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is back

어쩐지 한국을 떠나 있을 때보다도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 뜸해졌네요.
PR업계에 복귀한 지 이제 꼭 3개월이 지났습니다.
3개월이라니, 3년도 아니고. 왠지 욱! 하는 생각이 드는 건 그만큼 치열하게 살았기 때문이라 스스로 위로해 봅니다.

저는 지난 요 며칠간 '좀 늙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고생해서 외향적으로 늙은 것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업무에 복귀하고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많이 겪으면서 저답지 않게 스스로 부끄러운 모습을 많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세상 다 끝난 듯이 왕왕 거리며 헤매고 있을 때, 제가 존경하는 멘토 두 분께 많은 조언을 얻었습니다.
두 분이 워낙 다른 스타일이시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위로를 받은 것 같습니다.
한 분은 열난 데 얼음 뿌려서 냉각시켜주시는 스타일, 한 분은 같이 공감하고 열내 주시는 스타일.
결정은 제가 내렸지만, 두 분께 얻은 조언과 응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항상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곤 했었는데,
뒤돌아보니 저 스스로의 위기 앞에선 오히려 완전히 실패했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어느 기사에선가 읽었었는데, 여성 매니저들이 위기관리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종종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일을 저 스스로의 위기 케이스로 삼고, 잘 매니징해서 좋은 매니저로 성장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바쁜 일들을 마감하고 이제는 블로고스피어에서도 자주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월드컵과 다가오는 휴가 생각하시며 신나는 6월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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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기업 소셜미디어 오픈 세미나 후기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 주 월요일에 진행된 '기업 소셜미디어 오픈 세미나' 참석 후기를 적어봅니다. :)

이미 많은 참석자분들이 후기를 올려주셔서 자세한 세미나 내용은 생략하고, 제가 얻었던 insight와 Healthcare communicator로서 생각해볼 만한 주제들을 위주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1. 소셜미디어를 향한 기업들의 관심, 그리고 갈구

지난 1년여 간의 공백 후 처음으로 소셜미디어 관련 세미나에 참석했다. 2008년 이후로 약 1년 6개월여 동안 총 4번의 소셜미디어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바 있었기에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고, 지금의 Hot Issue가 무엇일까 참 궁금했었다. 그리고 맨 처음 느꼈던 것은, 세미나의 Title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세미나에 기업들의 참여비율이 무척 높았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보통 PR Agency를 비롯해 서비스 관련된 Agency의 참석비율이 높았었는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기업의 Communication 담당자들이 훨씬 더 높은 참석률을 보였다. 그 중 다수의 기업에서 소셜미디어에 관심이 있거나, 향후 운영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 이에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지식 & 정보에 관한 깊은 갈구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2. Twitter 전성시대

트위터가, 트위터는, 트위터를...요즘 대세는 트위터다?

개인적으로 약간 충격(?)이었던 토픽은 트위터였다. 약 1년 전만 해도 소셜미디어 세미나의 중심엔 언제나 블로그가 있었고, 트위터는 그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한 종류로서 그 이름 정도가 언급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번 세미나의 중심엔 단연코 트위터가 있었고, 거의 모든 발표자분들과 토론자들이 트위터에 대해서 논했다. '아니 이런, 1년 새에 나는 이렇게 뒤처져 버린건가?' 하며 다소 심각한 표정이 되고 말았다.

그러고보니 요즘 블로그가 한산하다는 느낌이 든다. 나 역시도 예전만 못하게 블로깅을 하고 있고, 한RSS를 통해 받아보는 블로그들의 업데이트 소식도 뜸해지는 듯 하다. 미도리님의 <요즘 블로거들은 왜 트랙백을 안하는 걸까> 포스팅에서도 그와 같은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나도 트위터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그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는 못하고, 업계 사람들의 insight를 나누어볼 요량으로 잔뜩 following만 하고 있는 현실이다. 왜 사람들이 트위터에 열광하는 걸까, 그럼 기업들도 이제 블로그가 아니라 트위터로 소통해야 할 때가 온걸까? 그많던 블로그와 파워블로거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

블로그와 트위터는 상호배타적 존재가 아니다.

블로그냐, 트위터냐를 고민하는 기업들이 있다면 두 개의 플랫폼이 상호배타적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 블로그와 트위터(혹은 또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는 각기 독특한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블로그에서는 좀 더 깊은 숙고의 단계를 거쳐 기업의 이슈를 전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 트위터에서는 소비자들과 더 빠르고 interactive한 커뮤니케이션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다. 따라서 각자의 특장점을 고려하여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을 활용하되, 그 메시지가 기업의 하나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통일성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3. 기업의 소셜미디어 활용법

기업, 소셜미디어를 탐하다.

기업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목적과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대답을 김호 코치님의 발표에서 얻어 보도록 하겠다.

기존의 대중 매체 대상 기업 홍보는 '남의 밥상에 숟가락 올려 놓는' 홍보였지만, 소셜 미디어에서는 서로 '자기 밥상' 차려놓고 사람들의 숟가락을 기다린다.

<김호 대표 / 기업 소셜미디어 오픈 세미나 강연 中>


기업들은 이제 소비자들에게 직접 말하기를 원한다. 우리 기업, 우리 브랜드에 대해서. 언론 홍보는 신뢰성이라는 강점을 갖는 반면, 때로는 기업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도 있고, 또 때로는 오류 섞인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어느 선부터는 out of control 상에 서게 된다. 반면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어쨌든 기업이 하나의 미디어가 되기 때문에 자신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업들이 소셜미디어를 탐하게 된 가장 주요한 목적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개념을 바탕으로 소셜미디어는 마케팅 tool의 하나로써 활용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마케팅 이외에도 기업의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활용방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마케팅 Tool로써의 목적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셜미디어에 못뛰어드는 이유는.

소셜미디어가 그토록 매력적이라면 모든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어야 할텐데, 왜 그렇지 못한 것일까? 그 이유를 세미나에서 얻은 insight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1. Speak > Listen
소셜미디어는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과의 Conversation을 위한 장(場)이다. 이런 점에서 기업의 목소리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홈페이지와는 차이가 있다. 많은 기업들은 아직 '들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듣고 나서 어떻게 Action을 취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해답이 없다. 김호 코치님의 발표 내용처럼, 소셜미디어에 대한 Mind가 바뀌지 않고서야 소셜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다. 그리고 나는 아직 '들을' 준비가 되지 않은 기업들은 소셜미디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붐처럼 일어나는 기업 소셜미디어를 따라 나도, 나도 하며 목적의식 없이 뛰어들었다가는 낭패하기 십상이다.

#2. Web 2.0 = Crisis 2.0
2008년에 참석한 소셜미디어 세미나에서 김호 코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Web2.0 시대가 Crisis 2.0 시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소셜미디어 참여에 주저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점일 것이다. 기업이 하고 있는 일들, 특히 잘하는 일들을 커뮤니케이션하려고 소셜미디어를 오픈했더니 오히려 소비자 클레임 창구가 되었다거나 이슈가 확산된다거나 하는 두려움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이 실제로, 상당히 일어날 만 하다는 점은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이슈/위기는 온라인상에서 매우 급속하고 거의 컨트롤하기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하게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세미나에서 강함수 대표님이 지적하기도 했다. 위기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예방'에 있다는 점에서 소셜미디어가 소비자로부터의 피드백을 받아 위기로 발전할 수 있는 이슈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면 가장 최선의 솔루션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 스스로 소셜미디어라는 창구를 통해 이슈/위기를 키울수도, 혹은 사전예방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특성을 곰곰히 생각해보고 도전해야 할 것이다.

#3. Social Media Specialist?
토론시간에 KT 조주환 과장은 아직까지 기업 소셜미디어를 코칭해 줄 소셜미디어 전문 대행사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소셜미디어 시장을 둘러싼 대행사는 다양하다. Contents & Message development 강점을 가진 홍보대행사, Web 2.0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버즈마케팅 대행사나 동영상 제작 에이전시, 온라인 마케팅 전문 대행사, 그리고 최근 소셜미디어만을 위한 소셜미디어 전문 대행사까지. 그러나 아직까지는 어디가 전문가 집단이고, 기업이 원하는 소셜미디어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는 '진짜' '전문' '대행사'는 부재하다는 지적이 옳은 듯 싶다. 다만 이것은 소셜미디어 활용에  정답이란 없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각 기업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원하는 바가 다르고, 커뮤니케이션하고자 하는 바가 다르고, 활용하는 플랫폼 또한 다르지 않은가. 따라서 소셜미디어를 위한 활용 가이드라인은 있으나 아직까지 A to Z를 말할 수 있는 Total Social Media Service Specialist가 부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4. Healthcare 산업에서의 Social Media 활용
세미나에서 이중대 대표님께서 지나가시듯 Healthcare 산업에서는 소셜미디어 활용이 어려운 편이라고 언급하셨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했다. 회사에 돌아와 동료분들과 논의했을 때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기도 했다. Healthcare 산업 특성상 커뮤니케이션상에 법률적 제약이 많이 따르고, 얽혀진 Stakeholder들의 이해관계와 조율도 상당히 까다롭다는 점이 주요한 원인들일 것이다. 하지만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하다보면 Healthcare에서도 소셜미디어를 향한 관심과 고민은 상당하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와 같은 Healthcare communicator들의 역할은 이런 클라이언트와 니즈와 소셜미디어 활용법을 프로페셔널하게 연결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Healthcare 산업에서의 Social Media 활용은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이고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주요한 영역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4. 그 밖의 이야기들

전통 매체와의 전쟁?!


기업블로그를 운영중인 한 기업의 소셜미디어 담당자께서는 '소셜미디어 운영하기 참 힘들다'는 말씀을 여러 번 언급했다. 한 가지 에피소드를 말씀해 주셨는데, 바로 블로그나 트위터상에 올라오는 정보를 보고 언론사 기자분들이 컴플레인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내가 당신네 트위터를 보고 기사를 써야하나?'는 것이었다. 그 에피소드를 듣고 많은 공감과 또  많은 고민이 들었다. 커뮤니케이션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많은 부분은 언론 홍보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언론사 기자들에게 기사꺼리를 가장 먼저 제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기업이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면, 굳이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1순위는 아닐 수도 있겠다. 기업의 블로그나 트위터가 핵심 소비자층과 밀접한 relationship을 갖추고 있다면 그 중요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한 기업내에 한 부서가/혹은 한 사람이 언론 홍보와 소셜미디어를 동시에 담당한다면 내부적으로 중요도를 따져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점차 소셜미디어 담당자가 독립되는 케이스가 늘어날수록 부서마다 지향하는 목표가 다른 만큼 전통매체와 소셜미디어 활용상에 갈등이 점차 커질 수 밖에 없다. 기업 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세워지고 반드시 지켜져야 할 부분이다.

왜 소셜미디어를 활용할 것인지, 기업 내부적으로 목표를 명확히 하라.

