마다 오길비 헬스에 오시는 호 코치님의 트레이닝이 있는 날이였습니다.
(오늘 정말 하루 종일 정신없이 앉아있다 옆에서 미진씨가 지금 미팅 들어가야 한다고 말해주면 내려갔다 올라온 게 거의 전부인 것 같습니다;;)
트레이닝은 매니저급 직원들과 대리 이하 직원들로 나뉘어 진행이 되고, 제가 참가한 후자의 모임에서는 오늘 Speaking Skill과 Presentation에 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꽤나 진지한 분위기라 미처 호 코치님 사진을 못찍었네요. 제가 좀 더 익숙했으면 대놓고 찍었을텐데..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호 코치님의 깜짝 선물을 받았습니다. :D
정말 센스 만점이시군요! ^^
오길비에선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으셔서 개인컵을 써야 한답니다. 첫 날이라 눈치보며 일회용컵을 재활용해야겠다 생각하며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가련했는지, 아니면 청승 맞았던지 컵을 하나 사주셨지 뭡니까. ^^
사실 예전에 오길비 광고에서 잠시 일했던 지인이 오길비의 컵이 너무 예쁘다고 칭찬을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더이상 컵은 제공되지 않는가 봅니다. 기대했는데...................................................................



그대신 오길비 노트와 오길비 연필과 오길비 다이어리와 오길비 카드를 받았습니다.
예전엔 잘 못느꼈던 건데...이런 사소한 것들이 직원들에겐 꽤나 큰 즐거움이 됩니다.
설마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아닐꺼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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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조카 랑이가 창조된 지 6주 5일째 되는 날.
     엄마와 언니는 랑이의 심장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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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비즈니스 블로그 마케팅 세미나

지난 12월 13일 TATTER&MEDIA가 주관한 '2008 비즈니스 블로그 마케팅 세미나'에 참석했다.
(부제: 블로그 마케팅 성공전략 및 사례)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 PR 방법론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과 또 꽤 오랫동안 뵙고 싶었던 김호 대표님, 에델만 코리아 이중대 부장님을 직접 뵐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많이 갔다. 이중대 부장님은 다른 일정 때문에 곧장 돌아가셔서 인사는 나눌 수 없었고, 호 대표님께 휴식시간에 잠시 인사를 드렸다. 인상도 좋으시고, 목소리도 좋으시고, 또 PT도 유수처럼 잘하시는, 호 대표님!! :)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몇 가지만 적는다.

파워 블로거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요즘은 다른 어떤 미디어 보다도 파워 블로거들이 온라인 세상에서 던지는 정보들이 신용도가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 파워 블로거들이 우리 기업에 대해서 좋은 정보를 올린다면야 최고의 효과가 있겠지만, 반대로 기업에 부정적인 정보를 퍼트릴 수도 있다. 내 경험에 미뤄볼 때 좋은 정보보다는 나쁜 정보가 훨씬 더 빠르고 임팩트 있게 퍼지게 마련이다. 파워블로거가 퍼뜨리는 부정적인 메시지는 어떻게 모니터링 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가? ... 이에 대한 대답은 아직까지는 아무도 확답을 줄 수 없을 듯 하다. 블로그 마케팅은 이제 첫 발을 내딛는 만큼, 그 성공이나 방법론에 대한 충분한 연구를 아직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하다.

