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눈 내린 날

오랜만에 블로그 정비를 했습니다. 2007년 말부터 적어내려온 다양한 카테고리의 이야기들을 새롭게 분류해 보았습니다. 다소 두서없이 주절댄 말들이 생각보다 많아 당황스러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어떤 글들은 마치 제가 아닌 완벽한 제3의 존재가 쓴 글처럼 낯설어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은 서울에 "비공식적으로" 첫 눈이 내렸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별써 몇 주 전에 내렸다죠. 새벽녘에 내린 눈이라 나도 못보고, 내 주변 사람들도 아무도 못봤으니 이건 첫 눈이 아니라며 다시 기다려서 결국 오늘 내린 눈을 "첫 눈"으로 정의내렸습니다.

소담스럽게 내린 눈을 바라보니 이제사 연말이라는 기분이 듭니다. 올해는 캐롤 소리도 잘 안들리고 어쩐지 연말 같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이제 또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사실이 손가락 한 끝으로 옆구리를 쿡쿡 찌르듯 느껴집니다.  

블로그 글들을 정리하다보니 제가 2007년부터 매년 연말 & 새해인사를 나누었더군요. 트위터며 페이스북이며 다른 통로를 통해 매일 매일 인사를 하면서도, 블로그는 왠지 멀어져버렸는데...이렇게 돌이켜보고 나의 생각과 행동을 반추해 볼 수 있다니 새삼 블로그의 매력이 멋지단 생각이 듭니다.

12월, 금요일 저녁 입니다. 오늘은 첫 눈도 왔구요. 다들 어디 모여 정답게 이야기 나누실 계획이신가요. 저는 아직 스트래티지샐러드 사무실, 제 책상 앞에 앉아있습니다. 이제 랩탑 전원 끄고 저도 일어서려 합니다. 마음 따뜻한 2011년 입니다. 매년 보내던 어떤 연말보다도 든든하고 따뜻한 울타리 안에서 성장하고 있는 저 자신을 돌아보며, 여러분 모두들 신나는 2011년 12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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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스토리.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보니, 이상하게 기분이 참 낯설다.

작년까지만 해도 어딜가든 블로그, 블로그 하더니 이제는 썰물처럼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모양이다.

나도 마찬가지이고.

트위터를 하면서 블로그에서처럼 길게 글을 쓰는 일이 자꾸만 부담스러워지는 것 같다.

모바일로 길에서도 틈틈이 단편의 글을 올리는 트위터에 비해 블로그는 왠지 큰 맘 먹고 랩탑 앞에 앉아야 할 것 같은 생각도 들고.

블로그를 떠나가는 이유는, 생각해 보면 끝도 없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이젠 트위터도 아니고 페이스북의 시대라며 또 밀물처럼 몰려가는 모양새인데,
페이스북이라고 끝일소냐 싶다.

그래서 결론은,
다시 블로그.

대신 조금 힘을 빼기로 했다.

PR, 마케팅, 스토리,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내가 하고 있는 일 말고도,
나란 사람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충분히 많이 있고,
그 이야기 속에서 다시 일 이야기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일을 시작하고 영국 다녀온 기간을 빼고나니 이제 꼭 만으로 4년이란 시간이 경력으로 남았다.

이 시간에 대해서 오늘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되돌아보니 하루, 하루 참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담당했던 기업과 브랜드들도 내가 열심히 했다는 것은 인정할 거란 생각도 들고,
4년이란 시간이 짧던 길건간에 지금의 나는 어쨌든 이런 사람이란 것.
후회할 것도 없고 아쉬워할 것도 없다.

블로그에 조금 더 '마이 스토리'를 많이 올려야겠다 생각하고 있다.
요즘은 이상하게 글로 먼저 써야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곤 한다.

할 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은 너무나 많은데 마음이 급해서인지 좀처럼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천천히, 천천히 해야지.

그리고 넘어져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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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twitter.com/KiaroStyle BlogIcon JooHyun 2010.11.06 02:23 ADDR 수정/삭제 답글

    앨리. 4년만에 이리 되었단말야? 플리즈 비결 공개. 마이스토리 좀 더 까보삼.
    그리고, 넘어져도 괜찮아. 넘어지면 우리 같이 술을 마셔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11.09 22:49 신고 수정/삭제

      넘어질 때마다 차장님과 술 마셨음...우리..간경화에 걸려요 ^^
      보고싶어요, 차장님과 런던 이야기!

2010 기업 소셜미디어 오픈 세미나 후기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 주 월요일에 진행된 '기업 소셜미디어 오픈 세미나' 참석 후기를 적어봅니다. :)

이미 많은 참석자분들이 후기를 올려주셔서 자세한 세미나 내용은 생략하고, 제가 얻었던 insight와 Healthcare communicator로서 생각해볼 만한 주제들을 위주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1. 소셜미디어를 향한 기업들의 관심, 그리고 갈구

지난 1년여 간의 공백 후 처음으로 소셜미디어 관련 세미나에 참석했다. 2008년 이후로 약 1년 6개월여 동안 총 4번의 소셜미디어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바 있었기에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고, 지금의 Hot Issue가 무엇일까 참 궁금했었다. 그리고 맨 처음 느꼈던 것은, 세미나의 Title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세미나에 기업들의 참여비율이 무척 높았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보통 PR Agency를 비롯해 서비스 관련된 Agency의 참석비율이 높았었는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기업의 Communication 담당자들이 훨씬 더 높은 참석률을 보였다. 그 중 다수의 기업에서 소셜미디어에 관심이 있거나, 향후 운영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 이에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지식 & 정보에 관한 깊은 갈구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2. Twitter 전성시대

트위터가, 트위터는, 트위터를...요즘 대세는 트위터다?

개인적으로 약간 충격(?)이었던 토픽은 트위터였다. 약 1년 전만 해도 소셜미디어 세미나의 중심엔 언제나 블로그가 있었고, 트위터는 그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한 종류로서 그 이름 정도가 언급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번 세미나의 중심엔 단연코 트위터가 있었고, 거의 모든 발표자분들과 토론자들이 트위터에 대해서 논했다. '아니 이런, 1년 새에 나는 이렇게 뒤처져 버린건가?' 하며 다소 심각한 표정이 되고 말았다.

그러고보니 요즘 블로그가 한산하다는 느낌이 든다. 나 역시도 예전만 못하게 블로깅을 하고 있고, 한RSS를 통해 받아보는 블로그들의 업데이트 소식도 뜸해지는 듯 하다. 미도리님의 <요즘 블로거들은 왜 트랙백을 안하는 걸까> 포스팅에서도 그와 같은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나도 트위터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그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는 못하고, 업계 사람들의 insight를 나누어볼 요량으로 잔뜩 following만 하고 있는 현실이다. 왜 사람들이 트위터에 열광하는 걸까, 그럼 기업들도 이제 블로그가 아니라 트위터로 소통해야 할 때가 온걸까? 그많던 블로그와 파워블로거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

블로그와 트위터는 상호배타적 존재가 아니다.

블로그냐, 트위터냐를 고민하는 기업들이 있다면 두 개의 플랫폼이 상호배타적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 블로그와 트위터(혹은 또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는 각기 독특한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블로그에서는 좀 더 깊은 숙고의 단계를 거쳐 기업의 이슈를 전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 트위터에서는 소비자들과 더 빠르고 interactive한 커뮤니케이션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다. 따라서 각자의 특장점을 고려하여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을 활용하되, 그 메시지가 기업의 하나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통일성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3. 기업의 소셜미디어 활용법

기업, 소셜미디어를 탐하다.

기업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목적과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대답을 김호 코치님의 발표에서 얻어 보도록 하겠다.

기존의 대중 매체 대상 기업 홍보는 '남의 밥상에 숟가락 올려 놓는' 홍보였지만, 소셜 미디어에서는 서로 '자기 밥상' 차려놓고 사람들의 숟가락을 기다린다.

<김호 대표 / 기업 소셜미디어 오픈 세미나 강연 中>


기업들은 이제 소비자들에게 직접 말하기를 원한다. 우리 기업, 우리 브랜드에 대해서. 언론 홍보는 신뢰성이라는 강점을 갖는 반면, 때로는 기업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도 있고, 또 때로는 오류 섞인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어느 선부터는 out of control 상에 서게 된다. 반면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어쨌든 기업이 하나의 미디어가 되기 때문에 자신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업들이 소셜미디어를 탐하게 된 가장 주요한 목적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개념을 바탕으로 소셜미디어는 마케팅 tool의 하나로써 활용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마케팅 이외에도 기업의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활용방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마케팅 Tool로써의 목적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셜미디어에 못뛰어드는 이유는.

소셜미디어가 그토록 매력적이라면 모든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어야 할텐데, 왜 그렇지 못한 것일까? 그 이유를 세미나에서 얻은 insight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1. Speak > Listen
소셜미디어는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과의 Conversation을 위한 장(場)이다. 이런 점에서 기업의 목소리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홈페이지와는 차이가 있다. 많은 기업들은 아직 '들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듣고 나서 어떻게 Action을 취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해답이 없다. 김호 코치님의 발표 내용처럼, 소셜미디어에 대한 Mind가 바뀌지 않고서야 소셜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다. 그리고 나는 아직 '들을' 준비가 되지 않은 기업들은 소셜미디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붐처럼 일어나는 기업 소셜미디어를 따라 나도, 나도 하며 목적의식 없이 뛰어들었다가는 낭패하기 십상이다.

#2. Web 2.0 = Crisis 2.0
2008년에 참석한 소셜미디어 세미나에서 김호 코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Web2.0 시대가 Crisis 2.0 시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소셜미디어 참여에 주저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점일 것이다. 기업이 하고 있는 일들, 특히 잘하는 일들을 커뮤니케이션하려고 소셜미디어를 오픈했더니 오히려 소비자 클레임 창구가 되었다거나 이슈가 확산된다거나 하는 두려움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이 실제로, 상당히 일어날 만 하다는 점은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이슈/위기는 온라인상에서 매우 급속하고 거의 컨트롤하기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하게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세미나에서 강함수 대표님이 지적하기도 했다. 위기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예방'에 있다는 점에서 소셜미디어가 소비자로부터의 피드백을 받아 위기로 발전할 수 있는 이슈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면 가장 최선의 솔루션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 스스로 소셜미디어라는 창구를 통해 이슈/위기를 키울수도, 혹은 사전예방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특성을 곰곰히 생각해보고 도전해야 할 것이다.

