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업계, 그리고 여성들의 커리어 트랙에 관하여

오늘 김성혜 브로더파트너즈 아태지역 사장님의 인터뷰 기사를 봤습니다. <늦깎이로 시작해 글로벌 무대 휘젓는 '당찬' 女사장 / 매일경제>
업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여성 CEO/임원이신데, 인터뷰 내용 중 공감되는 내용이 있어 옮깁니다.

"커뮤니케이션 업계 특성상 여성이 더 많은 편이지만 위로 갈수록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지죠. 절대 여성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다만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끈기가 다소 약한 것 같아요."

평소 저도 생각해 오던 바인데, 같은 견해를 갖고 계셨습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많겠지만, 제가 받았던 인상들도 대략 비슷합니다. 자기 반성을 해보건데 저 역시 김성혜 사장님 만큼의 끈기가 있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구요. ^^;;

김 사장은 국내 많은 여성들이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이를 살리지 못한 채 중도 탈락되는 현실에 대해 아쉬워했다. 그는 "기업 내 여자들이 올라갈 수 없는 `유리벽`이 있다는 얘기도 많지만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며 "여성들이 끝까지 생존하려는 의지와 인내심이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결국 여성 임원의 인력 풀(pool)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끈기 부족. 중도 탈락.

저처럼 마음 속 어딘가 바늘에 쿡 찔린 듯 움츠려드는 PR업계 여성AE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PR 업계에 첫 발을 내딛던 초년병 때는 내가 누구 사장님, 어떤 전문가, 이런 커리어 트랙을 가져가겠다고 야무지게 꿈을 꿨었는데...어느새 기자 만나기도 싫고, 비딩 준비하기 너무 힘들고, 클라이언트는 까탈스럽고...기회만 되면 확 때려치고 다른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 들기 마련이지요.

김성혜 사장님 인터뷰 내용처럼, 우리 스스로 '유리벽'을 만들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봅니다. PR업계에서 나의 커리어의 끝은 '여기'까지 라고 스스로 한계를 지우거나, 혹은 너무 쉽게 중도에서 뒤돌아서거나.

굳이 여자-남자 편갈라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지만...출발할 땐 곁에 가득했던 여성 선후배, 동료들이 5년 후, 10년 후에는 현저히 줄어들고 업계 임원들은 소수였던 남성들로만 채워지는 현상이 실제로 일어나고요. 장거리 달리기에 약한 이유는 결국 '끈기 부족', 맞는 것 같습니다.

PR업계에 발을 디딘지 이제 6년차-
어느 선배님들께는 땅꼬마겠지만, 이제 발을 내딛는 친구들에게는 '이렇게 생각해 보는게 좋겠다'고 감히 한 마디 해줄 수 있는 경력은 되었을까요? :)

이제와 돌이켜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초반 1~5년차에 쉴 새 없이 몰아치고 부딪히는 단거리 선수보다는 스피드와 완력 조절을 할 줄 아는 장거리 선수가 되어야 한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한 해, 한 해 경험을 쌓으면서 명확한 목표 지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죠. 요즘은 정말... "결국 오래 버티는 놈이 이기는 거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물론 식물인간 상태로 오래 버티는 건 의미가 없겠지만...:))

그렇고 그런 수많은 PR AE 중 한 사람으로 시작하면 어떻습니까. 10년, 20년 달려가야 하는데 초반 몇 년이 화려하지 않았던들 어떻습니까. 친애하는 여성 PR인 여러분, 끈기를 기르자구요!

저는 정말 오래 버텨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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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explorerjin.tistory.com BlogIcon 김미진 (Jin Kim) 2011.07.25 18:1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코치님,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선수가 되어야 한단 말씀, 공감입니다! 오래오래 달리기 위해 지금부터 자세며, 호흡이며, 페이스 컨트롤까지 가다듬겠습니다. 저도 코치님과 오래오래 뛰어보렵니다:D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11.07.25 18:18 ADDR 수정/삭제 답글

    쥬니어 시절 함께 밤마다 PR에 대해 이야기하고 술잔을 기울였던 같은 또래 여성 선수들 대부분은 지금 소리 없이 사라졌고...아주 일부에 일부만 임원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원래 남자들도 시작했던 수의 10프로 훨씬 미만만 남아 임원이 되죠. 여자가 더 오래가지 못해 '보이는 것'은 다음과 같은 3개의 인생 허들 때문이라고 봅니다.

    1. 결혼. 결혼하고 절반 정도가 수년내에 사라지더군요.
    2. 출산. 출산은 상당한 임팩트입니다. 그후에 따라오는 양육 부담도 남아 있는 여성 선수들을 휩쓸어 가죠.
    3. 매너리즘. 40이 되가거나 넘으면 십중팔구는 매너리즘에 빠집니다. 남편이 돈을 좀 벌기 시작하고 안정적인 가정이 꾸려지기 때문에 '내가 꼭 이런 꼴을 보면서 일을 계속 해야만 하나?'하면서 초심을 잃죠. 이때가 거의 마지막 쓰나미입니다.

    꾸준한 성장과 포지션 상승. 수입의 증대. 그리고 전문성 강화. 자기 브랜드 구축이 이상향이라면 위의 3개 허들은 콜드한 현실입니다. 마치 바닷가 알에서 부화한 아기 거북이들이 바닷속으로 떼를 지어 이동하다가 각종 갈매기나 육식동물에게 잡혀 먹히고 사라져가는 모습이랄까요? 정작 바다에 도착하는 아기 거북이들은 얼마 되지 않죠.

    앨리는 50살에도 웃으면서 뻬리에 같이 한잔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PR탑매니지먼트로서 시니어 컨설턴트로서 한국을 대표하면서 말이죠. 부디 허들 조심하세요!!!!

  • Favicon of http://piar.tistory.com/ BlogIcon Piar 2011.09.09 01:28 ADDR 수정/삭제 답글

    PR맨이 되려는 학생이라 업계의 상황은 모르지만
    남녀를 떠나서 그 업에 조금 더 집착을 보이는 사람이 오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클라이언트가 AE에게 미치는 영향

클라이언트에게 서비스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모든 AE들이라면 공감할 만하겠지만,
클라이언트가 AE에게 미치는 영향은 사소한 것부터 엄청나게 큰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가장 흔히 경험하는 영향은 클라이언트의 브랜드를 사랑하거나 증오(?)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증오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은 깊은 애정이 생기게 된다.
클라이언트와 함께 있는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그 브랜드만 사게 되고, 인센티브 하나 떨어지는 것도 없는데 주변 사람들에겐 그 브랜드가 왜 좋은지 '아주 설득력있게' 그리고 '거의 무의식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의 경우도 비슷한데, 어떠한 특정 제품군에서 한 브랜드를 꼽을 땐 나도 모르게 그저 전 클라이언트 제품을 고르게 되는 것이다.
기자들 만나서 우리 클라이언트와 그 브랜드가 왜 좋은지, 클라이언트당 백 번 이상씩은 설득 커뮤니케이션을 했으니 그 말을 하는 나 역시 그렇게 설득되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반대로,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데 다른 사람을, 특히 나 같은 AE를 수백번은 만났을 기자들 같은 전문가를 설득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다보니 '어떤 식으로든' 좋아할 수 밖에 없지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오늘 이런 포스팅을 올리는 이유는,
내가 요즘 맡고 있는 클라이언트 때문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내가 처음 맡은 클라이언트는 '먹는 피임약(Oral Contraceptive)'이다.
이 일을 하면서 나는 지금까지 정말 무지하고 무식했다는 걸 절감했다.
여자이면서도 이렇게 여자 몸에 대해 몰랐다는 것에 하루 하루 놀라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선입견만 가지고 입에 올리는 것조차 그리 꺼려했던가 싶기도 한 것이다.
이제 한 달 가량 이 일을 하면서 나는 거의 피임약 전도사가 됐다.
가족과 밥을 먹다가도 내가 배우고 있는 이 분야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거의 대부분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낙태 이야기이지만)을 한참 떠들곤 한다.
사실 처음엔 아버지가 "뭐? 피임약 홍보?"하면서 놀라셨는데, 내가 하도 자주 이야길 하니 이젠 자연스러워졌다.

이런 면에서 헬스케어 PR은 그동안 내가 담당했던 PR 업무들과 다른 것 같다.
이전엔 내가 클라이언트를, 그 브랜드를 좋아하고, (가끔은) 싫어하기도 하고 했던 감정적인 영향에서 벗어나,
나 먼저 뭔가를 '깨닫고' 또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깨닫게 해주고 싶은' 조그만 사명감 같은 것들이 생긴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잘 안다면 이렇게 몸을 해치진 않을텐데'하는 생각에 정말 잘 알리고 싶어진다.
'감정'을 넘어서 나의 '인식''태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해야할까?

