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5 오늘의 이슈&위기관리

1. 삼성가 소송 이슈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 씨가 동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상대로 7100억원대 주식을 달라는 소송 제기
-이맹희씨 입장: "아버지가 생전 제3자 명의(차명)로 신탁한 주식 등 재산을 이 회장이 다른 상속인에게 알리지 않고 단독 명의로 변경한 만큼 내 상속분에 걸맞는 주식 넘겨달라" - 삼성생명 주식 824만주, 삼성전자 주식 20주 및 1억원 지급 소송, 삼성에버랜드 상대로도 삼성생명 주식 100주와 1억원 지급 소송 
-삼성측 입장: "이 전 회장이 사망한 지 25년이 됐기 때문에 이맹희씨가 이미 법원에 상속권을 주장할 수 있는 기한(10년)을 넘겼다" vs. 이맹희씨측 입장: "작년 6월 받은 상속 재산 분할 관련 소명 문서에 차명 재산이 언급돼 있는 것을 보고서야 상속권을 침해 당한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상속회복 청구권은 살아있다"
-CJ 관계자 코멘트: "소송은 전혀 몰랐던 내용이며, 소송을 취소하도록 설득하는 것을 포함해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
-잃은 게 많은 이건희 회장이 양보해 금전적으로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위기
-국내 굴지 로펌인 화우가 소송 맡아, 다양한 방식으로 공세 취하면서 조정이나 화해를 통한 금전적 합의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소송을 진행할 것 같다는 관계자 전망

--> 대기업의 경우, 오너의 이슈가 기업의 이슈, 위기가 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최근 SK 최태원 회장 케이스도 그렇고. 이번 케이스에서도 삼성과 CJ간 대응 태도에서 봤을 때 여러 가지 차이점을 알 수 있다. 삼성의 경우, 오너 관련 이슈를 여러 번 겪은 만큼 내공(?)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혹은 미디어들이 이런 삼성측 대응 방법에 익숙해져 있다고 해야할까...삼성은 원칙적으로 무대응 전략을 내세운다. 오너 개인의 사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기업 이슈로 가져오지 않으려는 노력.(물론 기자들은 이건희 회장 이슈를 기업 이슈로 항상 엮고 있지만...) 포지션이 정확히 잡혀 있기 때문에 실행에서도 크게 튀는 실수들으 보이지 않는다. 반면 CJ의 경우, 오너가의 당황스러움과 불편한 가족 관계와 사생활에 대한 부분이 불필요하게 노출되었는데, "소송은 전혀 몰랐다"는 코멘트에서부터 이런 현상이 커져 나간 듯 하다. 가족끼리 어떻게 모를 수 있지? 사이가 안 좋나?....등등 꼬리를 무는 질문들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듯. 오너가의 이슈와 스캔들, 특히 법률과 관련됐을 경우 커뮤니케이션은 항상 법률적 입장과 포지션을 일관성 있게 가져가고, 그 실행에 있어서도 정확한 프레임 하에서 움질일 수 있도록 함이 중요하다.

2. 애플, 해외 부품 공장 대상 외부 노동단체 조사 요청 이슈  
-중국 부품 생산 공장 팍스콘의 열악한 작업 환경이 공개돼 곤욕 치른 애플이 독립적인 노동 단체의 조사를 받기로 해
-공정노동위원회(FLA)는 대기업 하도급 업체의 노동 환경 대선을 추구하는 비영리 단체, 나이키, 아디다스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 정기적인 조사를 받고 있음
-팍스콘, 콴타, 페가트론 등 애플 부품 90% 생산하는 3개 공장 조사 예정
-FLA 멤버로 계속 남기 위해서는 강제노동, 아동착취 등 불공정한 노동 행태 시정해야 함
-애플이 FLA 조사 착수 발표한 13일,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처음으로 500달러 돌파(502.60달러)


 -->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에 매우 의미있는 케이스!!! 먼저, 노동과 관련하여 엄격한 감사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점, 그것이 비단 자회사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에도 해당된다는 점, 노동 감사를 신뢰도 높은 외부 기관에 맞기고 지속적으로 감사를 받는다는 점, 마지막으로 이런 노동 환경 개선 노력이 기업의 자산 가치로 평가된다는 점!

