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샐러드의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Strategy Salad는 위기관리 컨설팅 펌(firm) 입니다.

'위기관리'라는 말조차 낯선데, 도대체 위기관리 컨설팅은 무얼 하는 job이냐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실 겁니다. '위기관리'의 정의를 알기 위해, 혹은 '위기관리 컨설팅'이 뭔지 궁금해서, 아니면 '우리 회사가 어떤 위기를 가지고 있나', 또는 '우리 조직에도 위기관리라는게 필요해 보여서' 등등 스트래티지샐러드를 찾는 분들이 가진 니즈와 사연들은 다양합니다.

각각 위기관리에 대해 가지고 계신 정의나 정보의 양에 따라서 문의하시는 내용이나 방식이 많이 다르십니다. 이렇게 문의주시는 기업 위기관리 담당자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저희 스트래티지샐러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차근 차근 설명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몇 번의 포스팅에 나누어 스트래티지샐러드의 대표적인 서비스들을 자세히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제 소개는 스트래티지샐러드의 홈페이지 중 <Services> 섹션을 함께 보시면 더욱 도움이 되십니다. http://www.strategysalad.com/

1. 우리 조직에 딱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세부 서비스 소개에 앞서 가장 중요한 사항을 말씀드립니다.

스트래티지샐러드의 모든 서비스들은 클라이언트의 현 이슈 및 상황, 비즈니스 특성, 그리고 조직 구조 등에 따라 각각 tailor-made되어 제공된다는 점 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소개할 세부 서비스 항목들은 기본적인 구성으로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실제 기업에 적용될 경우에는 한 서비스 항목 중에서도 더하거나, 빼는 항목들이 생기고, 다른 서비스에 있는 일부 항목들도 합쳐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서비스 항목들은 위기관리 컨설팅을 받으실 해당 기업의 상황을 컨설턴트들이 실제로 들여다보고 진단한 후에 딱 맞는 서비스 pack으로 제안을 드리게 됩니다.

2. 스트래티지샐러드의 3가지 서비스 카테고리를 소개합니다.

홈페이지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스트래티지샐러드의 서비스 카테고리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자문 및 코칭: 이슈/위기 발생시 클라이언트의 의사결정과 전략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를 자문해 드립니다.

2) 시스템 구축: 이슈/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기업의 전반적인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드리는 서비스 입니다.

3) 트레이닝: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고, 위기관리 시스템 운영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실습과 시뮬레이션 세션을 제공합니다.

크게 분류하자면, 위기가 실제 발생했을 시 제공해 드리는 서비스는 주로 자문 및 코칭 카테고리에 많고, 위기가 발생하기 전 기업 내부적으로 이슈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은 시스템 구축트레이닝 부분에 대부분 해당됩니다. 따라서, 해당 기업에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니즈를 가지고 계신가에 따라서 3개 카테고리 중 필요한 서비스 항목들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3. 상황별 필요한 서비스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상황 1) 우리 회사는 여러 가지 잠재적 위기 요인들이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기업/조직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먼저 구축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당 기업/조직이 어떤 위기요소를 가지고 있는지를 진단하는 것이 그 중에서도 첫 번째 step 입니다. 이후, 선별된 위기요소들을 바탕으로 실제 발생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된 위기관리 매뉴얼까지 개발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각 서비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추후 다시 말씀드립니다)

상황 2) 몇 년전 큰 비용을 들여 개발한 위기관리 매뉴얼, 실제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운영될지 걱정입니다.
→ 아무리 훌륭한 매뉴얼도 책상 위나 컴퓨터 문서함에서 고이 잠들어 있다면, 그 회사에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제대로 작동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매뉴얼 만들땐 반짝 관심을 보였던 기업 최고경영진이나 위기관리팀들도 몇 년, 아니 몇 개월만 지나도 매뉴얼 내용이 가물가물해 집니다. 또한, 그 매뉴얼이 실제 상황에서 제대로 working할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얼만큼 있으신가요?

이런 경우, 트레이닝을 통해 현 시스템(매뉴얼 포함)을 점검하고, 의사결정권한을 가진 최고경영진을 포함해 위기관리팀원들이 프로세스와 R&R을 다시 한 번 숙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상황에서 제대로 working하지 않는 내용이 있다면, 매뉴얼에 반영함으로써 위기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및 업데이트 할 수 있습니다.

