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대행사와 연관검색어

홍보대행사 AE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

해당 홍보대행사에서 담당하고 있는 클라이언트 이름으로 검색을 하면 오른쪽에 연관검색어가 뜬다.

주로 연관검색어로 뜨는 키워드들은 경쟁사나 해당 분야 이슈가 많다.
한편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 키워드들이 연관검색어로 뜨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이렇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클라이언트인 '두타'로 검색했을 때 뜨는 연관검색어들이다.
굿모닝시티, 케레스타, 밀리오레는 경쟁사고, 두산타워는 두타의 사업자명이다. 내가 매일 아침 모니터링을 위해 검색하는 키워드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교원그룹은 예전에 내가 담당했던 클라이언트고, 현재 CK 다른 AE가 맡고 있는 클라이언트이기도 하다.
비데는 교원에서 나오는 제품, 심지어 동양매직은 교원의 경쟁사이다.
작년 9월에 내가 두타를 처음 맡았을 때만 해도 두타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연관검색어는 숫자 자체도 많지 않았지만 대부분 모기업인 두산그룹과 관련된 키워드들이였다.
6개월 정도 되니 저렇게 바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다른 예로 예전에 담당했던 KFC를 검색하니, 내가 맡았던 오비맥주가 함께 뜬다. :D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도대체 KFC와 오비맥주가 무슨 상관일까 이해를 못할 것이다.
AE들은 이런 것도 다 홍보대행사의 힘이라고 뿌듯해 한다. ^-^;;

예전에 포스트에서도 여러 번 말한 바 있지만 AE의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모니터링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뉴스 검색을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보니 연관검색어 마저도 장악(?)하지 않았나 싶다.

오늘도 불철주야 애쓰는 AE 여러분, 화이팅 하자구요! :)

###

'싹:일하는:이야기 > PR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가 두려운 당신에게  (14) 2009.02.25
불황기 PR법  (0) 2009.02.19
홍보대행사와 연관검색어  (0) 2009.02.13
전자책 시대  (4) 2009.02.13
블로그 평가  (4) 2008.12.30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매력  (0) 2008.12.19

저작권 이슈와 커뮤니케이션

선배 한 명이 씩씩 거리며 자기 친구 얘길 해줬다.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뒀던 음악 파일 하나 때문에 경찰에 불려가 합의금으로 몇 백 만원을 주고 풀려나왔더라며 무서운 세상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 얘길 듣고나서 나 역시 "식겁"해서는 방치돼 있던 네이버 블로그에 들어가 문제될 만한 것들을 모두 삭제해 버렸다.
그것도 대부분 다른 블로그에서 스크랩해 온 파일들이 대부분이였는데, 하나씩만 따져봐도 합의금으로 억 단위를 날릴 수도 있겠더라.
게다가 뉴스로만 들을 땐 쳇, 하고 말았는데 주변에서 실제로 고소하는 케이스가 생기니까 확 실감이 났다.
영문도 모르고 끌려가 합의금으로 몇달 치 월급을 한 번에 휙 날릴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소심하게도...떨린다.
나처럼 단지 퍼담기만 했던 네티즌만도 필시 한둘이 아닐텐데, 전국민이 범법자로 내몰리게 되는게 아닌가.

이런 저작권 소송과 관련해 다양한 이슈들이 쏟아져 나왔다.

블로그 뒤져 돈버는 얌체 변호사들 (매일경제/2008-9-17)

실제로 저작권법을 악용해 합의금을 받을 목적으로 고소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 기사에 잘 나타나 있다.
정말 목적이 '저작권 보호'에 있다면 단지 합의금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경고와 시정조치 및 사후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인데 말이다.

NHN-다음 저작권 위반 혐의 첫 기소 (동아일보/2008-12-24)

그 이후엔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이 불법음원 유통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처음 포털을 상대로한 이런 기소 가능성에 대해 말이 나왔을 때만 해도 '말도 안된다'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몇 달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상당히 흥미롭다.
저작권협회나 음원 수익자들, 그리고 앞서 짚었던 변호사들의 힘도 어느 정도 작용했으리라 본다.

