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마케팅(Really Good Marketing)이란?

대학에서 신문방송학, 특히 광고/홍보를 전공하고 부전공으로 경영학으로 마케팅을 배워서인지 기업들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관심이 많다.

서점에 들러 마케팅 코너에 가면 정말 무수히 많은 마케팅 책들이 꽂혀있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그 이름들은 다양해지고 있다. OO 마케팅, 마케팅의 OO 이런 식으로 시대에 따라 마케팅의 개념과 활용법이 다양화되고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겠다.

이런 마케팅의 홍수 시대에 살면서 우리는 종종 놓치곤 한다. 도대체 어떤 마케팅 tactic이 효과적인 것일까?

원래 인간은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도 선택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동물이다.

오늘 이 포스팅을 읽고, 다시 한 번 '좋은 마케팅'의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에 따르면,

Really good marketing is, was, and will continue to be about getting the right message to the right person at the right time in the right way(s) to deliver the right results.


좋은 마케팅의 한가지 사례로 포드사의 소셜미디어 활용을 꼽았다. 예전에 잠시 서비스했던 클라이언트인지라 반가운 마음이 든다. :)

훌륭한 마케팅 활동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어떤 전술이나 도구를 활용하느냐는 것이 아니라, 아주 아주 기본적인 질문들과 필요점들을 부합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마케팅 원론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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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가 AE에게 미치는 영향

클라이언트에게 서비스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모든 AE들이라면 공감할 만하겠지만,
클라이언트가 AE에게 미치는 영향은 사소한 것부터 엄청나게 큰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가장 흔히 경험하는 영향은 클라이언트의 브랜드를 사랑하거나 증오(?)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증오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은 깊은 애정이 생기게 된다.
클라이언트와 함께 있는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그 브랜드만 사게 되고, 인센티브 하나 떨어지는 것도 없는데 주변 사람들에겐 그 브랜드가 왜 좋은지 '아주 설득력있게' 그리고 '거의 무의식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의 경우도 비슷한데, 어떠한 특정 제품군에서 한 브랜드를 꼽을 땐 나도 모르게 그저 전 클라이언트 제품을 고르게 되는 것이다.
기자들 만나서 우리 클라이언트와 그 브랜드가 왜 좋은지, 클라이언트당 백 번 이상씩은 설득 커뮤니케이션을 했으니 그 말을 하는 나 역시 그렇게 설득되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반대로,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데 다른 사람을, 특히 나 같은 AE를 수백번은 만났을 기자들 같은 전문가를 설득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다보니 '어떤 식으로든' 좋아할 수 밖에 없지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오늘 이런 포스팅을 올리는 이유는,
내가 요즘 맡고 있는 클라이언트 때문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내가 처음 맡은 클라이언트는 '먹는 피임약(Oral Contraceptive)'이다.
이 일을 하면서 나는 지금까지 정말 무지하고 무식했다는 걸 절감했다.
여자이면서도 이렇게 여자 몸에 대해 몰랐다는 것에 하루 하루 놀라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선입견만 가지고 입에 올리는 것조차 그리 꺼려했던가 싶기도 한 것이다.
이제 한 달 가량 이 일을 하면서 나는 거의 피임약 전도사가 됐다.
가족과 밥을 먹다가도 내가 배우고 있는 이 분야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거의 대부분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낙태 이야기이지만)을 한참 떠들곤 한다.
사실 처음엔 아버지가 "뭐? 피임약 홍보?"하면서 놀라셨는데, 내가 하도 자주 이야길 하니 이젠 자연스러워졌다.

이런 면에서 헬스케어 PR은 그동안 내가 담당했던 PR 업무들과 다른 것 같다.
이전엔 내가 클라이언트를, 그 브랜드를 좋아하고, (가끔은) 싫어하기도 하고 했던 감정적인 영향에서 벗어나,
나 먼저 뭔가를 '깨닫고' 또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깨닫게 해주고 싶은' 조그만 사명감 같은 것들이 생긴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잘 안다면 이렇게 몸을 해치진 않을텐데'하는 생각에 정말 잘 알리고 싶어진다.
'감정'을 넘어서 나의 '인식''태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해야할까?

어떤 클라이언트를 만나는가는 AE에게 항상 unexpected인 경우가 많지만,
그들을 통해 어떤 영향을 얼만큼 받는가는 AE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내 커리어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나란 사람이 갖고 있는 인격과 사고에도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하면 지금 맡고 있는 클라이언트를 사소하게 볼 수가 없다.
또한 앞으로 맡게될 클라이언트들도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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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Creativity를 위한 조언

어제 아침엔 파맥스 오길비 헬스월드 전 사원이 참여하는 Monthly Meeting이 있었다. 뵐 때마다 활기가 넘치시는 송명림 대표가 최근 전 세계 오길비 Seniors를 대상으로 한 워크샵에 다녀오신 후 이에 관한 Insights를 이 자리에서 공유하셨다. <브랜딩> 분야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David Ogilvy의 철학이 묻어나듯 그 내용은 많은 부분이 Creative에 관한 것이었다. 사실 Creative에 관한 고민은 참 오래간만이었다. 광고 AE가 되겠다고 나섰던 대학생 시절엔 항상 Creative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기도 했었는데, 사실 PR 업무를 하면서는 다른 능력에 비해 이것이 강조되는 것 같진 않다. 물론 차별화된 Idea와 항상 씨름하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실제 업무에 도입해서 실행할 것인가에 관한 실무적인 고민이 늘 앞서기 때문인 듯 하다. 하지만, 현재 PR 업계에서는 어느 업계를 막론하고 이 Creativity에 관한 고민은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광고나 마케팅 분야 못지 않게 강력한 Creativity를 갖춘 PR인만이 시장을 리드할 수 있으리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자, 그럼 어떻게 Creativity를 키울 수 있을까?

이에 관한 대답은 김호 코치님의 트레이닝을 받는 동안에 얻었다.
Frame과 Link의 차별화가 그것이다.

일단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자. 세상에 절대적으로 새로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순순히 받아들이자. 대신,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가지고 새로운 Frame을 적용하거나, 아무 연관성이 없었던 몇 가지의 소스들을 링크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우리는 Creativity를 찾을 수 있다.

며칠 전 대학 졸업반인 남동생이 리포트를 쓰며 고민하는 걸 보고 뭘 주제로 쓰고 있냐고 했더니, 성경의 잠언을 읽고 자유주제로 리포트를 써오라 했다고 한다.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왜 그리 고민이냐 했더니 해당 강의는 토목 관련 전공수업이라 도통 교수가 원하는게 뭔지 감을 잡을 수 없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나도 떠오르는 수업이 있었다. 대학 3학년 때 '커뮤니케이션의 이론'이란 전공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3월 첫 수업날부터 거의 두 달 내내 수업 시간 때마다 달리나 마그리트 같은 화가 그림을 보여주거나, 도무지 알 수 없는 초현실적 필름을 보여주거나 하면서 커뮤니케이션과는 아무 연관이 없어보이는 강의를 이어간 적이 있었다. 나뿐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저런 쓸데 없는 것을 하느라 수업 시간을 다 낭비하고 있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와 가끔씩 생각해보면 그 교수님이 뭘 말씀하시고 싶었는지를 어렴풋이나마 이해하게 됐다. 교수님이 말씀하고 싶었던 것은 상대성이라 생각된다. A라는 그림을 볼 때 어떤 사람은 왼쪽에, 다른 사람은 오른쪽에 서 있다면 같은 그림을 완전히 다르게 이해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도 내가 수신자인지, 송신자인지, 혹은 제 3의 존재인지에 따라 그 메시지를 상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김 호 코치님이 실제로 이러한 Creative를 창조한 사례를 하나 알려주셨다.
러닝화로 유명한 A사에서 어느 날 남성용 구두를 선보였다. 특이한 점은 이 회사의 기술력을 도입해서 구두이지만 운동화처럼 매우 가볍고 편하다는 특징이었다. 이 제품을 어떻게 홍보하겠나?