혹은 위기관리 시스템 진단을 통해 현재 보유하고 계신 프로세스와 매뉴얼 등을 분석하고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상황 3) 경쟁사/소비자/제3자 등과 갈등을 겪고 있는데, 위기상황으로 번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까요?
→ 해당 이슈 및 상황에 대해 전문 컨설턴트들이 심층적인 분석을 하여 기업의 대응 방안에 대해 자문과 코칭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잠재적인 위기요인에서 실제 위기로 발생한 이후까지 실시간 변동되는 상황에 따라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받으실 수 있습니다.

상황 4) 우리 회사는 부정적인 이슈들이 상당히 많은데, 최고경영진이나 홍보팀 외에 다른 부서 직원들은 별로 관심이 없어 고민입니다.
→ 위기관리를 위한 내부 워크샵을 진행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슈/위기관리에 실패한 기업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우리 조직의 위기요인이 무엇인가를 토론하여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핵심 의사결정자 및 위기관리팀원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트레이닝이나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위기관리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상황 5) 민감한 이슈에 대해 소셜미디어 상에 일어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내부적으로도 가이드라인이 없어 힘이 듭니다.
→ 최근 발생하는 대부분의 이슈/위기 상황은 소셜미디어 상에서 발생하고, 확산되고, 오랫동안 기록으로 남아 해당 기업 명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셜미디어 위기관리에 대해 내부적으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는 기업/조직은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 해당 기업이 가진 소셜미디어 위기요인을 진단하고, 위기시 자문 및 코칭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업도 개개인과 같이 각자 가지고 있는 이슈나 처해있는 상황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 저희 스트래티지샐러드의 생각입니다. 따라서 클라이언트별로 각기 다르게 고민되는 상황이 있으시다면, 그 상황에 꼭 맞는 위기관리 방법을 맞춰 각기 다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원칙입니다.

세부적인 서비스 항목별 설명은 다음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스트래티지샐러드의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

The First and Best Crisis Communication Firm in Korea, Strategy Sal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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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맞는 기업들을 위하여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개인정보 유출에 이어, 올해 SK컴즈의 네이트-싸이월드 해킹 사건으로 거의 전 국민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식으로 비난들도 있지만, 지난 3월 말 공포된 개인정보보호법이 이번 주 금요일(30일)부터 시행됩니다. 이에 기업들도 긴장하고 대비를 많이 하고 있을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하여 개인 vs. 기업, 혹은 소비자 단체 vs. 기업간 다양한 갈등과 소송,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개인정보보호법에 담긴 주요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디지털데일리>

1. 개인정보 수집 자체 최소화: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의 처리를 원칙적으로 금지.

2. 개인정보 수집시 필요정보 외 선택정보 수집금지: 서비스 제공과 관련이 없는 개인정보 수집 금지.

3. 고유식별정보, 민감정보 처리 원칙적 금지, 수집시 별도동의: 주민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종교, 건강정보 등 민감정보는 원칙적으로 처리 금지. 개인정보 주체가 동의했더라도 별도 동의 받아야 함.

4. 개인정보 위탁자의 수탁자 관리책임 강화: 개인정보 위탁시 고객에게 고지 후 관리책임

5. 암호화, 접근통제 등 개인정보 기술적 보호 조치 적용: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기술적, 물리적 조치 이행하지 않을 시 3000만원 이하 과태료, 이를 지키지 않아 정보 유출 시 2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 부과

6. 파기할 개인정보, 예외 보관할 개인정보 사항 숙지: 이미 수집된 개인정보파일 이용 후에는 5일 이내에 개인정보를 복원 불가능한 방법으로 분쇄, 소각해 파기(소프트웨어 사용해 파기 처리). 위반시 3000만원 과태료 부과

7. CCTV등 영상정보처리기기 안내판 설치 등 의무사항 점검

8. 정보주체 개인정보 열람청구: 정보주체는 자신의 개인정보 열람, 정정.삭제, 처리정지를 요구할 수 있도록 정보주체의 권리 강화. 접수 후 10일 이내 조치, 위반 시 30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9. 개인정보 유출시 통지.집단분쟁조정 대비: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유출사실을 5일 이내 통지, 1만명 이상 유출시 행정안전부나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하는 것이 의무화