#3. Social Media Specialist?
토론시간에 KT 조주환 과장은 아직까지 기업 소셜미디어를 코칭해 줄 소셜미디어 전문 대행사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소셜미디어 시장을 둘러싼 대행사는 다양하다. Contents & Message development 강점을 가진 홍보대행사, Web 2.0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버즈마케팅 대행사나 동영상 제작 에이전시, 온라인 마케팅 전문 대행사, 그리고 최근 소셜미디어만을 위한 소셜미디어 전문 대행사까지. 그러나 아직까지는 어디가 전문가 집단이고, 기업이 원하는 소셜미디어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는 '진짜' '전문' '대행사'는 부재하다는 지적이 옳은 듯 싶다. 다만 이것은 소셜미디어 활용에  정답이란 없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각 기업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원하는 바가 다르고, 커뮤니케이션하고자 하는 바가 다르고, 활용하는 플랫폼 또한 다르지 않은가. 따라서 소셜미디어를 위한 활용 가이드라인은 있으나 아직까지 A to Z를 말할 수 있는 Total Social Media Service Specialist가 부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4. Healthcare 산업에서의 Social Media 활용
세미나에서 이중대 대표님께서 지나가시듯 Healthcare 산업에서는 소셜미디어 활용이 어려운 편이라고 언급하셨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했다. 회사에 돌아와 동료분들과 논의했을 때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기도 했다. Healthcare 산업 특성상 커뮤니케이션상에 법률적 제약이 많이 따르고, 얽혀진 Stakeholder들의 이해관계와 조율도 상당히 까다롭다는 점이 주요한 원인들일 것이다. 하지만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하다보면 Healthcare에서도 소셜미디어를 향한 관심과 고민은 상당하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와 같은 Healthcare communicator들의 역할은 이런 클라이언트와 니즈와 소셜미디어 활용법을 프로페셔널하게 연결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Healthcare 산업에서의 Social Media 활용은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이고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주요한 영역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4. 그 밖의 이야기들

전통 매체와의 전쟁?!


기업블로그를 운영중인 한 기업의 소셜미디어 담당자께서는 '소셜미디어 운영하기 참 힘들다'는 말씀을 여러 번 언급했다. 한 가지 에피소드를 말씀해 주셨는데, 바로 블로그나 트위터상에 올라오는 정보를 보고 언론사 기자분들이 컴플레인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내가 당신네 트위터를 보고 기사를 써야하나?'는 것이었다. 그 에피소드를 듣고 많은 공감과 또  많은 고민이 들었다. 커뮤니케이션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많은 부분은 언론 홍보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언론사 기자들에게 기사꺼리를 가장 먼저 제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기업이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면, 굳이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1순위는 아닐 수도 있겠다. 기업의 블로그나 트위터가 핵심 소비자층과 밀접한 relationship을 갖추고 있다면 그 중요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한 기업내에 한 부서가/혹은 한 사람이 언론 홍보와 소셜미디어를 동시에 담당한다면 내부적으로 중요도를 따져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점차 소셜미디어 담당자가 독립되는 케이스가 늘어날수록 부서마다 지향하는 목표가 다른 만큼 전통매체와 소셜미디어 활용상에 갈등이 점차 커질 수 밖에 없다. 기업 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세워지고 반드시 지켜져야 할 부분이다.

왜 소셜미디어를 활용할 것인지, 기업 내부적으로 목표를 명확히 하라.

앞서 잠시 이야기를 꺼냈 듯, 기업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려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러나 기업들에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interactive한 conversation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Change하겠다는 근본적인 Mind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소비자가 칭찬을 하든, 컴플레인을 하든, 어떤 의견을 내놓든지간에 Listen하고, Respond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이 진정으로 Change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소셜미디어 오픈에 앞서 선행되어야 한다. 소셜미디어가 그저 신제품 홍보수단이나 홈페이지 대용의 자사를 자랑(?)하는 수준에 머문다면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불가능해 질 것이다.

Bad News일수록 Social Media로 소문내라.

세미나에서 강함수 대표님과 김호 대표님이 공통적으로 LG전자의 드럼세탁기 Recall과 안전사고 캠페인 사례를 소개하였다. 강 대표님께서는 블로그,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콜 정보를 확산시켰고, 2004년 발생한 전기압력밥솥 사례와 대조적으로 이번 캠페인이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정리해 주셨다. 김 대표님께서도 '적어도 제기된 문제점에 소셜 미디어 상에서 침묵하지는 말자'라는 메시지를 전하시며, 나의 약점과 남의 장점에 침묵하는 PR에서 벗어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하셨다. 쉬운 말 같지만, 결코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점이라는 걸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Bad News를 소문낼 수 있는 기업은 단순히 Cool해 보이기 위해서 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슈/위기를 대하는 그 기업의 Mind과 신념까지 묻어나는 진정성 있는 시도라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기업 블로그 운영 1-2년차를 넘기면서 기업 소셜미디어 담당자분들이 만만치 않은 경험을 쌓았음을 생생히 보여주셨다. 6개 패널분들과 직간접적인 코칭 혹은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오길비헬스 허주현 차장님의 코멘트를 들으며 초기 세팅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업데이트할 수 있었다. 

아직 한국에서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이분들의 행보가 하나의 히스토리가 될 것이고, 지금부터 소셜미디어에 참여하는 다른 기업들 역시 각기 다른 목표와 도전을 가지고 새로운 케이스를 만들어내리란 기대가 든다. 이 역사들에 Professional Healthcare Communicator로서 어떻게 참여하고, 기여하고, 리드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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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중이신 호 코치님. :)

포스팅을 위해 예전 세미나 후기를 찾던 중 2008년, 호 코치님을 처음 뵜던 흔적이 잡혔다.
지금 생각해봐도 참으로 신기한 인연이다. :D


강연 중 이종혁 교수님.


토론 중이신 6분의 패널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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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lgeblog.tistory.com BlogIcon 엘진 2010.05.11 17:3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기업과 고객이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시대가 정말로 도래한 듯합니다. 고객들은 환영할 일이고 기업은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홍보의 기회와 함께 더 잦은 리스크에 직면하게 되는 것 같구요~ 기업들이 막연한 두려움(FUD)를 갖고 뛰어들기를 망설이지만 결국은 소셜미디어라는 그라운드스웰을 피해갈수는 없을 듯합니다. 이 방패를 뚫는데 얼마나 걸릴지가 관건이겠죠 ㅋ 인사트풀한 포스팅 잘 봤습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6.16 23:03 신고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직접 블로그까지 찾아와 좋은 인사이트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한 이슈관리 하시는 모습에 굉장히 자극 받았습니다. 직접 담당하시는데의 어려움은 잘 알지만, 지금처럼 쭉 잘해내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 Favicon of http://www.junycap.com BlogIcon 쥬니캡 2010.05.11 20:09 ADDR 수정/삭제 답글

    행사장에서 이종혁 교수님과 김호 대표님이 칭찬하셨던 분이 이 블로그 운영하신 분인 것으로 매치가 잘 안되었었네요. 해당 블로그 포스트 내용이 좋아 제가 개인 트위터 링크를 통해 널리 알렸습니다. 오길비헬쓰 허차장에게 안부도 전해주시고, 블로고스피어 및 트위터스피어에서도 종종 뵙게 되길 기대하겠슴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6.16 23:05 신고 수정/삭제

      이대표님! 대표님 블로그와 트위터 통해서 저도 종종 커뮤니케이션 나누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눈팅만 했네요^^;; 허차장님께 안부 전해드릴게요~(너무 늦었지만ㅠ 죄송)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5.12 09:2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깔끔한 정리 잘 보고 갑니다. 저의 어설픈 후기도 엮고 가구요.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6.16 23:08 신고 수정/삭제

      yemundang님, 댓글 & 트랙백 감사합니다!

  • 2010.05.12 21:19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6.16 23:15 신고 수정/삭제

      와우! 이런 댓글은 트랙백으로 걸어주지!
      나 혼자 읽기엔 너무 아까운 글인걸~~~
      특히 소셜미디어 스페셜리스트가 태생적으로 불가능할지 모른다는 언니 의견에 공감, 공감.
      다만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큰 그림을 그려주는 컨설턴트의 역할을 해주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듯 해. 아무리 스페셜리스트라해도 A부터 Z까지 외부에서 하나 하나 가르칠 순 없을테니까.
      언니의 좋은 인사이트에 더불어 나도 다시 한 번 고민해보게 됐네! 땡큐~ :)

Ally's real London Story


2nd Blog를 오픈했습니다.

<Ally's Second Life>
http://2ndally.tistory.com

마음과 달리 포스팅이 잘 안되네요 ^^;;
적응하느라 몸도 마음도 아직은 여력이 없습니다.

앞으로 런던 생활 관련된 소식은 2nd Blog를 통해 전하겠습니다!

+한국은 요즘 덥다면서요.
저는 오늘 결국 가을/겨울 아우터를 꺼내입었답니다.
안에는 반팔티셔츠+겨울후드티를 입었고요ㅠㅠ
너무너무 추워요
오늘은 3일째 비가 옵니다.........
지긋지긋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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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artistsong.net/tc/ARTISTSONG BlogIcon 송선생 2009.05.15 10:09 ADDR 수정/삭제 답글

    결국 가을/겨울 아우디를 꺼내입었습니다...로 봤습니다. 미맹에 이맹에 이젠 색맹까지...흑
    런던에서 납취된 줄 알았습니다... 그럴리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서도...
    자주 뵈여!~ :)

  • Favicon of http://sammie.tistory.com BlogIcon Sammie 2009.05.15 10:54 ADDR 수정/삭제 답글

    바로 RSS 추가할게요 :) 대표님과 송이사님하고 다 Ally 대리님 소식이 없어 은근 걱정(?)했었어요...근데 PR 아카데미에 Ally 대리님 닮은 친구가 있어 매주 토요일 그 친구를 볼 때마다 Ally 대리님과 가까이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ㅎㅎ

LG전자 기업블로그 오픈 현장을 바라보며_

LG전자가 얼마 전 기업블로그를 오픈했다.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이미 유명한 미도리님이 리드하고 계셔서인지 오픈하자 마자 업계 최고 화두로 떠올랐다.