이와 거의 동시에 포털업계의 대응은,

네이버, 저작권 위반 음원 차단 기술 도입 (머니투데이/2008-12-23)
포털업계 저작권 보호 '안간힘' (서울신문/2008-12-24)

이렇다.
이전에는 저작권 침해 게시물을 찾으려면 신고를 받거나 모니터링 인력이 일일이 찾아야 해서 불가능하다고 하더니, 자동 시스템이 있어서 이를 도입해 자동 필터링을 하겠다는 것이 요지이다.
실제로 최근 네이버에서 음악 파일을 검색해 들으려고 하면 Play가 되지 않고, 저작권 침해 요인이 있어 작동이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 보호와 관련해 여러가지 이슈들이 터져나오고, 시끄럽게 말이 나오는 것은 관련 업체들이 잿밥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저작권 보호는 꽤 오래전부터 이슈화 되었던 내용인데, 아직도 인식개선이 충분히 되지 않았다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
저작권 관련 이슈는 일반 시민들에게 있어,
'저작권은 보호되어야 할 개인적 자산이므로 무단 도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 '불법 음원 유통하다 걸리면 벌금 문다. 조심하자' 라는 식으로 접근이 되었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닌 단기간에 '또다른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관련업체들은 저작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부족을 탓하지 말고, 그런 인식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근본적인 노력과 커뮤니케이션 활동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하길 바란다.

정말 정말 '충분히' 커뮤니케이션 했나?

###

'싹:일하는:이야기 > Crisis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정과 홍보  (4) 2009.02.17
어설픔이 가장 위험하다  (4) 2009.02.10
저작권 이슈와 커뮤니케이션  (4) 2009.01.08
재미있는(?) 루머  (2) 2009.01.07
리얼 버라이어티는 정말 '리얼'해야 할까?  (5) 2009.01.07
매체 영향력  (4) 2008.12.23
  • Favicon of https://mydaily.tistory.com BlogIcon smilebrain 2009.01.08 19:0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저작권 소송을 당해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참 매정하다는 생각이 들죠.
    적어도 한 번 정도는 경고나 시정 조치로 미리 주의를 주었더라면 좋을텐데,
    돈벌이에 혈안이 된 저작권협회와 변호사들은 걍 랜덤하게 쑤셔서 합의금을 받아내죠.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1.09 09:45 신고 수정/삭제

      네, 뭔가 매뉴얼이나 시스템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드는게 문제겠죠.
      정말 규칙과 절차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거라 하더라도 하늘사람님 말씀처럼 '랜덤'하게 걸리는 것처럼 보인다면 문제라고 봅니다.
      법이 반성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억울하게 만든다면 더 나아질 수 있는 여지가 없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alllink.tistory.com BlogIcon 링크정보 2009.01.09 10:5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이른바 '묻지마 소송'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는 방법이 논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 불법을 편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구잡이로 처벌하고 합의하는 걸로는 저작권 침해를 막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1.09 16:31 신고 수정/삭제

      맞습니다.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니지요.
      그런데 묻지마 소송에 대해서 또다시 제재를 가한다니, 이 또한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닌것 같네요 ^^;;;
      제재에 대한 제재, 에 대한 제재, 에 대한 제재...이런 식으로 제재만 늘어나는 것 아닐까요?

블로그 평가

지난 번, <파워블로거에게 묻습니다> 포스트에 이어 블로그 평가 기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회사 인턴의 콜로키움 주제이기도 했던 블로그 평가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참고하여, 블로그 서비스 회사 및 메타블로그의 사례를 들여다본다.

1. 네이버
2008 Power Blog를 각 주제별로 선정하고 있다. 순위는 공개하지 않으며, 문화/학술/여행/교육/요리 등 각 카테고리별로 선정했는데, 그 수가 거의 1천명에 가까울 정도로 많다.
네이버는 .최근 들어 특히 블로그 관리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네이버 블로그의 스크랩 기능이 본인의 창조력을 기반으로 하는 블로그의 특성에 맞지 않는다는 일부 블로거들의 비판도 사고 있지만, 이것이 네이버의 블로그가 떠오른 주요한 특징인 것도 사실이다.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특성으로 많은 블로거들이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어 사실 전문 지식보다는 대중적인 주제를 다루는 블로그들이 많을 것이다.
1천명 파워블로거라는 사실이 네이버 블로그의 대중성과 파급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 같다.

네이버 파워블로거는 이렇게 선정된다.
1) 블로그 활동성 지수: 블로그 운영기간, 포스트수, 포스트 쓰기 빈도, 최근의 포스트 활동성
2) 블로그 인기도 지수: 방문자수, 방문수, 페이지뷰, 이웃수, 스크랩수
3) 포스트 주목도 지수: 포스트 내용의 충실성, 덧글, 공감수 등
4) 포스트 인기도 지수: 덧글, 엮인글, 공감, 조회, 스크랩 등 포스트 단위의 반응지표 활용

네이버 파워블로거 페이지에 나와있는 선정 기준인데 상당히 다양하고 세분화된 지료를 활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스크랩수나 이웃수 등은 네이버 블로그만의 특색을 반영한 것도 특징이다.