기존의 홍보회사들이 쓰는 전략은, "운동화처럼 가벼운 구두 나왔다"처럼 제품의 특징을 직접적으로 강조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 회사가 쓴 방법은?
이들은 마라톤 경기에서 남자들이 이 구두를 신고 뛰게 했다. 백마디 말을 하지 않아도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욱 효과적으로 전해지는 이유는 이들이 Creativity라는 마법의 양탄자를 탔기 때문이다.
그 열쇠는 새로운 시각(Frame)으로 브랜드를 볼 줄 아는 능력과 구두와 마라톤을 연결(Link) 시킬 줄 아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 나도 Creativity를 통해 클라이언트에게 더 큰 가치를 줄 수 있는 AE가 되도록 분발, 분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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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새해부터 열심히 살겠다고 학원을 등록했다.
요즘은 좋은 학원들은 다 강남에 있단다. 그래서 압구정에 있는 학원에 등록했더니 집에서 학원까지 대략 2시간은 걸리는 것 같다. (평생에 집 가까운 직장이나 학교는 다녀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첫 날부터 폭설에 발목이 잡혀 한 시간이나 학원에 늦었다.
지하철에 타기 전부터 오랜 기다림에 춥고 지친 사람들은 지하철에 탄 이후에도 계속 문제가 생기자 점점 짜증이 밀려오는 모양이었다.
나는 속으로 '이 사람들 런던에 가서 한 달만 살아봐야 해. 이런 눈이 런던에 왔음 일주일 동안 고립인데...' 하며 나름 평정심을 잃지 않않다. 학원에 많이 늦었지만 뭐, 그럴수도 있지, 하며 '나 좀 많이 여유로워졌는데?' 하는 생각까지 했다.
그리고 화요일. 날씨가 엄청 춥지만 눈은 내리지 않았는데, 지하철이 또 안온다.
한참만에 탄 지하철도 가다 서다를 수십 번 반복한다. 종착지까지 타고 오니 학원에 또다시 지각이다.
화가 난 사람들은 몹시도 바쁜지 어깨를 툭툭 부딪히고 사과도 하지 않고 그저 불쾌한 얼굴로 뛰어나갔다.
그래도 나는 '런던이였음 오늘 학원 가지도 못했을거야...'라며 이 정도면 감사해, 란 부처님 마음처럼 자비로워지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수요일, 오늘만은 지각하지 말자 다짐하며 평소보다 30분이나 일찍 출발했다.
날씨가 많이 추웠지만 역시 눈은 내리지 않았다. 오늘부터는 절대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다.
지하철은 20분 가까이 기다린 후에나 도착했다. 일찍 나온 의미는 없었지만 그래도 지각은 면하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지하철에 사람들이 탑승한 후에도 열차가 출발은 안하고 한참동안 문만 열었다 닫았다 한다. 거의 10분동안 정체한 끝에 한 정거장을 달려가 사람들을 태웠다. 그리고 또 한참을 이유도 모른 채 그 역에 서있었다.
여기서부터 사람들이 슬슬 짜증을 내며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마음은 점점 급해졌지만 최대한 평정심을 찾으려고 휴대폰에서 스도쿠를 찾아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 정류한 열차가 겨우 출발하더니 다음 정류장에 서 또 사람들을 태우더만 출발은 안하고 문만 자꾸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했다. 그제서야 방송이 나온다. 출입문에 문제가 있어서 정검을 해야한단다.  
결국 한 할아버지가 응급용 수화기를 들고 기관사와의 통화를 시도하는데 우연히 그들의 말소리가 객차에 흘러나왔다.
다음 정거장에서 사람들을 내리고 점검을 해야한다, 등등의 이야기였는데 그 이후에 사람들이 그 수화기쪽으로 마구 달려가 통화를 시도했지만 다시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이 때부터 나도 살짝 짜증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무슨 문제가 어떻게 발생해서 왜 이렇게 서있는 것인지, 언제쯤 복구가 될지, 안되면 지금 탑승객들이 어떻게 해야할지를 설명을 해줘야하는데 그런 말이 전혀 없으니 불안감이 점차 가중되었나 보다.
그러던 중 한 사람이 친구와 통화 끝에 다음 정차역에도 거의 천 명쯤 되는 사람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하자, 사람들은 즉시 역을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나는, 그 사람들보다 먼저 나가려고 뛰기 시작했다. -_-;;;
나는 역시 한국 사람인 것이었다.
그 날 아침 지하철 역 바깥은 나같은 사람들로 초만원이 돼서 택시도, 버스도 모두 Full이 되어 다른 교통수단을 잡기도 어려웠고 말 그대로 지옥이었다.

그렇게 그 혼돈을 빠져나오면서 나는 나도 모르게 계속해서 '여기가 런던이였으면, 여기가 다른 나라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여기가 런던이였으면, 지하철을 타기도 전에 수많은 board가 지하철역에 세워져 시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미리 제공해주었을 것이다.
여기가 런던이였으면, 이런 기습 폭설이 내렸다면 아마도 일주일 가량은 지하철은 물론 버스도 끊겨 집에 고립됐을 것이다. 그들의 시스템은 정말 정말 느리다. 상상초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가 런던이였으면, 시민들은 이렇게 화를 내거나 패닉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어디가 어때서 그런건지 정확한 근본까지 설명하긴 어렵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쉽게 화를 내거나 갑작스런 상황에 닥쳤을 때 감정적으로 변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듯 하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러하다보니 주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영향을 받고 더 감정적으로 격해지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런던에서 지하철 연착으로 한참 고생하게 됐을 때 너무 화가 나서 씩씩 거리며 주변을 쳐다봤는데 하나 같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책을 읽거나 조용히 각자 할 일을 하며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나도 모르게 '그래, 이렇게 화낼 일은 아니지 않나'하며 조금씩 화를 가라앉힐 수 있었다.

사람들의 성향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순간에 갑자기 굉장히 여유롭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고 차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기업들이 위기에 닥쳤을 때 소비자들을 대하는 태도나 방법들도 분명히 외국와 우리나라의 경우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끔 외국계 회사들과 일하다 보면 본사에서 영문으로 나온 성명서 등을 번역해 그대로 보도자료로 내보내라는 지시를 받기도 하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것들은 모두 철저히 서양식 사고와 서양인들의 성향에 맞춘 자료들이었다. 내가 보면서도 '이런 자료로 소비자들을 달랠 수 있을까?'할 정도의 자료들도 많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내가 언젠가 외국계 기업에서 일을 하거나 다시 외국계 기업을 클라이언트로 맡게 된다면, 이런 차이점들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드리고 싶다. 특히 위기상황을 대비해서 말이다.
한국 사람 성향이 이상하다고 바꾸려고 하지말고, 그 차이점을 빨리 깨닫고 그에 맞는 한국형 방식으로 스마트하게 커뮤니케이션하시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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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10.01.10 09:21 ADDR 수정/삭제 답글

    블러디 웰컴 두 코리아.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2.08 23:11 신고 수정/삭제

      아직은 약간 정신줄을 놓고 있어서인지 블러디하진 않아요. ㅋ

  • Favicon of http://jjpd26.tistory.com BlogIcon 장동기 2010.01.18 14:34 ADDR 수정/삭제 답글

    한국에 들어왔단 얘기는 들었소. 숨쉴 틈 생기면 연락 한번 줘요. 궁금하네.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2.08 23:10 신고 수정/삭제

      놀러가면 또 강변으로 달려가실까 두렵습니다.

  • Favicon of http://www.artistsong.net/tc/ARTISTSONG BlogIcon 송동현 2010.01.31 18:09 ADDR 수정/삭제 답글

    재미있네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2.08 23:10 신고 수정/삭제

      아니신 것 같은데...

불황기 PR법

요즘 기자들을 만나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요즘 기사꺼리가 없다"는 것이다.
아니, 기사꺼리가 없다니?! 게다가 출입처가 가장 많아 늘 기사경쟁에 시달리는 유통업계 출입기자들이 그런 말이 한다는게 좀 낯설다.