앞서 잠시 이야기를 꺼냈 듯, 기업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려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러나 기업들에게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interactive한 conversation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Change하겠다는 근본적인 Mind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소비자가 칭찬을 하든, 컴플레인을 하든, 어떤 의견을 내놓든지간에 Listen하고, Respond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이 진정으로 Change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소셜미디어 오픈에 앞서 선행되어야 한다. 소셜미디어가 그저 신제품 홍보수단이나 홈페이지 대용의 자사를 자랑(?)하는 수준에 머문다면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불가능해 질 것이다.

Bad News일수록 Social Media로 소문내라.

세미나에서 강함수 대표님과 김호 대표님이 공통적으로 LG전자의 드럼세탁기 Recall과 안전사고 캠페인 사례를 소개하였다. 강 대표님께서는 블로그,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콜 정보를 확산시켰고, 2004년 발생한 전기압력밥솥 사례와 대조적으로 이번 캠페인이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정리해 주셨다. 김 대표님께서도 '적어도 제기된 문제점에 소셜 미디어 상에서 침묵하지는 말자'라는 메시지를 전하시며, 나의 약점과 남의 장점에 침묵하는 PR에서 벗어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하셨다. 쉬운 말 같지만, 결코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점이라는 걸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Bad News를 소문낼 수 있는 기업은 단순히 Cool해 보이기 위해서 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슈/위기를 대하는 그 기업의 Mind과 신념까지 묻어나는 진정성 있는 시도라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기업 블로그 운영 1-2년차를 넘기면서 기업 소셜미디어 담당자분들이 만만치 않은 경험을 쌓았음을 생생히 보여주셨다. 6개 패널분들과 직간접적인 코칭 혹은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오길비헬스 허주현 차장님의 코멘트를 들으며 초기 세팅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업데이트할 수 있었다. 

아직 한국에서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이분들의 행보가 하나의 히스토리가 될 것이고, 지금부터 소셜미디어에 참여하는 다른 기업들 역시 각기 다른 목표와 도전을 가지고 새로운 케이스를 만들어내리란 기대가 든다. 이 역사들에 Professional Healthcare Communicator로서 어떻게 참여하고, 기여하고, 리드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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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중이신 호 코치님. :)

포스팅을 위해 예전 세미나 후기를 찾던 중 2008년, 호 코치님을 처음 뵜던 흔적이 잡혔다.
지금 생각해봐도 참으로 신기한 인연이다. :D


강연 중 이종혁 교수님.


토론 중이신 6분의 패널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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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lgeblog.tistory.com BlogIcon 엘진 2010.05.11 17:3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기업과 고객이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시대가 정말로 도래한 듯합니다. 고객들은 환영할 일이고 기업은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홍보의 기회와 함께 더 잦은 리스크에 직면하게 되는 것 같구요~ 기업들이 막연한 두려움(FUD)를 갖고 뛰어들기를 망설이지만 결국은 소셜미디어라는 그라운드스웰을 피해갈수는 없을 듯합니다. 이 방패를 뚫는데 얼마나 걸릴지가 관건이겠죠 ㅋ 인사트풀한 포스팅 잘 봤습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6.16 23:03 신고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직접 블로그까지 찾아와 좋은 인사이트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한 이슈관리 하시는 모습에 굉장히 자극 받았습니다. 직접 담당하시는데의 어려움은 잘 알지만, 지금처럼 쭉 잘해내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 Favicon of http://www.junycap.com BlogIcon 쥬니캡 2010.05.11 20:09 ADDR 수정/삭제 답글

    행사장에서 이종혁 교수님과 김호 대표님이 칭찬하셨던 분이 이 블로그 운영하신 분인 것으로 매치가 잘 안되었었네요. 해당 블로그 포스트 내용이 좋아 제가 개인 트위터 링크를 통해 널리 알렸습니다. 오길비헬쓰 허차장에게 안부도 전해주시고, 블로고스피어 및 트위터스피어에서도 종종 뵙게 되길 기대하겠슴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6.16 23:05 신고 수정/삭제

      이대표님! 대표님 블로그와 트위터 통해서 저도 종종 커뮤니케이션 나누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눈팅만 했네요^^;; 허차장님께 안부 전해드릴게요~(너무 늦었지만ㅠ 죄송)

  •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5.12 09:2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깔끔한 정리 잘 보고 갑니다. 저의 어설픈 후기도 엮고 가구요.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6.16 23:08 신고 수정/삭제

      yemundang님, 댓글 & 트랙백 감사합니다!

  • 2010.05.12 21:19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6.16 23:15 신고 수정/삭제

      와우! 이런 댓글은 트랙백으로 걸어주지!
      나 혼자 읽기엔 너무 아까운 글인걸~~~
      특히 소셜미디어 스페셜리스트가 태생적으로 불가능할지 모른다는 언니 의견에 공감, 공감.
      다만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큰 그림을 그려주는 컨설턴트의 역할을 해주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듯 해. 아무리 스페셜리스트라해도 A부터 Z까지 외부에서 하나 하나 가르칠 순 없을테니까.
      언니의 좋은 인사이트에 더불어 나도 다시 한 번 고민해보게 됐네! 땡큐~ :)

클라이언트가 AE에게 미치는 영향

클라이언트에게 서비스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모든 AE들이라면 공감할 만하겠지만,
클라이언트가 AE에게 미치는 영향은 사소한 것부터 엄청나게 큰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가장 흔히 경험하는 영향은 클라이언트의 브랜드를 사랑하거나 증오(?)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증오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은 깊은 애정이 생기게 된다.
클라이언트와 함께 있는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그 브랜드만 사게 되고, 인센티브 하나 떨어지는 것도 없는데 주변 사람들에겐 그 브랜드가 왜 좋은지 '아주 설득력있게' 그리고 '거의 무의식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의 경우도 비슷한데, 어떠한 특정 제품군에서 한 브랜드를 꼽을 땐 나도 모르게 그저 전 클라이언트 제품을 고르게 되는 것이다.
기자들 만나서 우리 클라이언트와 그 브랜드가 왜 좋은지, 클라이언트당 백 번 이상씩은 설득 커뮤니케이션을 했으니 그 말을 하는 나 역시 그렇게 설득되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반대로,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데 다른 사람을, 특히 나 같은 AE를 수백번은 만났을 기자들 같은 전문가를 설득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다보니 '어떤 식으로든' 좋아할 수 밖에 없지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오늘 이런 포스팅을 올리는 이유는,
내가 요즘 맡고 있는 클라이언트 때문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내가 처음 맡은 클라이언트는 '먹는 피임약(Oral Contraceptive)'이다.
이 일을 하면서 나는 지금까지 정말 무지하고 무식했다는 걸 절감했다.
여자이면서도 이렇게 여자 몸에 대해 몰랐다는 것에 하루 하루 놀라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선입견만 가지고 입에 올리는 것조차 그리 꺼려했던가 싶기도 한 것이다.
이제 한 달 가량 이 일을 하면서 나는 거의 피임약 전도사가 됐다.
가족과 밥을 먹다가도 내가 배우고 있는 이 분야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거의 대부분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낙태 이야기이지만)을 한참 떠들곤 한다.
사실 처음엔 아버지가 "뭐? 피임약 홍보?"하면서 놀라셨는데, 내가 하도 자주 이야길 하니 이젠 자연스러워졌다.

이런 면에서 헬스케어 PR은 그동안 내가 담당했던 PR 업무들과 다른 것 같다.
이전엔 내가 클라이언트를, 그 브랜드를 좋아하고, (가끔은) 싫어하기도 하고 했던 감정적인 영향에서 벗어나,
나 먼저 뭔가를 '깨닫고' 또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깨닫게 해주고 싶은' 조그만 사명감 같은 것들이 생긴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잘 안다면 이렇게 몸을 해치진 않을텐데'하는 생각에 정말 잘 알리고 싶어진다.
'감정'을 넘어서 나의 '인식''태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해야할까?

어떤 클라이언트를 만나는가는 AE에게 항상 unexpected인 경우가 많지만,
그들을 통해 어떤 영향을 얼만큼 받는가는 AE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내 커리어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나란 사람이 갖고 있는 인격과 사고에도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하면 지금 맡고 있는 클라이언트를 사소하게 볼 수가 없다.
또한 앞으로 맡게될 클라이언트들도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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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입봉

오길비 헬스 입사 2주 만인 지난 주 금요일 New Biz를 위한 Presentation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Presentation은 주로 Manager분들이 맡으셨었기에 기회가 없었는데, 드디어 "PT 입봉"을 하게 되었네요. 아직까지는 저에게 생소한 감이 없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이강우 이사님과 팀원들의 응원 덕에 어쨌든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사장님이나 임원분들, 혹은 매니저분들이 PT하는 모습을 곁에서 응원하며 지켜보기만 할 땐 잘 몰랐는데 직접 PT를 맡아보니 많은 책임감과 부담감도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PT 직전에 이강우 이사님께서 떨리는 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평소에 하듯 자연스럽게 진행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조금 떨었던 것...?같습니다. 하하.
PT 백번 정도하면 자연스럽게 술술술 하게 되는 날이 올까요? :) 

PT를 준비하며 때마침 시기적절하게 들었던 호 코치님의 트레이닝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PT를 잘 할 수 있을까 AE들끼리 많은 대화와 아이디어도 나누었었는데요.
결국 결론을 내린 것은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Skill에 너무나 신경을 쓰다보면 더욱 중요한 것을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것이고, Communication Skill이란 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Tool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PT 입봉을 하면서 모든 Skill을 다 마스터해서 내 것처럼 술술 이용하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 깨달았습니다.
무엇이든 한 걸음씩, 그렇지만 빠르게 습득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 지금의 저에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대신 머릿 속으론 한 가지만 생각했죠.
'나는 지금 '설명'이 아니라 '설득'을 하고 있다'
최대한 설득력있게 하고자 노력했는데 아직은 보완할 점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입사 후 요 몇 주의 시간은 저에게 많은 챌린지와 또 발전을 위한 기회들이 주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집중해서 모두 소화해내는, 위장까지 튼튼한 AE가 되도록 조금 더 열심히 뛰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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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블로그 보시고 '앤디 워홀' 전시회 티켓 구해주신 허주현 차장님, 감사합니다. 완전 사랑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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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hohkim.com BlogIcon Hoh 2010.03.29 21:37 ADDR 수정/삭제 답글

    아름.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만나게 되네. 이종혁 교수님이나 정용민 대표님 모두가 극찬을 아끼지 않은 아름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뻐요. PT에 '입봉'을 한 것도 축하하고. 앞으로 아주 잘 해낼거라 생각합니다. 함께 잘 해봅시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4.04 15:45 신고 수정/삭제

      호 코치님, 저도 코치님 가까이서 다양한 방면으로 영향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기쁩니다. :)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 많이 도와주세요!