댓글이 본인이 남긴 것인지 타인이 남긴 것인지까지 구분해 낸다고 하는데 이번 파워블로거 선정을 위해 이런 시스템을 구축한 것인지 궁금하다.
네이버가 블로그 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을텐데.. 1천명이라고는 하지만 이 소수의 블로거들을 어떻게 구분해 냈을지, 얼마나 시간이 걸렸을지, 어떤 시스템을 구축했을지 공개가 된다면 좋겠다.
네이버가 이번 파워블로거 선정을 하면서 순위나 점수표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 기준이 정말 파워블로거를 선발하는데 적합한 기준이냐는 것에 대해 자신이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2. 티스토리
티스토리는 '2008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를 최근에 선정했다.
선정된 100여개의 블로그는 주제별로 나누지 않았고, 순위 공개도 없었다.
티스토리 측은 각 블로그의 포스팅, 댓글, 트랙백 등의 활동성과 다른 블로거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져주었는지 등의 대략 10가지 평가기준을 가지고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가기준 및 가중치는 내부 기준이므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단다.
역시나 정확한 평가기준이나 점수표, 순위 공개가 이뤄지지 않아 얼마나 공정하게 진행된 것인지를 알기란 쉽지가 않다.
그래서인지 우수블로그 선정 페이지 하단에 왜 OOO는 우수블로그에 선정되지 않았는지 항의(?)하는 트랙백들이 걸려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
티스토리가 네이버와 달리 파워블로그 대신 우수 블로그 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파워블로거라는 용어가 갖는 용어적 한계와 오류의 가능성 때문에 비교적 오해가 적은 '우수'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어떤 것이 '우수'하고 '비우수'한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생길 수 있다.



3. 블로그 코리아
블로그 평가에 있어 비교적 가장 잘 랭킹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게 블로그 코리아이다.
블로그 코리아는 월별로 카테고리별 Top10을 선정해 Top 130을 선정한다.
이 때 1위부터 10위까지 랭킹이 공개된다.
블코의 랭킹서비스는 블코에 등록된 모든 RSS를 대상으로 생산력 지수, 커뮤니케이션 지수, 인기도 지수 등 3대 지수를 산출해 적용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랭킹 산정의 기준이 되는 영향력 지수를 산정해 매일 한 번씩 업데이트 한다.

1) 생산력 지수: 포스트의 양적 지수/ 포스트 개수, 트래픽 수 등
2) 커뮤니케이션 지수: RSS를 등록한 블로거가 블코내에서 활동한 내용을 바탕으로 산출
3) 인기도 지수: 블로그 인기도 반영 
이를 바탕으로 영향력 지수 산출

하지만 이 또한 각각의 지수와 지수들 종합한 영향력 지수 산출 공식이 공개되지 않는다.
간접적으로 설명은 하고 있으나, 역시 이해하기가 어렵긴 마찬가지이다.
블코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블코 역시 비교적 정량적 평가에 충실해서 블로그 랭킹 기준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매일 매일 랭킹이 업데이트되는 블코 랭킹을 참고하면 3개의 각 지수들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며칠 지켜봤는데 1~10위까지는 거의 순위변동이 없는 듯 하다.



4. 한국PR기업협회
심플하게 RSS 구독자수만을 바탕으로 랭킹을 정한 평가방법도 있다.
한국PR기업협회에서는 '전문 주제 분야별 국내 블로그 100선'을 선정했다.
IT/음식/정치/영화/스포츠/PR 등 전문 주제를 정하고 한RSS 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랭킹을 정했다.
모든 카테고리를 넘어서서 서명덕 기자의 인터넷 세상이 가장 많은 구독자수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한RSS만 기준)
해외에서도 RSS 구독자 수만을 바탕으로 정량적 측정에 의해 블로그 평가를 내리는 케이스가 있다.
어차피 제대로 된 정량적 평가나 정성적 조사가 어렵다면 단순명료하게 RSS 구독자수로 평가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하다.
다만, 한RSS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한국PR기업협회에서 측정한 이번 조사에도 어느 정도 오류는 있을 것이다.
좀 더 디테일하고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
또한 전문 분야별 10개의 블로그로 한정짓다 보니, 어거지로 맞춘 듯 자격이 부족한 블로그도 몇 개 보인다.
예를 들어, 건강 분야의 9, 10위에 랭크한 블로그의 RSS 구독자 수는 9명, 6명이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