얘기를 들어보니, 요즘 불황이 깊어지면서 기업들이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활동을 확 줄이면서 재미있는 기사 아이템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자리를 매꾸는 기사들이 대부분 '유통업계에 불황이 드리운다" "소비심리 최악... 유통업계 어려움" 이런 기사들이니 유통업계 홍보담당자들도 우울하긴 마찬가지이다.

원래 2월과 3월에는 각 기업들이 새로운 경영전략이나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이슈를 가지고 기자간담회나 Fam Tour도 많이 떠나는데 아직까지는 잠잠한 것으로 보아 어느 회사나 불경기 영향을 받고 있는가 보다.
실제로 내가 담당하고 있는 클라이언트의 경우에도 지난 1월 이래로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활동이 사라지면서 단신 보도자료도 나가는 일이 뜸해지고 있다. 비단 홍보 뿐만 아니라 광고비용도 많이 축소했다며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말도 많이 한다.

인하우스가 아닌 바깥에 있다고 봐야하는 홍보대행사의 경우, 지금과 같은 불황기는 그야말로 '기회'의 시기로 보인다. 기자들이 꺼리가 없다며 뭐 아이템 좀 없냐고 물어보는데 귀 후비며 모른 척 하는 건 바보다.
불황기에 인하우스는 몸을 사리는 경우가 많다. 마침 경쟁사들도 다 소극적으로 나오는데 굳이 우리만 튈 필요가 없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는 것이다.
이럴 때 홍보대행사에서 할 일은 클라이언트가 가만 있자고 해서 가만히만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 클라이언트를 좀 더 설득해서 오히려 적극적인 PR 활동을 펼치는게 바로 언론홍보에서 '차별화' 되는 길이다.

흔히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을 많이 한다. 흔한 말이라 귀담아 듣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 말을 실제로 실행에 옮겨 지금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는 수없이 많다. 불황이라고 다같이 움크려들고, 호황기라고 다같이 기지개 펴면 결국은 one of them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불황기 PR법은 불황기에 호황기처럼 PR하는 것이다. 현명한 기업들의 재밌는 PR 활동들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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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행사와 연관검색어

홍보대행사 AE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

해당 홍보대행사에서 담당하고 있는 클라이언트 이름으로 검색을 하면 오른쪽에 연관검색어가 뜬다.

주로 연관검색어로 뜨는 키워드들은 경쟁사나 해당 분야 이슈가 많다.
한편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 키워드들이 연관검색어로 뜨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이렇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클라이언트인 '두타'로 검색했을 때 뜨는 연관검색어들이다.
굿모닝시티, 케레스타, 밀리오레는 경쟁사고, 두산타워는 두타의 사업자명이다. 내가 매일 아침 모니터링을 위해 검색하는 키워드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교원그룹은 예전에 내가 담당했던 클라이언트고, 현재 CK 다른 AE가 맡고 있는 클라이언트이기도 하다.
비데는 교원에서 나오는 제품, 심지어 동양매직은 교원의 경쟁사이다.
작년 9월에 내가 두타를 처음 맡았을 때만 해도 두타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연관검색어는 숫자 자체도 많지 않았지만 대부분 모기업인 두산그룹과 관련된 키워드들이였다.
6개월 정도 되니 저렇게 바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다른 예로 예전에 담당했던 KFC를 검색하니, 내가 맡았던 오비맥주가 함께 뜬다. :D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도대체 KFC와 오비맥주가 무슨 상관일까 이해를 못할 것이다.
AE들은 이런 것도 다 홍보대행사의 힘이라고 뿌듯해 한다. ^-^;;

예전에 포스트에서도 여러 번 말한 바 있지만 AE의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모니터링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뉴스 검색을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보니 연관검색어 마저도 장악(?)하지 않았나 싶다.

오늘도 불철주야 애쓰는 AE 여러분, 화이팅 하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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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Agency 비딩에서 중요한 것

최근 PR Agency 비딩 몇 건에 참가했다.
비록 3년차이지만 지금까지 참가했던 수십건의 비딩보다 요즘 참가했던 비딩에서 느낀 바가 많다.
요즘 클라이언트들은 똑똑하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클라이언트들이 종종 이런 것들을 우선적으로 여겼다.
PR Agency의 인지도, 이름, 사장님, 직원 수.... 이런게 과연 PR Agency 선정에 매우 중요한 고려요소일까..?
요즘 참가했던 클라이언트들은 그런다.
우리 회사를 담당할 팀장이 PT를 해주세요. 담당 AE 인터뷰를 하고 싶어요. 담당 AE의 이력과 경험은 어느 정도인가요?
훨씬 똑똑한 선정 기준이다.
물론 PR Agency의 이름과 인지도, 사장님과 매니징 시스템, 그리고 회사 직원도 많다면 좋겠다.
그러나 1, 2년 함께 파트너십을 갖고 일하다보면 드러난다.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언젠가 내가 인하우스 홍보팀장으로 일하게 되어 Agency를 선정한대도 담당 AE가 누구인지, 과연 우리 회사와 Chemistry가 잘 맞을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볼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System이다.
A라는 AE가 사정상 클라이언트 업무에서 빠지게 되었을 경우, 그를 대신하여 재빠르게 클라이언트 업무를 수행해 줄 수 있는 Agency의 System이 구축되어 있는가의 문제이다.
클라이언트들은 담당 AE가 그 Agency와 계약이 되어있는 한은 계속 함께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AE들은 회사를 그만두게 될 때가 있기 마련이다.
다른 업계에 비해 PR Agency의 이직 비율이 높다는 것 또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무튼, 계약 도중 피치못하게 AE의 교체가 있다면 얼마나 seamless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면 되겠다.
똑똑해진 클라이언트들은 비딩 PT때 그런 점도 고려해 질문하고,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겪어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런 System이 있는지의 여부와 Quality가 어떤지 확인할 길은 없겠지만... Agency들이 AE들에게 쏟는 교육과 관심, 그리고 효과적인 매니징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지를 세심히 살펴본다면 어느 정도는 예측할 수 있으리라 본다.

국내에 PR Agency 시장을 처음 연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의 21년의 역사와 함께 한국 PR Agency 역사도 21년을 맞았다.
그동안 PR Agency와 파트너십을 맺었던 수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있
었고, PR Agency에서 AE 생활을 했던 수 많은 인하우스 커뮤니케이션팀원들이 있었을 것이다.
수 많은 지식과 경험이 쌓였고, 이제는 클라이언트들이 PR Agency를 보는 눈도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다.
나는 이런 현상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Agency의 평판과 AE들의 역량이 훌륭한 Agency일수록 더 자신있게 Service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똑똑한 클라이언트가 많아져, Agency들도 더 똑똑한 Service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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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2.15 13:42 ADDR 수정/삭제 답글

    smarter and smarter...그렇지.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15 18:20 신고 수정/삭제

      똑똑한 AE, 똑똑한 인하우스 담당자와의 파트너십이 만들어지면 일도 좀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

누가 CI를 바꾸는가

클라이언트 관련 기사 검색을 하다 깜짝 놀랐다.
작년 연말에 행사를 했는데 현수막에 걸린 CI 색깔이 빨간색이 아닌가!
원래 클라이언트 CI 컬러는 밝은 오렌지다.
아무리 모니터의 색감 차이라고 해도 너무 확연히 다르다.
게다가 현수막은 클라이언트측에서 만든 것이였다.
도대체 누가 CI를 함부로 바꾸나!