RSS를 통해 소셜미디어 일을 하는 분들의 블로그를 감상하다보니 LG전자 기업블로그에 대한 감상과 코멘트들이 참 많다는 걸 느꼈다.

그런데 나는 이런 모습을 바라보며, 왠지...좀 부담스럽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관심은 고맙지만, 어떤 블로그든(그것이 기업블로그라 하더라도) 각기 자신만의 특성이 있을텐데 너무들 평가의 잣대만 들이대는 것은 아닐지.
내가 기업블로그 오픈을 준비하는 입장이었다면, 참 많이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오히려 초창기에 오픈한 농심이나 풀무원 케이스가 부러울 정도로...

이런 생각 나만 드는건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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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midorisweb.com/ BlogIcon 미도리 2009.03.17 20:32 ADDR 수정/삭제 답글

    부담스러워요 ^^ 아직 일주일째인데 ㅋㅋ 앞으로 더 성장해야겠지요..
    그래도 관심 가져주신 분들 모두 넘너무 감사해요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3.19 10:35 신고 수정/삭제

      미도리님, 늦었지만 블로그 오픈 축하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서 오픈하신 만큼,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LG전자 블로그가 쑥쑥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

  • Favicon of https://lgeblog.tistory.com BlogIcon 엘진 2009.03.17 21:3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싹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트랙백 날려드립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 주시고, 조언도 부탁드려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3.19 10:36 신고 수정/삭제

      LG로고 너무 깜찍하네요. :)
      저도 자주 방문해서 커뮤니케이션 하겠습니다.
      아참, 곧 X-note 랩탑도 구입할 예정이라구요. ㅎㅎ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9.03.17 22:36 ADDR 수정/삭제 답글

    근데 반대로 오픈을 했는데도 아무도 이렇다 저렇다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더 부담이겠지...:) 다 관심이 있으니까 그런거라고 믿어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3.19 10:37 신고 수정/삭제

      네, 관심이 늘어날수록 당연히 부담도 커지는거겠죠.
      파워블로거인 부사장님은 어떠신가요?^^
      저도 부담 좀 느끼고 싶은데........ㅋㅋ

댓글 하나면 될텐데...

제목만 달아놓고 오랫동안 포스팅을 못했던 글을 하나 올린다.

지난 달에 다음(Daum)으로부터 이메일을 하나 받았다. 제목은 <안녕하세요, Daum 권리침해신고센터 입니다>
권리침해신고센터에서 메일을 보내면서 안녕하냐고 묻다니 제목부터 아이러니다.
아무튼 소심한 마음에 무슨 권리침해신고냐 싶어 메일을 읽어봤다. 내용 읽기 전에는 내가 블로그에 영상이나 노래 파일을 깔아서 저작권침해신고가 들어온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였다.



(└> 이미지 파일이 잘 안보일 듯 싶다;; 누르면 크게 보인다. & 신고자명은 지웠다)

대략 내용을 살펴보면, 한 기업과 언론사 사이의 트러블에 관해 올렸던 포스팅에 대해 그 기업이 명예훼손 게시물로 삭제신청을 해왔다는 것이다.
일단 신고가 들어가면 임시접근금지 조치가 이루어져 30일간 해당 포스팅이 임시 '삭제'된다.
30일 내에 명예훼손 여부가 입증되면 영구 삭제되고, 그렇지 않으면 임시조치는 해제된다는 설명이다.

이 메일을 받고 블로그에 들어와 해당 포스팅을 찾아보니 정말로 임시삭제된 상태였다. 물론 Admin 상태로 접속하면 나는 볼 수 있다. 정말 기분 나쁜 순간이었다.

내가 듣기로 해당 기업과 언론사 사이의 불미스러운 일이 아직도 미해결된 상태라고 하던데 블로고스피어 상에서의 이슈화를 막기 위해서인지 비교적 빠르게 신고를 해놓은 듯 싶었다. 그런데 정말 이게 이슈화를 막아줄 수 있을까? 나와 같은 블로거가 한,두명이 아닐텐데 이런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막아놓았다면 오히려 불쾌감을 확산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기분이 너무 나빠 해당 기업 이름을 공개하고 반발하는 포스팅을 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나 역시도 홍보일 하는 사람으로서 그 기업의 고충도 있겠다 싶어 그러진 않았다. 그리고 이메일 끝 부분을 보면, 불필요한 분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해당 게시물 삭제를 희망하면 삭제하라고 나온다. 그래서 해당 포스트를 삭제했다. 만약 내가 PR AE가 아니라 일반 블로거였다면 절대로 이런 식의 '대화'를 받아들이진 않았을 것이다.

블로고스피어는 대화의 수단이다. 나는 내 포스트를 통해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과 소통을 한다. 만약 해당 기업에서 댓글 하나만 달았어도 나는 그 포스트를 삭제했을 것이다. 혹은, 진정으로 자신의 고충과 본인 회사의 입장을 이야기 했더라면 그 댓글을 읽고 나나, 다른 블로거들의 생각이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그 기업의 입장을 내가 나서서 전달했을지도 모른다. 명예훼손이라 느낄 정도라면 그 근거가 있을것 아닌가. 왜 그것으로 대화하지 않을까...? 쉬우니까? 편리하니까? 블로거랑 1:1로 대화하지 않고, 설득하지 않아도 포털에서 다 알아서 해주니까? 그래, 참 편리하긴 하겠다...  

지난 토요일 조선일보 Weekly Biz섹션에 실린 백승재 기자의
<'인터넷 여론' 큰 파도에 기업이 대처하는 방법>이란 기사를 읽으며 저 사건이 계속 떠올랐다.

...(중략) 이 회사의 대응의 문제점은 광고 사진이 실제로 과장의 소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명의 네티즌 의견을 막으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던 점이다. 이는 명백하게 잘못된 믿음이다. RI의 조사에 따르면 네티즌은 기업에 부정적인 정보를 올리는 데 집단적이고, 꾸준하다. 기업 제품에 불만을 가진 소비자 중 48%가 제조업체의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부정적인 정보를 올린다. 그 중 52%는 사후 서비스를 통해 불만이 해결된 뒤에도 인터넷을 통해 계속 부정적인 정보를 올린다...

당장은 편리하겠지만 중장기적인 안목이 없다. 이번 기회가 본인 기업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시기가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그걸 뻥 차버린 것과 마찬가지다. 사후약방문이겠지.

+이번 일을 계기로 블로그 계정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티스토리가 다음에 소속되어 있다보니 이런 일이 더 쉽고 무책임하게 이뤄지는 것 같다. 하긴..포털들도 중간에 껴서 고생하긴 하겠구나.. PR일 하다보면 이 쪽, 저 쪽 다 불쌍하고 이해가 되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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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rubins.tistory.com BlogIcon Rubin 2009.03.16 18:04 ADDR 수정/삭제 답글

    그렇군요...요즘 저작권이나 명예훼손등에 자꾸 관심이 가는 이유는 이 포스팅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런 위협이 있기 때문이지요...
    좀 총체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있어야 반응을 할텐데 이건 뭐 기준도 없고 자기마음대로니원....허허..안타깝네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3.17 15:34 신고 수정/삭제

      Rubin님 말씀처럼 아직까지는 명확한 개념이나 기준이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라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포털입장에서야 일단 기업이나 단체의 항의표시에 반응을 보여야 하겠구요..기업이나 단체들의 이런 '무례한' 대화가 얼마나 무례한지 반성하는 날이 오게 되겠죠.

블로그가 두려운 당신에게

나 역시도 그닥 열심히 하는 블로거는 아니지만, 요즘 지인들을 만나면 블로그를 해보라고 많이 권하는 편이다.
PR업계에 있는 지인들에게는 소셜 미디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것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나 스스로 경험해 보는 것이 가장 큰 공부가 아니겠냐고 하며 권한다.
친한 친구들에게는 미니홈피의 폐쇄성과 달리 좀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너만의 컨텐츠를 만들어보라고 권한다.
심지어 요리를 좋아하는 엄마에게는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하는 와이프로거가 좀 되면 안되겠냐고 해봤다. (엄마는 그 말을 무시했다...ㅠㅠ)

언젠가 회사 인턴과 얘기했던게 기억난다.
"OO씨, 요즘 블로그 잘 보고있어요~"
"근데 사실 블로그 쓰기가 좀 겁나서 맘처럼 잘 안쓰게 되요..."
"뭐가 겁나요?"
"부사장님이나 다른 파워블로거들 블로그 보면 엄청난 Insight들을 올려야 할 거 같은데 별 쓸모없는 포스팅들만 올려서 부끄러워요"

생각해보니 나도 네이버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써보려고 했을 때(퍼담기 기능을 자제하고 스스로 포스팅하기 시작한 시점) 아무에게도 블로그 주소를 알려주지 않고 몰래 포스팅하곤 했다.
왠지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가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사실 블로그의 특성이 그런 오픈성에 있는 것은 맞다. 포스트가 쌓이다보면, 이 사람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고민들을 하고 사는지, 또 포스팅한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제 4년차에 접어든 내가 PR이란게 이렇고, 저렇고, 이건 맞고, 이건 틀리고... 하는게 20-30년씩 이 업계에서 일해 온 선배들 눈에 보기엔 매우 아마추어적일 수 밖에 없다.
이런 걱정들을 하니 적극적으로 블로깅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내가 나의 경험을 살려 그 인턴에게 했던 말은 이렇다.
"OO씨가 업계 선배들이나 파워블로거들 블로그를 보면서 많은 Insight들을 얻는 것처럼, OO씨 블로그를 보고 또 후배들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지금 이 순간에, 이 자리에서만 느끼고 얻을 수 생각들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해 보세요."