FLA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지만, 이러한 역할을 하는 비영리 단체가 곧 세계 곳곳에서 등장할 것이라 예상된다. 감사 내용과 감사 결과에 대해 신뢰성을 얻으려면 단체 자체에서도 명확한 기준과 시스템을 갖춰야 하겠고, 우리나라의 경우 공정위에서 소비자단체를 지원해 기업 감시를 하는 것과 같은 형태로 초기에 정착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이 비단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서 showing하거나, 비난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기업의 자산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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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2 오늘의 이슈&위기관리

애플 아이폰 생산 중국공장 직원 인권 이슈

-미국 인터넷 사이트 SumofUS 에서 애플이 아이폰5 제조 때 외국 하도급업체 근로자들이 불합리한 대우 받지 않는지 직접 감시할 것을 요구

-온라인 전문 청원운동 사이트 체인지에서도 중국 공장에서 아이폰 만드는 근로자들 보호 촉구하는 청원 운동
-애플 전 임원의 증언: 아이폰 신제품 출시 직전에 디자인이 수정되자 중국 하도급공장 직원 8천명을 한밤중에 깨워 비스킷과 차를 나눠준 뒤 30분만에 공장 가동시킨 일화 증언
-애플 하도급업체들은 대량 생산 통해 싼값에 제품을 납품하지만 애플은 각각의 공정에 드는 비용을 세세하게 계해 납품단가를 더 낮추고 있음
-애플은 2005년부터 해외 하도급업체에 공장 근로자 행동수칙 만들어 배포: 주 60시간 이상 근무 금지, 근로자 안전기준 등
-2007년부터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에 대한 감사보고서 매년 발간
-팍스콘사에서 지난 2년간 최소 18명이 업무와 관련해 자살 등 사건 사고 지속

--> 기업의 하도급업체 관리 이슈가 새로운 위기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까진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 보다 국내에서는 이슈화가 덜 되는 모습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명한 위기잠재요인이라 생각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영역이 국내에서 기업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한정되어 있는 반면,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까지 책임감 있는 경영을 하는 형태로 발전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특히 중국 등 개발도상국가 등에 하도급 업체를 둔 많은 국내 기업들에게도 시사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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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로 시대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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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는 무엇일까? 오랫동안 1위 자리에는 '코카콜라'가 올라있었다. 그렇다면 2008년에는? ipod, iphone, Macbook Air 등 혁신적인 IT 제품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Apple'이 1위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는 세계 107개국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애플을 가장 영향력있는 브랜드로 꼽았다고 밝혔다. 애플은 '저녁 만찬 옆자리에 앉고 싶은 브랜드' '이 브랜드 없이 살 수 없을 것 같은 브랜드' '가장 영감을 주는 브랜드' '나를 브랜드로 표현할 때 선택하는 브랜드' '향후 5년간 브랜드업계를 개혁할 브랜드' 등 총 10개 항목 중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단 3-4년만에 최고의 수식어와 찬사를 받을 수 있게된 '애플'의 변화가 놀랍지 않은가?

이런 애플의 성공스토리에서 가장 흥미로운 '스토리'는 단연 CEO '스티브 잡스'일 것이다.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에서 곧장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무엇인가? 무채색 티셔츠, 약간 빈곤한 머리숱에 동그란 안경과 친근한 인상,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프리젠테이션. 이 모든 것들이 '스티브 잡스'스러움을 연출한다. 애플사를 창립했지만, 그 회사에서 쫓겨나기도 했던 사람. 그리고 다시 애플을 살려낸 사람. 그의 스토리가 애플의 모든 역사와 스토리를 대변한다. 한때 한국 서점가에는 빌 게이츠가 주름잡았다면, 이제는 스티브 잡스가 대세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티브 잡스 관련 서적으로는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스티브 잡스의 창조 카리스마, 스티브 잡스의 공감영어, iCon 스티브 잡스, iCEO 스티브 잡스, 애플 신화를 창조한 스티브 잡스...' 등 수십 권을 넘는다. 스티브 잡스와 그의 애플은 이 시대를 읽는 키워드이다.