기업 CI는 물론이고, 브랜드 로고나 제품 패키지 등은 특별한 사안이 아니고서야 절대로 변형해선 안된다.
각 기업들이 홈페이지에 CI의 무분별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CI 활용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 그 때문이다.
CI는 기업의 얼굴이고, 소비자들에게 기업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아이콘이다.
어떨 때는 빨간 색, 어떨 때는 파란 색, 어디서는 가로로 길게 늘였다가, 어떤 때는 뒤집기도 한다면 CI로서의 가치를 잃게 된다.
물론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기업 CI에 무관심하다.
절대적으로 많은 해당 기업의 직원들도 CI에 대해 잘 모른다.
그렇지만 홍보 담당자와 마케팅 담당자는 다르다. (놀랍게도 잘 모르는 홍보/마케팅 담당자들이 많다)
모르고 쓰는 것과 알고 쓰는 것은 천지차이다. 대략 눈대중으로 봐도 CI의 어느 부분이 잘못됐는지를 알아볼 만큼은 CI를 많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오비맥주 홍보를 할 때가 생각난다.
한 영자지에서 카스 캔 제품 이미지가 실렸다. 그런데 5~6년 전 제품 패키지 리뉴얼하기 전의 캔 사진이 떴다!
사실 나는 처음에 기사를 보고 '아~ 옛날 이미지를 쓰면 어떡해~ 너무 촌스러워보인다!' 하고 보고를 드렸는데 오비맥주 홍보팀에서 난리가 났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 경질감이란다.
외국계 기업인지라 유독 더 신경을 많이 쓰는지도 모르지만, 확실한건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잘못된 패키지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노출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당장 담당기자에게 전화해 해당 언론사 DB에서 예전 버전의 이미지 삭제를 요청하고, 현재의 제품 이미지를 송부했다.

CI나 BI, 제품 패키지는 기업과 브랜드의 핵심 가치다.
빨간 펩시는 이상하다. 파란 코카콜라는 왠지 맛이 없을 거 같다.
스타벅스가 갈색이면 잘 안보이지 않을까. 커피빈의 bean이 초록색이면 커피가 좀 덜 익어서 실 것 같다.
브랜드 파워를 키우려면, 사소한 것부터 신경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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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rusk.kr BlogIcon 재밍 2008.12.04 21:57 ADDR 수정/삭제 답글

    헉 실수 한번에 경질이라니...
    매사에 정신차리고 책임감있게 해야겠군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06 18:34 신고 수정/삭제

      기본을 지키는게 가장 어렵죠 :)

재치와 객기


지지난 주 클라이언트 위기관리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면서 들었던 생각.

위기상황에 외국인 사장님이 납셨다.
독한 기자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그건 나였다..)

"OOO 기업은 OOO에 책임을 느끼지 않으십니까?"
"우리는 잘못한게 없어서 책임을 느낄 것이 없습니다" (한쪽 입꼬리를 올리고 여유롭게 웃으며 말한다. 영어로.)
"만약에 몇 년 후라도 잘못했다는게 드러난다면 어떻게 책임지실건가요?"
"그럴리가 없어요, 훗" (조금 더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다)
"100% 확신하십니까? 한국인들에게 미안하단 생각이 안드나요?"
"확실해요" (이번엔 주변에 앉아있던 임원들이 함께 웃는다. 살살)

잘못했다는 말을 유도하는 기자의 질문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는 박수.
그러나 유감이란 말 정도는 해주길 원하는 한국인 기자의 입장에서는 열 받음.
기업 내부에서는, 혹은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재치있는 입담이라 자랑스러워 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지나치면 객기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살짝 걱정도 됐다.

위기 상황에서는 재치도 객기가 될 수 있다.
꼬아서 보면 뭐든 꼬을 수도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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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2.02 09:08 ADDR 수정/삭제 답글

    조지세요. 그냥.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02 19:47 신고 수정/삭제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그럽니다..ㅠㅠ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

최근 클라이언트의 New CI 런칭 캠페인을 진행하며 얻은 몇 가지 Insight.

1. 자신감
오늘 다른 클라이언트가 내년도에 New CI 런칭 계획이 있다고 말했는데, 속으로 'CI 런칭 쯤이야..'란 생각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함께 얘기 들었던 과장님도 같은 생각을 하셨다는 후일담. :D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더니, 고생한 보람은 이럴 때 나오는 거구나.


2. 커뮤니케이션 Skill
클라이언트에게 효과적으로 우리 Idea를 파는(?)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를 얻었다. 고생하며 제안해 놓고 '뭐 맘에 안드시면 이건 빼고...'가 아니라 한 달 후, 두 달 후에라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끔 설득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CI 캠페인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큰 행사이므로 가격 네고를 통해 저렴하게 하려기 보다는 비용이 좀 들더라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져야 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 보다 한 발 앞서 좋은 제안을 제시하는 Agency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3. 상호 신뢰
워낙 Big Event이다 보니 투입된 인원수가 어마어마 했는데, 무엇보다 상호간의 Relationship과 Partnership, 그리고 신뢰도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다같이 회의했는데도 다음날 얘기해보면 서로 다른 얘길 하고 있는 현상이 발견된다. 문제가 생기면 서로 blame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 문제가 시작된 것인지 찾아내고 올바르게 고치기 위한 조치가 빠르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큰 캠페인 일수록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신뢰를 바탕으로한 사람과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이다.

4. 클라이언트의 입장
CI 런칭 캠페인은 무엇보다 클라이언트(주로 사내 홍보팀)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행사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외부 행사도 중요하지만, 신입사원부터 위로는 그룹 CEO까지 모든 사내 직원들의 관심이 모이기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부담이 많은 행사란 점을 항상 유념하고, 그의 입장에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PR Agency AE가 아니라 One team이란 것 잊지 말기.

5. Another Story
New CI 런칭은 기업 내부에서는 매우 중요한 행사이지만, 사실 외부에서 보기로는 그닥 특별할 것 없는 기업 행사일 뿐이다. CI가 바꼈다고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만한 새로운 이슈가 없다면, 당연히 언론에 보도되기가 어렵다. New CI 선포 외에도 또다른 '꺼리'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비전선포식'까지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어렵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이 '뭐야, 야마가 없잖아'하며 빈 손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자.

6. 사전 미디어트레이닝
New CI 런칭을 위해 기자간담회를 준비중인 기업 중 임원진들이 언론 노출이 거의 없었다면 홍보팀에서 사전에 미디어트레이닝을 진행해야 한다. 언론과 처음 마주친 CEO가 민감한 질문을 받고 얼굴 붉히는 사태가 없기를 바란다면, 준비하라. 연습하라. 완벽해지라.

고기 한 번 먹어봤으니, 다음 번에 고기 맛도 좀 음미해가면서 먹어야겠다.
클라이언트에게도 고기 맛도 물어봐가면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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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1.06 21:50 ADDR 수정/삭제 답글

    great. great. great. 아주 맘에 듭니다. 가능하다면...팀블로그에도.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07 14:08 신고 수정/삭제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insight를 얻고나서도 늘 행동으로 옮기는건 어렵네요. 잊지말고 기억해야 하는데...

  • Favicon of http://www.prsong.com BlogIcon prsong 2008.11.07 10:11 ADDR 수정/삭제 답글

    그렇죠, 먹어본 사람이 알지요.
    그래서 저는 가능한 "젊을" 때 많은 것을 겪고 부딪히고 뒹굴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07 14:10 신고 수정/삭제

      prsong님,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젊을 때 고생을 해야 나이먹어서 똑같은 고생 안한단 생각으로 뒹굴고 있습니다. :)

기업과 블로그

새삼 블로그가 얼마나 핫 이슈인가를 생각해본다.
회사에서 부사장님의 '블로깅 압박'이 들어올 때 '맞아, 남들보다 먼저 블로그를 해야하는데..!'란 먼나라 이웃나라 같은 생각만 했는데 요즘엔 블로그의 인기가 실감이 난다.

내가 맡은 클라이언트가 기업 블로그에 관심이 많다.
CK의 AE들이 모두 블로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말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블로그 얘기가 나오다 보니 저절로 관심이 생겼는가 보다.
풀무원, 농심 같은 소비재 회사들의 기업블로그처럼 때가 되면 기업블로그를 오픈하고 싶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홍보팀원들의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해가 선결되어야 하므로 요즘 열심히 공부중이란다.
그래서 기업 블로그 오픈에 앞서 CK에서 제안한 것은 '사내 블로그 컨테스트'다.
기업 블로그를 오픈한다고 해도 블로그 컨텐츠를 채우는 것은 홍보팀을 포함한 사내 직원들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블로그에 친숙한 직원들이 블로깅의 즐거움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메시지 중심의 포스팅을 잘 쓸 수 있는 블로거들을 선별하는데도 이 컨테스트가 유용하리라는 판단이다.