내 생각은 그렇다.
지금 내가 하는 고민들, 생각들을 선배들은 분명히 나와 같은 주니어 시절에 했을거다. (물론 시대가 다르니 좀 다를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그들의 눈엔 사소하고 초보적인 생각과 정보들일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앞서 말했던 인턴과 같이 나의 후배들에게는 새로운 시각과 정보일 수도 있지 않겠나.
그리고 나 역시 업계 후배들이나 수많은 개인 블로그들을 보면서 엄청난 정보와 Insight들을 얻고 새롭게 자극을 받는다.
또한 세상에 완전히 틀린 말은 없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 생각과 의견이 '다를 뿐'이다. 그러니 블로그마다 블로거 나름의 차별화된 생각이 담기는 것이 당연하다. 댓글로 반박이 들어와도 부끄러워할 일이 아닌 것이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구나, 하는 걸 받아들이면 블로깅이 훨씬 더 쉬워지지 않을까.

그러니 블로그가 두려운 당신에게 말하나니, 그냥 맘 편히 블로그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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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thirdpress.tistory.com BlogIcon Shineone 2009.02.25 18:2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몃년째 하고있지만 ( 본인은 미성년 <- )
    가슴에 와닿네요. 잘보고갑니다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2.26 14:14 신고 수정/삭제

      디셉션님 블로그 구경가고 싶은데 주소가 잘못된 건지.. 열리지가 않네요^^;;
      블로그 세상에선 나이도 별로 상관이 없죠. 최고 장점이 아닐런지..ㅋ

  • Favicon of https://joohouse.tistory.com BlogIcon JooPaPa 2009.02.25 22:4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중 하나가..(육아일기 제외)
    제가 하는일에 대해 보다 전문적인 글을 쓰고 나누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그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인지
    주변인(특히 회사 사람들;;)에게는 블로그 주소를 못가르쳐 주겠더라고요

    미니홈피의 폐쇄성에 길들여진 탓일까요 ㅋㅋ

    글 잘보고 갑니다.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2.26 14:15 신고 수정/삭제

      저도 첨엔 그랬었는데 어느 날 '들키고' 나서부터는 그냥 맘편히 공개하고 다닙니다. ㅋㅋ
      숨기는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냥 공개하셔요 ㅋ

  • Favicon of https://jackelyn.tistory.com BlogIcon Jackelyn 2009.02.26 00:4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그렇습니다! PR꿈나무 후배에겐 '싹'님의 포스팅이 업계 리더들의 블로그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거든요 ^^ 열심히 구독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리플 남기네요 ^^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2.26 14:17 신고 수정/삭제

      lilac님, 저에게 힘이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
      저도 항상 PR 꿈나무 랍니다. 아직 꿈싹 정도일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블로그 통해 자주 커뮤니케이션 나누어요.

  • Favicon of http://www.junycap.com/blog BlogIcon 쥬니캡 2009.02.26 09:17 ADDR 수정/삭제 답글

    멋진글입니다. 이번 글은 또 다른 PR전도사 블로거를 만난 듯 하여 너무나 반갑네요. 개인의 성장과 업계의 발전을 위해 진지한 PR 블로거들이 더욱 많이 나와야 한다는 봅니다요. 건승!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2.26 14:18 신고 수정/삭제

      쥬니캡님 블로그 보면서 항상 많은 생각과 자극을 받습니다. 진지한 PR 블로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funfunmania.tistory.com BlogIcon Jason.A 2009.02.26 11:5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이번에 미니홈피를 벗어나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하는 초보입니다.
    맘 편히 블로깅을 하라는 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9.02.26 14:38 ADDR 수정/삭제 답글

    편하게 한다....다 컷어요. 흠.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2.27 09:35 신고 수정/삭제

      왜그러세요... 저 성장기에요 ㅋ 어여 키워주세요 부사장님..

  • Favicon of http://blog.naver.com/limit189 BlogIcon 최수영 2009.03.01 13:51 ADDR 수정/삭제 답글

    싹님 오랜만에 댓글 남기네요, 인턴과의 대화내용 무척 공감됩니다. 저도 그 인턴분처럼 오늘도 정용민 부사장님 블로그를 비롯한 PR업계에 계시는 여럿분들의 블로그에 가서 글을 읽어보며 나는 저런 인사이트가 없는데,,, 언제쯤 그런 인사이트를 가지고 포스팅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저도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싹님의 마지막 멘트 편하게,,, 처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가 저에게 주는 도움들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블로깅에 게을러 지지 않을려고 합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3.02 16:03 신고 수정/삭제

      제가 그만한 경력이 쌓였을 때, 그만한 인사이트를 찾아낼 수 있는 능력과 또 그것을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게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런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뿐이죠^^

저작권 이슈와 커뮤니케이션

선배 한 명이 씩씩 거리며 자기 친구 얘길 해줬다.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뒀던 음악 파일 하나 때문에 경찰에 불려가 합의금으로 몇 백 만원을 주고 풀려나왔더라며 무서운 세상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 얘길 듣고나서 나 역시 "식겁"해서는 방치돼 있던 네이버 블로그에 들어가 문제될 만한 것들을 모두 삭제해 버렸다.
그것도 대부분 다른 블로그에서 스크랩해 온 파일들이 대부분이였는데, 하나씩만 따져봐도 합의금으로 억 단위를 날릴 수도 있겠더라.
게다가 뉴스로만 들을 땐 쳇, 하고 말았는데 주변에서 실제로 고소하는 케이스가 생기니까 확 실감이 났다.
영문도 모르고 끌려가 합의금으로 몇달 치 월급을 한 번에 휙 날릴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소심하게도...떨린다.
나처럼 단지 퍼담기만 했던 네티즌만도 필시 한둘이 아닐텐데, 전국민이 범법자로 내몰리게 되는게 아닌가.

이런 저작권 소송과 관련해 다양한 이슈들이 쏟아져 나왔다.

블로그 뒤져 돈버는 얌체 변호사들 (매일경제/2008-9-17)

실제로 저작권법을 악용해 합의금을 받을 목적으로 고소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 기사에 잘 나타나 있다.
정말 목적이 '저작권 보호'에 있다면 단지 합의금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경고와 시정조치 및 사후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인데 말이다.

NHN-다음 저작권 위반 혐의 첫 기소 (동아일보/2008-12-24)

그 이후엔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이 불법음원 유통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처음 포털을 상대로한 이런 기소 가능성에 대해 말이 나왔을 때만 해도 '말도 안된다'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몇 달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상당히 흥미롭다.
저작권협회나 음원 수익자들, 그리고 앞서 짚었던 변호사들의 힘도 어느 정도 작용했으리라 본다.

이와 거의 동시에 포털업계의 대응은,

네이버, 저작권 위반 음원 차단 기술 도입 (머니투데이/2008-12-23)
포털업계 저작권 보호 '안간힘' (서울신문/2008-12-24)

이렇다.
이전에는 저작권 침해 게시물을 찾으려면 신고를 받거나 모니터링 인력이 일일이 찾아야 해서 불가능하다고 하더니, 자동 시스템이 있어서 이를 도입해 자동 필터링을 하겠다는 것이 요지이다.
실제로 최근 네이버에서 음악 파일을 검색해 들으려고 하면 Play가 되지 않고, 저작권 침해 요인이 있어 작동이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 보호와 관련해 여러가지 이슈들이 터져나오고, 시끄럽게 말이 나오는 것은 관련 업체들이 잿밥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저작권 보호는 꽤 오래전부터 이슈화 되었던 내용인데, 아직도 인식개선이 충분히 되지 않았다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
저작권 관련 이슈는 일반 시민들에게 있어,
'저작권은 보호되어야 할 개인적 자산이므로 무단 도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 '불법 음원 유통하다 걸리면 벌금 문다. 조심하자' 라는 식으로 접근이 되었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닌 단기간에 '또다른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관련업체들은 저작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부족을 탓하지 말고, 그런 인식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근본적인 노력과 커뮤니케이션 활동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하길 바란다.

정말 정말 '충분히' 커뮤니케이션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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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mydaily.tistory.com BlogIcon smilebrain 2009.01.08 19:0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저작권 소송을 당해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참 매정하다는 생각이 들죠.
    적어도 한 번 정도는 경고나 시정 조치로 미리 주의를 주었더라면 좋을텐데,
    돈벌이에 혈안이 된 저작권협회와 변호사들은 걍 랜덤하게 쑤셔서 합의금을 받아내죠.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1.09 09:45 신고 수정/삭제

      네, 뭔가 매뉴얼이나 시스템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드는게 문제겠죠.
      정말 규칙과 절차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거라 하더라도 하늘사람님 말씀처럼 '랜덤'하게 걸리는 것처럼 보인다면 문제라고 봅니다.
      법이 반성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억울하게 만든다면 더 나아질 수 있는 여지가 없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alllink.tistory.com BlogIcon 링크정보 2009.01.09 10:5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이른바 '묻지마 소송'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는 방법이 논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 불법을 편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구잡이로 처벌하고 합의하는 걸로는 저작권 침해를 막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1.09 16:31 신고 수정/삭제

      맞습니다.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니지요.
      그런데 묻지마 소송에 대해서 또다시 제재를 가한다니, 이 또한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닌것 같네요 ^^;;;
      제재에 대한 제재, 에 대한 제재, 에 대한 제재...이런 식으로 제재만 늘어나는 것 아닐까요?

블로그 평가

지난 번, <파워블로거에게 묻습니다> 포스트에 이어 블로그 평가 기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회사 인턴의 콜로키움 주제이기도 했던 블로그 평가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참고하여, 블로그 서비스 회사 및 메타블로그의 사례를 들여다본다.

1. 네이버
2008 Power Blog를 각 주제별로 선정하고 있다. 순위는 공개하지 않으며, 문화/학술/여행/교육/요리 등 각 카테고리별로 선정했는데, 그 수가 거의 1천명에 가까울 정도로 많다.
네이버는 .최근 들어 특히 블로그 관리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네이버 블로그의 스크랩 기능이 본인의 창조력을 기반으로 하는 블로그의 특성에 맞지 않는다는 일부 블로거들의 비판도 사고 있지만, 이것이 네이버의 블로그가 떠오른 주요한 특징인 것도 사실이다.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특성으로 많은 블로거들이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어 사실 전문 지식보다는 대중적인 주제를 다루는 블로그들이 많을 것이다.
1천명 파워블로거라는 사실이 네이버 블로그의 대중성과 파급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 같다.