어떤 클라이언트를 만나는가는 AE에게 항상 unexpected인 경우가 많지만,
그들을 통해 어떤 영향을 얼만큼 받는가는 AE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내 커리어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나란 사람이 갖고 있는 인격과 사고에도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하면 지금 맡고 있는 클라이언트를 사소하게 볼 수가 없다.
또한 앞으로 맡게될 클라이언트들도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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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입봉

오길비 헬스 입사 2주 만인 지난 주 금요일 New Biz를 위한 Presentation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Presentation은 주로 Manager분들이 맡으셨었기에 기회가 없었는데, 드디어 "PT 입봉"을 하게 되었네요. 아직까지는 저에게 생소한 감이 없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이강우 이사님과 팀원들의 응원 덕에 어쨌든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사장님이나 임원분들, 혹은 매니저분들이 PT하는 모습을 곁에서 응원하며 지켜보기만 할 땐 잘 몰랐는데 직접 PT를 맡아보니 많은 책임감과 부담감도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PT 직전에 이강우 이사님께서 떨리는 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평소에 하듯 자연스럽게 진행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조금 떨었던 것...?같습니다. 하하.
PT 백번 정도하면 자연스럽게 술술술 하게 되는 날이 올까요? :) 

PT를 준비하며 때마침 시기적절하게 들었던 호 코치님의 트레이닝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PT를 잘 할 수 있을까 AE들끼리 많은 대화와 아이디어도 나누었었는데요.
결국 결론을 내린 것은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Skill에 너무나 신경을 쓰다보면 더욱 중요한 것을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것이고, Communication Skill이란 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Tool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PT 입봉을 하면서 모든 Skill을 다 마스터해서 내 것처럼 술술 이용하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 깨달았습니다.
무엇이든 한 걸음씩, 그렇지만 빠르게 습득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 지금의 저에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대신 머릿 속으론 한 가지만 생각했죠.
'나는 지금 '설명'이 아니라 '설득'을 하고 있다'
최대한 설득력있게 하고자 노력했는데 아직은 보완할 점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입사 후 요 몇 주의 시간은 저에게 많은 챌린지와 또 발전을 위한 기회들이 주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집중해서 모두 소화해내는, 위장까지 튼튼한 AE가 되도록 조금 더 열심히 뛰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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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블로그 보시고 '앤디 워홀' 전시회 티켓 구해주신 허주현 차장님, 감사합니다. 완전 사랑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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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hohkim.com BlogIcon Hoh 2010.03.29 21:37 ADDR 수정/삭제 답글

    아름.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만나게 되네. 이종혁 교수님이나 정용민 대표님 모두가 극찬을 아끼지 않은 아름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뻐요. PT에 '입봉'을 한 것도 축하하고. 앞으로 아주 잘 해낼거라 생각합니다. 함께 잘 해봅시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4.04 15:45 신고 수정/삭제

      호 코치님, 저도 코치님 가까이서 다양한 방면으로 영향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기쁩니다. :)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 많이 도와주세요!

  • JooHyun 2010.03.30 22:58 ADDR 수정/삭제 답글

    호곡~* 아름 대리님의 경험담과 느낌 잘 따라서 읽다가 마지막에 깜딱! 놀랐어요. ^^
    이제 봄날이니 다음에는 미술관이나 갤러리 한번 같이 투어해요. 저는 사간동, 가회동, 광화문 통의동 쪽 좋아한답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4.04 15:46 신고 수정/삭제

      차장님~~ 지난 주엔 포럼이랑 여러 가지 업무가 겹쳐서 많이 힘드셨죠? :(
      주말 동안 푹 쉬시고 내일 다시 낭랑한 모습으로 뵙길 바라요! 그리고 갤러리 투어 넘 조아요! 오홋.
      (약속은 깨시면 안되요..나빠요....ㅋ)

  • Favicon of http://jooheejoohee.tistory.com BlogIcon 2010.04.08 01:5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잘 지내고 있어? 잘 지내고 있군. ^^
    한번 봐야되는데. 다른 책 볼 만큼 바지런을 떨지 못하는 요즘이라 OB로 돌아섰어. 싹 나올 때 모임함 가야겠어. 얼굴보러.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4.20 17:20 신고 수정/삭제

      언니! 나도 요즘 통 책도 못읽고 정신이 없다. 이번 주엔 꼭, 꼬옥 책도 읽고 모임에도 나가야지.^^ 언니 싸이에 글 남긴거 봤어, 이제부터 OB한다고. 욕심 좀 줄이고 다시 복귀하라규!ㅋ 언니 블로그는 계속 지켜보고 있어~ 언니만의 글 스타일 너무 좋아, 앞으로도 많이 써주삼!^^ 모임 아니더라도 평일에 시간내서 함 보아^-^

  • AR King 2010.05.19 16:35 ADDR 수정/삭제 답글

    이제는 피달(피티의 달인)이 되신 대리님!
    요즘, 특히 오늘 너무 바빠서 얼굴이 흑빛이 된 대리님 모습을 보니 너무 안쓰럽더라구요..ㅠ
    그래도 피티는 대리님이! 우캬캬

봄봄봄, 그리고 출렁이는 마음

한국에 들어와 뭐그리 바빴던 것도 아닌데 지난 세 달동안 거의 아무 것도 안하고 지낸 것 같다.
그렇게나 열심히, 매일 매일 어딘가로 향했던 런던에서의 나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어 나조차 놀랍다.
어쩌면 내가 그토록 싫어하는 겨울이 나를 안으로, 안으로만 자꾸 가둔 것이라고 스스로 변명을 찾아본다.
하지만 아직 날은 춥지만, 해가 길어지고 햇볕도 따스해지면서 슬슬 내재돼 있던 역마본능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
어딘가로 자꾸만 향하고 싶은 마음을 누그러뜨리기가 어렵다. :(

그래서 내일은 잠시 시간을 내어 친구들과 부산에 간다. 주말엔 제주도 비행기표를 구하기가 어려워 고민하다 부산으로 결정했는데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 때 두 번 내려가서 거의 영화만 보고 돌아오느라 시내 투어를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구경을 하려고 한다. 함께 여행가는 친구들은 고등학생 때 만나 올해로 꼭 십년지기가 된다. 여러가지로 내게 많은 의미가 있는 여행이 될 듯 하다.

그리고 가고 싶은 전시회가 생겼다.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모네에서 피카소가 활동한 약 1백년 간의 서양미술을 전시한 것인데, 좋아하는 인상주의 작품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정말 아름답고 반짝 반짝 빛이 나는 르누와르 그림도 꽤 여러 작품이 포함돼 있는 것 같다.
어젯 밤에 늦게 들어갔는데도 갑자기 생각나서 런던과 유럽여행을 하면서 모은 그림 엽서들을 꺼내봤다.
벌써 기억이 가물 가물한 작품들도 있지만, 대부분 그 그림들을 마주섰을 때의 느낌들이 솟아나는 걸 느꼈다.
런던에선 대부분의 미술관이 무료로 개방돼 있어서 정말 한국에서 롯데리아 가듯 편하게 자주 드나들었는데 한국에서 전시회 한 번 가려면 만 원이 훌쩍 넘는 입장 비용에 살짝 부담이 된다.
하지만 런던 가는 비행기표 보다는 훨씬 싸니까 그냥 내자...................
아참, 이번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전시회에는 유럽에선 보기 힘들었던 미국 미술작품이 포함돼 있다. 이것도 기대됨!

그리고 또 하나, <앤디워홀의 위대한 세계>
이미 전시가 시작된지 꽤 지나서 끝났을 줄 알았는데 오는 4월 4일까지 전시회가 계속된다.
작년에 죽은 마이클 잭슨 초상화가 포함돼 있다. 앤디워홀 작품은 너무 많이 봐서 별로 기대가 안되다가도, 막상 앞에 서 보면 왜 그가 명성을 얻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심하게 꽂혀있는 한 가지가 더 있는데...
<유니타스 브랜드>라는 브랜드와 마케팅에 관한 전문 매거진인데 작년에 시즌 1이 끝나고 올해부터 시즌 2가 시작되었다.
시즌 1이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20만원이 살짝 넘어서 계속 지름신이 오셨다 가셨다 하고 있다.
따로 한권씩 사면 안된다. 세트로 사야 꽂아놨을 때 간지가 산다.(그냥 나의 생각임)
광고AE인 선배가 권해줬는데 그 날 이후로 계속 갈등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고싶다사고싶다사고싶다.
첫 월급 나오면 꼭 사야지.

몰랐는데 유니타스 브랜드 멤버쉽에 가입하면 다양한 혜택이 있다. 연례 브랜드 세미나 등을 열고 있는데 이참에 확 가입할까 싶다. 모두 유니타스 브랜드 읽고 마케팅의 세계로 한 발자국 진보합시다! :)
(참고로 유니타스 브랜드와 저는 아무 연관이 없지만, 거기 계신 분들이랑 연이 좀 닿았음 좋겠네요.ㅠㅠ)




자, 이제, 봄은 잠시 놓아두고 일을 해야할 시간입니다. :)

즐거운 봄, 그리고 신나는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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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twitter.com/m1neat BlogIcon 상민 2010.03.19 22:31 ADDR 수정/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유니타스브랜드- 디자이너 입니다-
    서핑중에 발견했네요^^

    정기구독에 블랙이나 퍼플로 가입하시면
    다양한 해택도 있고 좋아요- 시즌1 박스셋구입하시면 하드케이스에
    리본으로 이쁘게 포장되서 배송된답니다^^

    앞으로도 자주~~~~ 관심 가져주세요!^^

  • Favicon of http://twitter.com/m1neat BlogIcon 상민 2010.03.19 22:32 ADDR 수정/삭제 답글

    그리고 더 자세하게 궁금하신거나 있으시면

    회사 트위터(twitter.com/unitasbrand)에 물어보시면
    자세히 답변 해주실껍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0.03.22 15:40 신고 수정/삭제

      WoW 감사해요! 제가 이래서 블로그를 좋아한답니다!
      언젠가는 유니타스 브랜드에 계신 누군가가 이 글을 볼 수도 있겠다, 싶어 알고싶다고 저렇게 써놓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닿게 될줄은 몰랐어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D
      유니타스 브랜드 빨랑 사서 봐야겠네요! :)

당신의 Creativity를 위한 조언

어제 아침엔 파맥스 오길비 헬스월드 전 사원이 참여하는 Monthly Meeting이 있었다. 뵐 때마다 활기가 넘치시는 송명림 대표가 최근 전 세계 오길비 Seniors를 대상으로 한 워크샵에 다녀오신 후 이에 관한 Insights를 이 자리에서 공유하셨다. <브랜딩> 분야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David Ogilvy의 철학이 묻어나듯 그 내용은 많은 부분이 Creative에 관한 것이었다. 사실 Creative에 관한 고민은 참 오래간만이었다. 광고 AE가 되겠다고 나섰던 대학생 시절엔 항상 Creative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기도 했었는데, 사실 PR 업무를 하면서는 다른 능력에 비해 이것이 강조되는 것 같진 않다. 물론 차별화된 Idea와 항상 씨름하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실제 업무에 도입해서 실행할 것인가에 관한 실무적인 고민이 늘 앞서기 때문인 듯 하다. 하지만, 현재 PR 업계에서는 어느 업계를 막론하고 이 Creativity에 관한 고민은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광고나 마케팅 분야 못지 않게 강력한 Creativity를 갖춘 PR인만이 시장을 리드할 수 있으리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자, 그럼 어떻게 Creativity를 키울 수 있을까?