블로그 컨테스트를 실시하기에 앞서 사내 직원 대상으로 블로그에 관심 있는 직원들을 선발해 '블로그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에는 블로그에 대한 개론과 모티베이션에 대한 강의와 파워블로거를 섭외해 블로깅의 즐거움을 맛보게 했다. 같이 세미나를 들었던 나 역시 다시 한 번 블로그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열심히 블로그를 하겠다는 의욕을 다시금 일으키게 했던 유용한 시간이 됐다.

그리고 얼마 전 사내 공지를 통해 블로그 컨테스트 참여직원들 리스트를 받았는데,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직원들이 컨테스트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혀왔다.
특히 블로그는 전혀 몰랐던 직원들이 블로그 세미나를 들은 이후 새롭게 블로그를 오픈한 케이스도 많았다.
예전엔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에서 클라이언트 사명을 검색해도 뉴스 외엔 특별히 업데이트되는 내용이 없었는데 요 몇 주만에 양질의 컨텐츠가 확연히 늘어났다.
요즘 사내 직원들의 블로그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블로그에 관심이 많은 기업들 중에 처음부터 기업블로그를 오픈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나의 클라이언트처럼 사내 블로그 컨테스트를 먼저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블로그 세미나를 통해 대략적인 개념을 설명한다면 블로그 세상에 들어오는 것은 너무나도 쉽다.
다만 양질의 컨텐츠가 많이 생성될 수 있도록 메시지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은 사내 홍보팀이나 CK 같은 전문 PR대행사를 통해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 컨테스트의 가장 좋은 점은 앞서 말했듯이 컨텐츠 개발능력과 소위 '글빨'있는 블로그 필진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블로거들의 탄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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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1.04 18:43 ADDR 수정/삭제 답글

    모든 AE가 파워블로거가 되었으면 할 뿐이고...:)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06 17:45 신고 수정/삭제

      블로그는 쓰는데 파워는 없고~ ^^;;

  • Favicon of http://www.prsong.com BlogIcon prsong 2008.11.07 10:14 ADDR 수정/삭제 답글

    오오 멋진 방법인데요?
    (어쩌다 이리 공감 100개 하며 줄댓글을ㄷㄷㄷ 팀블록 통해 들어왔답니다 나쁜 사람 아니에요 해치지 않아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07 14:13 신고 수정/삭제

      저도 누구실까 궁금해 방금 prsong님 블로그 들어갔다 왔답니다. ^^;; 미디컴 AE셨군요. 저와 비슷한 고민, 비슷한 일상에 깜짝 깜짝 놀랐습니다. 하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AE의 업무인가

일을 하다보면 도대체 PR대행사의 업무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한계인가 고민스러울 때가 있다. 마찬가지로 실무를 하는 AE 역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AE의 업무인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많다.

내가 실소를 머금으면서도 가끔씩 보는 드라마가 있는데, SBS 조강지처클럽이다. 여기서 한원수가 현재 함께 살고 있는 여자가 시어머니한테 꾸중을 들을 때 하는 말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안살아봐서요" 다.

클라이언트나 다른 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다가 종종 저런 말을 던지는 나 자신이나 다른 AE들의 모습을 보면 조강지처클럽의 저 대사와 묘하게 오버랩되는 것을 느낀다.
"PR대행사에서는 원래 그런건 안하거든요"
"저는 지금까지 그런 일은 안해봤거든요"

그러면 상대편 클라이언트는 이렇게 말한다. "다른 대행사에서는 다 하던데?"
이제 혼란이 온다. 내가 틀린거야? 우리만 안하고 다들 그렇게 하고 있는거야?

PR대행사와 클라이언트는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계약서를 쓴다. 분명히 거기엔 Work Scope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그 scope을 칼같이 지키고 딱 그만큼씩만 일하는 AE가 있을까? 아~ 이건 완전 이벤트회사 직원이잖아~ 하면서 꺅꺅 소리를 질러가며 실무를 하고 있지만, 이벤트회사 일과 PR대행사의 일은 어떻게 다른건지 설명하자면 막막하다.

책상에 앉아 컨설팅 하고 아이디어 내고 기획하고 기자 만나고 보도자료 쓰는 일만 하는게 PR인가?
참가자 명단 정리하고 현수막 만들고 경품 사러 다니고 이름표 만들고 행사 준비로 신문도 안읽는 AE는 PR일을 하고 있는건가?

Line을 넘나드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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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indepth.kr BlogIcon 똘똘 2008.07.11 18:27 ADDR 수정/삭제 답글

    정말 동감가는 글이네요 ㅋ
    저 같은 경우에는 회사에서도 온라인쪽을 담당하다보니 PR, 이슈관리, 마케팅, 바이럴, 블로그를 넘나들며 일을하는데, 그놈의 워크스콥이란것은 종이에 불과 한거죠..

    퍼블리시티도 마찬가지지만, 온라인은 좀 더한 것 같아요 ㅠㅠ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7.13 23:08 신고 수정/삭제

      아휴~ 온라인 담당하시는구나~~~~~~ 어쩐지 짠- ㅠ_ㅠ 똘똘님도 화이팅입니다! 아자아자!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07.17 09:52 ADDR 수정/삭제 답글

    일욕심 부리지말고...인턴들을 사용하세요.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7.17 12:06 신고 수정/삭제

      설명할 시간에 그냥 하는게 더 빨라요..ㅎㅎㅎ 스피드스피드~

  • Favicon of http://heart2heart.tistory.com BlogIcon 행복한 나눔 전도사 2008.08.01 19:21 ADDR 수정/삭제 답글

    설명할 시간에 그냥 하는 게 더 빠르긴 하지만 싹 님의 time fee가 인턴보다 높다는 것을 생각하면 답답하더라도 위임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자꾸 인턴들을 가르치고 키워야 팀도 성장하는 것이더라고요. 저도 답답해서 제가 그냥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팀장으로서 일을 나누어 주고 관리하는 역할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

아이디어가 현실로-

PR대행사에서 일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 중에 하나는 스스로 기획해서 실행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전략에의해 도출된 아이디어들이 클라이언트의 여러가지 사정들로 인해 그대로 사장될 때마다 마음이 아픈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 제법 큰 프로젝트를 아이디어 단계부터 실제 운영까지 담당하게 되면서 많은 인사이트들을 얻게 되었다. 화가가 백지에 그림을 그렸는데, 그것들이 눈 앞에서 살아숨쉬는 모습을 봤다고 해야할까- 살짝은 신기하고 살짝은 놀라운 경험이다.

올해 초에 내가 맡고 있는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에서 진행하는 CSR 캠페인 프로그램 중 한 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단계에서 종료되고 말았다. CSR 활동이라는 것이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관련되는 만큼 실제 진행이 되기까지는 아주 많은 시간과 공이 들어간다는 것도 이때 깨달았다. 아무튼 갑작스럽게 대체 프로그램을 기획하던 중 평소 관심이 있던 대학생 원정 프로그램을 인천 버전으로 진행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클라이언트가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자인 만큼 송도와 인천을 세계에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대학생 홍보대사로 키워보자는 아이디어가 다행히 클라이언트에게도 인정 받아 컨펌이 났다. 그러나 인천에 대해 일자무식인 내가 프로그래밍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클라이언트쪽에서 인천관광공사쪽으로 컨택을 해보란 조언을 주었다. 무식한게 용감하다고 인천관광공사측으로 무작정 도움을 요청했는데 프로그램이 잘되려고 했던지 2009인천방문의 해 추진기획단측에서 함께 일을 해보자고 답변을 주셨다. 아이디어 도출에서 이런 실제 준비단계까지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 급속도로 진행이 됐는데, 이때는 이게 정말 실현이 되는건가 어안이 벙벙- 실감도 나지 않았다.