  • JooHyun 2010.03.30 22:58 ADDR 수정/삭제 답글

    호곡~* 아름 대리님의 경험담과 느낌 잘 따라서 읽다가 마지막에 깜딱! 놀랐어요. ^^
    이제 봄날이니 다음에는 미술관이나 갤러리 한번 같이 투어해요. 저는 사간동, 가회동, 광화문 통의동 쪽 좋아한답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4.04 15:46 신고 수정/삭제

      차장님~~ 지난 주엔 포럼이랑 여러 가지 업무가 겹쳐서 많이 힘드셨죠? :(
      주말 동안 푹 쉬시고 내일 다시 낭랑한 모습으로 뵙길 바라요! 그리고 갤러리 투어 넘 조아요! 오홋.
      (약속은 깨시면 안되요..나빠요....ㅋ)

  • Favicon of http://jooheejoohee.tistory.com BlogIcon 2010.04.08 01:5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잘 지내고 있어? 잘 지내고 있군. ^^
    한번 봐야되는데. 다른 책 볼 만큼 바지런을 떨지 못하는 요즘이라 OB로 돌아섰어. 싹 나올 때 모임함 가야겠어. 얼굴보러.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4.20 17:20 신고 수정/삭제

      언니! 나도 요즘 통 책도 못읽고 정신이 없다. 이번 주엔 꼭, 꼬옥 책도 읽고 모임에도 나가야지.^^ 언니 싸이에 글 남긴거 봤어, 이제부터 OB한다고. 욕심 좀 줄이고 다시 복귀하라규!ㅋ 언니 블로그는 계속 지켜보고 있어~ 언니만의 글 스타일 너무 좋아, 앞으로도 많이 써주삼!^^ 모임 아니더라도 평일에 시간내서 함 보아^-^

  • AR King 2010.05.19 16:35 ADDR 수정/삭제 답글

    이제는 피달(피티의 달인)이 되신 대리님!
    요즘, 특히 오늘 너무 바빠서 얼굴이 흑빛이 된 대리님 모습을 보니 너무 안쓰럽더라구요..ㅠ
    그래도 피티는 대리님이! 우캬캬

봄봄봄, 그리고 출렁이는 마음

한국에 들어와 뭐그리 바빴던 것도 아닌데 지난 세 달동안 거의 아무 것도 안하고 지낸 것 같다.
그렇게나 열심히, 매일 매일 어딘가로 향했던 런던에서의 나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어 나조차 놀랍다.
어쩌면 내가 그토록 싫어하는 겨울이 나를 안으로, 안으로만 자꾸 가둔 것이라고 스스로 변명을 찾아본다.
하지만 아직 날은 춥지만, 해가 길어지고 햇볕도 따스해지면서 슬슬 내재돼 있던 역마본능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
어딘가로 자꾸만 향하고 싶은 마음을 누그러뜨리기가 어렵다. :(

그래서 내일은 잠시 시간을 내어 친구들과 부산에 간다. 주말엔 제주도 비행기표를 구하기가 어려워 고민하다 부산으로 결정했는데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 때 두 번 내려가서 거의 영화만 보고 돌아오느라 시내 투어를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구경을 하려고 한다. 함께 여행가는 친구들은 고등학생 때 만나 올해로 꼭 십년지기가 된다. 여러가지로 내게 많은 의미가 있는 여행이 될 듯 하다.

그리고 가고 싶은 전시회가 생겼다.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모네에서 피카소가 활동한 약 1백년 간의 서양미술을 전시한 것인데, 좋아하는 인상주의 작품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정말 아름답고 반짝 반짝 빛이 나는 르누와르 그림도 꽤 여러 작품이 포함돼 있는 것 같다.
어젯 밤에 늦게 들어갔는데도 갑자기 생각나서 런던과 유럽여행을 하면서 모은 그림 엽서들을 꺼내봤다.
벌써 기억이 가물 가물한 작품들도 있지만, 대부분 그 그림들을 마주섰을 때의 느낌들이 솟아나는 걸 느꼈다.
런던에선 대부분의 미술관이 무료로 개방돼 있어서 정말 한국에서 롯데리아 가듯 편하게 자주 드나들었는데 한국에서 전시회 한 번 가려면 만 원이 훌쩍 넘는 입장 비용에 살짝 부담이 된다.
하지만 런던 가는 비행기표 보다는 훨씬 싸니까 그냥 내자...................
아참, 이번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전시회에는 유럽에선 보기 힘들었던 미국 미술작품이 포함돼 있다. 이것도 기대됨!

그리고 또 하나, <앤디워홀의 위대한 세계>
이미 전시가 시작된지 꽤 지나서 끝났을 줄 알았는데 오는 4월 4일까지 전시회가 계속된다.
작년에 죽은 마이클 잭슨 초상화가 포함돼 있다. 앤디워홀 작품은 너무 많이 봐서 별로 기대가 안되다가도, 막상 앞에 서 보면 왜 그가 명성을 얻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심하게 꽂혀있는 한 가지가 더 있는데...
<유니타스 브랜드>라는 브랜드와 마케팅에 관한 전문 매거진인데 작년에 시즌 1이 끝나고 올해부터 시즌 2가 시작되었다.
시즌 1이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20만원이 살짝 넘어서 계속 지름신이 오셨다 가셨다 하고 있다.
따로 한권씩 사면 안된다. 세트로 사야 꽂아놨을 때 간지가 산다.(그냥 나의 생각임)
광고AE인 선배가 권해줬는데 그 날 이후로 계속 갈등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고싶다사고싶다사고싶다.
첫 월급 나오면 꼭 사야지.

몰랐는데 유니타스 브랜드 멤버쉽에 가입하면 다양한 혜택이 있다. 연례 브랜드 세미나 등을 열고 있는데 이참에 확 가입할까 싶다. 모두 유니타스 브랜드 읽고 마케팅의 세계로 한 발자국 진보합시다! :)
(참고로 유니타스 브랜드와 저는 아무 연관이 없지만, 거기 계신 분들이랑 연이 좀 닿았음 좋겠네요.ㅠㅠ)




자, 이제, 봄은 잠시 놓아두고 일을 해야할 시간입니다. :)

즐거운 봄, 그리고 신나는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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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twitter.com/m1neat BlogIcon 상민 2010.03.19 22:31 ADDR 수정/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유니타스브랜드- 디자이너 입니다-
    서핑중에 발견했네요^^

    정기구독에 블랙이나 퍼플로 가입하시면
    다양한 해택도 있고 좋아요- 시즌1 박스셋구입하시면 하드케이스에
    리본으로 이쁘게 포장되서 배송된답니다^^

    앞으로도 자주~~~~ 관심 가져주세요!^^

  • Favicon of http://twitter.com/m1neat BlogIcon 상민 2010.03.19 22:32 ADDR 수정/삭제 답글

    그리고 더 자세하게 궁금하신거나 있으시면

    회사 트위터(twitter.com/unitasbrand)에 물어보시면
    자세히 답변 해주실껍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3.22 15:40 신고 수정/삭제

      WoW 감사해요! 제가 이래서 블로그를 좋아한답니다!
      언젠가는 유니타스 브랜드에 계신 누군가가 이 글을 볼 수도 있겠다, 싶어 알고싶다고 저렇게 써놓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닿게 될줄은 몰랐어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D
      유니타스 브랜드 빨랑 사서 봐야겠네요! :)

당신의 Creativity를 위한 조언

어제 아침엔 파맥스 오길비 헬스월드 전 사원이 참여하는 Monthly Meeting이 있었다. 뵐 때마다 활기가 넘치시는 송명림 대표가 최근 전 세계 오길비 Seniors를 대상으로 한 워크샵에 다녀오신 후 이에 관한 Insights를 이 자리에서 공유하셨다. <브랜딩> 분야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David Ogilvy의 철학이 묻어나듯 그 내용은 많은 부분이 Creative에 관한 것이었다. 사실 Creative에 관한 고민은 참 오래간만이었다. 광고 AE가 되겠다고 나섰던 대학생 시절엔 항상 Creative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기도 했었는데, 사실 PR 업무를 하면서는 다른 능력에 비해 이것이 강조되는 것 같진 않다. 물론 차별화된 Idea와 항상 씨름하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실제 업무에 도입해서 실행할 것인가에 관한 실무적인 고민이 늘 앞서기 때문인 듯 하다. 하지만, 현재 PR 업계에서는 어느 업계를 막론하고 이 Creativity에 관한 고민은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광고나 마케팅 분야 못지 않게 강력한 Creativity를 갖춘 PR인만이 시장을 리드할 수 있으리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자, 그럼 어떻게 Creativity를 키울 수 있을까?

이에 관한 대답은 김호 코치님의 트레이닝을 받는 동안에 얻었다.
Frame과 Link의 차별화가 그것이다.

일단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자. 세상에 절대적으로 새로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순순히 받아들이자. 대신,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가지고 새로운 Frame을 적용하거나, 아무 연관성이 없었던 몇 가지의 소스들을 링크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우리는 Creativity를 찾을 수 있다.

며칠 전 대학 졸업반인 남동생이 리포트를 쓰며 고민하는 걸 보고 뭘 주제로 쓰고 있냐고 했더니, 성경의 잠언을 읽고 자유주제로 리포트를 써오라 했다고 한다.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왜 그리 고민이냐 했더니 해당 강의는 토목 관련 전공수업이라 도통 교수가 원하는게 뭔지 감을 잡을 수 없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나도 떠오르는 수업이 있었다. 대학 3학년 때 '커뮤니케이션의 이론'이란 전공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3월 첫 수업날부터 거의 두 달 내내 수업 시간 때마다 달리나 마그리트 같은 화가 그림을 보여주거나, 도무지 알 수 없는 초현실적 필름을 보여주거나 하면서 커뮤니케이션과는 아무 연관이 없어보이는 강의를 이어간 적이 있었다. 나뿐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저런 쓸데 없는 것을 하느라 수업 시간을 다 낭비하고 있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와 가끔씩 생각해보면 그 교수님이 뭘 말씀하시고 싶었는지를 어렴풋이나마 이해하게 됐다. 교수님이 말씀하고 싶었던 것은 상대성이라 생각된다. A라는 그림을 볼 때 어떤 사람은 왼쪽에, 다른 사람은 오른쪽에 서 있다면 같은 그림을 완전히 다르게 이해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도 내가 수신자인지, 송신자인지, 혹은 제 3의 존재인지에 따라 그 메시지를 상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김 호 코치님이 실제로 이러한 Creative를 창조한 사례를 하나 알려주셨다.
러닝화로 유명한 A사에서 어느 날 남성용 구두를 선보였다. 특이한 점은 이 회사의 기술력을 도입해서 구두이지만 운동화처럼 매우 가볍고 편하다는 특징이었다. 이 제품을 어떻게 홍보하겠나?

기존의 홍보회사들이 쓰는 전략은, "운동화처럼 가벼운 구두 나왔다"처럼 제품의 특징을 직접적으로 강조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 회사가 쓴 방법은?
이들은 마라톤 경기에서 남자들이 이 구두를 신고 뛰게 했다. 백마디 말을 하지 않아도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욱 효과적으로 전해지는 이유는 이들이 Creativity라는 마법의 양탄자를 탔기 때문이다.
그 열쇠는 새로운 시각(Frame)으로 브랜드를 볼 줄 아는 능력과 구두와 마라톤을 연결(Link) 시킬 줄 아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 나도 Creativity를 통해 클라이언트에게 더 큰 가치를 줄 수 있는 AE가 되도록 분발, 분발해야겠다. 