이에 관한 대답은 김호 코치님의 트레이닝을 받는 동안에 얻었다.
Frame과 Link의 차별화가 그것이다.

일단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자. 세상에 절대적으로 새로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순순히 받아들이자. 대신,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가지고 새로운 Frame을 적용하거나, 아무 연관성이 없었던 몇 가지의 소스들을 링크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우리는 Creativity를 찾을 수 있다.

며칠 전 대학 졸업반인 남동생이 리포트를 쓰며 고민하는 걸 보고 뭘 주제로 쓰고 있냐고 했더니, 성경의 잠언을 읽고 자유주제로 리포트를 써오라 했다고 한다.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왜 그리 고민이냐 했더니 해당 강의는 토목 관련 전공수업이라 도통 교수가 원하는게 뭔지 감을 잡을 수 없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나도 떠오르는 수업이 있었다. 대학 3학년 때 '커뮤니케이션의 이론'이란 전공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3월 첫 수업날부터 거의 두 달 내내 수업 시간 때마다 달리나 마그리트 같은 화가 그림을 보여주거나, 도무지 알 수 없는 초현실적 필름을 보여주거나 하면서 커뮤니케이션과는 아무 연관이 없어보이는 강의를 이어간 적이 있었다. 나뿐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저런 쓸데 없는 것을 하느라 수업 시간을 다 낭비하고 있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와 가끔씩 생각해보면 그 교수님이 뭘 말씀하시고 싶었는지를 어렴풋이나마 이해하게 됐다. 교수님이 말씀하고 싶었던 것은 상대성이라 생각된다. A라는 그림을 볼 때 어떤 사람은 왼쪽에, 다른 사람은 오른쪽에 서 있다면 같은 그림을 완전히 다르게 이해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도 내가 수신자인지, 송신자인지, 혹은 제 3의 존재인지에 따라 그 메시지를 상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김 호 코치님이 실제로 이러한 Creative를 창조한 사례를 하나 알려주셨다.
러닝화로 유명한 A사에서 어느 날 남성용 구두를 선보였다. 특이한 점은 이 회사의 기술력을 도입해서 구두이지만 운동화처럼 매우 가볍고 편하다는 특징이었다. 이 제품을 어떻게 홍보하겠나?

기존의 홍보회사들이 쓰는 전략은, "운동화처럼 가벼운 구두 나왔다"처럼 제품의 특징을 직접적으로 강조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 회사가 쓴 방법은?
이들은 마라톤 경기에서 남자들이 이 구두를 신고 뛰게 했다. 백마디 말을 하지 않아도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욱 효과적으로 전해지는 이유는 이들이 Creativity라는 마법의 양탄자를 탔기 때문이다.
그 열쇠는 새로운 시각(Frame)으로 브랜드를 볼 줄 아는 능력과 구두와 마라톤을 연결(Link) 시킬 줄 아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 나도 Creativity를 통해 클라이언트에게 더 큰 가치를 줄 수 있는 AE가 되도록 분발, 분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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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능함

2009년 나의 목표를 하나로 축약해 보자면,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물론 가족이나 친구들이 아닌, 비즈니스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의 이야기다.
(가족한테 있어 대체 가능한 존재가 된다는 건 너무 슬프지 않나)

2006년 1월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지난 3년간의 시간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되돌아 보았다.
나의 존재의 의미라고나 할까. (말하고 나니 너무 거창하다)
나름 열심히 일했고, 나름 빠릿하다는 말도 들었고, 나름 좋은 클라이언트들과 다양한 활동들을 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냥 그정도, 내 또래의 다른 AE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것들이 차별화될 수 있을지는 스스로 의문과 반성이 들었다. 내가 없더라도 당장 다른 누군가가 대신 일을 할 수 있다는건 썩 유쾌한 일은 아니다.
예전에 정용민대표님(이제부턴 대표님이라고 호칭)께서 업계 새내기들에게 해주신 말이 생각난다. 업계 5년차까지는 '뇌 없이 발로 뛰는' 시간이라고. 그 말에 '그래, 그래'하면서 위로를 좀 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대체가 불가능한 존재'가 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차별화되는 분야에서 차근차근 실력과 명성을 쌓아가야한다. 머릿속엔 계획도 많고, 하고픈 일들도 많지만, 너무 서두르고 싶지는 않다. 나는 원래 실수와 실패가 많은 사람이다. 어느 것 하나 쉽게 해나가질 못하고 실패할 때마다 스스로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나의 철칙은 똑같은 실수하지 않기. 실패로만 끝나면 사람은 진보하지 않는다. 실패를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나를 타일르곤 한다. 앞으로 목표로 하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려면 또 수많은 실수와 실패를 경험해야 하겠지만, 머리로만 이야기 하지 않고 생생한 경험을 통해 다져진 진정한 전문가가 되고 싶다.

+Epilogue
버거킹의 와퍼 메뉴가 어느 날 갑자기 단종된다면, 당신은 어떻겠는가? 당신이 와퍼 마니아라면 너무 너무 화가 나고 슬플게 분명하다. 버거킹에서 만든 UCC를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위대한 브랜드는 대체가 절대로 불가능하다.

나는, 스타벅스가 없으면 커피빈에 가도 된다. 코카콜라가 없으면 펩시를 마셔도 상관없다.
버거킹이 없어지면 조금 서운할 것 같고, 카스가 단종되면 좀 방황할 지도 몰라. 티스토리가 망하면 불같이 화가 나겠지. 그만한 가치가 나에게도 생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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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artistsong.net/tc/ARTISTSONG BlogIcon 송동현 2009.03.20 19:58 ADDR 수정/삭제 답글

    일단 터널나잇이 궁금한 나에겐 님은 대체불가능한 사람입니다. :) (이 즈질 유머뒤 왠지 모르게 엄습해오는 살기는 뭐지?...)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3.23 10:07 신고 수정/삭제

      개그 날리실 땐 언제 웃어야할 지 힌트를 주셨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해봅니다. ㅋ
      저 터널나이트 한 번도 안가봤습니다. 대체가능한 Mark과장님을 추천합니다. ㅎ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9.03.21 11:22 ADDR 수정/삭제 답글

    Unreplaceble...중요하지. 자네는 그럴만해. Good Luck.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3.23 10:08 신고 수정/삭제

      기운나는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Favicon of http://jjpd26.tistory.com BlogIcon mark 2009.03.22 22:27 ADDR 수정/삭제 답글

    모두에게 대체불가능함이 아니고 조대리의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들에게서의 대체불가능함.. 충분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고.. 송이사님.. 터널나잇은 제가 좀 알죠.. 참고삼아 말씀 드립니다. 좀 멀어요~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3.23 10:09 신고 수정/삭제

      Mark 과장님, 술자리 아닌데서 이런 말씀 하시는거 첨 듣네요.ㅎㅎ 혹시 댓글쓰실 때 음주 상태는 아니셨죠? ㅎ
      항상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면 될텐데...

제목만 달아놓고 오랫동안 포스팅을 못했던 글을 하나 올린다.

지난 달에 다음(Daum)으로부터 이메일을 하나 받았다. 제목은 <안녕하세요, Daum 권리침해신고센터 입니다>
권리침해신고센터에서 메일을 보내면서 안녕하냐고 묻다니 제목부터 아이러니다.
아무튼 소심한 마음에 무슨 권리침해신고냐 싶어 메일을 읽어봤다. 내용 읽기 전에는 내가 블로그에 영상이나 노래 파일을 깔아서 저작권침해신고가 들어온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였다.



(└> 이미지 파일이 잘 안보일 듯 싶다;; 누르면 크게 보인다. & 신고자명은 지웠다)

대략 내용을 살펴보면, 한 기업과 언론사 사이의 트러블에 관해 올렸던 포스팅에 대해 그 기업이 명예훼손 게시물로 삭제신청을 해왔다는 것이다.
일단 신고가 들어가면 임시접근금지 조치가 이루어져 30일간 해당 포스팅이 임시 '삭제'된다.
30일 내에 명예훼손 여부가 입증되면 영구 삭제되고, 그렇지 않으면 임시조치는 해제된다는 설명이다.

이 메일을 받고 블로그에 들어와 해당 포스팅을 찾아보니 정말로 임시삭제된 상태였다. 물론 Admin 상태로 접속하면 나는 볼 수 있다. 정말 기분 나쁜 순간이었다.