+ CK 정용민 부사장님 블로그가 PR/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9위에 랭킹되었다. 축하드립니다. :D



몇 개의 특정 평가방식을 살펴봤을 때 거의 모든 평가기준이 정량적 척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비교적 측정하기 쉬운 정량적 평가 툴 마저도 그다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RSS 구독자 수라는 한 가지만 살펴봐도 그렇다.
각 블로그 서비스 업체들이 자신있게 평가툴이나 점수표를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렇듯 평가툴이 비정확하다는데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정확한 블로그 영향력 평가를 위해서는 정확한 정량적 평가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미치는 블로그의 파급력에 대한 정성적 조사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이 또한 어떻게 주관성을 배제하면서 평가할 수 있을지가 고민으로 남는다.

지난 CKan들의 토의시간에서도 이야기가 나왔듯이, 너무 객관적인 수치화에만 몰두하면 오히려 중요한 것을 놓칠 수가 있다. 주옥같은 포스트임에도 너무나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주제를 다뤄서 방문자수가 많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 너무 가치 평가에만 집중하면 객관성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시소에서 정확히 중간에 서서 밸런스를 맞추듯 정량적 조사와 정성적 조사에 의한 '적절한 밸런스'가 이루어진 평가툴이 필요하다.

###

'싹:일하는:이야기 > PR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보대행사와 연관검색어  (0) 2009.02.13
전자책 시대  (4) 2009.02.13
블로그 평가  (4) 2008.12.30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매력  (0) 2008.12.19
난, 그저 안타까울 뿐이고!  (5) 2008.12.18
PR Agency 비딩에서 중요한 것  (2) 2008.12.15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2.30 22:00 ADDR 수정/삭제 답글

    우수니..파워니...다 좋은데. 어째 느낌이 이상한게 사실입니다. 각각의 블로그들이 서로 다른 내용들과 느낌 그리고 insight들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들을 주루륵 서열을 매길 필요가 어디 있을까 하는거죠. 이 리스트들을 보면 맨앞에 오리, 그 뒤에 병아리 그뒤에 너구리, 오소리, 곰, 학, 도마뱀...이렇게 줄을 세워 놓은 것 같아서 이상한 기분이랍니다.

    그럴 필요가 어디에 있을까요...? (숙제)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31 10:54 신고 수정/삭제

      랭킹을 매기거나 우수 블로그를 선정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기업들이 마케팅 활동에 활용하기 위해서겠죠. 이에대해 일반 소비자들의 비판이 있기도 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활용이 된다면 블로그 산업 성장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좀 궁금하지 않나요? 누구 블로그가 젤 인기가 있는지, 가장 영향력이 큰지..? :)
      랭킹 매기려 드는 것은 인간본능이 아닐런지요 ㅎ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2.30 22:01 ADDR 수정/삭제 답글

    P.S. 디자인이 바뀌었네. 보기 좋음. 열블하시길.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31 10:55 신고 수정/삭제

      디자인 바꾸고 나니 저 혼자 버벅거립니다.
      다시 돌이키려고 했는데... 못찾겠습니다...
      새해엔 블로그 포스팅보다 외관 꾸미기 좀 공부해야겠습니다

매체 영향력

모든 클라이언트들이 그렇겠지만, 참 조중동을 좋아한다.
보도자료든, 기획기사 자료이든, 인터뷰이든, 포토세션이든 조중동에 커버가 되지 않으면 일을 하고도 일을 한게 아닌 취급을 받을 때도 종종 있다.
매체 영향력이란 측면에서 봤을 때 종이신문 사이에서 조중동의 파급력이야 더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는 게 분명하다.
서울 시내에서 발행되는 종이신문만 해도 수십가지가 넘지만, 나머지 모든 신문의 발행부수를 보아도 조중동 발행부수를 넘을 수가 없다.
클라이언트들의 조중동 사랑에도 나름 이유는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위기상황에 닥치면 달라진다.
매체영향력 때문에 조중동을 외치던 클라이언트들이 조중동 아닌 매체 때문에 곤혹을 당하곤 한다.
Agency들은 왜 평소에 마이너 매체들을 관리하지 못했냐는 다그침을 들을 때도 있다.
왜 영향력 없다던 매체에 난 기사 때문에 발끈하나?