네이버 파워블로거는 이렇게 선정된다.
1) 블로그 활동성 지수: 블로그 운영기간, 포스트수, 포스트 쓰기 빈도, 최근의 포스트 활동성
2) 블로그 인기도 지수: 방문자수, 방문수, 페이지뷰, 이웃수, 스크랩수
3) 포스트 주목도 지수: 포스트 내용의 충실성, 덧글, 공감수 등
4) 포스트 인기도 지수: 덧글, 엮인글, 공감, 조회, 스크랩 등 포스트 단위의 반응지표 활용

네이버 파워블로거 페이지에 나와있는 선정 기준인데 상당히 다양하고 세분화된 지료를 활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스크랩수나 이웃수 등은 네이버 블로그만의 특색을 반영한 것도 특징이다.

댓글이 본인이 남긴 것인지 타인이 남긴 것인지까지 구분해 낸다고 하는데 이번 파워블로거 선정을 위해 이런 시스템을 구축한 것인지 궁금하다.
네이버가 블로그 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을텐데.. 1천명이라고는 하지만 이 소수의 블로거들을 어떻게 구분해 냈을지, 얼마나 시간이 걸렸을지, 어떤 시스템을 구축했을지 공개가 된다면 좋겠다.
네이버가 이번 파워블로거 선정을 하면서 순위나 점수표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 기준이 정말 파워블로거를 선발하는데 적합한 기준이냐는 것에 대해 자신이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2. 티스토리
티스토리는 '2008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를 최근에 선정했다.
선정된 100여개의 블로그는 주제별로 나누지 않았고, 순위 공개도 없었다.
티스토리 측은 각 블로그의 포스팅, 댓글, 트랙백 등의 활동성과 다른 블로거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져주었는지 등의 대략 10가지 평가기준을 가지고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가기준 및 가중치는 내부 기준이므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단다.
역시나 정확한 평가기준이나 점수표, 순위 공개가 이뤄지지 않아 얼마나 공정하게 진행된 것인지를 알기란 쉽지가 않다.
그래서인지 우수블로그 선정 페이지 하단에 왜 OOO는 우수블로그에 선정되지 않았는지 항의(?)하는 트랙백들이 걸려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
티스토리가 네이버와 달리 파워블로그 대신 우수 블로그 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파워블로거라는 용어가 갖는 용어적 한계와 오류의 가능성 때문에 비교적 오해가 적은 '우수'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어떤 것이 '우수'하고 '비우수'한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생길 수 있다.



3. 블로그 코리아
블로그 평가에 있어 비교적 가장 잘 랭킹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게 블로그 코리아이다.
블로그 코리아는 월별로 카테고리별 Top10을 선정해 Top 130을 선정한다.
이 때 1위부터 10위까지 랭킹이 공개된다.
블코의 랭킹서비스는 블코에 등록된 모든 RSS를 대상으로 생산력 지수, 커뮤니케이션 지수, 인기도 지수 등 3대 지수를 산출해 적용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랭킹 산정의 기준이 되는 영향력 지수를 산정해 매일 한 번씩 업데이트 한다.

1) 생산력 지수: 포스트의 양적 지수/ 포스트 개수, 트래픽 수 등
2) 커뮤니케이션 지수: RSS를 등록한 블로거가 블코내에서 활동한 내용을 바탕으로 산출
3) 인기도 지수: 블로그 인기도 반영 
이를 바탕으로 영향력 지수 산출

하지만 이 또한 각각의 지수와 지수들 종합한 영향력 지수 산출 공식이 공개되지 않는다.
간접적으로 설명은 하고 있으나, 역시 이해하기가 어렵긴 마찬가지이다.
블코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블코 역시 비교적 정량적 평가에 충실해서 블로그 랭킹 기준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매일 매일 랭킹이 업데이트되는 블코 랭킹을 참고하면 3개의 각 지수들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며칠 지켜봤는데 1~10위까지는 거의 순위변동이 없는 듯 하다.



4. 한국PR기업협회
심플하게 RSS 구독자수만을 바탕으로 랭킹을 정한 평가방법도 있다.
한국PR기업협회에서는 '전문 주제 분야별 국내 블로그 100선'을 선정했다.
IT/음식/정치/영화/스포츠/PR 등 전문 주제를 정하고 한RSS 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랭킹을 정했다.
모든 카테고리를 넘어서서 서명덕 기자의 인터넷 세상이 가장 많은 구독자수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한RSS만 기준)
해외에서도 RSS 구독자 수만을 바탕으로 정량적 측정에 의해 블로그 평가를 내리는 케이스가 있다.
어차피 제대로 된 정량적 평가나 정성적 조사가 어렵다면 단순명료하게 RSS 구독자수로 평가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하다.
다만, 한RSS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한국PR기업협회에서 측정한 이번 조사에도 어느 정도 오류는 있을 것이다.
좀 더 디테일하고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
또한 전문 분야별 10개의 블로그로 한정짓다 보니, 어거지로 맞춘 듯 자격이 부족한 블로그도 몇 개 보인다.
예를 들어, 건강 분야의 9, 10위에 랭크한 블로그의 RSS 구독자 수는 9명, 6명이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

+ CK 정용민 부사장님 블로그가 PR/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9위에 랭킹되었다. 축하드립니다. :D



몇 개의 특정 평가방식을 살펴봤을 때 거의 모든 평가기준이 정량적 척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비교적 측정하기 쉬운 정량적 평가 툴 마저도 그다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RSS 구독자 수라는 한 가지만 살펴봐도 그렇다.
각 블로그 서비스 업체들이 자신있게 평가툴이나 점수표를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렇듯 평가툴이 비정확하다는데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정확한 블로그 영향력 평가를 위해서는 정확한 정량적 평가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미치는 블로그의 파급력에 대한 정성적 조사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이 또한 어떻게 주관성을 배제하면서 평가할 수 있을지가 고민으로 남는다.

지난 CKan들의 토의시간에서도 이야기가 나왔듯이, 너무 객관적인 수치화에만 몰두하면 오히려 중요한 것을 놓칠 수가 있다. 주옥같은 포스트임에도 너무나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주제를 다뤄서 방문자수가 많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 너무 가치 평가에만 집중하면 객관성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시소에서 정확히 중간에 서서 밸런스를 맞추듯 정량적 조사와 정성적 조사에 의한 '적절한 밸런스'가 이루어진 평가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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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2.30 22:00 ADDR 수정/삭제 답글

    우수니..파워니...다 좋은데. 어째 느낌이 이상한게 사실입니다. 각각의 블로그들이 서로 다른 내용들과 느낌 그리고 insight들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들을 주루륵 서열을 매길 필요가 어디 있을까 하는거죠. 이 리스트들을 보면 맨앞에 오리, 그 뒤에 병아리 그뒤에 너구리, 오소리, 곰, 학, 도마뱀...이렇게 줄을 세워 놓은 것 같아서 이상한 기분이랍니다.

    그럴 필요가 어디에 있을까요...? (숙제)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31 10:54 신고 수정/삭제

      랭킹을 매기거나 우수 블로그를 선정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기업들이 마케팅 활동에 활용하기 위해서겠죠. 이에대해 일반 소비자들의 비판이 있기도 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활용이 된다면 블로그 산업 성장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좀 궁금하지 않나요? 누구 블로그가 젤 인기가 있는지, 가장 영향력이 큰지..? :)
      랭킹 매기려 드는 것은 인간본능이 아닐런지요 ㅎ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2.30 22:01 ADDR 수정/삭제 답글

    P.S. 디자인이 바뀌었네. 보기 좋음. 열블하시길.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31 10:55 신고 수정/삭제

      디자인 바꾸고 나니 저 혼자 버벅거립니다.
      다시 돌이키려고 했는데... 못찾겠습니다...
      새해엔 블로그 포스팅보다 외관 꾸미기 좀 공부해야겠습니다

매체 영향력

모든 클라이언트들이 그렇겠지만, 참 조중동을 좋아한다.
보도자료든, 기획기사 자료이든, 인터뷰이든, 포토세션이든 조중동에 커버가 되지 않으면 일을 하고도 일을 한게 아닌 취급을 받을 때도 종종 있다.
매체 영향력이란 측면에서 봤을 때 종이신문 사이에서 조중동의 파급력이야 더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는 게 분명하다.
서울 시내에서 발행되는 종이신문만 해도 수십가지가 넘지만, 나머지 모든 신문의 발행부수를 보아도 조중동 발행부수를 넘을 수가 없다.
클라이언트들의 조중동 사랑에도 나름 이유는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위기상황에 닥치면 달라진다.
매체영향력 때문에 조중동을 외치던 클라이언트들이 조중동 아닌 매체 때문에 곤혹을 당하곤 한다.
Agency들은 왜 평소에 마이너 매체들을 관리하지 못했냐는 다그침을 들을 때도 있다.
왜 영향력 없다던 매체에 난 기사 때문에 발끈하나?

지금에 와서 주요 언론사만 고집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조중동 면 탑 기사로 실려도 네이버 메인 화면에 뜨는 것 만큼의 많은 노출을 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조중동에 실리든, 마이너에 실리든 온라인 세상에 오면 결국 그 가치 차이가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일부 옐로저널리즘 성격의 매체들이 이런 특성을 교묘히 이용해 기업들을 위협하는 사례가 있기도 하다.

일반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기사를 접할 때 조선일보인지, 매일경제인지, 무가지인지, 스포츠신문인지가 얼만큼 중요할까?
기사 가치에 영향을 줄만큼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일반 시민들에겐 그리 큰 이슈가 아닐 것이다.
Web 2.0 시대에도 조중동의 영향력은 예전만한 것일까?
조중동 기자들과 씨름하는 PR이 과연, 진짜, 정말로 얼마만큼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클라이언트 자신만을 위한 자기만족을 위한 PR을 원하는 것은 아닌지, 늘 고민하지만 막상 입 밖으론 꺼내지 못하는 홍보담당자의 고민이자 비애다.

요즘 비딩을 하면서 느끼는 건데, 클라이언트 홍보 담당자들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참 관심이 많다.
Agency들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기업 블로그 설치나 내부 블로거 양성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경우도 많다고 알고 있다.
클라이언트들은 그 점에 높은 점수를 두어 선정했다고 하면서도 막상 일을 시작하면 '우선 조중동'을 외친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은 하지 않는 것은 모르는 것보다 못하다.
조중동 만큼의 의제설정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블로거들이 곧 나타날 것이다.
이미 마이너 매체들과 주요 매체 사이의 경계가 온라인 세계에선 어느 정도 허물어졌다.