###


싹의 첫 출근날_

첫 출근하는 날인데 아침부터 봄비가 주르르르르르륵 내리더군요.
밥 먹다 손톱도 부러지고 아침 지옥철에서 구두도 벗겨지는 굴욕의 아침을 보낸지라 살짝 걱정도 했지요.
오늘 도대체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하는거지...하면서.

오늘 하루 저의 하루는, 미팅과 점심, 잠시 눈치보다 트레이닝, 잠시의 눈팅 이후 다시 미팅, 그리고 인사하기로 이어졌습니다. 뭐 그냥 눈치코치 익히는 날이였다고나 할까요.
파맥스 오길비 헬스월드 자체는 생각보다 훨씬 큰 조직이었고, 그동안 저는 비교적 소규모의 홍보대행사에서만 일해봤기 때문에 이런 문화가 한편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진짜 신입사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은 파맥스 전체 조직 내에서 PR 분야만 전문으로 담당하는 오길비 헬스 부서이고, 인원 수는 많지 않지만 전체 조직이 크다보니 오히려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물론 초창기 멤버들에겐 지금의 인원수도 처음과 비교해보면 훨씬 더 많아진 것이라고들 하시지만요.

광고나 마케팅을 전공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David Ogilvy의 브랜드 파워는 대단하지요.
그리고 오길비 오피스가 예쁘다는 것도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죠? :)
계단을 오르내리며 마주치는 그의 철학과 레드 컬러로 통일된 인테리어가 하나 하나 자극이 됩니다.
광고하겠다고 대학 다닐 땐 정말 Ogilvy 같은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소원을 빌었었는데, 광고분야는 아니지만 어쨌든 제 분야에서 이렇게 Ogilvy에 조인하게 되었다는 새삼 신기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지난 번 인터뷰 이후 처음으로 김 호 코치님을 다시 뵙고 오길비 헬스 식구들 다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코치님이 쏘셨습니다. ㅋㅋ)
이전에도 코치님 강의를 몇 번 청강했었지만, 참, 목소리가 좋으신 것 같습니다. :)
오늘은 월요일마다 오길비 헬스에 오시는 호 코치님의 트레이닝이 있는 날이였습니다.
(오늘 정말 하루 종일 정신없이 앉아있다 옆에서 미진씨가 지금 미팅 들어가야 한다고 말해주면 내려갔다 올라온 게 거의 전부인 것 같습니다;;)
트레이닝은 매니저급 직원들과 대리 이하 직원들로 나뉘어 진행이 되고, 제가 참가한 후자의 모임에서는 오늘 Speaking Skill과 Presentation에 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꽤나 진지한 분위기라 미처 호 코치님 사진을 못찍었네요. 제가 좀 더 익숙했으면 대놓고 찍었을텐데..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호 코치님의 깜짝 선물을 받았습니다. :D
정말 센스 만점이시군요! ^^
오길비에선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으셔서 개인컵을 써야 한답니다. 첫 날이라 눈치보며 일회용컵을 재활용해야겠다 생각하며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가련했는지, 아니면 청승 맞았던지 컵을 하나 사주셨지 뭡니까. ^^
사실 예전에 오길비 광고에서 잠시 일했던 지인이 오길비의 컵이 너무 예쁘다고 칭찬을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더이상 컵은 제공되지 않는가 봅니다. 기대했는데...................................................................



그대신 오길비 노트와 오길비 연필과 오길비 다이어리와 오길비 카드를 받았습니다.
예전엔 잘 못느꼈던 건데...이런 사소한 것들이 직원들에겐 꽤나 큰 즐거움이 됩니다.
설마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아닐꺼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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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조카 랑이가 창조된 지 6주 5일째 되는 날.
     엄마와 언니는 랑이의 심장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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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_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다고도 할 수 있었던 휴식과 재준비의 시간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현업으로 돌아가 새롭게 도약하려고 합니다.
심적으로는 한시도 제 '업'에서 떠나본 적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몇 번의 interview와 업계에 계신 지인분들을 만나뵙곤 어서 빨리 집나간 감과 정신을 찾아와야겠다고 깨달았습니다.

예전 회사 내부 트레이닝 중 정용민 현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PR AE는 5년차까지는 그냥 머리 없이 발로 뛰는 단계야"
그래서 나는 5년차 될 때까진 진짜 열심히 일해야겠다. 그 다음 목표는 그 때쯤 다시 생각해보고 결정하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하고, 또 운이 좋게도 좋은 클라이언트와 선후배님들을 만나 지금까지 그 기간을 충실히 지내온 듯 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 시간들이 대부분 지나가고 천천히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해야 할 때가 도래했습니다.
사실 저도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난 번 인터뷰에서 그 질문을 받고 사뭇 진지하게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5년 후, 10년 후의 장기적인 비전이 무엇입니까?"
고백하건대 저는 인터뷰에서 '평생 홍보일을 하며 살거다'라고 어떤 고민도 없이 대답한 적도 있습니다. 정말 다른 일을 하는 건 생각해 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진짜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비전을 세우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관심있는 분야도 많고 그래서 이 블로그 역시 한 가지가 아닌 여러가지 토픽들로 채워져 있기도 하지요.

저의 장기적인 커리어와 개인적인 목표, 그리고 제가 관심있는 분야와 또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냉정하게 관찰해야 할 중요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실현시키기 위한 도약을 이 곳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파맥스오길비헬스월드(PHARMAX Ogilvy Healthworld)

네, 떨리고 설레입니다.
이곳에서 저는 어느 날 반짝하고 사라져버리는 우주행성 같은 존재가 아니라, 저의 필명인 '싹'처럼 언제나 멈추지 않고 조금씩 성장해서 뿌리부터 흔들리지 않는 PR인이 되고자 합니다.
PR 전문가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고, 블로그를 통한 커뮤니케이션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눈이 오고 꽃샘추위로 오들거리는 3월이지만, 봄이 분명히 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마음은 따뜻합니다.
모두 기분 좋은 봄 맞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현업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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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10.03.11 14:50 ADDR 수정/삭제 답글

    열심히 뛰어!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3.15 23:18 신고 수정/삭제

      넵, 아직도 뛰어갈 날이 많습니다. :)
      여기 적응되면 SS에 인사갈게요~

댓글 하나면 될텐데...

제목만 달아놓고 오랫동안 포스팅을 못했던 글을 하나 올린다.

지난 달에 다음(Daum)으로부터 이메일을 하나 받았다. 제목은 <안녕하세요, Daum 권리침해신고센터 입니다>
권리침해신고센터에서 메일을 보내면서 안녕하냐고 묻다니 제목부터 아이러니다.
아무튼 소심한 마음에 무슨 권리침해신고냐 싶어 메일을 읽어봤다. 내용 읽기 전에는 내가 블로그에 영상이나 노래 파일을 깔아서 저작권침해신고가 들어온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였다.



(└> 이미지 파일이 잘 안보일 듯 싶다;; 누르면 크게 보인다. & 신고자명은 지웠다)

대략 내용을 살펴보면, 한 기업과 언론사 사이의 트러블에 관해 올렸던 포스팅에 대해 그 기업이 명예훼손 게시물로 삭제신청을 해왔다는 것이다.
일단 신고가 들어가면 임시접근금지 조치가 이루어져 30일간 해당 포스팅이 임시 '삭제'된다.
30일 내에 명예훼손 여부가 입증되면 영구 삭제되고, 그렇지 않으면 임시조치는 해제된다는 설명이다.

이 메일을 받고 블로그에 들어와 해당 포스팅을 찾아보니 정말로 임시삭제된 상태였다. 물론 Admin 상태로 접속하면 나는 볼 수 있다. 정말 기분 나쁜 순간이었다.

내가 듣기로 해당 기업과 언론사 사이의 불미스러운 일이 아직도 미해결된 상태라고 하던데 블로고스피어 상에서의 이슈화를 막기 위해서인지 비교적 빠르게 신고를 해놓은 듯 싶었다. 그런데 정말 이게 이슈화를 막아줄 수 있을까? 나와 같은 블로거가 한,두명이 아닐텐데 이런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막아놓았다면 오히려 불쾌감을 확산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기분이 너무 나빠 해당 기업 이름을 공개하고 반발하는 포스팅을 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나 역시도 홍보일 하는 사람으로서 그 기업의 고충도 있겠다 싶어 그러진 않았다. 그리고 이메일 끝 부분을 보면, 불필요한 분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해당 게시물 삭제를 희망하면 삭제하라고 나온다. 그래서 해당 포스트를 삭제했다. 만약 내가 PR AE가 아니라 일반 블로거였다면 절대로 이런 식의 '대화'를 받아들이진 않았을 것이다.

블로고스피어는 대화의 수단이다. 나는 내 포스트를 통해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과 소통을 한다. 만약 해당 기업에서 댓글 하나만 달았어도 나는 그 포스트를 삭제했을 것이다. 혹은, 진정으로 자신의 고충과 본인 회사의 입장을 이야기 했더라면 그 댓글을 읽고 나나, 다른 블로거들의 생각이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그 기업의 입장을 내가 나서서 전달했을지도 모른다. 명예훼손이라 느낄 정도라면 그 근거가 있을것 아닌가. 왜 그것으로 대화하지 않을까...? 쉬우니까? 편리하니까? 블로거랑 1:1로 대화하지 않고, 설득하지 않아도 포털에서 다 알아서 해주니까? 그래, 참 편리하긴 하겠다...  

지난 토요일 조선일보 Weekly Biz섹션에 실린 백승재 기자의
<'인터넷 여론' 큰 파도에 기업이 대처하는 방법>이란 기사를 읽으며 저 사건이 계속 떠올랐다.

...(중략) 이 회사의 대응의 문제점은 광고 사진이 실제로 과장의 소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명의 네티즌 의견을 막으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던 점이다. 이는 명백하게 잘못된 믿음이다. RI의 조사에 따르면 네티즌은 기업에 부정적인 정보를 올리는 데 집단적이고, 꾸준하다. 기업 제품에 불만을 가진 소비자 중 48%가 제조업체의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부정적인 정보를 올린다. 그 중 52%는 사후 서비스를 통해 불만이 해결된 뒤에도 인터넷을 통해 계속 부정적인 정보를 올린다...

당장은 편리하겠지만 중장기적인 안목이 없다. 이번 기회가 본인 기업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시기가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그걸 뻥 차버린 것과 마찬가지다. 사후약방문이겠지.