<자세한 내용은 기사 읽기:
개인정보보호법 시대...기업들이 숙지해야할 핵심 체크 리스트는?>

대부분의 항목들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들 드실 겁니다. "아니, 여태 이런 것들도 지켜지지 않았어?"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일어난 다양한 개인정보유출 사건들이 사회적으로 이슈를 일으키긴 했지만, 실제적으로 피해자인 개인(소비자)들은 제대로 보호 받거나 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도 대부분의 항목들은 진작부터 법으로 보호받았어야 하는 부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8번 항목에 있어서 만큼은, 개인(소비자)의 권리를 진일보적으로 강화시켜준 부분이란 의견에 공감이 갑니다. 아마 지금까지 대부분의 개인(소비자)들은 자신이 '정보주체'라는 점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어떤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기업에서 당연히 요구하는 정보라는 잠재적 동의가 깔려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몇 년간의 개인정보유출 사건들이 제대로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한 것도 '정보주체'로서 개인(소비자)들이 자신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 점도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제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면 개인(소비자)들은 기업들이 자신의 정보를 어떻게 수집,보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정정하고 삭제하는 것을 당당하게 요청할 수 있게 됩니다. '정보주체'로서 권리를 찾을 줄 아는 인식이 조금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9번 항목은 어떤가요. 최근 몇 년간 굵직한 개인정보유출 사건들이 많았지만, 그에 비해 대중이 인식하지 못하는 개인정보유출 사건들은 훨씬 더 많습니다. 미디어에서도 개인들에게도 관심도에서 떨어져 운 좋게(?) 넘어간 케이스 입니다. 그런데 크고 작은 개인정보유출 사건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바로 "자발적(?)으로 사건을 공표"한다는 점입니다. 기업들이 가진 수 많은 위기요인 중, 개인정보유출 사건 케이스는 기업들이 발표 시점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경우 중 하나 입니다. 그래서 기업들의 사과문이나 고객 안내문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바로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해킹을 당한 사실을 OO일 알았다"는 것이죠. 외부에서는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지 알기가 매우 어렵죠. 따라서 법적으로 사건 발생 후 정보주체에게 5일 이내 유출 사실을 공표한다고 Deadline을 지정한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5일이 충분히 빠른 시간이냐, 아니냐에 대해 기술적인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어쨌든 지금까지는 기업에서 악의적으로 한다면, 언제까지고 밝히지 않을 수도, 혹은 (가능한) 원하는 시기에 밝힐 수도 있었던 사안에 대해 날짜가 지정이 되었다는 점은 상당히 압박스러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개인정보보호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투입하고 신경써야 할 것 입니다.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일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 하되, 해당 기업이 속한 분야와 사업의 특수성에 맞춰
'맞춤형 고객정보 관리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는 일이라 판단됩니다. 해당 기업(조직)의 사업 분야, 사업 규모, 고객 수집 정보, 정보주체에 대한 정의, 개인정보 위탁자 유무 및 정의, 현재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보유 기술 등 모든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외부 해킹 뿐만 아니라 내부 직원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도 종종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부 감사 시스템이나 정기적인 외부 감사 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한 현실적인 방법으로 개인정보유출 사건에 대비하여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대비책이라 판단됩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앞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소비자)들은 단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훨씬 더 용이해 집니다. 배상 책임에 대한 의무를 져야 할 경우에 큰 도움이 되실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와 함께, 각 기업의 개인정보유출 사건에 대비한 내부 위기요소 진단과 위기 매뉴얼 구축,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라인 및 R&R 구축 등이 구축된다면 시스템적으로는 위기에 대한 준비가 완성이 될 수 있겠습니다. 더욱 완벽한 준비를 위해서는 매뉴얼에 의거해 전사적인 위기관리 시뮬레이션이나 트레이닝 등 훈련을 통해 연습을 하는 것이겠죠.

모든 기업들에게 적용되는 법규인 만큼, 출발점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누가 먼저 학습하고 준비하고 훈련하여 대비하는가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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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explorerjin.tistory.com BlogIcon 김미진 (Jin Kim) 2011.09.27 11:2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오옷. 코치님 너무나도 인사이트풀한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케이스 스터디를 위해서라도 코치님께서 공유해주신 내용 주지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닷! :D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1.09.28 13:37 신고 수정/삭제

      함께 스터디해 보아요 :)

  • Favicon of http://www.artistsong.net/tc/ARTISTSONG BlogIcon 송동현 2011.09.27 15:37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주 도움이 되었어요~ :)

    • Favicon of https://allycho.tistory.com BlogIcon 2011.09.28 13:38 신고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이사님:)

PR업계, 그리고 여성들의 커리어 트랙에 관하여

오늘 김성혜 브로더파트너즈 아태지역 사장님의 인터뷰 기사를 봤습니다. <늦깎이로 시작해 글로벌 무대 휘젓는 '당찬' 女사장 / 매일경제>
업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여성 CEO/임원이신데, 인터뷰 내용 중 공감되는 내용이 있어 옮깁니다.