목표는 세웠는데, 거기까지 도달하고자 하는 Tool은 왜 바꿀 생각을 못하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짓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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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2.23 16:25 ADDR 수정/삭제 답글

    맘에 드는 포스팅임.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27 15:33 신고 수정/삭제

      항상 부사장님 말씀 들으며 insight 얻고 있습니다 :)

  • Favicon of http://jjpd26.tistory.com BlogIcon mark 2008.12.25 22:08 ADDR 수정/삭제 답글

    짝짝. 동감입니다. :)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매력

중학생 때 친한 친구집에 PC통신이 깔려 있었다. 전화선을 연결해서 쓰는지라 통신비도 많이 나오고 속도도 참 느렸지만 그 땐 너무너무 신기한 마음에 주말마다 친구들과 모여 그 친구의 집에 놀러갔었다.
누군지, 어떤 사람들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채팅을 하면서 낄낄 대던 최초의 경험을 그 때 한 것 같다.
고등학생 때는 인터넷 채팅이 한참 인기를 끌었었고, 여러 사회문제들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역시 전혀 모르는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졌었다.

그 이후로는 한국 문화의 특성을 살린 '아이러브스쿨'이 90년대 후반을 강타했고, 다음 카페가 활성화되면서 커뮤니티가 발달, 그 후엔 1촌 개념을 도입한 '싸이월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전에 PC통신 채팅시절과 비교해 본다면 비교적 '아는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물론 블로그가 대세다.
다시 '모르는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
비록 이 사람이 얼굴도 본 적 없고, 어디서 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블로그를 통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정도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블로그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나눈 사람들과는 왠지모를 친근감이 느껴진다.
꼭 아는 사람인 것 같고, 내 주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종종 처음 만난 분들이 블로그 봤다며 먼저 인사를 해줄 때가 있다.
나 역시 모임에 가서 평소 즐겨 읽던 블로그의 블로거를 만날 때면 정말 반갑게 인사를 건내게 된다.
처음 만나지만, 처음 만나는 건 아닌. 처음 대화를 나누지만, 늘 커뮤니케이션 해왔던 사이란 은근한 친근함이 바탕에 깔리게 된다.
이게 바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만의 매력이 아닐까.
부사장님이 얼마 전 블로그에 <나는 왜 블로그를 하나>라는 포스트를 쓰셨던데, 그 이유를 나는 이런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매력에서 찾았다.
점점 더 블로그 라이프에 적응하고 블로깅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나와 타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즐기게 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언젠가, 어디선가 Seth Godin을 만나도 '아, 나 아저씨 블로그 좀 봤어!'라고 얘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
그 날 까지, Keep g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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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말고 블로그를 써라!

후배들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면서 문득 회의감이 든다.
'후배야, 수백 장의 이력서 중에서 니 이력서가 어느 누구의 눈에 띌 수 있겠니?'

하나 하나, 한 문장 한 문장 세심히 살펴보면 구석구석 이건 어떤 활동이였을까, 이런 경험을 할 땐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궁금해지는데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통해서는 제대로 알 수가 없다.
게다가 인사 담당자들처럼 수 천건의 이력서를 받는 사람들이 나처럼 세세한 내용까지 읽을리가 없다.
한 마디로 우리들의 이력서는 '재미가 없다!'
물론 대학 다닐 때 내가 썼던 이력서라고 별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면 내가 어떻게 취업을 했나, 참 용하기도 하지, 란 생각도 드는 것이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다.
이력서 말고 블로그를 써라!
미니홈피 말고 블로그에 떠들어라!


블로그는 자신을 (비교적)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Tool이다.
취업을 앞두고 한 두 달만에 뚝딱 포스팅하는 것 말고, 꾸준히 관심 분야와 자신의 꿈에 대한 포스팅이 이루어졌다면 자신이 왜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인지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홍보대행사에 취업하고 싶다면,
1. PR과 Communication 느낌이 팍팍 나는 블로그를 오픈한다
2. 학과나 스스로 공부하면서 쌓아온 PR에 대한 지식과 소견을 담은 포스팅을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진실성'. (따라서 최소한 6개월 이상의 블로깅이 있어야겠다)
3. 국내 홍보대행사 리스트를 뽑아서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찾아본 후 나름대로 소감을 밝혀본다. (언젠가 어디선가 누군가의 PR AE에 의해 그 포스팅이 발견될 확률이 매우 높다)
4. 최근 PR 업계의 이슈를 고민해보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포스팅한다.
5.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시의적절한 포스팅을 한다. (PR에서 트렌드를 읽는 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6. 전문적인 PR 분야인 위기관리, 이슈관리, M&A 커뮤니케이션, PMI, CSR 등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앞으로 전문성을 가지고 싶은 분야에 특히 관심을 표출한다. (떡잎부터 다르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나는대로 적어본 아이디어다.

블로그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사람도 한 번 만났을 때와 몇 년을 두고 만났을 때 느낌이 다른 것처럼 블로그를 몇 달 하다보면 블로거의 성격이나 생각이 숨김없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바로 그런 특성 때문에 블로그에 대한 신뢰도가 다른 매체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다.
이력서도 하나의 매체라고 생각해보면, 이력서 보다는 6개월 동안 써 온 블로그를 보는게 그 사람을 판단하는 더 신뢰성 있는 매체가 아닐까.

그러니 후배님들아, 앞으론 자기소개서에 '나 이렇게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떠들지 말고 블로그를 통해 보여줘라.
<2007년 1월 - 2008년 2월 사랑의 집 자원봉사> 라고 씌인 이력서는 거의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한다.
대신 블로그에 자신의 사진과 동영상을 포스팅한 후 보여줄 수 있다면, 수 백마디의 말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하고 싶은 모든 말을 대신할 수 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미니홈피가 아니라 블로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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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flyinghendrix.tistory.com BlogIcon Hendrix 2008.11.19 22:4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동의합니다. 자기 PR의 일환으로 이력서보다는 블로그의 자신이 가진 프레임으로 뭔가를 창조해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회사쪽에서도 훨씬 더 원하는 바이겠지요.. ㅎㅎ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20 23:02 신고 수정/삭제

      네, 블로그를 통해 컨텐츠를 창조해 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창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기도 하구요

  • Favicon of https://crescita.tistory.com BlogIcon crescita 2008.11.19 22:5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동의합니다. 실제 이력서를 낼 때 블러그을 썼다는 이유로 면접 제의가 같은 실력을 지닌 사람에 비해서 훨씬 좋더군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20 23:03 신고 수정/삭제

      류성화님, 블로그가 아주 알차시네요~ 비록 저는 IT쪽은 말귀가 어두워서 잘 모르겠지만..계신 분야에서 만큼은 파워블로거라 칭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류성화님 같은 블로거라면 어느 기업에서라도 환영하지 않을까요? ^^

  • Favicon of https://peacelover.tistory.com BlogIcon peacelover 2008.11.20 00:2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20 23:03 신고 수정/삭제

      실천하는 블로거가 되려고 합니다. :)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1.20 13:53 ADDR 수정/삭제 답글

    기대하겠음.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20 23:04 신고 수정/삭제

      뭐..뭘..요..부사장님...덜덜;;

  • 이명진 2008.11.24 11:12 ADDR 수정/삭제 답글

    갑자기 개그콘서트의 멘트가 생각납니다.
    독해~^^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27 15:00 신고 수정/삭제

      홍보쟁이들은 독해야 합니다. :D

  • Favicon of http://rusk.kr BlogIcon 재밍 2008.12.04 15:12 ADDR 수정/삭제 답글

    잘읽었습니다.
    확실히 홍보쪽 분야라면 블로그가 강력한 힘이 될 수 있겠네요.
    트랙백 남기고 가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06 18:37 신고 수정/삭제

      재밍님 온라인과 블로그에 관한 포스트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들어가서 인사이트 나누고 싶네요, :)

  • Favicon of http://blog.naver.com/sweetterry11 BlogIcon 달콤테리 2008.12.06 10:07 ADDR 수정/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저도 비슷한 주제의 글을 써서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06 18:37 신고 수정/삭제

      달콤테리님, 안녕하세요. 트랙백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blog.naver.com/limit189 BlogIcon 최수영 2008.12.15 16:37 ADDR 수정/삭제 답글

    이중대 부사장님의 마이크로탑텐 뉴스레터를 통해 님 블로그에 처음 방문해 여러 글들을 읽고 휙(?) 갔었는데, 위에 글을 읽고는 몇 가지 영감을 받아 이렇게 댓글을 남기게 됐어요. 제가 짐 구직 중인 상태라 이 글이 더 다가오기도 하고 블로그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저에게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들도 하게 해 주는 글이네요, 밑에 달린 트랙백까지 잘 읽어 머릿속이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15 18:28 신고 수정/삭제

      수영님, 댓글 그리고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제 포스팅으로 조금이나마 생각하시는데 도움이 됐다니 감사하네요. 종종 블로깅 라이프와 PR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음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s://sammie.tistory.com BlogIcon 강경은(Sammie) 2009.01.03 14:4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한동안 등한시했던 제 블로그가 갑자기 눈물겹게 안타깝습니다...새내기는 더 열심히...블로그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1.05 12:55 신고 수정/삭제

      Sammie~ 제안서 끝내고나서 댓글폭탄을...ㅎㅎ
      2009년에도 즐거운 블로깅 라이프~

Thank you!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됐던 파워블로거 '먹는 언니'님께서 회사로 찹쌀떡을 보내주셨어요! 꺅!

지난 번 클라이언트를 위해 사내 블로그 교육을 하면서 강연을 맡아주셨었는데, 그 때 간식 보내주시겠다고 한 말씀을 잊지 않으시고 이렇게 맛있는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D


너저분한 책상을 담요로 황급히 가리고~~


한국 전통의 맛이라고 써있는 '좀 있어보이는' 케이스 입니다. 먹는거 앞에서 심히 설레였습니다..