+이번 일을 계기로 블로그 계정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티스토리가 다음에 소속되어 있다보니 이런 일이 더 쉽고 무책임하게 이뤄지는 것 같다. 하긴..포털들도 중간에 껴서 고생하긴 하겠구나.. PR일 하다보면 이 쪽, 저 쪽 다 불쌍하고 이해가 되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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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오늘의 사건사고  (0) 2007.12.17
  • Favicon of http://rubins.tistory.com BlogIcon Rubin 2009.03.16 18:04 ADDR 수정/삭제 답글

    그렇군요...요즘 저작권이나 명예훼손등에 자꾸 관심이 가는 이유는 이 포스팅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런 위협이 있기 때문이지요...
    좀 총체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있어야 반응을 할텐데 이건 뭐 기준도 없고 자기마음대로니원....허허..안타깝네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3.17 15:34 신고 수정/삭제

      Rubin님 말씀처럼 아직까지는 명확한 개념이나 기준이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라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포털입장에서야 일단 기업이나 단체의 항의표시에 반응을 보여야 하겠구요..기업이나 단체들의 이런 '무례한' 대화가 얼마나 무례한지 반성하는 날이 오게 되겠죠.

정부의 미디어트레이닝

유난히 '소통'에 있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 MB정부여서인지 장관들이 단체로 미디어트레이닝을 받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뉴스가 떡하니 포토뉴스로 나왔다. 미디어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사진 기자들을 부른 것인지, 아니면 정부쪽에서 사진을 찍어서 릴리즈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참 흥미로운 발상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사를 보니 특히 방송 인터뷰에 대비하여 이미지 관리에 초점이 맞춰진 트레이닝인 듯 싶다. 일반적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다기 보다는 특정 대변인들의 방송 매체 노출에 대비한 훈련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정부쪽에서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는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된다.

최소한 뭔가 부족하다는건 알고 있다니 다행이다. 하지만 방송에 나와 물 흐르듯이 말만 잘 한다고 해서 소통을 잘 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이다. MB 정부가 커뮤니케이션에 지적을 받는 것은 방송 인터뷰를 잘못해서 그런 것 보다는 국민과의 사전 공감과 의견 수렴 과정을 모두 무시하고 '일방적인 통보' 형식의 커뮤니케이션을 반복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방송 인터뷰 트레이닝에 앞서 대국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본적인 지식과 메시징 스킬이 선행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번 기사를 보면서 드는 또 한가지 생각은, 언론들은 이런 미디어 트레이닝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궁금증이다. 기자들을 만나면서 가끔 미디어 트레이닝 서비스를 많이 한다는 얘기를 하면 가끔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때가 있다. 미디어 트레이닝이 기업이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거짓말을 해서 소비자들을 속이거나 진실을 왜곡하게끔 하는 수단으로 보는 기자들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조선일보에 난 저 사진뉴스를 보면서, 정부가 스스로 미디어 트레이닝을 받고 있음을 언론을 통해 밝혔다는 점과 그러한 사실을 언론사가 보도를 했다는 점에서 무언지 모를 긴장감까지 느껴졌다. 물론 미디어 트레이닝은 일부 기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진실을 왜곡시키는 훈련이 아니다. 오히려 기업이나 단체 등이 언론에 정확한 사실을 정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하여 국민들이 정확한 진실을 알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미디어 트레이닝에 관심을 갖고, 또 트레이닝을 받고자 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비밀로 하는 케이스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미디어 트레이닝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걸까? 이런 현상은 미디어 트레이닝 코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까? 과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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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9.03.12 11:43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주 깔끔하게 미디어 트레이닝의 정의를 잘 정리해 주었습니다. 대단해요. 이젠.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3.16 16:23 신고 수정/삭제

      이젠 실전 내공도 좀 쌓아야 할텐데요..^^;;

  • prholic 2009.03.12 16:38 ADDR 수정/삭제 답글

    저거는 어디서 했을까???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3.16 16:23 신고 수정/삭제

      음.......CK는 아닙니다. ^0^

<디지털 PR/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포럼 2009> 리뷰

오늘 <디지털 PR/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포럼 2009>에 다녀왔다.
솔직히 오늘 아침까지만해도 참가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갑작스럽게 현장 접수하고 참석하게 됐다.
이번 포럼에 참석하지 않으려고 했던 이유는,
첫째, 이번 포럼만의 특별한 목적이나 이슈 제기가 없었다. 기존에 있어왔던 많은 블로그 세미나, 디지털 마케팅 포럼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를 살펴봤는데 특별한 것은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다. 배우려면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비용 대비 얼만큼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까를 생각했을 때 5만 5천원의 비용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소간의 의문을 품고 참석했기 때문에 오늘 포럼에 대해 고민했던 것은 과연 이 포럼의 주제가 무엇이냐는 거였다. 하필 점심때 기자 미팅이 잡혀서 신호창 교수님과 버즈인사이트 박영진 차장님의 프리젠테이션을 듣지 못해 인트로 없이 바로 본론부터 들은지라 감을 잡느라 마음이 분주했다.

주제는 이번 포럼의 제목이기도 했던 <고객2.0 시대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에서 찾을 수 있을 듯 했다.
블로그를 필두로 소셜 미디어가 급격히 성장하며 기존의 매스미디어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환경이 나타났고, 이에 대응하고 또 활용하기 위한 기업들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될 수 있겠다.
따라서 작년에 있었던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등과 달리 개인보다는 기업들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포커스 된 내용으로 발표가 이루어졌다.
앞부분에서는 소셜미디어 환경과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이론에 대해서 다루었다면, 뒷부분에서는 케이스 스터디 중심으로 다루어졌고, 마지막은 소셜 미디어 업계 관계자들과의 토론 세션이 마련되었다.

발표 내용에 대한 코멘트는 뒤로 미루기로 하고 일단 포럼 형식에 대해서 말하자면...
이런 포럼과 세미나에서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발표자가 너무 많다.
특히 이번 포럼은 Half Day 코스여서 시간이 더 촉박했을 것이다. 여기에 5명의 발표자에 토론까지 하려니 깊이 있는 발표나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차라리 앞타임에 한 명이 나와 전반적인 현황과 이론에 대해 1시간 반 정도 이야기 하고, 뒷타임에도 한 명이 나와 국내와 해외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Deep dive한다면 청강자에게 훨씬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지 않을까 싶다. 수박 겉핥기 식인 이런 방식으로는 비슷한 세미나 3-4번을 들어도 별로 남을 게 없어 보인다. 참 아쉽다.

토론을 마지막에 넣은 것은 좋았다. 비록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PT만 내내 하다가 그대로 끝나는 세미나들은 항상 찝찝한(?) 구석이 남았던데 비해 좀 더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 블로그 통해 얼굴을 익혔던 '현석대리'님의 필드에서의 경험이 특히 인상 깊었다. 기업들이 왜 소셜미디어에 점차 관심을 가지는지를 기업의 입장에서 들으니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았다. 에이전시만 있다보니 이런 인하우스의 시각에는 항상 관심이 간다.

생각해 볼만한 화두를 던진 부분을 몇 가지 꼽아본다.

Customers = Searchers
소셜 미디어 환경에서 소비자들은 더이상 읽기만 하는(Readers, 소극적, 방관적, 일방향적 커뮤니케이션, 기존 매스미디어, 기존의 PR 및 마케팅) 존재가 아니다.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Action을 취하는 존재가 되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질문에 기업들이 대답을 해줘야 한다. 기업들이 정확한 대답을 해주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나름의 온라인 환경에서 자신들끼리 대화를 하고 결론을 얻는다. 기업들이 대화에 뛰어들어야 한다.

기업 블로그와 가이드라인
기업 블로그 운영자(필자)는 어느 정도까지 기업 정보를 오픈해야 하나. 공격적인 댓글에는 어떤 답변을 달아야 하나. 운영자에게 어느 정도까지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권한을 주어야 하나.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기에 앞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이유다. 그러나 이 가이드라인은 얼만큼 세세해야 하는가도 또 하나의 고민으로 남는다. 너무 세세한 가이드라인도, 너무 광범위한 가이드라인도 실제 환경에 적용하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결국엔 강력한 Mantra를 가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 Mantra를 직원 전체 및 블로그 운영자까지도 마음 깊이 공유하고 있다면 지나치게 디테일한 가이드라인은 필요하지 않다.

내부 직원 vs. 외부 필자
기업 블로그 필자는 내부 직원이 되어야 할까, 아니면 외부 필자라도 관계없을까. 전문적인 블로깅 스킬과 컨텐츠 개발 능력면에서 외부 필자(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반드시 내부 직원이 기업 블로그를 맡아서 운영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투명성과 진정성이 문제라면, 기업의 목소리를 외부 필자가 전하고 있음을 공개하기만 하면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말이다.
이런 부분에서 농심의 '현석대리'님 말씀이 공감이 갔다. 필자 선정이 가장 중요한데, 필자들이 블로그에 대한 이해가 선결되어야 하고 또 이들의 업무 분담에도 신경써야 하는 등 내부 직원이 필자가 될 경우 신경쓸 부분이 특히 많을 수 있다. 외부 필자(전문가) 시스템이 투명한 방식으로 정착된다면, PR 업계에도 큰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모든 기업들이 블로그를 운영해야 할까
이 질문에 토론 패널 두 분의 의견이 엇갈렸다. 이중대 이사님은 단호히 No라 하셨고, 이지선 대표님은 Yes라 하셨다. 그러나 답변의 내용에서 찾아본 공통점은,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든 하지 않든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고 기업들이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였다. 특히 소비재가 아닌 B2B 산업의 경우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롱테일의 법칙!
반대로 누구나 다 아는 1위 기업이라 굳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이 필요치 않아보이는 기업들도 사실은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 취약할 수 있다는 사실도, 농심 '현석대리'님의 말에서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위기 상황이 벌어졌을 때 어떤 매스 미디어도 기업의 말을 그대로 전달해 주지 않았지만, 기업 블로그가 있었다면 최소한의 기업 목소리는 낼 수 있었으리라는 아쉬움도 이해가 갔다. 그래서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아직 보류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일단 위에 적은 내용들만이라도 확실하게 생각해보고 답을 내려보기로 했다.
매 시간 변화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정답이란 것이 있을 수 없겠지만,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가장 정답에 근접한 답을 내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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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unycap.com/blog BlogIcon 쥬니캡 2009.03.05 01:00 ADDR 수정/삭제 답글

    조금 더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단호하게 No라고 이야기했다기 보다는 기업의 타겟 오디언스들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지 않고, 경쟁사에서도 특별히 활용하는 움직임이 없고 여러가지 상황적으로 봤을때 소셜 미디어 활용 필요성이 없을 경우에는 NO가 맞다는 이야기이고요. 예를 들어 군수업체에서는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는 없다 모 그런 의견이였습니다. 이사장님과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이사장님의 의견에 저도 동의를 하고 있고요. 앨리님의 포럼 형식에 대한 의견도 감사 드립니다. 이번 행사에 저희가 후원사이기는 했지만, 행사 기획도 같이 참여해서 진행해온지라. ㅎㅎ 앞으로도 활발한 대화 기대할께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3.06 11:15 신고 수정/삭제

      네, 저도 쥬니캡님과 의견이 같았거든요..^^ 모든 기업들이 기업 블로그를 운영할 필요는 사실 없을 듯 싶습니다. 그러나 롱테일의 법칙대로 그 산업이나 기업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이 분명 있을테니 그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도 의미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날 행사 준비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 Favicon of http://prsociety.textcube.com BlogIcon 이명진 2009.03.05 17:59 ADDR 수정/삭제 답글

    행사당일날 인사못드린분이 싹님 이셨군요. 싹님도 제대로 인사드릴기회였는데 ㅋ 아무튼 행사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3.06 11:15 신고 수정/삭제

      아, 명진님 그날 오셨었군요?! 제가 뵙고도 인사를 못나눴나 보네요.. 그러고보니 오늘은 블로그가 링크되어 있네요. 언제 오픈하셨나요ㅎ 자주 방문드리겠습니다

  • Favicon of http://jjpd26.tistory.com BlogIcon mark 2009.03.05 23:04 ADDR 수정/삭제 답글

    포럼에 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정보에 감사.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3.06 11:16 신고 수정/삭제

      팀블로그에도 빠른 시일내에 포스팅하겠습니다!