그리고 남은 한 달 동안은 홈페이지 제작과 포스터 제작, 각 학교 홍보팀에 협조 요청과 참가자 접수까지 얼마나 세세히 많은 시간과 공이 들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특히 접수 초기에 참가자가 많지 않아 마음을 많이 졸였다. 아무래도 첫 해인 만큼 홍보활동에 한계가 많았는데 결국엔 각 학교 동아리 카페부터 공모전 카페들까지 가입해가며 공고를 내고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참가접수를 간신히 마치고 최종 합격자 선발을 하려니 주옥같은 자기소개서에, 얼굴은 모르지만 그들의 간절함이 느껴져 선발하느라 또 마음이 아프다. (나는 정말 쓸데없는데 신경을 많이 쓰는거 같다) 관련회사들과 함께 의견을 나눠 선발한 최종 선발자들에게 설레는 마음으로 공지를 보내고나니 쏟아지는 문의전화, 이메일, 문자까지...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이번엔 오리엔테이션 - 실제로 아이들을 만나고나니 자기소개서에서 아이들이 파바박 튀어나온 것처럼 신기하다. 조별로 분배를 하고, 팀장도 정하고, 프리젠테이션 주제도 정하고 원정날 보자~ 하고 헤어졌더니 일주일 사이에 4-5명이 불참한다고 연락이 날아온다. OTL
큰 인사이트 하나. 대학생이라고 모두 책임감이 강한 것은 아니다. -0-
큰 인사이트 둘. 실제 출발할 때까지 절대로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 @_@
큰 인사이트 셋. 요즘 대학생들은 너무너무너무 욕심이 많으신지라 활동성이 강하다고 해서 무조건 뽑으면 꼭 빠져나간다.

일주일 간의 원정을 마치고 되돌아보자니 마치 3-4달 전쯤의 일처럼 아련하다. 무슨 이벤트 회사 직원도 아니고 이런 원정까지 다 따라다녀야 하냐고 툴툴댔지만, 머릿속에서 튀어나온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많은 분들의 도움과 협조를 얻어, 그리고 꿈 많은 청춘들 스물아홉명들을 만날 수 있었던 이번 경험을, 그저 사진 속으로만 봤다면 이렇게까지 애정을 쏟을 수 있을까.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때까지 백지 위에 수 없이 많은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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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07.09 11:28 ADDR 수정/삭제 답글

    이번에 ally가 지구를 약 1mm정도 돌려놓은 것 같아...수고했음.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7.09 17:50 신고 수정/삭제

      인천은 이제 제2의 고향... 백령도에 혼을 묻고 왔어요..

그릇

PR일을 하다보면 사람이 그릇이 크고 넓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니까, 세상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참 여러 종류의 사람들도 많구나, 하며 그릇이 커야하고
PR의 A부터 Z까지, 기획과 실행 모두를 겸하려면 이런 일, 저런 일에 관심을 두고 경험해 봐야 하니까 그릇이 커야한다.

일을 하다보니까 내가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일들이 결국엔 내가 관심있는 분야, 내가 하고 싶었던 일, 경험하고 싶었던 분야에만 꽂혀있다는 걸 알았다.

이번에 클라이언트의 CSR프로그램 중 하나를 기획,실행하게 되면서 또 깨달았다.
학교 다닐때 내가 박OO 국토대장정부터 L모사 OOO 챌린저까지 똑 떨어졌으나.. 꼭 하고 싶어했던 원정대 프로그램이다. 결국엔 한 번 해보는구나. :D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릇을 좀 더 키워야겠다. 클라이언트에게 더 나은 프로그램과 아이디어를 제안하려면 나 스스로 만들어놓은 그릇의 한계를 깨야한다. 한 발, 한 발, 조금씩 더 큰 그릇을 빚는 AE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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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publicrelations.tistory.com BlogIcon 서재민 2008.05.28 00:52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완전공감~!!
    좋은 글 감사해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6.02 16:35 신고 수정/삭제

      서재민님, 블로그 방문해 보니 예전에 CK에서 일하신 적이 있으시네요~ 반갑습니다 :)
      블로그 RSS 등록했습니다. 종종 방문할게요~

싹과 자동차

학교 다닐 때 광고홍보마케팅(?) 수업이란게 있었다. 부경희 교수님이 개설하신 신종 수업이었는데 광고,홍보,마케팅을 따로 떼어내서 공부할 수가 없으니 그냥 이름을 그렇게 지으셨었다. 그 때 부 교수님이 돌아가면서 물어보셨다.

"자신에게 고관여 제품군이 뭔가?"

그 때 짧은 순간이지만 엄청나게 고민을 하다가 팬시 상품이라고 대답했었다. 조금씩 관심이야 있지만 그렇다고 딱히 전문가 뺨 때릴 정도로 매니아이거나 고관여인 것이 별로 없어서 혼자서 충격을 먹은 적이 있었다. 그 때 수업을 같이 들었던 사람들 중에 남자들은 특히 IT 제품이나 자동차에 고관여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았다. 내가 제~일 관심없는 분야가 IT, 자동차, 담배, 술 뭐 이런 것들인데 참 남자들은 신기하다, 그게 왜 재밌나?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PR일을 하다보니 여기 저기에 죄다 고관여가 된다. 특히 자신이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제품군에 대해선 관련 지식이나 업계 소식을 줄줄 꿰차고 다니게 되기 마련이다. 지금 다시 교수님이 내게 고관여 제품군이 뭐냐고 물어보시면 몇 개 정도는 쉽게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요즘 고민이 생겼다. 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도 클라이언트 제품을 잘 모르겠다. 내 클라이언트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B2B 산업군인지라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자동차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기업인데, 문제는 지금까지 내가 맡았던 클라이언트 제품군 중에서 제일 어렵다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자동차 과외라도 받고 싶다. ㅠ_ㅠ 중학교때 배웠던 기술 시간에 자동차 실린더 가지고 공부했었는데 그 때 시험점수가 50점 정도 됐었던 것 같다. 10년도 넘은 일이건만 이럴 줄 알았으면 공부 좀 해둘껄 하는 후회까지 든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지난 주에 만났던 한 기자님께 이런 말을 들었다.

"우리 신문 읽는 독자 중에 80%는 나처럼 자동차 모르는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내가 이해하는 만큼 쉽게 기사를 써요"

자동차 담당기자단은 90%가 남자다. 저 말씀을 하신 분은 여기자분이시고. 처음에 자동차 담당을 맡으면서 정말 자동차에 대해 하나도 아는 바가 없고 또 자동차 전문가들에게 지적받을까 걱정도 많이 됐었다고 한다. 그런데 몇 개월 동안 자동차 기사를 쓰다보니 관심도 많이 생기고 쉽게 풀어쓰자 생각하니 마음도 편해졌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나 역시 빨리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지식도 많이 필요하겠지만 그것을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 요즘은 밖에 나가면 차 브랜드와 차종만 보고 다닌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요즘은 대강 차종도 구분할 줄 알게됐다. :)

그래서 나도 그 기자분처럼 내가 아는 만큼 쉽게 자동차에 다가가기로 했다. C.A.R 라는 카테고리를 오픈하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자동차 첨단기술에 대해서 포스팅할 예정이다. 기자분들도 자동차 전문가인 누리꾼들의 악성댓글로 마음 상한다고 하던데... 나도 좀 걱정이 된다.. 흠... (난 소심한데.... 난 소심한데... 소심한데...)