짜잔~
케이스보다 100배 더 '있어 보이는' 찹쌀떡 입니다.
회사 사람들이 모두 다 넘넘 맛있다고 난리 났습니다! :D



알찬 강의에 토실토실한 찹쌀떡까지 선물로 보내주신 먹는 언니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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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blog.mersum.co.kr BlogIcon 행복한 떡공장(똘똘) 2008.11.19 23:58 ADDR 수정/삭제 답글

    헙 떡공장 찹쌀떡이 여기도 갔군요^^ 맛있게 드셨나요?ㅎㅎ ~! 트랙백도 하나 걸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20 23:04 신고 수정/삭제

      행복한 떡공장의 찹쌀떡 맛있게 먹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foodnews.tistory.com BlogIcon 제제 프렌즈 2008.11.20 21:3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히히히~ 무사히 도착했네요. 맛있게 드셨다니 저도 기쁠 뿐입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20 23:04 신고 수정/삭제

      주는 기쁨을 아는 먹는 언니님이야 말로 멋쟁이! :D

기업과 블로그

새삼 블로그가 얼마나 핫 이슈인가를 생각해본다.
회사에서 부사장님의 '블로깅 압박'이 들어올 때 '맞아, 남들보다 먼저 블로그를 해야하는데..!'란 먼나라 이웃나라 같은 생각만 했는데 요즘엔 블로그의 인기가 실감이 난다.

내가 맡은 클라이언트가 기업 블로그에 관심이 많다.
CK의 AE들이 모두 블로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말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블로그 얘기가 나오다 보니 저절로 관심이 생겼는가 보다.
풀무원, 농심 같은 소비재 회사들의 기업블로그처럼 때가 되면 기업블로그를 오픈하고 싶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홍보팀원들의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해가 선결되어야 하므로 요즘 열심히 공부중이란다.
그래서 기업 블로그 오픈에 앞서 CK에서 제안한 것은 '사내 블로그 컨테스트'다.
기업 블로그를 오픈한다고 해도 블로그 컨텐츠를 채우는 것은 홍보팀을 포함한 사내 직원들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블로그에 친숙한 직원들이 블로깅의 즐거움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메시지 중심의 포스팅을 잘 쓸 수 있는 블로거들을 선별하는데도 이 컨테스트가 유용하리라는 판단이다.

블로그 컨테스트를 실시하기에 앞서 사내 직원 대상으로 블로그에 관심 있는 직원들을 선발해 '블로그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는 블로그에 대한 개론과 모티베이션에 대한 강의와 파워블로거를 섭외해 블로깅의 즐거움을 맛보게 했다. 같이 세미나를 들었던 나 역시 다시 한 번 블로그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열심히 블로그를 하겠다는 의욕을 다시금 일으키게 했던 유용한 시간이 됐다.

그리고 얼마 전 사내 공지를 통해 블로그 컨테스트 참여직원들 리스트를 받았는데,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직원들이 컨테스트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혀왔다.
특히 블로그는 전혀 몰랐던 직원들이 블로그 세미나를 들은 이후 새롭게 블로그를 오픈한 케이스도 많았다.
예전엔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에서 클라이언트 사명을 검색해도 뉴스 외엔 특별히 업데이트되는 내용이 없었는데 요 몇 주만에 양질의 컨텐츠가 확연히 늘어났다.
요즘 사내 직원들의 블로그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블로그에 관심이 많은 기업들 중에 처음부터 기업블로그를 오픈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나의 클라이언트처럼 사내 블로그 컨테스트를 먼저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블로그 세미나를 통해 대략적인 개념을 설명한다면 블로그 세상에 들어오는 것은 너무나도 쉽다.
다만 양질의 컨텐츠가 많이 생성될 수 있도록 메시지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은 사내 홍보팀이나 CK 같은 전문 PR대행사를 통해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 컨테스트의 가장 좋은 점은 앞서 말했듯이 컨텐츠 개발능력과 소위 '글빨'있는 블로그 필진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블로거들의 탄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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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1.04 18:43 ADDR 수정/삭제 답글

    모든 AE가 파워블로거가 되었으면 할 뿐이고...:)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06 17:45 신고 수정/삭제

      블로그는 쓰는데 파워는 없고~ ^^;;

  • Favicon of http://www.prsong.com BlogIcon prsong 2008.11.07 10:14 ADDR 수정/삭제 답글

    오오 멋진 방법인데요?
    (어쩌다 이리 공감 100개 하며 줄댓글을ㄷㄷㄷ 팀블록 통해 들어왔답니다 나쁜 사람 아니에요 해치지 않아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07 14:13 신고 수정/삭제

      저도 누구실까 궁금해 방금 prsong님 블로그 들어갔다 왔답니다. ^^;; 미디컴 AE셨군요. 저와 비슷한 고민, 비슷한 일상에 깜짝 깜짝 놀랐습니다. 하하

블로깅의 즐거움


지난 금요일에 클라이언트 회사 직원들의 블로깅을 돕기 위한 '블로그 교육'을 진행했다.
그동안 블로그와 관련하여 교육이나 컨퍼런스를 들은게 3번이었다.
반복해서 듣다보니 저절로 익숙해진 내용들도 있지만, 아직은 블로그와 관련된 정보나 지식은 한없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초'초보블로거로서 총 4분의 강사분들 강의를 들으며 블로그에 관한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들었다.

일단, 블로그는 쉽지만 블로그 교육은 어렵다는 것
사실 강사분들 말 중에 나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았다.
클라이언트 사내 직원분들은 미니홈피, 카페, 블로그 정도도 구분하지 못하는 초보자들이 많았는데 조금 더 수준을 낮춰 기초적인 교육을 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기초 컴퓨터 강의(?)가 되지 않도록 교육 대상자들에게 사전에 자신의 블로그라도 한 번 만들어보고 강의를 들으라고 했으면 더 효과적이었을 거란 생각도 든다.

그리고, 주제와 튼실한 컨텐츠를 잡아야 한다는 것
네이버 블로그 쓴 것부터 따지면 어느덧 블로그 3년차. 그러나 내 블로그에 남은 건 무엇인가 -_  -;;
부사장님께서 늘 블로그는 '미니홈피'가 아니다! 라고 하시며 블로그에 개인 사진이나 담고 쓸데없는 일기나 쓰는 AE가 있다고 종종 말씀하시는데... 그거 나인것 같다 -_   -;;
내 블로그는 절반은 나의 일상들에 관한 것, 느닷없이 떠오르는 생각들, 내가 하는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별개의 관심사들이다. 그리고 절반은 나의 '일'과 관련된 글과 컨텐츠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블로그 제목도 Ally's adventures(개인 영역) + PR Story(업무 영역), 이렇게 두 개의 상관없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붙어있게 됐다.
그러나 역시, 하나의 블로그에는 하나의 컨텐츠만이 담겨야 맞다는 생각도 들었다.
혹은, 하나의 큰 주제를 두고 하나의 역할은 조금 줄여서 내 블로그가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야하겠다는 생각? (10월은 바쁘니까 쪼끔 시간을 두고 정리해 보자;;)

마지막으로, 블로깅의 즐거움을 찾자는 것
블로그 교육을 받는 직원분들의 얼굴이 너무 심각했다. 심각을 넘어 가끔 심란해하는 분들도 계셨다.
부사장님께서 블로그 하라고 하셨을 때 우리 회사 직원들 얼굴도 그랬을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블로그는 절대로 하라고 해서 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블로깅'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처럼 결과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블로그 한다고 공부해서 얻는 것처럼 뭐가 늘어나는 것도 아닌데, 왜? 블로그를 해야하나? 고 생각하면 답이 없다.
대신 블로그를 해서 '즐겁다'면, 그 한가지 이유가 모든 의문을 해결해 준다.
나도 가끔은 블로깅이 재밌다. 바쁘게 일하다가도 번뜩, 이거 블로그에 정리해 쓰면 재밌겠다, 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만 블로깅을 하는가 보다. ^^;;
블로그 교육 마지막 세션에 강의하셨던 파워블로거 손요한 님이 하신 말씀 핵심이 그거였던 거 같다.
즐겁게 블로그 하라는 것,
그러면 가늘고 길게 블로그 할 수 있다고.
가끔 즐겁던 일을, 조금씩 자주 즐거운 일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

그 때까지만 이 정신없는 블로그를 이해해 주세요 *^0^* (이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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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0.13 10:26 ADDR 수정/삭제 답글

    팀블로그...플리즈...Thanks.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0.13 14:35 신고 수정/삭제

      제 블로그 꼴이 이모양이라..;; 10월달에만 봐주세요..

  • Favicon of http://russiainfo.co.kr BlogIcon 끄루또이 2008.10.14 22:03 ADDR 수정/삭제 답글

    제가 두서없이 떠든 이야기의 핵심을 알아주시네요. '가늘고 길게 그리고 즐겁게'!!! 현재 초대장 보내드린분과 기타 검색을 통해 교원 그룹 직원분들 블로그를 한바퀴 돌고 있는데요. 벌써 멋드러진 블로그들이 보입니다. 조아름님 블로그 포함해서요.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0.17 17:28 신고 수정/삭제

      제 블로그는 아직 미비하죠..^^;; 즐겁고 가늘고 길게 블로깅 즐겨보겠습니다~

  • Favicon of http://jjpd26.tistory.com BlogIcon mark 2008.10.24 16:08 ADDR 수정/삭제 답글

    ally.. 10월 지나서 꼭 블로그 정리해 보도록. 어느 분이 도와주시긴 하셨지만.. 블로그 새로 단장하고 나니.. 우울할 때 헤어컷, 쇼핑한 기분 나대. 흠냐. :)
    양산은 같이 못가 아쉬우이. 보낼 수 있었는데.^^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0.27 23:36 신고 수정/삭제

      부사장님이 제게도 스킨과 계정 바꾸라고 무언의 압박을..;; ㅎㅎ 맠장 과장님도 우울할 때 헤어컷 하시나요..이발하실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ㅋㅋ
      아직 양산 도착 못하셨죠? 저도 같이 가구 싶었다니깐요..제가 K사 캠페인만 끝나면 발벗고 가겠습니다요 ㅎ 잘다녀오세요~~

Hello! Blogger

지난 16일 일요일, 네이버와 다음이 주최하고 소프트뱅크가 주관한 '2008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전 총재 (인터넷과 사회현상)와 건축가 류춘수 (새로운 것을 만드는 장인정신) 님의 키노트가 오전 시간 동안 이어졌다.