불황기 PR법

요즘 기자들을 만나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요즘 기사꺼리가 없다"는 것이다.
아니, 기사꺼리가 없다니?! 게다가 출입처가 가장 많아 늘 기사경쟁에 시달리는 유통업계 출입기자들이 그런 말이 한다는게 좀 낯설다.

얘기를 들어보니, 요즘 불황이 깊어지면서 기업들이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활동을 확 줄이면서 재미있는 기사 아이템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자리를 매꾸는 기사들이 대부분 '유통업계에 불황이 드리운다" "소비심리 최악... 유통업계 어려움" 이런 기사들이니 유통업계 홍보담당자들도 우울하긴 마찬가지이다.

원래 2월과 3월에는 각 기업들이 새로운 경영전략이나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이슈를 가지고 기자간담회나 Fam Tour도 많이 떠나는데 아직까지는 잠잠한 것으로 보아 어느 회사나 불경기 영향을 받고 있는가 보다.
실제로 내가 담당하고 있는 클라이언트의 경우에도 지난 1월 이래로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활동이 사라지면서 단신 보도자료도 나가는 일이 뜸해지고 있다. 비단 홍보 뿐만 아니라 광고비용도 많이 축소했다며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말도 많이 한다.

인하우스가 아닌 바깥에 있다고 봐야하는 홍보대행사의 경우, 지금과 같은 불황기는 그야말로 '기회'의 시기로 보인다. 기자들이 꺼리가 없다며 뭐 아이템 좀 없냐고 물어보는데 귀 후비며 모른 척 하는 건 바보다.
불황기에 인하우스는 몸을 사리는 경우가 많다. 마침 경쟁사들도 다 소극적으로 나오는데 굳이 우리만 튈 필요가 없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는 것이다.
이럴 때 홍보대행사에서 할 일은 클라이언트가 가만 있자고 해서 가만히만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 클라이언트를 좀 더 설득해서 오히려 적극적인 PR 활동을 펼치는게 바로 언론홍보에서 '차별화' 되는 길이다.

흔히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을 많이 한다. 흔한 말이라 귀담아 듣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 말을 실제로 실행에 옮겨 지금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는 수없이 많다. 불황이라고 다같이 움크려들고, 호황기라고 다같이 기지개 펴면 결국은 one of them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불황기 PR법은 불황기에 호황기처럼 PR하는 것이다. 현명한 기업들의 재밌는 PR 활동들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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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행사와 연관검색어

홍보대행사 AE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

해당 홍보대행사에서 담당하고 있는 클라이언트 이름으로 검색을 하면 오른쪽에 연관검색어가 뜬다.

주로 연관검색어로 뜨는 키워드들은 경쟁사나 해당 분야 이슈가 많다.
한편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 키워드들이 연관검색어로 뜨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이렇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클라이언트인 '두타'로 검색했을 때 뜨는 연관검색어들이다.
굿모닝시티, 케레스타, 밀리오레는 경쟁사고, 두산타워는 두타의 사업자명이다. 내가 매일 아침 모니터링을 위해 검색하는 키워드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교원그룹은 예전에 내가 담당했던 클라이언트고, 현재 CK 다른 AE가 맡고 있는 클라이언트이기도 하다.
비데는 교원에서 나오는 제품, 심지어 동양매직은 교원의 경쟁사이다.
작년 9월에 내가 두타를 처음 맡았을 때만 해도 두타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연관검색어는 숫자 자체도 많지 않았지만 대부분 모기업인 두산그룹과 관련된 키워드들이였다.
6개월 정도 되니 저렇게 바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다른 예로 예전에 담당했던 KFC를 검색하니, 내가 맡았던 오비맥주가 함께 뜬다. :D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도대체 KFC와 오비맥주가 무슨 상관일까 이해를 못할 것이다.
AE들은 이런 것도 다 홍보대행사의 힘이라고 뿌듯해 한다. ^-^;;

예전에 포스트에서도 여러 번 말한 바 있지만 AE의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모니터링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뉴스 검색을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보니 연관검색어 마저도 장악(?)하지 않았나 싶다.

오늘도 불철주야 애쓰는 AE 여러분, 화이팅 하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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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픔이 가장 위험하다

클라이언트를 만나다보면 전문적으로 내외부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하는 홍보팀이 있는가하면 마케팅팀에서 일부 인력이 서브 업무로 홍보를 담당하는 경우가 있다.
홍보팀이 있는 경우 인하우스 홍보팀과 홍보대행사가 對기자 커뮤니케이션을 함께 담당하고, 마케팅팀이 있는 경우엔 주로 홍보대행사에서 담당하는데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경우엔 인하우스 담당자도 함께 커뮤니케이션 하곤 한다.
주로 언론사 기자들을 만나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인력은 주로 팀내의 중간급에서 담당하는데, 대리나 과장 정도가 되는 것 같다.기업마다 차이가 있겠으나 보통 3년에서 7,8년 정도의 경력을 갖춘 인력들이다.
짧다면 짧고, 짧지 않다고 하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 기간이 바로 그 정도인 것 같다.

그런데 이런 클라이언트들과 함께 기자 미팅에 나가면 종종 깜짝 놀라곤 한다.
위험할 정도로 계획적이지 못한 커뮤니케이션 때문이다. 내가 보아온 몇몇 가지 이슈들은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홍보담당자들에 의해 발단이 되었다. 그것도 신입 사원이 아닌 대리, 과장급에서 말이다.
언젠가 정용민 부사장님이 하셨던 말씀처럼, 이 시기가 바로 이 정도면 이 바닥은 다 알고 있다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니 특히 주의해야 할 때가 맞다고 생각한다.
인하우스에 있다보니 당연히 홍보대행사 보다는 더 디테일하고 풍부한 기업 내부의 소스들을 알게 되고, 기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다보면 고도로 훈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도 모르게 민감한 이슈들도 언급하게 된다.
문제는 자신이 한 발언이 추후 이슈로 부각될 수도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는 것 조차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역으로 일부 기자들이 홍보대행사 담당자 보다는 인하우스 담당자를 만나는 것을 훨씬 선호한다는 것 또한 이들이 가진 정보가 더 다양하고 깊이가 있으며, 따라서 민감한 이슈를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보대행사에서도 2년-5년 정도의 짧은 경력을 바탕으로 다 아는 척(?) 하고 다니는 홍보담당자들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내가 바로 지금 그 시기를 지나고 있으니 남의 말 할 때는 아니다.
노련해서 기자들이 거는 함정 따위에는 걸리지 않고 센스있게 방어도 할 줄 안다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된다.
어제 포스팅 했던 남양유업 관련 케이스에서 보듯이 아무리 경력이 많아도 기자와 언론을 갖고 놀만큼 노련한 홍보담당자들은 없으며, 언론의 특성상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맞다.
홍보와 커뮤니케이션은 평생을 해도 어렵고 내 맘대로 컨트롤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머릿속에 각인시키고 있다면 이런 어설픈 자신감으로 인한 위기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얼마 전 어떤 인하우스 홍보담당자의 실수로 경쟁사와 마찰이 생겨 기업 명성에 흠집이 생긴 사례가 있었다.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기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했던 것들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경쟁사에 의해 밝혀졌기 때문이다. 기자들과 몇 년동안 쌓아온 신뢰관계가 상당 부분 무너진 것도 뼈아픈 교훈이 될 것이다.

부사장님께서 쥬니어들이 미디어 트레이닝을 빡세게 받아야 한다는 포스트를 올리신 걸 보고 크게 공감했다. 긴급한 위기상황에서는 최고 홍보담당임원이나 경영진에서 미디어에 노출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미디어트레이닝과 위기 커뮤니케이션 시뮬레이션이 필요하지만, 평상시 그보다 훨씬 더 많은 對언론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쥬니어 담당자들에 대한 트레이닝도 꼭 필요하다.
최소한 위기를 생산해내는 홍보담당자는 되지 말아야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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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9.02.11 08:46 ADDR 수정/삭제 답글

    최소한 위기를 생산하는...이 부분이 참 맘에듭니다. 근데 내가 언제 "빡세게"라고 했나?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2.11 12:06 신고 수정/삭제

      글을 읽어보니 전체적으로 '빡세게' 해야한다는 의미가 강하던데요? 부사장님한텐 살살이어도 보는 사람한텐 아주 빡세답니다....

  • Favicon of https://lucell.tistory.com BlogIcon 루셀리언 2009.03.03 17:3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전문가는 아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봐도~
    위기를 생산해내는 홍보담당자, 고의는 아닐지언정 다소 있는 것 같습니다.^^;
    위기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더욱 큰 위기에 빠뜨린다든지..
    실수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를 추락시킨다든지 하는 일들이요.. 맞는지 모르겠네요^^;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3.04 12:00 신고 수정/삭제

      네 분명히 있지요. 분명히 고의는 아니지만 말이죠.^^;;
      이런 실수(?)가 없도록 주니어 시절부터 철저히 트레이닝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어떠한 훈련이나 교육이 없이 바로 실전에 투입되어 생기는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의 결과는 결국 기업이 고스란히 지게 됩니다. 잘 몰라서 실수를 일으키는 일은 없어야 하겠지요.

구매의사결정 리스트

소비자심리학을 공부하다보면 '구매의사결정 리스트'의 개념을 배운다. (정확한 용어는 생각이 안난다. 가물가물)
소비자들이 구매시 고려하는 요인(가격, 디자인, 브랜드 등)에 따라 3-4가지의 대안들을 마음 속 위시리스트에 올려두고 비교를 통해 소비를 한다는 개념이다.

오늘 누군가가 나에게 '종로나 광화문쪽 좋은 와인바 좀 소개시켜줘'란 미션을 주었다.
의외로(?) 거절을 잘 못하는 나는 고민하다가 결국 와인바를 잘 알만 한 사람들을 메신저 상에서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2, 3명 정도를 걸러서 같은 미션을 주었더니....
바쁜 와중에도 10-20분 사이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와인바를 알려줬다.