내가 듣기로 해당 기업과 언론사 사이의 불미스러운 일이 아직도 미해결된 상태라고 하던데 블로고스피어 상에서의 이슈화를 막기 위해서인지 비교적 빠르게 신고를 해놓은 듯 싶었다. 그런데 정말 이게 이슈화를 막아줄 수 있을까? 나와 같은 블로거가 한,두명이 아닐텐데 이런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막아놓았다면 오히려 불쾌감을 확산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기분이 너무 나빠 해당 기업 이름을 공개하고 반발하는 포스팅을 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나 역시도 홍보일 하는 사람으로서 그 기업의 고충도 있겠다 싶어 그러진 않았다. 그리고 이메일 끝 부분을 보면, 불필요한 분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해당 게시물 삭제를 희망하면 삭제하라고 나온다. 그래서 해당 포스트를 삭제했다. 만약 내가 PR AE가 아니라 일반 블로거였다면 절대로 이런 식의 '대화'를 받아들이진 않았을 것이다.

블로고스피어는 대화의 수단이다. 나는 내 포스트를 통해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과 소통을 한다. 만약 해당 기업에서 댓글 하나만 달았어도 나는 그 포스트를 삭제했을 것이다. 혹은, 진정으로 자신의 고충과 본인 회사의 입장을 이야기 했더라면 그 댓글을 읽고 나나, 다른 블로거들의 생각이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그 기업의 입장을 내가 나서서 전달했을지도 모른다. 명예훼손이라 느낄 정도라면 그 근거가 있을것 아닌가. 왜 그것으로 대화하지 않을까...? 쉬우니까? 편리하니까? 블로거랑 1:1로 대화하지 않고, 설득하지 않아도 포털에서 다 알아서 해주니까? 그래, 참 편리하긴 하겠다...  

지난 토요일 조선일보 Weekly Biz섹션에 실린 백승재 기자의
<'인터넷 여론' 큰 파도에 기업이 대처하는 방법>이란 기사를 읽으며 저 사건이 계속 떠올랐다.

...(중략) 이 회사의 대응의 문제점은 광고 사진이 실제로 과장의 소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명의 네티즌 의견을 막으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던 점이다. 이는 명백하게 잘못된 믿음이다. RI의 조사에 따르면 네티즌은 기업에 부정적인 정보를 올리는 데 집단적이고, 꾸준하다. 기업 제품에 불만을 가진 소비자 중 48%가 제조업체의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부정적인 정보를 올린다. 그 중 52%는 사후 서비스를 통해 불만이 해결된 뒤에도 인터넷을 통해 계속 부정적인 정보를 올린다...

당장은 편리하겠지만 중장기적인 안목이 없다. 이번 기회가 본인 기업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시기가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그걸 뻥 차버린 것과 마찬가지다. 사후약방문이겠지.

+이번 일을 계기로 블로그 계정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티스토리가 다음에 소속되어 있다보니 이런 일이 더 쉽고 무책임하게 이뤄지는 것 같다. 하긴..포털들도 중간에 껴서 고생하긴 하겠구나.. PR일 하다보면 이 쪽, 저 쪽 다 불쌍하고 이해가 되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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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rubins.tistory.com BlogIcon Rubin 2009.03.16 18:04 ADDR 수정/삭제 답글

    그렇군요...요즘 저작권이나 명예훼손등에 자꾸 관심이 가는 이유는 이 포스팅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런 위협이 있기 때문이지요...
    좀 총체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있어야 반응을 할텐데 이건 뭐 기준도 없고 자기마음대로니원....허허..안타깝네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3.17 15:34 신고 수정/삭제

      Rubin님 말씀처럼 아직까지는 명확한 개념이나 기준이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라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포털입장에서야 일단 기업이나 단체의 항의표시에 반응을 보여야 하겠구요..기업이나 단체들의 이런 '무례한' 대화가 얼마나 무례한지 반성하는 날이 오게 되겠죠.

홍보대행사와 연관검색어

홍보대행사 AE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

해당 홍보대행사에서 담당하고 있는 클라이언트 이름으로 검색을 하면 오른쪽에 연관검색어가 뜬다.

주로 연관검색어로 뜨는 키워드들은 경쟁사나 해당 분야 이슈가 많다.
한편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 키워드들이 연관검색어로 뜨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이렇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클라이언트인 '두타'로 검색했을 때 뜨는 연관검색어들이다.
굿모닝시티, 케레스타, 밀리오레는 경쟁사고, 두산타워는 두타의 사업자명이다. 내가 매일 아침 모니터링을 위해 검색하는 키워드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교원그룹은 예전에 내가 담당했던 클라이언트고, 현재 CK 다른 AE가 맡고 있는 클라이언트이기도 하다.
비데는 교원에서 나오는 제품, 심지어 동양매직은 교원의 경쟁사이다.
작년 9월에 내가 두타를 처음 맡았을 때만 해도 두타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연관검색어는 숫자 자체도 많지 않았지만 대부분 모기업인 두산그룹과 관련된 키워드들이였다.
6개월 정도 되니 저렇게 바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다른 예로 예전에 담당했던 KFC를 검색하니, 내가 맡았던 오비맥주가 함께 뜬다. :D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도대체 KFC와 오비맥주가 무슨 상관일까 이해를 못할 것이다.
AE들은 이런 것도 다 홍보대행사의 힘이라고 뿌듯해 한다. ^-^;;

예전에 포스트에서도 여러 번 말한 바 있지만 AE의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모니터링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뉴스 검색을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보니 연관검색어 마저도 장악(?)하지 않았나 싶다.

오늘도 불철주야 애쓰는 AE 여러분, 화이팅 하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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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픔이 가장 위험하다

클라이언트를 만나다보면 전문적으로 내외부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하는 홍보팀이 있는가하면 마케팅팀에서 일부 인력이 서브 업무로 홍보를 담당하는 경우가 있다.
홍보팀이 있는 경우 인하우스 홍보팀과 홍보대행사가 對기자 커뮤니케이션을 함께 담당하고, 마케팅팀이 있는 경우엔 주로 홍보대행사에서 담당하는데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경우엔 인하우스 담당자도 함께 커뮤니케이션 하곤 한다.
주로 언론사 기자들을 만나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인력은 주로 팀내의 중간급에서 담당하는데, 대리나 과장 정도가 되는 것 같다.기업마다 차이가 있겠으나 보통 3년에서 7,8년 정도의 경력을 갖춘 인력들이다.
짧다면 짧고, 짧지 않다고 하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 기간이 바로 그 정도인 것 같다.

그런데 이런 클라이언트들과 함께 기자 미팅에 나가면 종종 깜짝 놀라곤 한다.
위험할 정도로 계획적이지 못한 커뮤니케이션 때문이다. 내가 보아온 몇몇 가지 이슈들은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홍보담당자들에 의해 발단이 되었다. 그것도 신입 사원이 아닌 대리, 과장급에서 말이다.
언젠가 정용민 부사장님이 하셨던 말씀처럼, 이 시기가 바로 이 정도면 이 바닥은 다 알고 있다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니 특히 주의해야 할 때가 맞다고 생각한다.
인하우스에 있다보니 당연히 홍보대행사 보다는 더 디테일하고 풍부한 기업 내부의 소스들을 알게 되고, 기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다보면 고도로 훈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도 모르게 민감한 이슈들도 언급하게 된다.
문제는 자신이 한 발언이 추후 이슈로 부각될 수도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는 것 조차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역으로 일부 기자들이 홍보대행사 담당자 보다는 인하우스 담당자를 만나는 것을 훨씬 선호한다는 것 또한 이들이 가진 정보가 더 다양하고 깊이가 있으며, 따라서 민감한 이슈를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보대행사에서도 2년-5년 정도의 짧은 경력을 바탕으로 다 아는 척(?) 하고 다니는 홍보담당자들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내가 바로 지금 그 시기를 지나고 있으니 남의 말 할 때는 아니다.
노련해서 기자들이 거는 함정 따위에는 걸리지 않고 센스있게 방어도 할 줄 안다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된다.
어제 포스팅 했던 남양유업 관련 케이스에서 보듯이 아무리 경력이 많아도 기자와 언론을 갖고 놀만큼 노련한 홍보담당자들은 없으며, 언론의 특성상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맞다.
홍보와 커뮤니케이션은 평생을 해도 어렵고 내 맘대로 컨트롤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머릿속에 각인시키고 있다면 이런 어설픈 자신감으로 인한 위기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얼마 전 어떤 인하우스 홍보담당자의 실수로 경쟁사와 마찰이 생겨 기업 명성에 흠집이 생긴 사례가 있었다.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기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했던 것들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경쟁사에 의해 밝혀졌기 때문이다. 기자들과 몇 년동안 쌓아온 신뢰관계가 상당 부분 무너진 것도 뼈아픈 교훈이 될 것이다.

부사장님께서 쥬니어들이 미디어 트레이닝을 빡세게 받아야 한다는 포스트를 올리신 걸 보고 크게 공감했다. 긴급한 위기상황에서는 최고 홍보담당임원이나 경영진에서 미디어에 노출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미디어트레이닝과 위기 커뮤니케이션 시뮬레이션이 필요하지만, 평상시 그보다 훨씬 더 많은 對언론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쥬니어 담당자들에 대한 트레이닝도 꼭 필요하다.
최소한 위기를 생산해내는 홍보담당자는 되지 말아야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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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9.02.11 08:46 ADDR 수정/삭제 답글

    최소한 위기를 생산하는...이 부분이 참 맘에듭니다. 근데 내가 언제 "빡세게"라고 했나?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2.11 12:06 신고 수정/삭제

      글을 읽어보니 전체적으로 '빡세게' 해야한다는 의미가 강하던데요? 부사장님한텐 살살이어도 보는 사람한텐 아주 빡세답니다....