"커뮤니케이션 업계 특성상 여성이 더 많은 편이지만 위로 갈수록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지죠. 절대 여성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다만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끈기가 다소 약한 것 같아요."

평소 저도 생각해 오던 바인데, 같은 견해를 갖고 계셨습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많겠지만, 제가 받았던 인상들도 대략 비슷합니다. 자기 반성을 해보건데 저 역시 김성혜 사장님 만큼의 끈기가 있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구요. ^^;;

김 사장은 국내 많은 여성들이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이를 살리지 못한 채 중도 탈락되는 현실에 대해 아쉬워했다. 그는 "기업 내 여자들이 올라갈 수 없는 `유리벽`이 있다는 얘기도 많지만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며 "여성들이 끝까지 생존하려는 의지와 인내심이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결국 여성 임원의 인력 풀(pool)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끈기 부족. 중도 탈락.

저처럼 마음 속 어딘가 바늘에 쿡 찔린 듯 움츠려드는 PR업계 여성AE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PR 업계에 첫 발을 내딛던 초년병 때는 내가 누구 사장님, 어떤 전문가, 이런 커리어 트랙을 가져가겠다고 야무지게 꿈을 꿨었는데...어느새 기자 만나기도 싫고, 비딩 준비하기 너무 힘들고, 클라이언트는 까탈스럽고...기회만 되면 확 때려치고 다른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 들기 마련이지요.

김성혜 사장님 인터뷰 내용처럼, 우리 스스로 '유리벽'을 만들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봅니다. PR업계에서 나의 커리어의 끝은 '여기'까지 라고 스스로 한계를 지우거나, 혹은 너무 쉽게 중도에서 뒤돌아서거나.

굳이 여자-남자 편갈라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지만...출발할 땐 곁에 가득했던 여성 선후배, 동료들이 5년 후, 10년 후에는 현저히 줄어들고 업계 임원들은 소수였던 남성들로만 채워지는 현상이 실제로 일어나고요. 장거리 달리기에 약한 이유는 결국 '끈기 부족', 맞는 것 같습니다.

PR업계에 발을 디딘지 이제 6년차-
어느 선배님들께는 땅꼬마겠지만, 이제 발을 내딛는 친구들에게는 '이렇게 생각해 보는게 좋겠다'고 감히 한 마디 해줄 수 있는 경력은 되었을까요? :)

이제와 돌이켜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초반 1~5년차에 쉴 새 없이 몰아치고 부딪히는 단거리 선수보다는 스피드와 완력 조절을 할 줄 아는 장거리 선수가 되어야 한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한 해, 한 해 경험을 쌓으면서 명확한 목표 지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죠. 요즘은 정말... "결국 오래 버티는 놈이 이기는 거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물론 식물인간 상태로 오래 버티는 건 의미가 없겠지만...:))

그렇고 그런 수많은 PR AE 중 한 사람으로 시작하면 어떻습니까. 10년, 20년 달려가야 하는데 초반 몇 년이 화려하지 않았던들 어떻습니까. 친애하는 여성 PR인 여러분, 끈기를 기르자구요!

저는 정말 오래 버텨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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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explorerjin.tistory.com BlogIcon 김미진 (Jin Kim) 2011.07.25 18:1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코치님,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선수가 되어야 한단 말씀, 공감입니다! 오래오래 달리기 위해 지금부터 자세며, 호흡이며, 페이스 컨트롤까지 가다듬겠습니다. 저도 코치님과 오래오래 뛰어보렵니다:D

  • Favicon of http://www.jameschung.kr BlogIcon 정용민 2011.07.25 18:18 ADDR 수정/삭제 답글

    쥬니어 시절 함께 밤마다 PR에 대해 이야기하고 술잔을 기울였던 같은 또래 여성 선수들 대부분은 지금 소리 없이 사라졌고...아주 일부에 일부만 임원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원래 남자들도 시작했던 수의 10프로 훨씬 미만만 남아 임원이 되죠. 여자가 더 오래가지 못해 '보이는 것'은 다음과 같은 3개의 인생 허들 때문이라고 봅니다.