이런 일이 종종 있었는데.. 가령 우리 회사에서 일할 만한 알바생 좀 소개시켜줘, 라던가 홈페이지 잘 만드는 회사 좀 알려줘, 라는 질문을 하면 메신저나 휴대폰에 저장된 사람들 중 잘 알만한 사람들 몇 몇을 골라서 질문을 던지게 된다.

결국 이런 것들이 소비자심리 개념인 구매의사결정 리스트와도 연결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평소 지인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이 각 브랜드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도 같으며 결국 이런 특성을 분명하게 나타나는 사람들일수록 '브랜딩'이 잘 돼 있다는 뜻일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아는 사람을 통해 구매 리스트에 올라가는 것은 '제 3자 인증 효과'라는 개념도 적용된다.

각 기업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는데, '언론 홍보쪽으로 잘 하는 PR Agency 좀 소개시켜줘' 란 말을 들었을 때 그의 위시리스트에 들어갈 수 있는 3-4개의 회사 중 하나가 되어야 구입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한국에 500여 개의 PR Agency들이 있다는 말을 듣지만, 기업들이 1개의 Agency를 선택하기 위해 500개의 대안들을 모두 늘어놓는 것은 아니다. 최종 3-4개의 리스트에 들어가는 것이 1차 과제이자 가장 결정적인 선택 요인이다.

'나'는 과연 어떤 특성들로 이루어져 어떤 '브랜드'를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
그냥 단순히 거절을 잘 못하니 뭐든 물어나보자-란 특성으로만 기억되진 않을까 하는 염려도 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앞으로 가져가고 싶은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일까를 고민하고, 그를 위해 노력하는 일일 것이다.
'싹과 통하기'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Crisis Comm. / PR2.0에 관한 전문가로서 포지셔닝하고 최종 3-4개의 위시 리스트에 들기까지, 앞으로 많은 도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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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9.02.09 17:59 ADDR 수정/삭제 답글

    예고편이 길면 흥행에 실패한다네...빨리 본 영화를 보여주세요.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2.09 18:11 신고 수정/삭제

      역시 부사장님은 날카로우세요! ㅠ_ㅠ

매체 영향력

모든 클라이언트들이 그렇겠지만, 참 조중동을 좋아한다.
보도자료든, 기획기사 자료이든, 인터뷰이든, 포토세션이든 조중동에 커버가 되지 않으면 일을 하고도 일을 한게 아닌 취급을 받을 때도 종종 있다.
매체 영향력이란 측면에서 봤을 때 종이신문 사이에서 조중동의 파급력이야 더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는 게 분명하다.
서울 시내에서 발행되는 종이신문만 해도 수십가지가 넘지만, 나머지 모든 신문의 발행부수를 보아도 조중동 발행부수를 넘을 수가 없다.
클라이언트들의 조중동 사랑에도 나름 이유는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위기상황에 닥치면 달라진다.
매체영향력 때문에 조중동을 외치던 클라이언트들이 조중동 아닌 매체 때문에 곤혹을 당하곤 한다.
Agency들은 왜 평소에 마이너 매체들을 관리하지 못했냐는 다그침을 들을 때도 있다.
왜 영향력 없다던 매체에 난 기사 때문에 발끈하나?

지금에 와서 주요 언론사만 고집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조중동 면 탑 기사로 실려도 네이버 메인 화면에 뜨는 것 만큼의 많은 노출을 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조중동에 실리든, 마이너에 실리든 온라인 세상에 오면 결국 그 가치 차이가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일부 옐로저널리즘 성격의 매체들이 이런 특성을 교묘히 이용해 기업들을 위협하는 사례가 있기도 하다.

일반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기사를 접할 때 조선일보인지, 매일경제인지, 무가지인지, 스포츠신문인지가 얼만큼 중요할까?
기사 가치에 영향을 줄만큼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일반 시민들에겐 그리 큰 이슈가 아닐 것이다.
Web 2.0 시대에도 조중동의 영향력은 예전만한 것일까?
조중동 기자들과 씨름하는 PR이 과연, 진짜, 정말로 얼마만큼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클라이언트 자신만을 위한 자기만족을 위한 PR을 원하는 것은 아닌지, 늘 고민하지만 막상 입 밖으론 꺼내지 못하는 홍보담당자의 고민이자 비애다.

요즘 비딩을 하면서 느끼는 건데, 클라이언트 홍보 담당자들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참 관심이 많다.
Agency들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기업 블로그 설치나 내부 블로거 양성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경우도 많다고 알고 있다.
클라이언트들은 그 점에 높은 점수를 두어 선정했다고 하면서도 막상 일을 시작하면 '우선 조중동'을 외친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은 하지 않는 것은 모르는 것보다 못하다.
조중동 만큼의 의제설정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블로거들이 곧 나타날 것이다.
이미 마이너 매체들과 주요 매체 사이의 경계가 온라인 세계에선 어느 정도 허물어졌다.

목표는 세웠는데, 거기까지 도달하고자 하는 Tool은 왜 바꿀 생각을 못하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짓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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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2.23 16:25 ADDR 수정/삭제 답글

    맘에 드는 포스팅임.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27 15:33 신고 수정/삭제

      항상 부사장님 말씀 들으며 insight 얻고 있습니다 :)

  • Favicon of http://jjpd26.tistory.com BlogIcon mark 2008.12.25 22:08 ADDR 수정/삭제 답글

    짝짝. 동감입니다. :)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매력

중학생 때 친한 친구집에 PC통신이 깔려 있었다. 전화선을 연결해서 쓰는지라 통신비도 많이 나오고 속도도 참 느렸지만 그 땐 너무너무 신기한 마음에 주말마다 친구들과 모여 그 친구의 집에 놀러갔었다.
누군지, 어떤 사람들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채팅을 하면서 낄낄 대던 최초의 경험을 그 때 한 것 같다.
고등학생 때는 인터넷 채팅이 한참 인기를 끌었었고, 여러 사회문제들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역시 전혀 모르는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졌었다.

그 이후로는 한국 문화의 특성을 살린 '아이러브스쿨'이 90년대 후반을 강타했고, 다음 카페가 활성화되면서 커뮤니티가 발달, 그 후엔 1촌 개념을 도입한 '싸이월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전에 PC통신 채팅시절과 비교해 본다면 비교적 '아는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물론 블로그가 대세다.
다시 '모르는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
비록 이 사람이 얼굴도 본 적 없고, 어디서 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블로그를 통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정도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블로그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나눈 사람들과는 왠지모를 친근감이 느껴진다.
꼭 아는 사람인 것 같고, 내 주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종종 처음 만난 분들이 블로그 봤다며 먼저 인사를 해줄 때가 있다.
나 역시 모임에 가서 평소 즐겨 읽던 블로그의 블로거를 만날 때면 정말 반갑게 인사를 건내게 된다.
처음 만나지만, 처음 만나는 건 아닌. 처음 대화를 나누지만, 늘 커뮤니케이션 해왔던 사이란 은근한 친근함이 바탕에 깔리게 된다.
이게 바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만의 매력이 아닐까.
부사장님이 얼마 전 블로그에 <나는 왜 블로그를 하나>라는 포스트를 쓰셨던데, 그 이유를 나는 이런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매력에서 찾았다.
점점 더 블로그 라이프에 적응하고 블로깅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나와 타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즐기게 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언젠가, 어디선가 Seth Godin을 만나도 '아, 나 아저씨 블로그 좀 봤어!'라고 얘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
그 날 까지, Keep g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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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어요, CK 송년회-

어제는 CK 송년회가 있었다.
사실 2주일마다 Comm Day를 하고 있는지라, 송년회를 조금 더 거나하게 마시는 Comm Day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조금은 색다르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가장 좋았던건 CK 마니또. 훗.
부사장님은 무슨 초딩들이냐며 또 한 소리 하셨지만... 원래 모든 이벤트는 유치해야 제 맛이다. :)
랜덤으로 뽑은 CK 직원들을 떠올리며, 그(녀)에게 어울릴만한 선물을 고르느라 다들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물론 1만원 이하라는 옵션 때문에 그 고민이 더 깊었을 것이다. :)
CK 직원수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긴 하지만, 사업부나 팀별로 떨어져 있다보니 그 사람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못했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나마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나의 마니또 대상이었던, Wally 이사님을 떠올리며...수면 안대와 수면 양말을 준비했다.
이사님의 출퇴근 시간을 거의 가늠할 수 없는지라 짧게 주무시는 잠일지언정 곤히 주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
(옵션으로 작은 핫팩도 넣었다. 2009년엔 뜨끈한 개그 좀 보여주세요................)
그리고 내게 마니또 선물을 해주신, 홍원양 과장님... 귀여운 팬시상품들을 사주셨다.
오신지 얼마 안되셔서 선물 고르시기 힘드셨을텐데, 놀랍게도 내가 팬시상품 매니아인걸 짐작으로 알아맞추신 것 같다...

이런 훈훈한 시간이 지나고 우리에게 다가온 주루마블의 시간.
착한척 얌전한척 CKan들의 본색이 서서히 드러난다.
뒤끝작렬, 물귀신 작전, 나만 아니면 된다는 무한이기주의? ㅋㅋㅋ
화채버전 폭탄주에 몸을 싣고 칙칙폭폭 달린 끝에 송년회의 자리도 마무리가 됐다.
많이 웃고 많이 떠들고 많이 시끄러웠던 CK 송년회를 준비하느라 수고한 CKan들(특히 인턴 세마리)의 고생이 많았다.
어제 부사장님과 장차장님 말씀처럼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게 된 올 한해였고,
내년엔 훨씬 더 나아진 CK Quality를 갖게 되리란 것을 믿는다.

즐겁고 신나는 CK 송년회를 시작으로 이런저런 명목의 송년회가 계속 이어진다.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만나자는 친구들과의 발버둥거리는 송년회.
한 살 더 먹으면 이러지 말아야지. 다짐다짐다짐....

P.S
토끼머리띠한 부사장님 사진을 찾아서 업데이트 해야겠다.
부사장님이 젤 잘 어울리셔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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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2.18 15:33 ADDR 수정/삭제 답글

    그러지마라.

  • loft 2008.12.18 22:46 ADDR 수정/삭제 답글

    꼼꼼하게 챙겨주신 마니또 선물 감사합니다. 요긴하게 쓰겠습니다. 그런데 작은 핫팩이 큰 일을 하기에는 용량이 많이 딸릴 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19 11:41 신고 수정/삭제

      개그책 하나 선물해 드릴까요..?