  • Favicon of https://lucell.tistory.com BlogIcon 루셀리언 2009.03.03 17:3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전문가는 아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봐도~
    위기를 생산해내는 홍보담당자, 고의는 아닐지언정 다소 있는 것 같습니다.^^;
    위기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더욱 큰 위기에 빠뜨린다든지..
    실수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를 추락시킨다든지 하는 일들이요.. 맞는지 모르겠네요^^;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3.04 12:00 신고 수정/삭제

      네 분명히 있지요. 분명히 고의는 아니지만 말이죠.^^;;
      이런 실수(?)가 없도록 주니어 시절부터 철저히 트레이닝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어떠한 훈련이나 교육이 없이 바로 실전에 투입되어 생기는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의 결과는 결국 기업이 고스란히 지게 됩니다. 잘 몰라서 실수를 일으키는 일은 없어야 하겠지요.

구매의사결정 리스트

소비자심리학을 공부하다보면 '구매의사결정 리스트'의 개념을 배운다. (정확한 용어는 생각이 안난다. 가물가물)
소비자들이 구매시 고려하는 요인(가격, 디자인, 브랜드 등)에 따라 3-4가지의 대안들을 마음 속 위시리스트에 올려두고 비교를 통해 소비를 한다는 개념이다.

오늘 누군가가 나에게 '종로나 광화문쪽 좋은 와인바 좀 소개시켜줘'란 미션을 주었다.
의외로(?) 거절을 잘 못하는 나는 고민하다가 결국 와인바를 잘 알만 한 사람들을 메신저 상에서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2, 3명 정도를 걸러서 같은 미션을 주었더니....
바쁜 와중에도 10-20분 사이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와인바를 알려줬다.

이런 일이 종종 있었는데.. 가령 우리 회사에서 일할 만한 알바생 좀 소개시켜줘, 라던가 홈페이지 잘 만드는 회사 좀 알려줘, 라는 질문을 하면 메신저나 휴대폰에 저장된 사람들 중 잘 알만한 사람들 몇 몇을 골라서 질문을 던지게 된다.

결국 이런 것들이 소비자심리 개념인 구매의사결정 리스트와도 연결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평소 지인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이 각 브랜드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도 같으며 결국 이런 특성을 분명하게 나타나는 사람들일수록 '브랜딩'이 잘 돼 있다는 뜻일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아는 사람을 통해 구매 리스트에 올라가는 것은 '제 3자 인증 효과'라는 개념도 적용된다.

각 기업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는데, '언론 홍보쪽으로 잘 하는 PR Agency 좀 소개시켜줘' 란 말을 들었을 때 그의 위시리스트에 들어갈 수 있는 3-4개의 회사 중 하나가 되어야 구입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한국에 500여 개의 PR Agency들이 있다는 말을 듣지만, 기업들이 1개의 Agency를 선택하기 위해 500개의 대안들을 모두 늘어놓는 것은 아니다. 최종 3-4개의 리스트에 들어가는 것이 1차 과제이자 가장 결정적인 선택 요인이다.

'나'는 과연 어떤 특성들로 이루어져 어떤 '브랜드'를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
그냥 단순히 거절을 잘 못하니 뭐든 물어나보자-란 특성으로만 기억되진 않을까 하는 염려도 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앞으로 가져가고 싶은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일까를 고민하고, 그를 위해 노력하는 일일 것이다.
'싹과 통하기'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Crisis Comm. / PR2.0에 관한 전문가로서 포지셔닝하고 최종 3-4개의 위시 리스트에 들기까지, 앞으로 많은 도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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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9.02.09 17:59 ADDR 수정/삭제 답글

    예고편이 길면 흥행에 실패한다네...빨리 본 영화를 보여주세요.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2.09 18:11 신고 수정/삭제

      역시 부사장님은 날카로우세요! ㅠ_ㅠ

매체 영향력

모든 클라이언트들이 그렇겠지만, 참 조중동을 좋아한다.
보도자료든, 기획기사 자료이든, 인터뷰이든, 포토세션이든 조중동에 커버가 되지 않으면 일을 하고도 일을 한게 아닌 취급을 받을 때도 종종 있다.
매체 영향력이란 측면에서 봤을 때 종이신문 사이에서 조중동의 파급력이야 더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는 게 분명하다.
서울 시내에서 발행되는 종이신문만 해도 수십가지가 넘지만, 나머지 모든 신문의 발행부수를 보아도 조중동 발행부수를 넘을 수가 없다.
클라이언트들의 조중동 사랑에도 나름 이유는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위기상황에 닥치면 달라진다.
매체영향력 때문에 조중동을 외치던 클라이언트들이 조중동 아닌 매체 때문에 곤혹을 당하곤 한다.
Agency들은 왜 평소에 마이너 매체들을 관리하지 못했냐는 다그침을 들을 때도 있다.
왜 영향력 없다던 매체에 난 기사 때문에 발끈하나?

지금에 와서 주요 언론사만 고집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조중동 면 탑 기사로 실려도 네이버 메인 화면에 뜨는 것 만큼의 많은 노출을 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조중동에 실리든, 마이너에 실리든 온라인 세상에 오면 결국 그 가치 차이가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일부 옐로저널리즘 성격의 매체들이 이런 특성을 교묘히 이용해 기업들을 위협하는 사례가 있기도 하다.

일반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기사를 접할 때 조선일보인지, 매일경제인지, 무가지인지, 스포츠신문인지가 얼만큼 중요할까?
기사 가치에 영향을 줄만큼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일반 시민들에겐 그리 큰 이슈가 아닐 것이다.
Web 2.0 시대에도 조중동의 영향력은 예전만한 것일까?
조중동 기자들과 씨름하는 PR이 과연, 진짜, 정말로 얼마만큼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클라이언트 자신만을 위한 자기만족을 위한 PR을 원하는 것은 아닌지, 늘 고민하지만 막상 입 밖으론 꺼내지 못하는 홍보담당자의 고민이자 비애다.

요즘 비딩을 하면서 느끼는 건데, 클라이언트 홍보 담당자들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참 관심이 많다.
Agency들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기업 블로그 설치나 내부 블로거 양성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경우도 많다고 알고 있다.
클라이언트들은 그 점에 높은 점수를 두어 선정했다고 하면서도 막상 일을 시작하면 '우선 조중동'을 외친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은 하지 않는 것은 모르는 것보다 못하다.
조중동 만큼의 의제설정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블로거들이 곧 나타날 것이다.
이미 마이너 매체들과 주요 매체 사이의 경계가 온라인 세계에선 어느 정도 허물어졌다.

목표는 세웠는데, 거기까지 도달하고자 하는 Tool은 왜 바꿀 생각을 못하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짓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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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2.23 16:25 ADDR 수정/삭제 답글

    맘에 드는 포스팅임.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27 15:33 신고 수정/삭제

      항상 부사장님 말씀 들으며 insight 얻고 있습니다 :)

  • Favicon of http://jjpd26.tistory.com BlogIcon mark 2008.12.25 22:08 ADDR 수정/삭제 답글

    짝짝. 동감입니다. :)

PR Agency 비딩에서 중요한 것

최근 PR Agency 비딩 몇 건에 참가했다.
비록 3년차이지만 지금까지 참가했던 수십건의 비딩보다 요즘 참가했던 비딩에서 느낀 바가 많다.
요즘 클라이언트들은 똑똑하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클라이언트들이 종종 이런 것들을 우선적으로 여겼다.
PR Agency의 인지도, 이름, 사장님, 직원 수.... 이런게 과연 PR Agency 선정에 매우 중요한 고려요소일까..?
요즘 참가했던 클라이언트들은 그런다.
우리 회사를 담당할 팀장이 PT를 해주세요. 담당 AE 인터뷰를 하고 싶어요. 담당 AE의 이력과 경험은 어느 정도인가요?
훨씬 똑똑한 선정 기준이다.
물론 PR Agency의 이름과 인지도, 사장님과 매니징 시스템, 그리고 회사 직원도 많다면 좋겠다.
그러나 1, 2년 함께 파트너십을 갖고 일하다보면 드러난다.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언젠가 내가 인하우스 홍보팀장으로 일하게 되어 Agency를 선정한대도 담당 AE가 누구인지, 과연 우리 회사와 Chemistry가 잘 맞을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볼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System이다.
A라는 AE가 사정상 클라이언트 업무에서 빠지게 되었을 경우, 그를 대신하여 재빠르게 클라이언트 업무를 수행해 줄 수 있는 Agency의 System이 구축되어 있는가의 문제이다.
클라이언트들은 담당 AE가 그 Agency와 계약이 되어있는 한은 계속 함께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AE들은 회사를 그만두게 될 때가 있기 마련이다.
다른 업계에 비해 PR Agency의 이직 비율이 높다는 것 또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무튼, 계약 도중 피치못하게 AE의 교체가 있다면 얼마나 seamless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면 되겠다.
똑똑해진 클라이언트들은 비딩 PT때 그런 점도 고려해 질문하고,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겪어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런 System이 있는지의 여부와 Quality가 어떤지 확인할 길은 없겠지만... Agency들이 AE들에게 쏟는 교육과 관심, 그리고 효과적인 매니징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지를 세심히 살펴본다면 어느 정도는 예측할 수 있으리라 본다.