처음엔 이번 행사와 너무 상관없는 강연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주최측에서 얘기한대로 평소 듣기 어려운 우리 시대 원로들의 깊은 생각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내용이었다.

특히 류춘수님의 강연은 퍽 인상 깊었다. 비록 블로그나 인터넷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담기지 않았으나 그의 작가주의, 창조력, 문화 등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진 시간이었다. 특히 아직도 작가와 시공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몰이해에 대해서 많은 부분 공감이 갔다. 아직까지 인간의 창의성에 대해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작년에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보는데 대한항공편이 대상을 탔다. 나는 그 자리에 그 '작품'을 만든 광고대행사 사장이나 AE가 나갈 줄 알았는데 대한항공 대표가 나가서 상을 받았다.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대표자분이 수상소감을 말하는데 그 광고를 만든 대행사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약간 충격을 받았었다. 칸 국제광고제에서라면 그렇진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블로그 세계에서도 이것은 똑같이 적용이 가능하다. 자신의 지식으로 자신의 블로그에서 '생산'해낸 '창의적인' '컨텐츠'를 생산해 내는 블로거 역시 '작가'라고 말할 수 있겠다. 작가 소유의 컨텐츠에 대해서 충분히 존중하고 보호해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 류춘수님 강연에서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스토리'라는 것이었다. 건축에도 '스토리'가 있다. 그 스토리의 차이가 백만개의 건축물 가운데서도 단 하나만의 고유한 '존재감'을 가지게 한다. 우리나라는 특히 건축물이 단순한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류춘수님이 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연 모양의 경기장 형태, 한옥 서까래 형태 등)을 보면 그 스토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근본적인 차별화와 독창성에 매료된다. 다시 한 번 '스토리'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아! 마지막으로 하나 더! 류춘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프로는 매일 연습한다"
이런 위대한 작가도 매일 연습한다!

오전에 키노트 스피치가 끝나고 점심을 먹었다. 2,400명이나 초청했다는데 이번 행사에 많은 자금과 인력이 투입됐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20-30명 정도 초청하는 기자간담회를 할 때도 얼마나 많은 수고가 필요한지 알기 때문에 이런 대규모 행사를 준비한 주최측에 박수를 보낸다.

오후엔 4가지 트랙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듣고 싶은 강연이 몰린 시간엔 아쉽게도 포기하도 듣지 못한 것들도 참 많았다.

나는 1시 30분-2시 10분 D트랙: 장두현(Zet)-블로고스피어의 은빛 미래/김중태-세상과 나를 행복하게 변화시키는 블로그 강연을 듣고, 2시 10분-2시 50분 A트랙: 한비야-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이후 3시 20분-4시 B트랙: 포토넷 김주원 기자-블로거를 위한 최고의 사진 리터칭 테크닉, 4시-4시 40분 D트랙: 이중대(쥬니캡)-개인 브랜드 구축을 위한 블로그/이창용(잠든자유)-여행,같은 곳 다른 느낌 까지 들었다.

이현승 감독이나 블로거 황진국, 김현근, 명승은님 등의 스피치도 듣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로 미워야 겠다.

흥미로웠던 것은 김중태 님이 '느린 블로그'를 강조하며 자신이 담고 싶은 것들을 구애받지 말고 천천히 쌓아가며 행복한 블로그를 하라고 했던 반면, 이중대 부장님은 초기에 자신의 시간을 어느 정도 투자해서 키워드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서 느꼈던 차이점이었다. 아무래도 김중태님은 '개인'의 시각에서 보는 반면, 이중대 부장님은 '기업'과 '비즈니스' 측면에서 블로그를 바라보기 때문에 그와 같은 시각의 차이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 개인과 비즈니스 양면 모두에서 블로그를 보고, 사용하고 있는 나는 블로그를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고민해 본 시간이 됐다. 행복하게 블로그를 하면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도 하고 싶은 욕심을 이룰 수 있기를. :)

소프트뱅크 담당자분께서 악플은 올리지 말아달라고 하셨으나, 아쉬웠던 점을 몇 가지 꼽아야겠다. (악플은 아니니까 ^^;;)
한꺼번에 다양한 트랙이 운영되어 효율적인 시간 활용은 되었으나 역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강연들에 미련이 많이 남는다. 2-3개 트랙으로 줄이는 것이 어떨지.
그리고 블로거 스피치가 있었던 C,D 트랙의 경우 시간의 압박이 너무나 커서 제대로 된 스피치를 들을 수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강연을 했던 모든 사람들이 10-15분 정도의 짧은 시간때문에 제대로 흡인력 있는 스피치를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강연수를 줄이고 각자 30분-1시간 정도의 시간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Hello,Blogger 라는 컨셉과는 다르게 서로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할 기회가 너무 적었다는 것. 물론 컨퍼런스라는 형식이 있고 블로거 사랑방이 있긴 했지만 키노트가 시작되기 전이라도 충분히 기회를 주었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또 대규모 컨퍼런스를 무료로 오픈해서 성황리에 열었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다음 번엔 조금 더 섬세한 프로그래밍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2천여명의 블로거들을 오프라인에서 보자니 작은 미니미들이 모여있는 착각이 들었다. 컴퓨터 저 너머에 있는 사람들. 얼굴도, 성별도, 나이도 모르지만 블로거라는 공통의 이름으로 묶여있는 사람들. 한국 사회에서 어떤 형태의 블로그와 블로그 비즈니스가 탄생할지 점점더 흥미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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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만나러 가요

얼마전에 신청했던 'Hello Blogger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에서 참석 메일이 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꽉 찬 강연일정. 어떤 걸 골라 들을지 벌써 고심하고 있다. :-)

키노트는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전 총재, 류춘수 건축가 두 분이 한다.
블로거 컨퍼런스에서 건축가가 키노트를 한다는 것도 특이하다.

그리고 얼마 전에 인터넷을 통해 연재소설을 썼던 박범신 작가, 한비야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 이현승 감독, 정수일 교수의 초청 강의가 있다.

윤종수 판사의 블로그와 저작권에 관한 튜토리얼도 있다.

인기 블로거 그만, 당그니님 등도 오고, 이제는 친숙해진(!) 쥬니캡님의 스피치가 있을 예정이다.

즐거운 블로거 나들이 다녀올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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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prholicchris.tistory.com BlogIcon PRholic 2008.03.14 11:2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늘 부지런하신 ALLY님, 든든합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3.17 11:58 신고 수정/삭제

      호홋 재밌었어요, 차장님.. 담번엔 꼭 같이가요~

Input과 Output

블로그 오픈한 이후로 포스팅 하고 싶은 욕구가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마음처럼 쉽사리 포스팅 할 수 없는 이유는, 내가 아직도 Input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블로그는 미니홈피나 기타 까페 등과는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이럴 때 느낀다. 물론 내가 블로그를 50% 이상은 Public Diary 용도로 사용하고는 있지만 어쨌든 블로그의 본래 목적은 그런 것이 아니었기 때문인지라 포스팅 할 '꺼리'는 늘 부족하다. 기자들이나 작가들이 늘 아이템이 없다고 괴로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창조적 생산은 어려운 일이다. 얼마 전 내 블로그의 제목이었던 'Ally's adventures'(제목을 그대로 읽으면 Alice adventures로도 읽힌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목에서 따왔다) 에 추가로 'PR Story'라는 부제를 달았다. 내가 몸담고 있는 PR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덧붙이기로 했다. 그런데 그 이후로 PR 관련된 포스트를 한 번도 못올린 것 같다. 포스팅을 하고 싶은데, 정작 공유할 만한 정보나 아이디어가 없다. Input이 없는데 Output이 나올리 없다. 그래서 최근 마구 마구 관심을 두고 있는 자동차에 관한 얘기를 한 번 써볼까... 싶었는데 오늘 다음 블로그 뉴스에 올라온 한 블로거의 '제네시스 시승기' 포스팅을 읽고 기가 팍 죽었다. 그 정도는 써줘야 제대로된 Output이련만... 내가 그만큼의 전문적인 포스팅을 하려면 약 2년 3개월 정도의 자동차 '공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포스팅 하고 싶은 오늘이다. 그래서 또 'PR외의 이야기'를 한 번 써본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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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socialstory.kr BlogIcon socialstory 2008.01.18 15:4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나른해지는 오후 잘보내고 계신가요?

    처음 블로그를 만들고 나면, 이래저래 의욕도 넘치고 생각도 많아집니다만,
    막상 이게 또 글로 써내려갈려면 쉽지 않죠~ㅎㅎ
    저도 똑같은 경험을했기에, 그맘 이해가 되네요!

    위에 트랙백 날려놓습니다.
    그럼 남은시간도 즐겁게 보내세요!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1.21 11:41 신고 수정/삭제

      예, 권대리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걸린 글도 잘 읽어보았습니다. 즐기는데 장사 없는 법이죠. 감사합니다. :)

  • 이명진 2008.01.18 17:21 ADDR 수정/삭제 답글

    ㅋㅋ저도 동감동감.저는 무슨 글을 쓰려면 경험도 밑천한것이 아는척하는 것 같아 쓰기 민망하고 그렇지 않으면 너무 가벼운 글들이 나오는 딜레마에 빠져서..

    글을 읽으면서 김호대표님이 블로그세미나에서 언급한 "그래서 많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블로깅 하는게 유리하다"라는 말이 문득 떠오르네요.

    힘내세요~~주말 잘보내시구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1.21 11:42 신고 수정/삭제

      네, 공감하신다는 분들이 많네요. :) 블로깅 하는데는 시간도 참 많이 걸려요. ㅎ

  • Favicon of https://kommcorea.tistory.com BlogIcon 정용민 2008.01.19 08:3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첫술에 배부르지 않음...아이디어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생활을 그냥 기억해 내지 못한다는 거...마치 술많이 먹고 필름이 끊기는 것과 유사하지. 당시 당시 그때 그때는 다 아이디어가 있었고, 생각하고 있었다는거지. 그거지.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1.21 11:42 신고 수정/삭제

      부사장님.. 기억 못하는게 더 슬퍼집니다. 흑.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