지금에 와서 주요 언론사만 고집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조중동 면 탑 기사로 실려도 네이버 메인 화면에 뜨는 것 만큼의 많은 노출을 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조중동에 실리든, 마이너에 실리든 온라인 세상에 오면 결국 그 가치 차이가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일부 옐로저널리즘 성격의 매체들이 이런 특성을 교묘히 이용해 기업들을 위협하는 사례가 있기도 하다.

일반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기사를 접할 때 조선일보인지, 매일경제인지, 무가지인지, 스포츠신문인지가 얼만큼 중요할까?
기사 가치에 영향을 줄만큼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일반 시민들에겐 그리 큰 이슈가 아닐 것이다.
Web 2.0 시대에도 조중동의 영향력은 예전만한 것일까?
조중동 기자들과 씨름하는 PR이 과연, 진짜, 정말로 얼마만큼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클라이언트 자신만을 위한 자기만족을 위한 PR을 원하는 것은 아닌지, 늘 고민하지만 막상 입 밖으론 꺼내지 못하는 홍보담당자의 고민이자 비애다.

요즘 비딩을 하면서 느끼는 건데, 클라이언트 홍보 담당자들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참 관심이 많다.
Agency들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기업 블로그 설치나 내부 블로거 양성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경우도 많다고 알고 있다.
클라이언트들은 그 점에 높은 점수를 두어 선정했다고 하면서도 막상 일을 시작하면 '우선 조중동'을 외친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은 하지 않는 것은 모르는 것보다 못하다.
조중동 만큼의 의제설정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블로거들이 곧 나타날 것이다.
이미 마이너 매체들과 주요 매체 사이의 경계가 온라인 세계에선 어느 정도 허물어졌다.

목표는 세웠는데, 거기까지 도달하고자 하는 Tool은 왜 바꿀 생각을 못하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짓은 하지 말자.

###

 

'싹:일하는:이야기 > Crisis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미있는(?) 루머  (2) 2009.01.07
리얼 버라이어티는 정말 '리얼'해야 할까?  (5) 2009.01.07
매체 영향력  (4) 2008.12.23
2008 기업 위기관리 케이스  (4) 2008.12.19
재치와 객기  (2) 2008.12.01
위기는 홍보팀에게만 온다  (4) 2008.11.08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2.23 16:25 ADDR 수정/삭제 답글

    맘에 드는 포스팅임.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27 15:33 신고 수정/삭제

      항상 부사장님 말씀 들으며 insight 얻고 있습니다 :)

  • Favicon of http://jjpd26.tistory.com BlogIcon mark 2008.12.25 22:08 ADDR 수정/삭제 답글

    짝짝. 동감입니다. :)

Hello! Blogger

지난 16일 일요일, 네이버와 다음이 주최하고 소프트뱅크가 주관한 '2008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전 총재 (인터넷과 사회현상)와 건축가 류춘수 (새로운 것을 만드는 장인정신) 님의 키노트가 오전 시간 동안 이어졌다.

처음엔 이번 행사와 너무 상관없는 강연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주최측에서 얘기한대로 평소 듣기 어려운 우리 시대 원로들의 깊은 생각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내용이었다.

특히 류춘수님의 강연은 퍽 인상 깊었다. 비록 블로그나 인터넷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담기지 않았으나 그의 작가주의, 창조력, 문화 등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진 시간이었다. 특히 아직도 작가와 시공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몰이해에 대해서 많은 부분 공감이 갔다. 아직까지 인간의 창의성에 대해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작년에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보는데 대한항공편이 대상을 탔다. 나는 그 자리에 그 '작품'을 만든 광고대행사 사장이나 AE가 나갈 줄 알았는데 대한항공 대표가 나가서 상을 받았다.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대표자분이 수상소감을 말하는데 그 광고를 만든 대행사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약간 충격을 받았었다. 칸 국제광고제에서라면 그렇진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블로그 세계에서도 이것은 똑같이 적용이 가능하다. 자신의 지식으로 자신의 블로그에서 '생산'해낸 '창의적인' '컨텐츠'를 생산해 내는 블로거 역시 '작가'라고 말할 수 있겠다. 작가 소유의 컨텐츠에 대해서 충분히 존중하고 보호해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 류춘수님 강연에서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스토리'라는 것이었다. 건축에도 '스토리'가 있다. 그 스토리의 차이가 백만개의 건축물 가운데서도 단 하나만의 고유한 '존재감'을 가지게 한다. 우리나라는 특히 건축물이 단순한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류춘수님이 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연 모양의 경기장 형태, 한옥 서까래 형태 등)을 보면 그 스토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근본적인 차별화와 독창성에 매료된다. 다시 한 번 '스토리'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아! 마지막으로 하나 더! 류춘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프로는 매일 연습한다"
이런 위대한 작가도 매일 연습한다!