국내에 PR Agency 시장을 처음 연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의 21년의 역사와 함께 한국 PR Agency 역사도 21년을 맞았다.
그동안 PR Agency와 파트너십을 맺었던 수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있
었고, PR Agency에서 AE 생활을 했던 수 많은 인하우스 커뮤니케이션팀원들이 있었을 것이다.
수 많은 지식과 경험이 쌓였고, 이제는 클라이언트들이 PR Agency를 보는 눈도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다.
나는 이런 현상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Agency의 평판과 AE들의 역량이 훌륭한 Agency일수록 더 자신있게 Service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똑똑한 클라이언트가 많아져, Agency들도 더 똑똑한 Service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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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2.15 13:42 ADDR 수정/삭제 답글

    smarter and smarter...그렇지.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15 18:20 신고 수정/삭제

      똑똑한 AE, 똑똑한 인하우스 담당자와의 파트너십이 만들어지면 일도 좀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

누가 CI를 바꾸는가

클라이언트 관련 기사 검색을 하다 깜짝 놀랐다.
작년 연말에 행사를 했는데 현수막에 걸린 CI 색깔이 빨간색이 아닌가!
원래 클라이언트 CI 컬러는 밝은 오렌지다.
아무리 모니터의 색감 차이라고 해도 너무 확연히 다르다.
게다가 현수막은 클라이언트측에서 만든 것이였다.
도대체 누가 CI를 함부로 바꾸나!

기업 CI는 물론이고, 브랜드 로고나 제품 패키지 등은 특별한 사안이 아니고서야 절대로 변형해선 안된다.
각 기업들이 홈페이지에 CI의 무분별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CI 활용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 그 때문이다.
CI는 기업의 얼굴이고, 소비자들에게 기업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아이콘이다.
어떨 때는 빨간 색, 어떨 때는 파란 색, 어디서는 가로로 길게 늘였다가, 어떤 때는 뒤집기도 한다면 CI로서의 가치를 잃게 된다.
물론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기업 CI에 무관심하다.
절대적으로 많은 해당 기업의 직원들도 CI에 대해 잘 모른다.
그렇지만 홍보 담당자와 마케팅 담당자는 다르다. (놀랍게도 잘 모르는 홍보/마케팅 담당자들이 많다)
모르고 쓰는 것과 알고 쓰는 것은 천지차이다. 대략 눈대중으로 봐도 CI의 어느 부분이 잘못됐는지를 알아볼 만큼은 CI를 많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오비맥주 홍보를 할 때가 생각난다.
한 영자지에서 카스 캔 제품 이미지가 실렸다. 그런데 5~6년 전 제품 패키지 리뉴얼하기 전의 캔 사진이 떴다!
사실 나는 처음에 기사를 보고 '아~ 옛날 이미지를 쓰면 어떡해~ 너무 촌스러워보인다!' 하고 보고를 드렸는데 오비맥주 홍보팀에서 난리가 났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 경질감이란다.
외국계 기업인지라 유독 더 신경을 많이 쓰는지도 모르지만, 확실한건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잘못된 패키지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노출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당장 담당기자에게 전화해 해당 언론사 DB에서 예전 버전의 이미지 삭제를 요청하고, 현재의 제품 이미지를 송부했다.

CI나 BI, 제품 패키지는 기업과 브랜드의 핵심 가치다.
빨간 펩시는 이상하다. 파란 코카콜라는 왠지 맛이 없을 거 같다.
스타벅스가 갈색이면 잘 안보이지 않을까. 커피빈의 bean이 초록색이면 커피가 좀 덜 익어서 실 것 같다.
브랜드 파워를 키우려면, 사소한 것부터 신경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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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rusk.kr BlogIcon 재밍 2008.12.04 21:57 ADDR 수정/삭제 답글

    헉 실수 한번에 경질이라니...
    매사에 정신차리고 책임감있게 해야겠군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06 18:34 신고 수정/삭제

      기본을 지키는게 가장 어렵죠 :)

재치와 객기


지지난 주 클라이언트 위기관리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면서 들었던 생각.

위기상황에 외국인 사장님이 납셨다.
독한 기자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그건 나였다..)

"OOO 기업은 OOO에 책임을 느끼지 않으십니까?"
"우리는 잘못한게 없어서 책임을 느낄 것이 없습니다" (한쪽 입꼬리를 올리고 여유롭게 웃으며 말한다. 영어로.)
"만약에 몇 년 후라도 잘못했다는게 드러난다면 어떻게 책임지실건가요?"
"그럴리가 없어요, 훗" (조금 더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다)
"100% 확신하십니까? 한국인들에게 미안하단 생각이 안드나요?"
"확실해요" (이번엔 주변에 앉아있던 임원들이 함께 웃는다. 살살)

잘못했다는 말을 유도하는 기자의 질문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는 박수.
그러나 유감이란 말 정도는 해주길 원하는 한국인 기자의 입장에서는 열 받음.
기업 내부에서는, 혹은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재치있는 입담이라 자랑스러워 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지나치면 객기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살짝 걱정도 됐다.

위기 상황에서는 재치도 객기가 될 수 있다.
꼬아서 보면 뭐든 꼬을 수도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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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2.02 09:08 ADDR 수정/삭제 답글

    조지세요. 그냥.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02 19:47 신고 수정/삭제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그럽니다..ㅠㅠ

전우애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요즘은 포스팅은 물론이고, 다른 블로거들의 포스트 읽는 것도 거의 Stop 상태입니다.
연말이 되니 제안서 준비도 바쁘고, 왠 송년모임은 이렇게 많은 겁니까!
야근과 술자리가 거의 하루씩 번갈아가며 돌아오네요.
한국 사람은 역시 독한 것 같습니다.

어제는 한 언론사 유통팀에서 홍보 실무자들과의 송년모임을 주선해 다녀왔습니다.
사실 Agency 담당자가 낄 자리도 아니고, 요즘 피곤이 절정에 이르러서 처음엔 안가려고 발버둥도 쳐보았습니다. (그런데 클라이언트가 자꾸 같이 가잡니다...CK는 Client's Company입니다. 가자면 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만난 '전우들'을 만나고 보니 새록새록 반갑고 재밌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경력이 10년도 훌쩍 넘은 대선배님들도 뵙고, 이제 두 달 됐다는 신참내기도 보였습니다.
경력이 짧든 길든 홍보쟁이라는 것 하나로 모두가 말이 통하고, 서로의 고충도 나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긴 술자리가 끝나고 채 몇 시간 눈도 감지 못하고 좀비처럼 다시 출근해서 보니 여러 홍보쟁이들이 인사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부지런하고....... 독한 것 같습니다. 말은 힘들다고 하시지만 어떻게 칼 같이 다 출근을 하시는 겁니까.
그러는 저도 앉아서 클라이언트 모니터링을 합니다. 머리는 돌고 눈도 잘 안보이고 속도 안좋습니다. 
아까는 명함 지갑이 터질듯이 받아 온 홍보쟁이들의 명함을 보면서 한 명 한 명 얼굴을 떠올려보려고 하는데, 잘 안됩니다.
술이 뇌세포를 죽인다더니 아마 절반 이상은 죽은 것 같습니다.
저... 회복은 될까요? ㅠ_ㅠ

이러면서 어제 만나뵜던 멤버들과 다시 술약속을 잡습니다.
이런게 바로 전우애라는 건가 봅니다.
매일을 전쟁터에서 살다보니 저절로 살아나는 비장한 측은지심 같습니다.
다음번엔 독한 모습 말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야겠습니다.
전우여, 살아남아 다시 만납시다! :)


P.S
어제 보니 우리 전우들은 모두 비슷한 체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임산부 D라인 입니다.
경력이 높을수록 몸매도 확실해집니다.
...술을 끊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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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y 2008.11.27 15:27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는 대범하게 지각했음 ㅋㅋ
    근데 누구랑 술 약속 잡았어요? ㅎㅎ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27 21:41 신고 수정/삭제

      아니, 제 블로그까지 어떻게 행차를 하셨어요? ^^
      역시 파워블로거 부사장님을 모시고 있으니 이런 좋은 점이 있군요..ㅎㅎ
      과장님이 조만간 보자는건 술약속 아니였던가요?
      혹시 차 한잔 하잔 뜻이였나? ^^
      아무튼 근 한달간은 간을 좀 쉬게 해주고 싶네요. 아직도 술이 안깨는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1.28 18:21 ADDR 수정/삭제 답글

    거봐. 내 몸매를 부러워할 때가 올꺼라 그랬지...:)

    • Favicon of http://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01 20:41 수정/삭제

      경력이 높을수록 D라인인건 맞는데, 부럽다고는 안했습니다 부사장님! 제 나이에 D라인되면 1000% 임신한 줄 압니다. 저도 결혼은 하고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jjpd26.tistory.com BlogIcon mark 2008.11.29 07:40 ADDR 수정/삭제 답글

    D라인에 가까울수록 일 잘하고 있다고 해석해도 되겠지..? 선천적인건가? :)

    • Favicon of http://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01 20:41 수정/삭제

      날씬하고 일 잘하는 AE가 되어보아요! ㅎㅎ

  • Favicon of https://sammie.tistory.com BlogIcon 강경은(Sammie) 2009.01.03 14:4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대리님이 D라인이라뇨...5층에서 들으면 다들 노할만한 발언이 아닐까 싶습니다...ㅜㅜ술과 늦은 저녁식사가 문젤까요? 저도 CK 입사 후 1개월마다 1KG씩 찌고 있습니다...그래도 Comm Day에서 쏟아지는 소폭의 유혹은 거부할 수가 없네요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1.05 12:59 신고 수정/삭제

      Sammie, 어느새 뼛속까지 CKan이 되어버렸구나...크윽

    • Favicon of https://sammie.tistory.com BlogIcon 강경은(Sammie) 2009.01.07 11:37 신고 수정/삭제

      으윽...뼛속까지만은 제발...ㅎㅎㅎ CKAN 공식 체지방율이라도 있는 거 아니에요? ㅎㅜㅜ

  • 2009.01.06 12:16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1.06 13:47 신고 수정/삭제

      목소리가 너무 좋으시네요^^;;
      급하신거 같아서 빨리 전화드렸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오픈하심 알려주세요~^^

이력서 말고 블로그를 써라!