내년 이맘쯤엔 자동차 엔진 종류도 구분하고 완성차 가격대도 줄줄 외우는 AE가 되고싶다. 그 전에 모닝이라도 한 대 사고 싶건만...!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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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이름을 영문 이니셜로 하면 C.A.R 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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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04.07 18:21 ADDR 수정/삭제 답글

    제가 완성차 홍보를 할 때 자동차의 스승은 클라이언트 부장님과 과장님 두 분이셨지요. 한분은 기아자동차 출신이고, 한분은 어려서부터 자동차 매니아였던 분이었어요. 그분들이 기자들과 밥이나 술을 한잔하면서 열심히 설명하던 0to100, 맥스트럿 서스펜션 기능, 공기저항계수, HED, ABS...등등의 의미들과 왜 한국사람들은 은회색차를 제일 좋아할까? 왜 우리나라는 컨버터블을 만들지 않을까?와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듣고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클라이언트가 곧 스승이지요. 제가 선배로서 Ally에게 권장하는 공부 방법은 Car life, Motor등의 전문잡지를 열심히 읽으라는 겁니다. 일단 자세히 알아야 쉽게 메시지를 구성할 수가 있거든요. 강추합니다. 꼼꼼히. Good luck.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4.08 14:52 신고 수정/삭제

      클라이언트를 스승님으로 모시고 열심히 배워보겠습니다. :) 부사장님도 제게 스승님이셨지요. 부사장님께 배운만큼 또 많이 배워서 한가닥 하는 AE가 되겠습니다. :D

  • Favicon of http://amyahn.tistory.com BlogIcon Amy Ahn 2008.04.11 00:02 ADDR 수정/삭제 답글

    wow, what a coincidence:) 대리님, 이니셜이 CAR이시네요! 저도 바이럴마케팅을 공부하며 WOM(word of mouth)과 하나가 되려구요:) PR의 매력중에 하나가 '고관여'제품을 마구마구 늘려갈 수 있다는 것 같아요! 사명의식을 갖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Ally 스승님께 열심히 배울께요! 필승.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4.13 02:00 신고 수정/삭제

      앞으로 Wom~이라고 부를게요 :D 월요일날 원미씨의 Super excellent PT를 기대합니다 ^^

이럴 때 PR AE가 좋다

회사에서 AE들끼리 농담삼아 하는 얘기가 있다.
PR일을 하다보니 어디 가서든 '을스러움'이 몸에 배어있다는 것이다.
'을스러움'이란, 클라이언트와 기자를 '갑'으로, PR AE를 '을'로 두는 PR 업무의 특성상 친절+미소+하면된다 정신+약간의 굽신거림+얼굴에 쌓여가는 철판 등의 특성이 나타남을 일컫는 말이다.
한마디로 직업병이라 할 수 있다.

이러 저러한 이유로 PR을 하겠다는 후배들을 보면 '적극 환영'한다며 두 팔 벌릴 수만은 없을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PR AE로서의 재미를 느낄 때도 많다.

먼저, 업무의 특성상 참으로 외근이 많다. PR 컨설팅 쪽은 물론 덜하겠지만 클라이언트, 기자, 협력업체 등과의 미팅으로 하루 종일 회사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날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외근 한 번 다녀오면 하루가 어찌나 빨리 가는지...나는 외근을 좋아하는 AE다! 우후훗!

두번째, 무식한 오뚜기 체질로 바뀐다. 처음엔 그랬다. 전화 한 번 걸기도 어쩐지 무섭고 떨리고, 얼굴 한 번 보게 되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머리 속이 하얘지기도 하고. 자꾸 연락하면 귀찮아하진 않을까, 내 클라이언트까지 미워하면 어쩌나, 그런 걱정들이 참 많았다. 근데 한 번, 두 번 사람들과 연락하고 대면할수록 점차 뻔뻔해지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전화 통화 될때까지, 얼굴 한 번 볼때까지, 내 보도자료를 써 줄때까지, 오뚜기처럼 계속 노크한다. "기자님, 저 OO의 조아름 인데요, 너무 자주 전화드리죠~? 에헤헤헷..."

세번째, 기업 CEO하고도 대화한다. 내가 일반기업에 입사해서 홍보팀이 아닌 다른 부서 직원이 되었다면 CEO와 대면하며 대화할 수 있기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까? 내가 지금까지 많은 클라이언트를 담당해 보진 못했지만 적어도 5명 이상의 CEO를 가까이서 뵙고 커뮤니케이션할 기회가 있었다. 인터뷰 서포트를 하거나, CEO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거나, 기자간담회에서 의전을 하는 등 CEO에게 전문적인 PR 코칭까지 할 수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물론 기자 옆에서 ^^;;) 기회를 갖는다는 것, 분명 굉장한 체험이다.

네번째,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회사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 AE들이 각자 맡은 클라이언트와 서비스 성격에 따라 독립적인 업무가 많다. 창의성을 강조하는 일이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강조하고, 일반 기업과 비교하면 회사가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이다. 클라이언트나 외부 미팅이 없다면 복장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편이다. 사실 개성 강한 AE들과 독립적인 업무 시스템 때문에 직원들끼리 교류가 적은 대행사들도 많은데, 내가 지금 있는 CK는 "잦은 회식"과 "연이은 내부 트레이닝"과 "회식 버금가는 인원이 다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분위기라서 그럴 염려가 없다..........

마지막으로, 긍정을 보는 눈이 생긴다. PR일을 하다보면 때론 평소에 별로 관심이 없었거나, 심지어 매우 싫어하는 기업이나 브랜드를 홍보할 일도 생긴다. 그런 것도 인생인지라.. :) 근데 무관심했던, 혹은 싫어했던 클라이언트도 한 달내에 좋아지고 마는 것이 홍보의 힘인 것 같다. 내가 처음 맥주 홍보를 맡게 됐을 때, 술을 별로 즐기지 않았기에 좋고 싫고할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그런데 이 브랜드에 대해 알게 되고, 그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기업의 가치를 느끼고, 그 브랜드를 직접 마셔보면서 차츰... 사랑하게 된다. (물론 모든 클라이언트를 사랑하게 되는 건 아니란 것도 알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기자는 부정을 본다. 이 기업이 잘못하고 있는 것과 오류들을 지적하고 좀 더 올바른 사회가 되도록 기사를 쓰는 일을 한다면, 홍보는 그 반대인 것 같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브랜드나 기업을 '좋으니까 한 번 써보세요' 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정말 좋아하니까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PR일을 하면서 느끼는 많은 즐거움이 있다. 문득 떠오를 때마다 하나씩 더 추가해 봐야겠다.
긍정적인 글을 쓰고 나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내 일이 즐겁고, 자랑스럽고, 나를 행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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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holic 2008.03.20 10:01 ADDR 수정/삭제 답글

    ㅋㅋ '을스러움'
    나는 을이 좋더라~~~

  • Favicon of http://prworld.tistory.com/ BlogIcon Elly 2009.08.19 00:11 ADDR 수정/삭제 답글

    이리저리 서핑하다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전 아직 연차가 짧아서 그런지 1,2번 특성에 공감하고 가용~
    저도 곧 3,4,5 번이 되면 좋겠어요 ㅎㅎ

喜 . 悲

애써 준비했던 제안서, 그리고 긴장됐던 프리젠테이션 이후에 날아오는 최종 통보는
100% 반갑거나, 100% 기운 빠지거나 둘 중 하나임에 분명할 것이다.

새벽녘까지 진빠지게 준비했던 비딩에 아깝게도 실패하고 말았다.
제안서 내용이나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어느 정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나 보다.

비딩에 떨어지면 별별 생각이 다든다.
어느 부분이 잘못됐던걸까? 경쟁사가 Monthly Fee를 얼마를 불렀을까? 이 프로그램이 마음에 안들었나? 부터 시작해서 PT날 내 인상이 안좋았던걸까..? 하는 극세심한 부분까지도 마음에 걸린다.
클라이언트(가 될뻔 했던)들은 늘 정말 아쉽다는 등 정확한 이유는 말해주지 않고 뭉뚱그려 지나가 버린다.
그 입장 이해는 가나, 통고 받은 심정은 무너진다. 이유라도 알았음..하는 마음 때문에..

내가 이렇게 悲애를 느끼고 있는 지금,
다른 모대행사에서는 喜열을 느끼고 있겠구나, 하는 불쌍한 생각 잠시 한다.