오전에 키노트 스피치가 끝나고 점심을 먹었다. 2,400명이나 초청했다는데 이번 행사에 많은 자금과 인력이 투입됐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20-30명 정도 초청하는 기자간담회를 할 때도 얼마나 많은 수고가 필요한지 알기 때문에 이런 대규모 행사를 준비한 주최측에 박수를 보낸다.

오후엔 4가지 트랙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듣고 싶은 강연이 몰린 시간엔 아쉽게도 포기하도 듣지 못한 것들도 참 많았다.

나는 1시 30분-2시 10분 D트랙: 장두현(Zet)-블로고스피어의 은빛 미래/김중태-세상과 나를 행복하게 변화시키는 블로그 강연을 듣고, 2시 10분-2시 50분 A트랙: 한비야-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이후 3시 20분-4시 B트랙: 포토넷 김주원 기자-블로거를 위한 최고의 사진 리터칭 테크닉, 4시-4시 40분 D트랙: 이중대(쥬니캡)-개인 브랜드 구축을 위한 블로그/이창용(잠든자유)-여행,같은 곳 다른 느낌 까지 들었다.

이현승 감독이나 블로거 황진국, 김현근, 명승은님 등의 스피치도 듣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로 미워야 겠다.

흥미로웠던 것은 김중태 님이 '느린 블로그'를 강조하며 자신이 담고 싶은 것들을 구애받지 말고 천천히 쌓아가며 행복한 블로그를 하라고 했던 반면, 이중대 부장님은 초기에 자신의 시간을 어느 정도 투자해서 키워드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서 느꼈던 차이점이었다. 아무래도 김중태님은 '개인'의 시각에서 보는 반면, 이중대 부장님은 '기업'과 '비즈니스' 측면에서 블로그를 바라보기 때문에 그와 같은 시각의 차이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 개인과 비즈니스 양면 모두에서 블로그를 보고, 사용하고 있는 나는 블로그를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고민해 본 시간이 됐다. 행복하게 블로그를 하면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도 하고 싶은 욕심을 이룰 수 있기를. :)

소프트뱅크 담당자분께서 악플은 올리지 말아달라고 하셨으나, 아쉬웠던 점을 몇 가지 꼽아야겠다. (악플은 아니니까 ^^;;)
한꺼번에 다양한 트랙이 운영되어 효율적인 시간 활용은 되었으나 역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강연들에 미련이 많이 남는다. 2-3개 트랙으로 줄이는 것이 어떨지.
그리고 블로거 스피치가 있었던 C,D 트랙의 경우 시간의 압박이 너무나 커서 제대로 된 스피치를 들을 수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강연을 했던 모든 사람들이 10-15분 정도의 짧은 시간때문에 제대로 흡인력 있는 스피치를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강연수를 줄이고 각자 30분-1시간 정도의 시간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Hello,Blogger 라는 컨셉과는 다르게 서로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할 기회가 너무 적었다는 것. 물론 컨퍼런스라는 형식이 있고 블로거 사랑방이 있긴 했지만 키노트가 시작되기 전이라도 충분히 기회를 주었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또 대규모 컨퍼런스를 무료로 오픈해서 성황리에 열었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다음 번엔 조금 더 섬세한 프로그래밍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2천여명의 블로거들을 오프라인에서 보자니 작은 미니미들이 모여있는 착각이 들었다. 컴퓨터 저 너머에 있는 사람들. 얼굴도, 성별도, 나이도 모르지만 블로거라는 공통의 이름으로 묶여있는 사람들. 한국 사회에서 어떤 형태의 블로그와 블로그 비즈니스가 탄생할지 점점더 흥미로워지고 있다.


###

'싹:일하는:이야기 > PR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싹과 자동차  (4) 2008.04.07
이럴 때 PR AE가 좋다  (3) 2008.03.19
Hello! Blogger  (0) 2008.03.19
New CI, New Vision  (0) 2008.03.10
AE의 책상  (1) 2008.02.10
빨리 인턴생활 마감하고 Super AE가 되는 방법  (9) 2008.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