후배들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면서 문득 회의감이 든다.
'후배야, 수백 장의 이력서 중에서 니 이력서가 어느 누구의 눈에 띌 수 있겠니?'

하나 하나, 한 문장 한 문장 세심히 살펴보면 구석구석 이건 어떤 활동이였을까, 이런 경험을 할 땐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궁금해지는데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통해서는 제대로 알 수가 없다.
게다가 인사 담당자들처럼 수 천건의 이력서를 받는 사람들이 나처럼 세세한 내용까지 읽을리가 없다.
한 마디로 우리들의 이력서는 '재미가 없다!'
물론 대학 다닐 때 내가 썼던 이력서라고 별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면 내가 어떻게 취업을 했나, 참 용하기도 하지, 란 생각도 드는 것이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다.
이력서 말고 블로그를 써라!
미니홈피 말고 블로그에 떠들어라!


블로그는 자신을 (비교적)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Tool이다.
취업을 앞두고 한 두 달만에 뚝딱 포스팅하는 것 말고, 꾸준히 관심 분야와 자신의 꿈에 대한 포스팅이 이루어졌다면 자신이 왜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인지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홍보대행사에 취업하고 싶다면,
1. PR과 Communication 느낌이 팍팍 나는 블로그를 오픈한다
2. 학과나 스스로 공부하면서 쌓아온 PR에 대한 지식과 소견을 담은 포스팅을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진실성'. (따라서 최소한 6개월 이상의 블로깅이 있어야겠다)
3. 국내 홍보대행사 리스트를 뽑아서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찾아본 후 나름대로 소감을 밝혀본다. (언젠가 어디선가 누군가의 PR AE에 의해 그 포스팅이 발견될 확률이 매우 높다)
4. 최근 PR 업계의 이슈를 고민해보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포스팅한다.
5.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시의적절한 포스팅을 한다. (PR에서 트렌드를 읽는 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6. 전문적인 PR 분야인 위기관리, 이슈관리, M&A 커뮤니케이션, PMI, CSR 등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앞으로 전문성을 가지고 싶은 분야에 특히 관심을 표출한다. (떡잎부터 다르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나는대로 적어본 아이디어다.

블로그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사람도 한 번 만났을 때와 몇 년을 두고 만났을 때 느낌이 다른 것처럼 블로그를 몇 달 하다보면 블로거의 성격이나 생각이 숨김없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바로 그런 특성 때문에 블로그에 대한 신뢰도가 다른 매체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다.
이력서도 하나의 매체라고 생각해보면, 이력서 보다는 6개월 동안 써 온 블로그를 보는게 그 사람을 판단하는 더 신뢰성 있는 매체가 아닐까.

그러니 후배님들아, 앞으론 자기소개서에 '나 이렇게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떠들지 말고 블로그를 통해 보여줘라.
<2007년 1월 - 2008년 2월 사랑의 집 자원봉사> 라고 씌인 이력서는 거의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한다.
대신 블로그에 자신의 사진과 동영상을 포스팅한 후 보여줄 수 있다면, 수 백마디의 말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하고 싶은 모든 말을 대신할 수 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미니홈피가 아니라 블로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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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flyinghendrix.tistory.com BlogIcon Hendrix 2008.11.19 22:4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동의합니다. 자기 PR의 일환으로 이력서보다는 블로그의 자신이 가진 프레임으로 뭔가를 창조해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회사쪽에서도 훨씬 더 원하는 바이겠지요.. ㅎㅎ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20 23:02 신고 수정/삭제

      네, 블로그를 통해 컨텐츠를 창조해 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창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기도 하구요

  • Favicon of https://crescita.tistory.com BlogIcon crescita 2008.11.19 22:5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동의합니다. 실제 이력서를 낼 때 블러그을 썼다는 이유로 면접 제의가 같은 실력을 지닌 사람에 비해서 훨씬 좋더군요.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20 23:03 신고 수정/삭제

      류성화님, 블로그가 아주 알차시네요~ 비록 저는 IT쪽은 말귀가 어두워서 잘 모르겠지만..계신 분야에서 만큼은 파워블로거라 칭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류성화님 같은 블로거라면 어느 기업에서라도 환영하지 않을까요? ^^

  • Favicon of https://peacelover.tistory.com BlogIcon peacelover 2008.11.20 00:2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20 23:03 신고 수정/삭제

      실천하는 블로거가 되려고 합니다. :)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1.20 13:53 ADDR 수정/삭제 답글

    기대하겠음.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20 23:04 신고 수정/삭제

      뭐..뭘..요..부사장님...덜덜;;

  • 이명진 2008.11.24 11:12 ADDR 수정/삭제 답글

    갑자기 개그콘서트의 멘트가 생각납니다.
    독해~^^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27 15:00 신고 수정/삭제

      홍보쟁이들은 독해야 합니다. :D

  • Favicon of http://rusk.kr BlogIcon 재밍 2008.12.04 15:12 ADDR 수정/삭제 답글

    잘읽었습니다.
    확실히 홍보쪽 분야라면 블로그가 강력한 힘이 될 수 있겠네요.
    트랙백 남기고 가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06 18:37 신고 수정/삭제

      재밍님 온라인과 블로그에 관한 포스트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들어가서 인사이트 나누고 싶네요, :)

  • Favicon of http://blog.naver.com/sweetterry11 BlogIcon 달콤테리 2008.12.06 10:07 ADDR 수정/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저도 비슷한 주제의 글을 써서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06 18:37 신고 수정/삭제

      달콤테리님, 안녕하세요. 트랙백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blog.naver.com/limit189 BlogIcon 최수영 2008.12.15 16:37 ADDR 수정/삭제 답글

    이중대 부사장님의 마이크로탑텐 뉴스레터를 통해 님 블로그에 처음 방문해 여러 글들을 읽고 휙(?) 갔었는데, 위에 글을 읽고는 몇 가지 영감을 받아 이렇게 댓글을 남기게 됐어요. 제가 짐 구직 중인 상태라 이 글이 더 다가오기도 하고 블로그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저에게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들도 하게 해 주는 글이네요, 밑에 달린 트랙백까지 잘 읽어 머릿속이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2.15 18:28 신고 수정/삭제

      수영님, 댓글 그리고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제 포스팅으로 조금이나마 생각하시는데 도움이 됐다니 감사하네요. 종종 블로깅 라이프와 PR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음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s://sammie.tistory.com BlogIcon 강경은(Sammie) 2009.01.03 14:4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한동안 등한시했던 제 블로그가 갑자기 눈물겹게 안타깝습니다...새내기는 더 열심히...블로그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9.01.05 12:55 신고 수정/삭제

      Sammie~ 제안서 끝내고나서 댓글폭탄을...ㅎㅎ
      2009년에도 즐거운 블로깅 라이프~

기본이다

얼마전 내 클라이언트에 대한 부정기사가 한 건 보도됐다.
다행히 아침 모니터링할 때라 수시로 인터넷 검색을 하던 차에 발견이 되어 빠르게 보고 및 대응 프로세스를 밟았다.(석간 신문이었다)

놀라운 것은 내가 이런 부정기사 대응에 상당히 무덤해졌다는 것이다.
근 몇 달간 소비재 클라이언트를 맡지 않았더니 감을 잃은건지, 말도 안되는 배짱만 늘어난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좀 충격이었다.

PR 실무를 익히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모니터링이라 배웠다.
무슨 기사가 떴는지도 모르고 전략적인 PR 컨설팅을 한답시고 엉덩이 깔고 앉아 있는게 말이 되나?
인턴이든, 1년차든, 3년차든, 10년차든, 모니터링이 가장 기본이고, 또 가장 중요하다.
이걸 잠시 잊고 있었다는 생각에 스스로 많은 반성을 한다.

기본에 충실하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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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1.19 14:11 ADDR 수정/삭제 답글

    그렇지 모니터링이 전부다.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19 20:34 신고 수정/삭제

      한 마디로 끝내시는군요. 과연 촌철살인! 모니터링이 전부, 맞습니다.

위기는 홍보팀에게만 온다

어제는 오랜만에 대학교 선배들과 만났다. 한명은 맥스무비 마케팅팀, 한명은 인터파크 마케팅팀, 한명은 한 기업의 마케팅팀에 재직 중이다.
마지막 선배 얘기를 하기 위해 회사명은 비공개다.

이 선배네 회사가 최근 언론의 핫이슈 였다. 정보노출 관련하여 위기상황이 터진 것이다. (알만한 사람들은 기업명을 알지도 모르겠다..)
그 이후로 회사 메신저가 다 차단됐다며 연락이 뜸했다가 어제 오랜만에 만난 것이다.

나: 회사 위기 터진 이후로 괜찮아? 별일 없어?

선배: 어~ 별일 없었다는듯이 잘 돌아가.

나: 메신저도 차단되고 회사 발칵 뒤집어진거 아냐?

선배: 메신저 이제 다들 다시 다운받아서 쓰던데? 다 한때지 뭐..

나: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뭔 일 터졌다하면 다 들고 일어섰다가 금새 잘 가라앉는단 말야. 벌써 다들 잊은거 같애.

선배: 그거 언론에 터진게 금요일인데, 그날 원래 회사 전체 야유회가는 날이였는데 다 망쳤어~

나: 금요일에 언론에 터져서 그나마 행운이였지. 그리고 월요일날 바로 사과 광고 했던거 같은데 맞나?

