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6 오늘의 이슈&위기관리

1. 한화 주식 거래정지 이슈
-3일(금) 오후 6시 46분, (주)한화 공시: 김승연 회장 등 경영진 배임 사건 발생 사실 발표
-3일(금) 오후 7시 9분, 한국거래소: 공시내용 근거로 한화 상장폐지 심사대상 해당하는지 결정까지 주식거래 중단 발표
-5일(일) 정오 무렵, 한국거래소: 한화가 상장폐지 심사대상 아니므로 주식거래 중단되지 않는다 발표
-주말 앞둔 금요일 저녁, 장 마감 이후 발표된 한화측 공시로 투자자들이 손실 우려로 혼란(대주주 배임혐의 기소는 2011년 1월이나 그동안 공시하지 않았음)
-한화측 답변: "확정 판결이 나기 전이라 공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담당자가 판단을 착오했다"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이 중소기업(약 2주 이상) 대비 속전속결형 결정에 대해 대기업 봐주기 비판, 그동안 한화측에 한번도 공시 요구하지 않았고, 주식거래정지 파장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성급히 거래 정지 발표했다가 번복한 점 비난
-한국거래소, 한화 측에 늑장 공시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벌점 6점 부과 예정(주식 매매 하루간 정지 벌칙)

--> IR과 관련하여 전문 지식이 없으므로 공시 발표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있는 것인데 여기에 불이행 한 것인지, 그에 따라 법률적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인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만약 그런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한화측에서 공시를 늦췄을 것 같지 않고, 이번 공시 발표시점도 한화 측에서는 충분히 고려한 이후에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위기 커뮤니케이션 시점에서 볼 때 하나의 기업인 한화가 당연히 타격이 크겠으나, 이미 상황이 모두 오픈된 상태에서 위기관리 측면에서 볼 때 한화 측에서 낼 수 있는 카드는 별로 없는 것 같다(한화측에서 담당자 실수 운운한 것만 보더라도...). 오히려 한국거래소의 경우, 위기관리 측면에서 타격이 있어보인다. 투자자, 정부, 기업 및 일반 국민들로부터 신뢰도 회복을 위해 한화 케이스에 있어 신중한 액션이 필요할 듯 하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나같은 일반인들에게까지 생겼으니 말이다.

2. 군수품 입찰 대기업 담합 이슈
-삼성탈레스, LIG넥스원, STX엔진, 한화 등 4개 업체가 2009년 12월 국산 잠수함 장보고 부품 입찰에서 담합 사실 적발, 과징금 59억 9천만원
-LIG, STX, 한화 3개사가 소나 체계 입찰을 나누는데 합의, 삼성탈레스-LIG가 접촉해 삼성은 전투 체계 입찰에만 참여 약속해 실제 합의한대로 입찰에 단독 참가해 물량 획득
-삼성측 메시지: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군수품 시장은 각 업체가 저마다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가 따로 있어 이에 의거해 입찰에 참여한 것"이라며 "공정위가 군수품 시장에 대한 이해 없이 자의적인 판단을 내린 것"
-공정위측 메시지: "과거엔 기업의 특화 분야에 따라 정부가 사실상 수의계약을 해줬지만 2006년부터 자유경쟁입찰 제도로 바꿨다"며 "사전에 물량 배분을 협의한 뒤 건별로 단독 입찰을 한 것은 분명한 담합" 지적

--> 공정위의 담합 적발 이슈에 대한 기업들의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공정위의 연간 적발 건수가 상당하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다. 물론, 소비자/일반대중과 가까이 있는 소비재보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인식이 달라 B2B기업들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메시지가 다른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Industry를 떠나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기업간 R&R과 일관성 있고 논리적인 핵심메시지 개발은 빠르고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위의 삼성탈레스 측 메시지는 공정위의 메시지 보다 "덜 전략적"이고 "덜 논리적"이라 공중으로 하여금 공감을 이뤄내기 어려워 보인다. 그나저나 이 케이스에 대해 왜 삼성탈레스 혼자 떠메고 가는 형국인지도 궁금. 전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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