그렇다면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스토리들을 자세히 살펴보자. 스티브 잡스는 1955년 출생과 함께 부모에게 버려졌고, 폴 잡스와 클라라 잡스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1972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평소 관심이 많았던 전자 분야를 배우기 위해 HP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된다. 이곳에서 애플컴퓨터의 동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을 만나게 되는데, 당시 버클리 대학을 막 졸업한 컴퓨터 마니아 스티브 워즈니악을 통해 컴퓨터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된다. 스티브 잡스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리드 컬리지에 입학하지만 전공인 물리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한 학기만에 휴학을 한다. 그 뒤 1년 동안 철학과 문학에 심취해 있다가 우연히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로 아타리사에 취직한다. 여기서 컴퓨터에 흥미를 느끼던 중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두는데, HP에서 계속 일하던 스티브 위즈니악과 함께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둘은 1976년에 애플I을 개발한다. 이게 의외로 성공을 거두자 스티브 잡스는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1984년 매킨토시를 개발했다. 그런데 매킨토시(일명 맥)가 성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스티브 잡스의 독주를 두려워한 애플의 대주주들에 의해 그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후 스티브 잡스는 넥스트스템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세우고, NextStep이란 차세대 운영체제를 가진 컴퓨터를 개발하고, 1986년엔 픽사(Pixar)를 인수해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재밌는 것은 전공분야라 할 수 있는 넥스스스텝은 완전히 실패한 반면 픽사는 토이스토리 등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토이스토리 제작을 발표할 당시에 주위에서는 시대를 앞서간 모험이라며 만류가 심했다고 한다. 그의 도전은 확실히 시대를 앞서가고, 그 도전은 결코 헛되지 않음을 스스로 증명할 수 있는 CEO이다.

그리고 1996년,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던 애플은 넥스스스텝을 인수함과 동시에 스티브 잡스를 경영 컨설턴트로 스카웃하고 2002년 9월, 12년만에 최고경영자로 복귀되었다. 그가 CEO로 돌아온 후, 97년에 1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애플은 단 1년 만에 4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우리나라였다면 당장 드라마로 제작됐을만큼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그가 CEO로 돌아온 이후 애플은 달라졌다. '신기하긴 하지만 내가 쓸만한 것은 아니'었던 애플이 이제는 '이 브랜드 없인 살 수 없을 것 같은' 브랜드로 100% 다시 태어났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계속 개발한다는 것, 그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나타나는 그의 명료하고 뛰어난 프리젠테이션(아이팟 나노 출시 당시 청바지의 보조 주머니(?)에서 나노를 꺼내는 모습이나 맥북 에어를 얇은 서류봉투에서 꺼내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뛰어난 스티커 메시지 창출자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그리고 드라마틱한 그의 인생 스토리가 '나'와 '시대'를 대변한다.

요즘 잘 나가고 있는 경차인 기아의 '모닝' 광고에 iPod이 등장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젊은 층이 원하는 모든 것을 모닝은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중 하나인 iPod을 들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차에 후방주차센서가 달렸냐 안달렸냐 하는 것만큼 중요한 고려요소란 것이다.

널리 알려진 애플의 혁신적인 제품들에 대해서는 생략하기로 하겠다. 사실 이 제품들에 녹아있는 모든 스토리들도 스티브 잡스의 이미지와 스토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에 열광하는 자, 애플에 열광할 것이다. 제 2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전세계 젊은이들에게는 iPod, iPhone이 그와 대면하고 체험하는 하나의 통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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