선배: 어.. 아마 그럴껄? 본사 홍보팀에서 하니까 뭐, 잘 몰라.

직원들은 모른다. 나는 알 것 같다. 그 본사 홍보팀에서 주말 내내 얼마나 많은 고민과 고심과 분석과 커뮤니케이션을 했을지 말이다.
그리고 일반 소비자들도 모른다. 나도 그 다음주 월요일날 신문에 좌르륵 실린 그 기업의 사과광고를 보고 '어? 진짜 사과광고 빨리 냈네?'라고만 생각했지 별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도 이럴진대 이런 기업 위기상황에 별 관심 없는 일반 소비자들은 아마 금요일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잘 몰랐을 것이다.

기업의 위기는 경영진과 홍보팀이 가장 먼저 실감할 수 밖에 없다.
외부 환경과 접점에 있고, 또 기업의 대표이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은 빠른 결단력이 필요하므로 경영진과 홍보팀, 그리고 위기전담팀이 중심이 되어 전략을 짜야하겠지만 기업 조직원 전체가 그 사안의 중요성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
일반 소비자들이 대부분 언론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긴 하지만, 조직원 하나 하나가 모두 밖에 나가서 딴나라 얘기하듯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어느 기업이나 대부분 위기는 홍보팀에게만 온다. 위기 상황에도 밤샘작업하며 전략 세우고, 커뮤니케이션 메시지 개발하는 것은 홍보팀만의 몫이라는게 위기관리 컨설턴트들의 말이다.
워낙 튼실한 기업이라 어떤 위기상황이 닥쳐도 우리 회사는 절대 안망할꺼라 장담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누구도 한 기업의 흥망에 대해 자신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위기는 기업 전체의 몫이다. 조직원 모두가 사안의 민감성과 중요성을 공유하고, 또 회사의 입장과 키메시지 정도를 스스로 알고 있어야 실수가 없다. 
손발이 맞아야 박자가 맞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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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08.11.08 18:16 ADDR 수정/삭제 답글

    일부 기업들은 위기시에 그 위기에 대한 소식과 회사의 입장등을 사내에 왠만하면 적극적으로 공유하지 않으려 하는 곳도 있답니다. 왜냐고 물으면 이런 답변이 돌아와요. "그게 무슨 좋은 일이라고 동네방네 떠드나요. 그냥 빨리 이 정도 수준에서 마무리 짓고 원상태로 빨리 돌아가는 게 좋지..."

    50%는 맞는 말같은데...50%는 아니라고 봅니다. 위기가 딱한번 밖에 있는 것은 아닐뿐 더러...Ally가 이야기 하듯이 내외 One Voice, One Attitude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하니 말이죠.

    오늘도 Great Insight.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19 11:45 신고 수정/삭제

      부사장님 말씀처럼 일부러 이슈공유를 하지 않는 것도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매스미디어 뿐 아니라 블로그 등 매체 다양화로인해 통제하기 어려운 면이 많기 때문에 제대로 공유하지 못할거라면 쉬쉬하고 덮어버리는게 더 효과적일 수도 있겠지요.

      결국 이슈의 사안, 긴급성, 확대 가능성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고려한 후 사내 공유를 결정해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알고는 있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긴 합니다. :)

  • Favicon of http://jjpd26.tistory.com BlogIcon mark 2008.11.13 15:13 ADDR 수정/삭제 답글

    매번 위기를 겪을 때마다 쉬쉬 하는 식으로 넘어가는 것은 전략적이지 못한 방식입니다. 내외부 공중들과 전략적으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방식은 공중에 따라 다르겠죠.

    때론 내부 구성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보다 더 어려울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 중요한건데 말이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야 겠죠?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08.11.19 11:47 신고 수정/삭제

      그래서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위기가 닥쳤을 때에야 비로서 사내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의 부재를 안타까워합니다. 이 Comm 시스템이 사전에 잘 구축되어 활용되고 있다면 훨씬 더 효과적으로 위기상황을 공유할 수 있을텐데요.

꿈이 나를 이끈다

격주 금요일마다 진행되는 Internal Training에서 부사장님께서 'AE들의 브랜드'에 대해서 강의하셨다.
바늘에 찔리듯 따끔거리는 말씀 속에서도 가장 마음에 남는 것은 '꿈이 자신을 이끈다'는 것이였다.
꿈은 공상이 아니다. 그저 머리속에서 해야지..해야지.. 생각만 하는 것은 꿈이 아니라 공상이다.
꿈은 실현 가능하도록 본인이 Action을 취해야 비로서 꿈이 된다.

그리고 다음주에 있을 CK Workshop에서는 AE들 각자가 'New Thing to do in 2009'를 주제로 Pecha Kucha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된다.
오늘 노트북 앞에 앉아 두 시간째 고민 중이다.
나의 꿈, 실현가능토록 만들고 싶은 꿈에 대해서 말이다.
꿈이 없으면 성장이 없다. 운과 시대 흐름에 따라 목표없이 떠다니면 그대로 휩쓸리게 마련이다.
확고한 꿈이 있으면, 꿈이 먼저 가서 자리잡고 앉아 나를 기다려줄 것이다.
딴 데 쳐다보지 말고 확실히 믿을 수 있는 꿈을 찾고, 고르기 위해 고심중이다.

나는 2009년 이 맘때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꿈이 나를 이끌어주고 있을까.

What's your dream?

+ CK Workshop 이후 제가 꿈꾸는 2009년의 모습을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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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게 더 빠른가?

어제 퇴근길에 버스를 탔는데 뒤에 앉은 여자의 전화 통화 소리에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게 됐다.
앉자마자 "그러니까 내가 홍보를 하고 싶어 하잖아~" 하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워낙 크게 얘기해서 다 들렸을 뿐이다. 나 이상한 사람 아니다.)

어쨌든 약 10분의 통화 내용을 정리해 본다면, 본인은 광고홍보쪽 전공자이고 앞으로도 홍보업계에 취업하고 싶어한다. 통화하는 친구는 광고, 홍보 업계는 아니지만 본인보다는 먼저 취업을 했으므로 회사 시스템에 대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고민을 털어놓게 됐다. 요즘 취업시즌이라 여기 저기 원서를 많이 내고 있는데, 기업체에는 홍보팀쪽으론 기회가 많이 없어서 걱정이다.
고민의 핵심은, 일반 기업에 HR팀이나 다른 직무로 일단 취업한 후 기회를 봐서 PR팀으로 직무전환을 하는게 나을지, 아니면 홍보대행사에 입사한 후 경력을 3년 정도 쌓고 원하던 외국계 기업 PR담당자로 갈지이다.
그 친구에게 묻기를 "어떤 길이 더 빠른 방법일까?" 였다.

나와도 관련있는 고민이어서인지 고민을 들으면서 나도 심각하게 고민해보게 됐다.
본인이 정말 PR일을 하고 싶다면 왜 다른 일 하면서 3년이란 귀한 시간을 버릴까, 그냥 홍보대행사를 들어오면 되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의외로 그 통화상대가 일반 기업에서 직무 전환하는 케이스가 많다며 전자를 추천하는 듯 했다.
오, 놀라워라. 그런가? 직무 전환하는 케이스가 그렇게 많은가?
문제는 직무 전환이 된다하더라도 원하는 직무로 전환배치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물론, 내 클라이언트 중에도 직무 전환으로 PR일을 하는 사람들도 몇 있기 때문에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런데 더 신기한건 '어떤게 더 빠른지'에 대해 묻고 또 거기에 쉽게 답해주는 거다.
일을 하다보면 너무나도 많은 변수와 흐름이 있을텐데 단순히 두 개의 대안을 놓고 어떻게 더 빠르고 느릴지에 대해서 답을 내릴 수가 있을까.
예를 들어, PR AE 3년차인 내가 외국계 회사에 홍보담당자로 갈 수 있나? Case by Case로 어떤 회사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능할 수 있겠다. 물론 Manager 아니다. 대리급도 어렵고 아마 사원급이 아닐런지.
반대로 만약에 내가 학교 졸업 후 롯데백화점 영업팀에 입사했다. 3년이 지났다. 내가 홍보팀으로 전환 배치될 수 있을까? 이것도 Case by Case다. 흔하지는 않겠지만, 갑작스런 변화로 홍보팀에 TO가 생겼다든지 본인이 기업에서 홍보팀에 가고 싶다고 평소에 얼마나 어필을 해놨는지 등등의 변수가 따른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거다.
3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3년 후에 다른 일에 도전하기 위해 관심없는 분야에 쏟아붓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이란거다.
본인이 3년을 다른 곳에 쏟아붓는 동안 홍보팀에선 손 빨고 있나?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있다.
왜 희박한 가능성에 기대를 두는걸까?
고3때 수능 점수에 따라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는 전혀 상관없이 전공을 정하는 것과 하등 다를 바 없다.
나이가 먹었다고 달라지지는 않는가 보다.
어떤게 빠른 길이 될지는 본인에게 달려있다. 외부적 요인에 의해 인생이 바뀌기를 바라지 말고 본인이 노력해서 얻어나가면 누구보다 더 먼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그녀가 말했던 '3년'이란 시간이 마음에 남은 것은, 내가 바로 그 시기에 놓여있기 때문일게다.
3년이란 시간동안 나는 무엇을 이루었나.
아직은 아무것도 구체화된 것은 없다.
처음 시작할 적엔 3년차라 하면 뭔가 대단한 경험을 통해 뭐든지 해나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나는 아직도 배울게 너무 많은 3년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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