  • 낭낭이 2008.12.24 15:33 ADDR 수정/삭제 답글

    대리님~~

    나정입니다~ 오래간만에 들렸는데 역시 CK다운 송년회였나봐요-
    Comm Day의 열기가 느껴지는 듯 해요 ^^ 잘 지내시죠?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27 16:11 신고 수정/삭제

      나정씨는 잘 지내고 있나요? :D
      가끔 CK에 놀러오고 그래요 ^^

  • Favicon of https://kawon.tistory.com BlogIcon HelloMaster 2008.12.30 13:5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마케팅에 관심있는 RSS 구독자입니다.
    CK 멤버들은 블로그 하시는분들이 많은것 같은데요.. 직원들의 블로그를 서로 연결해주는 My Blog Cafe라는 위젯을 이용해보시는건 어떨지 소개드려봅니다.
    http://nzlog.tistory.com/62
    참고하시면 되구요..전 개발자입니다. ^^

  • Favicon of https://sammie.tistory.com BlogIcon 강경은(Sammie) 2009.01.03 14:3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대리님의 선물 고르시는 센스에 놀랐어요...제 선물 받기 전이라 '내가 걸렸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간사한 생각을 할 정도ㅎㅎㅎ물론 저도 제 차례에 김 차장님께 예쁜 헤어 액세서리를 받았지만...훈훈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

난, 그저 안타까울 뿐이고!



신문을 통해 피자헛이 파스타헛이라는 새로운 메뉴(?)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사실 파스타헛이라는게 피자헛의 새로운 메뉴라는 것도 오늘 아침 무가지에 실린 지면 광고를 보고 알았다.
피자헛이 이번에 파스타헛을 런칭하면서 도대체 무엇을 노리고 있는 건지 오락가락 한다.

1. 파스타헛 인지도
피자헛에서 약 2주-3주 전에 신문에 대대적인 광고 집행을 펼쳤다.
피자헛이 사라진다는 컨셉으로 피자헛 임직원들이 인사를 하는 식으로 티저광고가 나갔다.
광고를 보면서 이건 뭘까..살짝 호기심이 일었다.
그 후 약 1주일 정도 지나서 이번엔 기사 형식의 광고를 실었다.
피자헛 간판이 떼어지는 사진과 함께 피자헛 브랜드가 사라진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그 광고 하단에 있는 모 홍보대행사 관련 기사가 더 황당했다. 기사 형식임을 강조하기 위해 그랬겠지만..사실 기사형식의 광고는 이미 너무 뻔한 광고 tool이 됐는데 굳이 이렇게 작위적일 필요가 있었을까)
아무튼, 그런 광고 이후 약 1주일 후에 피자헛이 파스타헛으로 바뀐다는 광고가 실렸다.
그 이후에야 '아, 피자헛이 파스타 가게로 바뀌는구먼'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모두 다 '광고'에 의한 이슈화 였다는 것.
대대적인 광고 집행을 통해 파스타헛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 이뤄질 수 있었으리라는 점은 소득이라 할 수 있다.

2. 스토리 커뮤니케이션
그러나 가장 안타까운 점은 바로 스토리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다.
피자헛이 상단에 있는 저런 광고를 집행하게 된 '불행한 원인'은 바로 거기에 있다.
피자헛은 '광고'만 했다.
파스타헛 이란 키워드로 네이버 뉴스에 검색을 했다. 별다른 기사가 안나온다.
나와도 그리 긍정적인 톤은 아니다.
피자헛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쨌든 신메뉴에 대한 관심만 끌어와도 좋다는 목표하에 진행한 캠페인이라면 어느 정도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부정적인 시각으로 관심을 끈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에는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브랜드 스토리는 광고에서 나오지 않는다. 광고는 대중들에게 시각적인 이미지와 인상, 그리고 주요 컨셉 정도는 전달할 수 있지만, 그 브랜드가 가지는 진정한 셀링 스토리는 PR과 기타 다른 IMC Tool을 통해 창조해야 한다.
특히, 왜 피자헛이 파스타헛을 런칭하게 됐는지, 파스타헛이 가지는 스토리, 그의 혁신성을 PR을 통해 충분히 커뮤니케이션 하지 못하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3. 포지셔닝
파스타헛은 피자헛의 새로운 브랜드인가? 새로운 메뉴인가? 새로운 매장 이름인가? 새로운 회사명인가?
도대체 이건 뭐야?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다.
피자헛은 광고 뿐 아니라 PR 및 다양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하기에 앞서 제대로 된 포지셔닝을 했어야 했다.
티징광고의 시도는 좋았으나, 그 이후 뻥! 터트린 후에 재대로 된 설명이 곧바로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못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혼란을 갖게 된 것이다.
이런 혼란과 잘못 인식된 정보를 바로 잡으려면 그동안 집행한 마케팅 비용과 거의 맞먹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저 위의 광고를 봐라. 왜 돈 들여서 다시 광고를 하게 된 것일까. 소비자들이 혼란을 일으킨 것이다.
피자헛이 없어지고 파스타헛으로 이름이 바뀌는구나.
실상은 그게 아니니 또 다시 광고를 하면서 본인들이 퍼뜨린 이슈를 다시 수습하고 다니는 꼴이 됐다.
그런데 저 광고를 봐도 여전히 헷갈린다. 새로운 브랜드가 아니고 새로운 메뉴란다.
너무 마케터적인 시각으로 만든 카피가 아닌가? 소비자들은 전혀 이해가 안간다.
그게 그거 아냐?

4. 브랜드
파스타헛의 진실을 들여다보니, 의외로 별 것 없다.
피자 사업이 어려우니 파스타 메뉴를 적극 출시해 매출을 늘려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겨우 4개 매장의 이름을 한시적으로 파스타헛으로 바꾼단다. (1달 간이란다)
피자헛인지 파스타헛인지 몹시 헷갈려하던 소비자들이 파스타헛에 좀 익숙해지면 다시 피자헛으로 간판을 바꾼다는 건가?
이게 진정한 브랜드인가?

피자헛이라는 세계적인 브랜드에서 이런 런칭 캠페인을 펼친다니 다소 실망스러웠다.
물론 한국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마켓에서도 이미 진행된 캠페인이라고는 하지만... 실망스럽긴 마찬가지이다.
그동안 피자헛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투자했던 모든 비용과 노력을 생각해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왜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소비자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브랜드 Identity에 혼란을 줄까.
전략적이고 디테일한 IMC 전략에 의해 광고, 홍보, 프로모션 활동들이 함께 진행이 됐다면 피자헛이 파스타헛을 통해 하고 싶었던 스토리를 잘 풀수도 있었을텐데.
게다가 돈은 훨씬 적게 들면서.
안타깝다.
피자헛의 브랜드에 대해 생겨난 소비자들의 혼란을 다시 제자리로 찾아오기까지 먼 길을 떠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발 그 길이 저 위의 광고가 아닌 PR과 다른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Tool에서 찾게 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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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2.18 15:32 ADDR 수정/삭제 답글

    무슨말을 하고 있는거야? 이렇게 질문이 자꾸 들어오면 팔리지 않은 거겠지. 그치.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19 11:41 신고 수정/삭제

      획기적인 전략과 실행의 부족이라 생각합니다

  • loft 2008.12.18 22:41 ADDR 수정/삭제 답글

    피자헛에서 진행한 일련의 소동에 대해서 꼼꼼하게 잘 짚어주셨네요. 스토리커뮤니케이션의 부재라는 지적에 공감합니다.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19 11:42 신고 수정/삭제

      소비자들이 맘놓고 떠들 수 있게 자리를 마련했으면 추후엔 '사실은 이거야'하고 빵 터뜨려줬어야 하는건데..아쉽습니다

  • Favicon of https://sammie.tistory.com BlogIcon 강경은(Sammie) 2009.01.03 14:3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이디어의 신선함과 파격적인 것에 너무 빠져서 전략을 보다 치밀하게 세우는 데에는 소홀히 했던 것 같습니다. 투스카니 요리사 뺨치는 파스타라고 자꾸 선전은 나오는데...파스타헛으로 상호가 바뀌네 어저네 하다가 이제 와서...갑자기 중간에 커뮤니케이션 팀 자체가 송두리째 바뀐 줄 알았습니다...ㅎㅎ

PR Agency 비딩에서 중요한 것

최근 PR Agency 비딩 몇 건에 참가했다.
비록 3년차이지만 지금까지 참가했던 수십건의 비딩보다 요즘 참가했던 비딩에서 느낀 바가 많다.
요즘 클라이언트들은 똑똑하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클라이언트들이 종종 이런 것들을 우선적으로 여겼다.
PR Agency의 인지도, 이름, 사장님, 직원 수.... 이런게 과연 PR Agency 선정에 매우 중요한 고려요소일까..?
요즘 참가했던 클라이언트들은 그런다.
우리 회사를 담당할 팀장이 PT를 해주세요. 담당 AE 인터뷰를 하고 싶어요. 담당 AE의 이력과 경험은 어느 정도인가요?
훨씬 똑똑한 선정 기준이다.
물론 PR Agency의 이름과 인지도, 사장님과 매니징 시스템, 그리고 회사 직원도 많다면 좋겠다.
그러나 1, 2년 함께 파트너십을 갖고 일하다보면 드러난다.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언젠가 내가 인하우스 홍보팀장으로 일하게 되어 Agency를 선정한대도 담당 AE가 누구인지, 과연 우리 회사와 Chemistry가 잘 맞을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볼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System이다.
A라는 AE가 사정상 클라이언트 업무에서 빠지게 되었을 경우, 그를 대신하여 재빠르게 클라이언트 업무를 수행해 줄 수 있는 Agency의 System이 구축되어 있는가의 문제이다.
클라이언트들은 담당 AE가 그 Agency와 계약이 되어있는 한은 계속 함께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AE들은 회사를 그만두게 될 때가 있기 마련이다.
다른 업계에 비해 PR Agency의 이직 비율이 높다는 것 또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무튼, 계약 도중 피치못하게 AE의 교체가 있다면 얼마나 seamless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면 되겠다.
똑똑해진 클라이언트들은 비딩 PT때 그런 점도 고려해 질문하고,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겪어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런 System이 있는지의 여부와 Quality가 어떤지 확인할 길은 없겠지만... Agency들이 AE들에게 쏟는 교육과 관심, 그리고 효과적인 매니징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지를 세심히 살펴본다면 어느 정도는 예측할 수 있으리라 본다.

국내에 PR Agency 시장을 처음 연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의 21년의 역사와 함께 한국 PR Agency 역사도 21년을 맞았다.
그동안 PR Agency와 파트너십을 맺었던 수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있
었고, PR Agency에서 AE 생활을 했던 수 많은 인하우스 커뮤니케이션팀원들이 있었을 것이다.
수 많은 지식과 경험이 쌓였고, 이제는 클라이언트들이 PR Agency를 보는 눈도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다.
나는 이런 현상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Agency의 평판과 AE들의 역량이 훌륭한 Agency일수록 더 자신있게 Service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똑똑한 클라이언트가 많아져, Agency들도 더 똑똑한 Service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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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2.15 13:42 ADDR 수정/삭제 답글

    smarter and smarter...그렇지.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15 18:20 신고 수정/삭제

      똑똑한 AE, 똑똑한 인하우스 담당자와의 파트너십이 만들어지면 일도 좀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