블로그를 통한 실시간 이슈관리
기업 블로그를 해야하는 이유 중 하나로 언급되었다.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했을 때 기업의 홈페이지, 혹은 기존 매스미디어를 통한 성명 발표 등은 그 나름대로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블로그의 가장 큰 특징은 통제가 아니라, '대화'에 있다는 점에서 기업 블로그를 통해 기업은 공중에 적절한 성명을 발표하고 대화를 함으로써 적극적인 이슈관리가 가능하다. 호 대표님 말씀처럼 기업이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뒷짐지고 있으면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떠들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이 블로그를 통해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블로그는 홈페이지에 비해 일반 소비자에게 좀 더 오픈되어 있고,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비즈니스 블로그는 대행할 수 없다
광고나 홍보대행사에서 기업 블로그를 대신 만들어 줄 기술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 고유의 속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업 내부 직원에 의해서 운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가 있는 컨텐츠에 있다. 이런 노하우는 내부 직원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 외부 대행사에서 대필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내용을 들으면서 PR대행사에서 일하고 있는 나로서는 좌절이 온다. 앞으로 PR AE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들 때문에 말이다. 호 대표님과 옆집 eye 블로그 개발자 도모커뮤니케이션컨설팅 최윤혁 부장님 등의 강의를 통해 PR 대행사에서는 기업 블로그의 필요성을 어필하고, 초기에 컨텐츠 개발 방법 등을 컨설팅, 그리고 컨텐츠를 생산해 낼 내부 직원들에 대한 교육 등을 통해 기업 블로그가 소비자들과 적극적이고 장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Web 2.0 = Crisis 2.0
부정적 이슈와 위기를 일으키는 많은 부분들이 소비자 불만에서 나온다. 특히 불만을 가진 소비자가 기업의 소비자불만센터에서 만족할만한 처분을 받지 못했을 경우, 온라인상에서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호 대표님은 Web 2.0시대가 즉 Crisis 2.0 시대가 될 수 있다고 하셨다. 따라서 고객상담센터의 역할이 PR부서 보다 커질 것이라 예측하셨다. 앞으로 PR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위기는 커지고, 손에 잡기는 어려워 지는 것 같다.

그 외에 블로그 마케팅 사례로 유명한 요리 블로거인 문성실 님, 최초의 풀타임 블로거 김태우 님, 인사이트미디어 유정원 대표님, 김안과병원 기업블로그 Case를 보여주신 최윤혁 부장님의 세션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실 기대했던 것 만큼 블로그 마케팅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것들을 얻지는 못했다. 그보다는 블로그에 대한 이해와 그 가능성을 함께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블로그 마케팅에 성공한 사례라고 할 만큼 한국 사회에서 블로그가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최근 블로그가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는 있지만 그 특성상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블로그를 활용하기에는 한계와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소비자라도, 블로그에서 조금이라도 상업적인 분위기가 돌면 블로거에 대한 신뢰가 확연히 떨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다고 마케팅적인 요소를 다 빼버린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또한 그 마케팅 활동이 성공했는지/실패했는지의 기준은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가? 단지 방문자 수가 높다고, 댓글이 많이 달렸다고 성공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 이것은 PR의 고질적인 한계점이기도 하다.

PR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블로그는 앞으로 기회가 될수도, 위기가 될수도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분명한 것은 앞으로 블로그를 제외하고는 PR 활동을 할 수 없을 것이란 점이다. 어떻게 블로그를 '잘' 활용할 수 있을까? 세미나에 참가했던 100명이 넘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관심사였을 것이다. 이제는 관심만이 아니라, 실행과 성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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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델만 이중대 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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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대표님

  • Favicon of http://www.junycap.com/blog BlogIcon 쥬니캡 2007.12.17 15:37 ADDR 수정/삭제 답글

    중요한 포인트를 잘 정리해주셨네요. CK에서 용민형님과 근무하시는 듯 하온데, RSS 피드 등록했사오니, 앞으로도 자주 대화나누겠습니다. 새로운 PR 커뮤니케이션 환경,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건승!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7.12.17 17:29 신고 수정/삭제

      아앗~ 쥬니캡님! 이렇게 포스팅을 보실 줄 알았음 좀 더 열심히 정리할껄 그랬네요!!! :) 쥬니캡님 블로그 읽으면서 공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부탁드려요~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7.12.22 23:34 ADDR 수정/삭제 답글

    얼른 제대로 리포트나 하세요...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7.12.24 15:09 신고 수정/삭제

      아아아~ 어려워요....부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