    1. 결혼. 결혼하고 절반 정도가 수년내에 사라지더군요.
    2. 출산. 출산은 상당한 임팩트입니다. 그후에 따라오는 양육 부담도 남아 있는 여성 선수들을 휩쓸어 가죠.
    3. 매너리즘. 40이 되가거나 넘으면 십중팔구는 매너리즘에 빠집니다. 남편이 돈을 좀 벌기 시작하고 안정적인 가정이 꾸려지기 때문에 '내가 꼭 이런 꼴을 보면서 일을 계속 해야만 하나?'하면서 초심을 잃죠. 이때가 거의 마지막 쓰나미입니다.

    꾸준한 성장과 포지션 상승. 수입의 증대. 그리고 전문성 강화. 자기 브랜드 구축이 이상향이라면 위의 3개 허들은 콜드한 현실입니다. 마치 바닷가 알에서 부화한 아기 거북이들이 바닷속으로 떼를 지어 이동하다가 각종 갈매기나 육식동물에게 잡혀 먹히고 사라져가는 모습이랄까요? 정작 바다에 도착하는 아기 거북이들은 얼마 되지 않죠.

    앨리는 50살에도 웃으면서 뻬리에 같이 한잔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PR탑매니지먼트로서 시니어 컨설턴트로서 한국을 대표하면서 말이죠. 부디 허들 조심하세요!!!!

  • Favicon of http://piar.tistory.com/ BlogIcon Piar 2011.09.09 01:28 ADDR 수정/삭제 답글

    PR맨이 되려는 학생이라 업계의 상황은 모르지만
    남녀를 떠나서 그 업에 조금 더 집착을 보이는 사람이 오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케터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

요즘은 기업 홍보팀 보다도 다른 팀들과 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나, 마케팅팀과 직접 커뮤니케이션 하는 일들이 많은데요... 수많은 인하우스 홍보맨들과 협업을 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새로운 특징들이 눈에 띕니다.

그 중 하나가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매우 직선적이라는 것 입니다. 한 헬스케어 회사 마케팅팀과 일할 때도 많이 느꼈었죠. 핵심 메시지가 매체(전통 매체든, 소셜 미디어든 구분없이)를 통해 그대로 전달되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순하게 표현하자면..."어떤 브랜드 or 제품은 이런 기능적, 감성적 benefit이 있으니 구입해서 사용해라." 처럼 하고자 하는 말을 에두르는 법 없이 그대로 표현을 하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마치 광고처럼 기업이 하고 싶은 말들을 직접적으로 하려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 할까요? 아마 제가 주로 경험한 언론 홍보와 다른 점이라 더욱 그 차이를 많이 느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케터의 커뮤니케이션 특성 중 또 다른 하나는, 참 전문 용어를 화려하게(?) 사용하신단 점 입니다. 참고로 저도 대학 때 경영학 부전공을 해서 기본적인 마케팅 이론이나 용어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들, 한 단락마다 한 번씩 등장하는 전문 용어들이 편안한 것은 아닙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겠죠. 아마도 소비자나 다른 종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역지사지로 고민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기자들은 신문을 읽을 때 초중등생들이 읽어도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될 정도의 수준으로 기사를 쓴다고 합니다. 기자들이 어려운 전문용어들을 몰라서 그런 건 아니겠죠. 쉬운 한 가지 전문용어를 쓰면 기사량도 줄어들고 편할텐데, 그 배경을 서술하거나 가능한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려고 고민을 하고 기사를 쓰는 이유는 역지사지로 독자들의 입장을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마케터의 직선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을, 소비자들과 어떻게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의 당연한 고민이겠지만, 항상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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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그리고 새로운 시작

안녕하세요, 조아름 입니다.

어느새 2011년, 신묘년이 밝았습니다.

새해맞이는 잘 하셨는지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어느 해보다 뜻깊은 한 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위기 커뮤니케이션 &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부띠끄 - Strategy Salad에서 새롭게 커리어를 시작합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었던 분야인지라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치네요. :)

특히 오랫동안 제겐 사수이자 선배이자 고용주(?)이신 정용민 대표님과 다시 함께 일을 할 수 있어서 마음이 든든하고 무척 편안(?)하네요.

약 2년간의 방황을 마치고 친정집으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Strategy Salad도 중요한 시기를 맞이한 만큼, 저도 지금까지의 경험을 십분 발휘해서 회사가 발전하는데 일임할 수 있도록 최선의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그럼 올 한 해 저와 SS의 경주를 지켜봐주시고, 많은 격려와 관심을 보내주세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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