이렇게 제안서를 쓰고 나면 그 비딩에 성공했던 아니든 한동안은 길거리 지나다가도 그 브랜드만 보이곤 한다.
내 인생에 이렇게 멋대로 들어와 놓고선 기회도 안주고 떠나는 당신 정말 얄밉구료.

나도 다음번엔 꼭 喜열을 느껴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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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는... 항상... 옳다... 다짐다짐;;

머릿속으로 알고는 있는데 실행이 잘 안되는 것들이 있다.
Client is always right 을 항시 마음에 새기자고 다짐을 했건만 최근 무너져가고 있다.
'왜 이걸 모르는거야?' '이런걸 왜 시키는거야?' 마음 속에 '왜' '왜' '왜' 물음표가 늘어나고 있다.
아, 스트레스!
포스트 쓰며 다시 한 번 다짐해 보자. 클라이언트는 항상 옳다! 레드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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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01.14 21:24 ADDR 수정/삭제 답글

    무조건 옳은 건 아닐 때도 있지...사실...무조건은 아닙니다. 이해함.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1.15 13:09 신고 수정/삭제

      아, 위로가 됩니다 부사장님 :)

  • toru 2008.01.15 10:00 ADDR 수정/삭제 답글

    홍보인으로서 완전 공감입니다....왜...왜...왜..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1.15 13:10 신고 수정/삭제

      네.. 왜를 외치다보면 정말 한도 끝도 없어질거 같아서.. 오늘도 레드썬! 주문을 겁니다..ㅎ

  • 2008.01.15 10:14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1.15 13:11 신고 수정/삭제

      아, 제가 예전에 초코렛 홍보를 했었거든요. 어떤 기자님인지 여쭤봐도 되나요? 제가 소식을 미처 못전한 분이 계신가보네요...

  • PRholic 2008.01.15 10:29 ADDR 수정/삭제 답글

    작년에 나 혼자 삭이느라 죽는 줄 알았음, 욕하면서 친해지자, Ally.. 이번꺼 딴 대행사 주면, 다 죽었쓰...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1.15 13:11 신고 수정/삭제

      차장님과는 사이다 놓고 독대하고파요 ㅎㅎ

  • 2008.01.18 17:26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1.21 11:43 신고 수정/삭제

      하하, 예. 캄사합니다. :)

클라이언트 공부하기

기자가 출입처가 바뀔 때 그러하듯이, 홍보 담당자도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맡을 때마다 공부를 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소비재 PR을 맡았던지라 비교적 공부를 많이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반성...) 특별히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인터넷 서칭을 통해서나 클라이언트에게 간단히 브리핑을 받고 일을 시작했었다. 물론 6개월 이상 맡다보면 저절로 많은 정보와 지식이 쌓이게 된다. 관심이 많다 보니 한번 더 쳐다보게 되고, 사람들에게도 물어보게 되고, 서칭도 하고 책도 찾아보고 직접 먹어보기도 하고, 동호회에도 가입하게 되면서 말이다.

이번에 자동차 부품 회사 홍보를 맡게 되었는데, 소비재 PR과 비교해 보니... 엄청난 공부와 내공이 필요한 분야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게다가 나는 자동차 이름도 잘 모를 정도로 자동차에는 문외한이다. 중학교 기술 시간에 배웠던 흡입,압축.. 어쩌고 하는 순서를 외울때 마다 괴로워하곤 했었는데 말이다. 완성차 PR이라면 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진 않을텐데... T_T

오늘부터 나는 자동차를  '공부'한다. 공부를 하지 않아도 좋아하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분야였음 좋았을텐데... 하지만 아무리 좋아하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PR 담당자가 되면 늘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이번엔 정말 맨바닥에서 시작하는 것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 한다. 혹시 아나? 내가 1년 후에 자동차 관련 파워 블로그가 될지? (우헷. 무린가?) 앞으로 내 블로그에도 신기한 자동차 세상에 관한 포스팅도 종종 할 생각이다. 너무 초짜 티가 나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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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매트 2008.01.08 17:53 ADDR 수정/삭제 답글

    물리적 거리는 1미터도 안될텐데 벽이 그 사이를 막고 있어 조대리님 얼굴도 자주 못 보네요. 암 것도 모르는 제가 조대리님 글 보며 공감도 많이 하고 많이 배웁니다. 더 많이 느끼셔서 더 많은 발전 이루길 바랍니다. (배워만 가겠다는? ㅎㅎ)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1.09 16:06 신고 수정/삭제

      앗, 또또 이렇게 부담을? ㅎㅎ 같이 공부하는거죠.. 뭘 배워요..ㅎㅎ 나는 상민씨에게 자이브도 배워야 하는데 ㅋㅋ

  • PRholic 2008.01.09 15:46 ADDR 수정/삭제 답글

    나는 완성차가 더 힘들거 가터요... 메이커도 많지 하나당 자동차가 20대는 될꺼지... 게다가 사람들 관심도도 높으니 기자도 덩달아 picky할꺼지... 부품이 좋아, 부품해.. all in~~~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1.09 16:05 신고 수정/삭제

      네.. 즐거운 맘으로~ㅋㅋ

  • Favicon of http://amyahn.tistory.com BlogIcon Amy Ahn 2008.01.18 14:3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우편물 정리시, 교통신문을 앞으로 더욱 꼬박꼬박 대리님께 전달해드리겠나이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01.18 14:59 신고 수정/삭제

      공유하자 원미씨 :)

이크! 클라이언트 이름을 착각했네!

내가 생각하는 끔찍한 실수 몇 가지.

보도자료에 있는 오탈자를 발견했을 때, 다시 보고 다시 봐서 보낸 모니터링에 들어있는 영어 오기가 눈에 확 튈 때, 기자한테 전화할 때 깜빡하고 전에 회사 이름 댔을 때(최근에 몇 번;;), 전화통화로 알아낸 기자 이름이 잘못됐는데 모르고 메일로 OOO 기자님 이라고 보냈을 때, 그리고 클라이언트의 회사명을 틀렸을 때.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했을 때가 가장 끔찍하다.

내가 원래 실수가 잦은 편이다. 사람들이 나를 보곤 꼼꼼하게 생겼다고 오해 아닌 오해를 해주기 때문에 그나마 덮이고 그냥 넘어간 실수도 꽤 많을 것이다. 대신 나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긴 하다.

아무튼 오늘 또 한 번의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

내가 새로 입사할 즈음 퇴사하신 과장님이 계시는데 거의 마무리된 클라이언트 업무가 있어서 follow up하는 과정에서 클라이언트에게 메일을 보내게 됐다. 지난 화요일 오전에 보냈는데 회신이 없길래 오늘 전화를 걸었더니... 그 분 왈, "저희 회사가 OO가 아니라 OO 입니다." 잠깐동안 무슨 소린가 기억을 더듬어 봤더니 클라이언트 이름을 잘못써서 보냈던 것이다. 이런 대략 난감할 때가 있나. 죄송하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고나서 내가 왜 이렇게 이름을 썼나 봤더니... 전임자에게 받은 메일에 클라이언트 이름이 잘못 표기돼 있었는데 그걸 그대로 받아서 썼던 모양이다. 잠깐 위안도 삼아보았지만, 그래도 이건 끔찍한 실수다. 왜냐하면 조금만 신경 썼다면 올바른 이름이 무엇인지 다들 알 수 있을 정도로 큰 회사였기 때문이다. 화요일날 적어 놓은 스케줄표를 보니 거기엔 올바로 적혀 있었다. 헛, 내가 정신을 놓고 살고 있는가 보다.

이런 실수는 다시는 하지 말자.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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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u 2007.12.26 14:36 ADDR 수정/삭제 답글

    홍보 대행사 AE로 완전 공감입니다....ㅋㅋ, 저는 고객사 전사원에게 보내는 뉴스클리핑을 잘 못 보냈다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7.12.26 14:55 신고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toru님. :) 소소한 실수를 할 때가 제일 땀이 많이 나는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